〈 52화 〉 51. 뒤섞이고 흐트러지는
* * *
“하아.. 화영아.. 화영아..”
“주인님. 츄릅. 쪼오옥. 주, 쭈릅. 주인님. 하아하아. 좋아. 좋아요. 더, 더, 더!”
퍽! 퍽퍽퍽! 퍽!
자지가 위로 밀고 들어갈 때마다 화영이는 내 눈을 마주 보며 나에게 유혹을 걸었다.
마치 내가 자기 거라는 양 각인하듯. 그녀는 나를 깨물어 피를 냈고 황홀감을 몇 번이나 선사했다.
찌이잉...!
그리고 드디어 그녀의 자궁이 정액을 당장 싸지르라는 듯 내 요도의 입구를 내리눌렀고 나는 마치 그녀의 노예가 된 것처럼 정액을 끝도 없이 배출해야 했다.
뷰룻! 부우웃...!
세 번째 사정을 끝내고 나서야 겨우 나는 화영이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주인님.. 사랑해요. 저, 주인님만.. 사랑해요.”
클리를 문지르며 질 내에서 흘러넘치는 정액을 손으로 훔쳐 빨아먹으며 화영이는 나에게 사랑을 고백해 왔다.
나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다시 한번 나를 서서히 옥죄여 온다.
“화영아. 안 돼. 그만. 다들 기다리잖아.”
“아흣.!♡ 드, 들켰다...♡ 헤에. 주인님. 똑똑해..♡ 사랑해요.♡ 역시 내 주인님. 주인님은 화영이를 너무 잘 알아..♡ 역시. 나만의 주인님이야.. 헤에..”
그녀는 방금 나를 또 한 번 유혹하려 했다. 뱀파이어의 종특으로. 그 붉은 눈동자로. 물론 주인은 나니까 당해주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나도 우리 화영이가 좋지만 다른 애들도 해야지. 근데 은지야. 너는 왜 울어.”
“오, 오빠...”
한줄기 눈물을 또르르 흘리는 은지.
그녀는 정실의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운지 나에게 얼른 안겨들며 곧장 발딱 선 자지를 붙잡아 보지에 집어넣었다.
살짝 날 선 눈으로 노려보는 강화영을 대놓고 등지면서. 결코 이 들박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이 그녀는 나에게 안겨들었고 동정심을 유발했다.
“읏차. 은지도 들박 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래?”
“그게. 나도.. 나도 저거 새기고 싶어요. 저도 오빠한테 다 바치고 싶어요. 오빠.. 나도 오빠 엄청 사랑하는데. 나도 오빠뿐인데.. 왜 저년만.. 저런 멋진 거 생겨. 나는 왜.. 나 처녀 못 줘서 그런 거야? 흐윽 나는 왜.. 오빠, 미안 해요.. 처녀 못 남겨 둬서.. 내 잘못이야. 못난 내 잘못이야. 오빠..”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나를 꺼안는 은지.
난 은지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그대로 밀어서 깔아뭉갰다.
은지는 체구가 작아서 깔아뭉개면 품 안에 쏙 들어온다.
“오빠...”
“울지 마. 은지 안 버려.”
“응..! 은지.. 오빠꺼. 마음대로 해 줘요. 망가뜨려도 좋아..”
그 말과 함께 전력으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한차례의 호흡도 주지 않고 그저 징뭉개질 정도로 자지를 때려 박자 나를 부르던 은지가 부르르 떨더니 가 버리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오, 오빠!!♡ 아, 안 돼여어허으응!!♡ 은, 은지! 자궁!! 크, 큰일!!♡”
수컹!쑤컹! 쑤우욱!!!
두쿵!
“까아아아!!!♡”
자궁구까지 그대로 밀고 들어간 자지를 이러 저리 비비며 박아넣은 상태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 숨조차 쉬지 못하게 오직 나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오로지 내 자지만을 생각하게 끔.
츄릅.. 쭈우웁..
쭈룹, 쭈릅 쭈왑.
츄읍. 쪼옥.
“우읍.. 푸하.. 하아.. 아아앙!!♡”
미친 듯이 박아대자 은지가 다리를 쭉 뻗으며 허리를 덜덜 떨었다.
그래도 봐주지 않는다. 비록 나에게 처녀는 주지 못했지만, 그 밖의 모든 걸 바치려하며 불안해 하는 은지를 이대로 놔둘 수가 없었다.
“끼아아!!♡”
“흥.. 마음에 안 들어.”
그때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화영이가 내 얼굴을 붙잡더니 키스를 시작했다.
“야.. 야아아아!! 지, 지금은.. 오빠.. 내꺼야.. 흐읏..!♡ 그러니까.. 저리 가아아..”
“닥쳐. 비 처녀 주제에. 주제 파악을 하라고.”
“히익.. 이, 이게... 흐으윽...”
본격적인 정실 다툼인가.
캣 파이트가 시작되기 전에 말렸다. 보고 있으면 재미야 있겠지만 일단 섹스중인데 둘이 싸우기 시작하면 집중이 안 되니까.
나는 지금 박고 있는 이 비좁은 보지 그 자체에 온 집중을 다하고 싶다.
“둘 다 그러면 일주일간 섹스 압수야. 자지도 압수고.”
“헤읏..!♡ 아, 아앙.. 안 돼.. 미안 해. 화영아 미안 해.”
“흐큿.. 저도 잘못했어요. 주인님 저 안 그럴게요. 봐줘요.”
나에게 짓눌려 전력으로 자지가 박히면서도 울면서 사과하는 은지와 섹스 압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 고개를 미친 듯 도리질 치는 화영이.
“허... 둘 다 미쳤어...”
“헤헤.. 아름이가. 아직 저 큰 자지 맛을 몰라서 그래..”
“어, 언니도 저럴 수 있어?”
“응.. 준이 자지.. 멋지잖아. 크고. 사랑스럽거든. 박히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못 해. 그냥 좋아. 이미 따먹힌 시점부터.. 중독된 거야. 다른 자지는 하나도 생각이 안 나게 되거든. 머리가 하얘져.”
“허얼..”
처녀를 따인지 얼마 안 된 아름이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고 아람이는 내가 희선이를 타락시키고 겸사겸사 가져온 딜도를 어찌 찾았는지 젖꼭지까지 꼬집으며 이미 딜도로 자위 중이었다.
“주, 주인님. 다음은 저요..”
그리고 클리를 열심히 문지르며 팔에 음부를 비벼오는 하린이와.
“나, 나는? 준아. 누나는 언제 따먹어 줘?”
내 등을 껴안으며 가슴을 압착시키는 희선이까지.
사방이 여자다. 그녀들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야한 암컷의 향기에 머리가 아찔해진다.
“읏차!!”
두쿵! 두쿵! 두쿵!
은지의 아랫배가 볼록 해질 정도로 박아대자 은지는 특유의 기다란 혀를 내빼고는 내 젖꼭지를 핥아 댔다. 그러면서도 허리를 부들부들 떨어대며 온 힘을 다해 자지를 쪼여 왔다.
마치 착즙하려는 듯.
“으흐읏..! 쌀게..”
“응응. 조하..! 빨리. 잔뜩!”
부웃! 뷰루룻!! 푸욱, 푸욱, 푸우웃..!
“까흥!! 하아 하으읏!♡ 하아..”
얼마나 싼 건지 모르겠다. 은지의 배가 살짝 볼록해질 때까지 싸버렸으니.
“자.. 다음..”
“네에..!”
하린이가 얼른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들이밀며 넣기 쉽게끔 질 입구를 활짝 벌려왔다.
“나, 나도..”
“앗. 다음 나였는데!”
동시에 양옆에 희선이와 아람이가 엎드리며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풍만한 엉덩이와 탄력적인 엉덩이 그리고 착 감기는 엉덩이 세 개가 눈앞에 놓였다.
“하아.. 이 여자들이..”
곧장 나는 세 명을 돌아가며 따먹기 시작했다.
퍽퍽퍽 퍽퍽 퍽퍽!!!
“까흣!!! 주, 주인님..!♡ 하, 하린이 이제.. 가고 싶은데에...!♡
“꺄아! 이, 이번엔 꼭!!♡ 누나! 이제 미칠 것 같아!!♡”
“빨리 싸줘...♡ 이제 그만 정액 싸줘어엇!♡ 싸. 싸줘어어!!!♡”
가 버리기 직전까지 박아대며 피스톤 질을 하다 갈 거 같을 때 얼른 빼 버리곤 옆 사람의 보지에 박으니 제발 가게 해 달라고 셋 다 빌어댔다.
허나 결코 한 번에 못 가게 그녀들을 안달내고 있으니 금세 회복한 은지와 화영이가 내 양옆에 달라붙어 서로 키스할 거라며 싸웠다.
“어, 언니. 쭈릅. 쭈웁. 언니는 주인님 젖꼭지나.. 쪼오옥. 쭈릅. 하아.. 빨지?”
“시, 시러.. 하아.. 쭈왑. 쪼오옥. 오, 오빠 고개 살짝 만..♡ 응. 은지가 혀 넣을게요옹..♡”
나는 그녀들에게 내 상반신을 내준 채로 양손으론 아람이와 희선이의 G스팟을 건드렸다.
그러곤 허리를 미친 듯 움직여 하린이의 보지를 탐했다.
“자, 싼다!”
“네에에!! 빨리!♡ 빨리!♡ 안에!♡ 안에!!!♡”
어서 깊숙이 처박아 정액을 싸지르라고 소리치는 하린이.
그녀의 바람대로 난 G스팟을 만지던 손을 거칠게 빼내곤 하린이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뷰루룩!!!
“하읍..!!!♡ 주, 주인님.. 좋아.”
정액을 듬뿍 머금은 하린이가 얼른 옆으로 옮겨지고 질세라 희선이가 들어온다.
시무룩하게 자리를 양보한 아람이는 희선이의 아래로 들어가 자지가 들락거리는 관문을 혀로 애무했다.
내 자지 밑동과 희선이의 클리가 동시에 자극되며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아, 아람아 이거!! 아읏!! 바, 반칙!!”
“빨리 싸..”
결국 얼마 참지 못한 나는 희선이에게 매달리듯 엎어져 정액을 싸질렀다.
엎어진 나를 부들거리는 팔로 겨우 지탱한 희선이. 난 그녀에게 의지하듯 몸에 힘을 빼곤 커다란 젖을 잡고서는 주물럭 거렸다. 그 상태로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전부 꾹꾹 다 싸질렀다.
“후우..”
정액을 다 싸자마자 자지를 뽑아내 밑에서 대기 중이던 아람이의 입술에 비비며 집어넣었다.
쭈릅. 쭈릅 쭈룹.
자지가 아람이에게 빨리는 동안 나는 소의 젖을 짜듯 희선이의 젖꼭지를 꼬집으며 쭉 잡아당겼다.
“하아앙!♡ 이, 이런 취급.. 처음이야..!♡”
곧 철퍼덕 쓰러진 희선이를 받아들고서 옆에 눕힌 다음 아람이와 아름이를 불렀다.
“후우.. 자매덮밥. 먹고 싶어.”
“헤. 좋아. 아름아 어서 언니 위로 올라타.”
“으응? 어, 언니..”
“빨리해. 먹고 싶다 잖니.”
“으응..”
아람이가 밑으로, 아름이가 그 위에 올라타며 보지 2개가 나를 반겼다.
아람이는 가랑이를 활짝 벌렸고 그 위에 엎드리듯 포개진 아름이는 부끄러운 듯 혀를 쭉 내민 언니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나. 너희 둘이 키스하는 거 보고 싶어.”
“에엣..? 어, 언니랑요?”
“어. 묻지말고 그냥해.”
“어.. 어, 언니! 자, 잠깐만!”
“쪼옥.”
“아읏, 언니! 쭈릅!”
나는 좋다고 아름이에게 진득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한 아람이를 보며 엉거주춤 허리를 수그리고 아름이의 보지 입구에 귀두를 맞추었다.
아람이 저년 저거 분명히 시스콘이다. 지 여동생을 좋아하는 언니라니. 어질하군.
“으랴!”
위치가 잡히자마자 곧바로 아름이에게 찔러넣었다.
“아읏!! 왜 나부터!!!♡”
퍽퍽퍽! 퍽퍽! 퍽퍽!
아름이는 나에게 딱 붙잡혀 박히기 시작하자 점점 머리가 멍해지는 듯 혀를 내밀었고, 언니인 아람이는 좋다고 아름이의 혀를 쪽쪽 빨았다.
뽕!
그리 박아대다 정액이 나올 것 같은 순간 아름이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 아람이의 보지에 때려 박고는 정액을 싸질렀다.
“꺄읏!!♡”
방심하고 있던 아람이가 고개를 젖히며 신음을 내뱉는다.
“정액.. 변소년.. 하아. 하아.”
“하으읍.. 좋아..!♡뭐든 좋아아!♡빨리 막 싸질러..!♡”
그때부터 둘을 번갈아 가며 찔러댔다.
거의 정신이 날아갈 정도로 계속해서.
그사이 나머지 여인들은 내 명령에 따라 서로가 서로의 클리를 핥아주며 자위를 시작했다.
이것으로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계가 완성됐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곤.
“히익...”
김예원. 아직 처녀막을 간직한 선신 진영의 성처녀.
곧 나에게 처녀를 빼앗기고 대탕녀가 될 예정인 여자.
“하아...”
추욱..
힘을 다하곤 쓰러진 아름이. 그리고 그런 아름이의 젖을 빨며 자위를 시작한 아람이.
둘을 내버려 두고 난 아직 속옷도 제대로 벗지 않은 김예원하게 한걸음. 두 걸음 다가 갔다.
“뭐 해. 벗어.”
“으큽.. 나, 나는.. 결코.. 너에게.. 굴복하지..”
쫘악!!
“끼아아아!!!”
헛소리를 씨부리는 김예원의 속옷을 맨손으로 잡아 뜯어 버렸다.
걸레짝이 되어 버린 속옷을 멍하니 쳐다보던 김예원. 나체가 된 그녀는 피부가 엄청 좋았다. 점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 그리고 금발이 어울어져 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난 그녀 앞에 쭈그려 앉아 뺨을 톡톡 건드렸다.
“야. 아직도 이해 못해?”
“뭐, 뭘..”
“아무리 빌어도. 신들은 안와. 너 버림받았거든.”
“아, 아니야!! 나는 버림받지 않았어!! 아직도.. 아직도 이렇게...”
“뭐가 느껴지는데. 아무것도 없잖아.”
“아, 아니야.. 나는.. 나 보고 꼭 구해 준다고 하셨다고.. 데리러 온다고 했어.. 아니야.. 난, 난 아직...”
“예원아.”
난 현실을 부정하는 그녀를 꼭 껴안았다.
“너 버림받은 거 맞아.”
“흐윽.. 그럴 리가..”
“그래도 이제 내가 있으니까. 내가 데리러 왔으니까 우리 기분 좋아지자.”
“좋, 좋아져..?”
“그래. 저기들 봐. 다들 행복해하잖아. 이거 나쁜 짓 아니야. 다들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이야.”
“그, 그래.. 요..? 그럼.. 그만.. 이제 그만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이제 그만 버림받고 싶어요. 혼자가 되기 싫어요..”
“응. 그럼 넣을게? 우리 하나가 되자.”
“네에..”
안아주자 금방 진정한 김예원.
뭔가 엄청 암울한 과거라도 가진 걸까.
이 녀석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신인지 악마인지도 모를 존재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도 그렇고, 빨리빨리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것도 그렇고.
더구나 조금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은 것만으로 그녀는 쉽게 진정했다.
어쩌면 애정결핍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예원이. 부모님은 계셔?”
“저, 저요? 저.. 고아원에 맡겨져서. 그대로 쭈욱.. 혼자..”
“어이쿠. 나랑 비슷하네?”
“네? 다, 당신도..?”
“응. 나도 혼자 남았거든. 우리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치?”
“네에.. 혼잔 외로워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외롭고. 고독해요..”
“그래. 예원아. 그래도 이제 우리끼리는 서로 믿어도 돼. 서로 돕고. 사랑하니까. 알겠지? 나 믿어 줄 거야?”
“어.. 네.. 저. 이제는 안정을.. 찾고 싶어요. 그냥.. 그냥 가족이 필요해요.”
“응. 착해. 우리 예원이 착해.”
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처녀막을 천천히 찢었다.
“아.. 아아.. 아파.. 아읏..”
“괜찮아. 원래 처음엔 다들 그래.”
“네에..”
곧 자지가 전부 들어갔다.
처녀라 그런지 역시 좁다. 빡빡하고. 신품 특유의 감촉이 느껴진다.
“하읏.. 아직.. 아파요..”
“응. 그럴 거야. 그럼 살살 움직여보자?”
“네에...”
퍽. 퍽. 퍽. 퍽. 퍽퍽 퍽퍽 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아아아!!! 아파!!”
“흐읏.! 원래 그런 거야!! 괜찮아!”
상냥하게고 뭐고 못 참겠다.
난 그녀의 보지를 거칠게 탐했다.
자지를 거부하려는 그녀의 팔을 억지로 붙잡고 밀어 넣고 또 밀어 넣고 계속 쑤셔 박았다. 그녀의 눈물을 핥으며.
“하아아!!!”
"그만할까?"
고통 어린 신음을 내뱉으며 아픔에 입술을 깨물면서도 그녀는 자연스럽게 나를 껴안았다.
혼자가 되기 싫다는 그녀 나름의 의사 표현이었을까.
나 또한 그녀를 마주 껴안으며 그녀의 자궁에 정액을 가득 쌌다.
“하아.. 하아.. 하아.. 어, 엄청.. 따, 따뜻해. 우리.. 우리 이어졌어요. 이제는.. 외롭지 않아.”
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금발 머리의 성처녀 김예원은 그저 외로움에 질려 있던 연약한 여자였을 뿐이다.
[‘세인트 메이든’이 더 이상 순결한 처녀가 아니게 됐습니다.]
[노예 ‘김예원’의 직업이 어둠에 물들어 강제로 변경됩니다.]
[‘세인트 메이든’이 특정 조건을 만족해 ‘언홀리 퀸’으로 변화했습니다!!!]
[레벨이 리셋됩니다.]
그리고 이제 그 연약한 여자는 부정한 자들의 여왕이자 대탕녀가 되었다.
찬란한 금발이 더욱 찬란해진다.
이제 그건 성스러운 백금발이 아닌 타락한 황색이었다.
물론 아주 마음에 든다.
*****
“후우... 우리 도대체 얼마나 한 거지?”
“모, 몰라요.. 오빠.. 아직 안 지쳤어요..?”
“음.. 어.”
“와.. 대박.. 오빠.. 대단해..”
은지는 그대로 쓰러졌다. 모두가 기절하듯 잠들었다.
뭔가 나는 점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하아..”
기지개를 켜며 텐트 밖으로 나갔다.
비좁았기 때문이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네임드를 잡으러 다녀야겠지.’
만약 다음 주 월요일에도 이번 주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업데이트가 있다면 정말 큰일이다.
서로 정을 나누며 몸을 섞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레벨링도 중요하니까.
“며칠간은 꽤 바쁘겠네.”
그리 생각하며 옥상으로 올라갔다.
섹스한다고 저녁이 된 줄도 몰랐다.
여자들은 이미 체력이 방전되어 다들 골아 떨어졌으니 오늘 밤도 내가 깨어 있어야겠다.
*****
그리 며칠이 더 지나고 금요일 오후 9시 55분이 됐다.
그동안 이 동네에 있던 네임드를 우리가 전부 독식한 덕분에 나는 레벨이 15까지 올랐다.
문제는 이 이상 오르지 않는 단 거다. 마치 벽에 가로 막힌 것 같았다.
그리고 생존자 몇 명을 더 사로 잡을 수 있었다. 사로잡은 인원 중 쓸모 없다고 판단된 이들은 전부 공양했다.
그럼에도 사람이 제법 늘어나 이제 규모가 커져 나는 일반 각성자들의 관리를 하진성과 원년멤버들에게 맡겼다.
비 각성자는 다이소에서 데려온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일을 배당하기로 했고.
“다녀올게?”
“네.. 오빠 조심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주인님.”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안 돼, 화영아. 뭔 일이 있을 줄 알고. 나 혼자 살아남기도 벅찰 수가 있어. 다들 마트 잘키기고 있어! 다녀올게! 혹시나 시간 안에 못나오면 다들 나 올때가지 잘 버티고 있어야해!”
난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여친들의 마중을 받으며 옥상 출입문의 열쇠구멍정에 검은색 열쇠를 끼워 넣었다.
딸칵.
문이 열린다.
“허어...”
문 너머는 굉장히 어두운 골목길이었다.
난 침을 꿀꺽 삼키며 암시장으로 한걸음 들어갔다.
달칵.
안으로 들어온 순간 문이 닫히며 내가 들어온 입구가 원래 없었다는 양 사라졌다.
“허.. 시발..”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앞으로 4시간 남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