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웃, 흐응, 흐응, 흐아앗, 흐웃, 크후우웃…!”
사박, 사박, 몸부림치는 아르실로 인해 마구 흐트러지는 침대보, 그녀가 흘린 땀으로 축축해진 침대보는 이미 몸에 밀려 바닥까지 흘러내렸고 아르실은 퍼억, 무방비한 자궁구를 두드리는 자지에 허억, 목을 뒤로 꺾으며 추하게 가버렸다.
“진짜 민감하네.”
카사노의 말대로 너무나 민감해진 아르실의 몸.
타인인 카사노가 봐도 느껴질 정도이니 말다한 셈이지만 아르실은 흐려진 정신 속에서도 펑, 펑, 폭죽처럼 터지는 쾌락을 받아들이며 몸부림쳤다.
“흐웃, 시러엇, 이상합니다, 조금만 닿여도, 뜨거웟♥ 이상해애, 내 몸이, 제, 몸이 아닌 거 같습니다하아아…!”
흐물흐물 녹아내린 눈덩이처럼 흐느적거리는 아르실.
커다란 손바닥이 가슴을 움켜쥐고 쥐어짜는 순간 등골을 훑는 짜릿한 쾌감. 단단한 허벅지가 엉덩잇살을 두들길 때마다 찌르르 울리는 진동에 펑펑 터지는 쾌락.
카사노의 손에 붙들려 온몸이 흔들릴 때마다 요동치는 젖가슴이 턱을 때리고 갈비를 때리는데도 얼얼한 가슴끝은 야릇한 쾌락에 바들바들 떨려왔고 헤윽, 다물어지지 않는 입은 한심한 신음을 흘려대기 바빴다.
“하아, 또 쌀게..요.”
“네엣, 얼마든지, 카사노가 원하는 만큼 가득 채워주십시오…♥”
울컥, 자신이 낸 목소리에 보지를 가득 채운 자지가 크게 부풀고 그 끝이 파르르 떨린다.
작살에 꿰뚫린 물고기처럼 입을 벌리고 혀를 늘어뜨린 아르실은 짐승 같은 울음내면서 부르륵, 고인 정액을 휘젓고 뜨거운 새 정액으로 가득 차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며 발끝을 오므렸다.
“오옥, 오호오옥♥ 흐웃, 흥, 흐웅, 히이잇♥”
어깨뼈를 지지대삼아 허리를 들고 부르르, 엉덩이를 들어 올린 아르실, 침대 위에서 펄떡이는 그녀의 모습에 카사노는 꾸욱, 부풀기 시작한 배를 눌러 그녀를 침대에 붙이고 빙글, 아르실의 몸을 뒤집었다.
-콰악!
“아읏, 흐웃, 날개는, 하아…!”
부엉이 수인의 자긍심, 뻣뻣한 날갯죽지가 붙잡히고 자지에 박히기 위한 손잡이로 쓰일 위기에 처한 아르실은 입술을 달싹이며 뒤돌았다.
“날개는, 뭐요.”
한번 끝까지 이야기해 보라는 듯,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날개를 고쳐잡는 카사노, 그 미소를 읽은 아르실은 카사노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그의 마음을 알아챘다.
‘마치, 네가 거절할 수 있냐고 얕보는 웃음, 저는, 저는…’
“날개, 보다 음란한 제 엉덩이를 붙잡고 박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아…♥”
군침을 늘어뜨린 아르실이 간식을 앞에 둔 개처럼 미소 짓자 피식 웃는 카사노, 그 미소에 자기 간청을 받아 준줄 알고 옅은 미소를 짓던 그때 화악, 날개가 꺾이고 퍼억-!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푼 자궁이 공성추 같은 귀두에 얻어맞으며 찌그러졌다.
“아긋! 그웃, 흥, 흐웃, 호옷, 오호옷…♥”
찌극찌극찌극, 범해질리가 없는 자궁안, 그안을 비집기 위해 송곳처럼 파고드는 단단한 귀두탓에 찰랑이는 정액이 아르실의 머지를 어지럽혔다.
온몸이 물주머니라도 된 것처럼 출렁일 때마다 흔들리는 시야. 아르실은 부푼 배를 헐떡이며 쾌락에 저항하려 했지만 꽈악, 커다란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는 손길에 두 눈을 부릅떴다.
-콰악! 잘근, 잘근, 잘근.
“히엣, 흐응, 흐으, 후읏, 흐으으응…!”
돌덩이처럼 단단해진 유두를 파고드는 이빨. 하지만 단순히 아프게 깨무는 게 아닌 뭉툭한 부분으로 마사지하듯 데굴, 데굴, 이빨 위에 유두를 굴리며 민감해진 끝을 혀로 핥기까지했고 절로 허리가 붕 뜬 아르실은 거친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떨었다.
“으헤엣, 캬흣, 흐응, 흐응, 으후우우웃…!”
-부르르르르륵!!!
“오헷, 헤엣, 뜨거웟, 너무, 많이 쌌습니다앗, 이러면, 정말로오…”
“정말로 뭐요,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임신해도 좋다며. 내가 가득 싸줄게.”
거짓 한톨 없는 맑은 눈빛, 아르실은 침대보가 흘러내린 침대에 땀에 젖은 등을 비비며 헐떡이며 확신했다.
‘입에 발린말이라거나, 날 흥분시키려고 한 게 아니야, 으웃, 카사노님은 날 정말…’
행복에 묶인다, 관계에 묶인다, 정으로 엮인다. 아르실은 지나친 쾌락에 바스러진 이성이 피어오르는걸 느끼며 겨우 되살아난 불씨를 보호하려 했지만 퍼억-! 불덩이 같은 귀두가 씨앗으로 가득 찬 자궁을 짓누르는 순간 그녀의 머리는 새하얘졌다.
“네헷, 괜찮으니까, 응, 카사노님을 위해 가지겠습니다, 열심히 안길 테니까아…”
‘아, 안 돼♥ 바보가 돼 버려, 나, 모르겠어… 무서운데, 그렇지만…’
“행복해애…♥”
머리가 녹아내리고 몸이 붕 뜬다.
용암처럼 달아오른 암컷의 육체에 수컷이 안겨 주는 쾌락은 한 줌의 이지와 지성을 앗가기 충분했고 모시는 주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총명하고 성실한 아르실은 카사노가 주는 쾌락을 받아먹기 바쁜 노예로 전락했다.
“아핫, 하앗♥ 가슴, 조아아, 헤엣, 응, 크우우웃♥”
큼직하고 부드러운 젖통이 원추처럼 늘어나고 뽈록 솟은 유두가 빳빳이 선다. 줄넘기처럼 출렁이는 젖가슴과 함께 찰박, 찰박, 통통한 엉덩이를 얻어맞은 아르실은 줄줄, 턱을 타고 흐르는 침도 모르는지 망가진 발음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자, 스스로 흔들어봐야지?”
겨우 붙잡던 이성의 끈을 놓고 쾌락의 노예가 된 아르실을 웃으며 바라본 카사노는 풀썩, 자지를 박은 채 침대에 드러누웠다.
쾌락밖에 모르는 암컷으로 떨어진 아르실이였지만 본연의 똑똑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축 늘어진 팔을 들어 터업, 탄탄한 가슴을 짚은 아르실은 출렁, 젖소 같은 젖가슴을 출렁이며 카사노의 위에 자리 잡았다.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응호옷♥ 흥, 후읏, 흐웃, 응, 응, 크후우웃?!”
지나친 쾌락에 힘이 풀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다리를 흔들며 기승 위로 박아대던 아르실은 휘청이며 푸욱, 그대로 뿌리까지 카사노의 자지를 집어삼켰고 으직, 으직, 찌그러진 자궁과 함께 눈을 까뒤집은 아르실은 쪼로로록-! 카사노의 배에 황금빛 물줄기를 쏘아 댔다.
“아흐, 흐으, 후웃, 으헤에에…!”
“아르실… 제국의 총명한 요원이 오줌을 지리면 어떡해요, 응?”
“제송함미다앗, 카사노님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어, 사랑해서어…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어라? 저어, 이상합니다. 이렇게까지, 몸이 말을 안 들은 적이 없는데헷…!”
-쯔붑, 쯔붑, 쯔붑, 쯔붑!
퍼억, 커다란 엉덩이가 흔적 하나 없이 자지를 집어삼키고 주르륵, 주름을 긁으며 빠져나오면 줄줄 흘러나온 음탕한 보지 즙이 카사노의 음모를 적셨다.
도톰한 음순이 찌그러지고 작은 배가 볼록- 튀어나오는데도 아르실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얼굴로 주륵, 투명한 콧물을 흘리며 퍼억, 퍼억, 퍼억, 커다란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었다.
“다음은 뭘 써볼까?”
아끼는 암컷, 총애하는 암컷이 아닌 마음에 드는 도구를 고르듯 중얼거리는 말투, 하지만 카사노가 주는 쾌락에 길들여진 아르실은 발톱을 드러내길 커녕 헤픈 웃음을 지으며 찰박, 찰박, 꾸욱, 자궁구를 짓누르는 귀두에 걸터앉아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무척이나 싫어하고 불편해했던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카, 카사노님을 위해 커진 젖가슴으로 자지를 기쁘게 해주겠습니다, 응, 햐아아앗…!”
주르륵, 포옹.
주름을 긁으며 빠져나은 자지,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본 아르실은 카사노의 허벅지 사이에 엎드려 양손으로 움켜쥔 젖가슴 사이를 벌려 꾸욱, 자지를 덮었다.
“대단합니다, 움, 쪼옥, 쪼옥♥ 헤룹, 츄웁, 베에…”
혈관과 기둥, 귀두를 스치는 우유 같은 살결. 풍만한 가슴골에 고인 땀이 자지를 휘감는 야릇한 감촉에 어깨를 떤 카사노는 가슴골 사이로 빼꼼 튀어나온 귀두를 사랑스럽게 핥는 아르실을 지켜봤다.
-쯔벅, 쯔벅, 쯔붑쯔붑쯔붑쯔붑♥
“무척이나 뜨겁고, 늠름합니다♥ 헤룹, 쮸웁, 츄웃, 츄우, 츄우♥”
애액이 낀 뒷표피를 혀끝으로 할짝이고 쪼옵, 삐죽 내민 주둥이로 귀두를 덮은 아르실은 걸인처럼 게걸스럽게 튀어나온 귀두를 핥으며 입술을 조였다.
입술에서 삐져나온 혀가 뒷표피를 덮고 빵빵하게 부푼 해면체를 핥았다. 혀만으로도 아찔한데 아르실은 만족하지 않고 쯔벅, 쯔벅, 땀에 젖은 음란한 빨통을 조이고 흔들며 카사노의 자지를 말 그대로 쥐어짰다.
-움찔, 움찔, 움찔.
“후훗, 카사노님의 자지가 제 젖가슴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자아, 카사노님의 자지를 위해 커진 음란한 젖가슴으로 기분 좋아지세요, 응, 우붑?!”
-꾸우욱…!
“으벱, 푸흐, 쿠흣, 아부, 브에헤♥”
바들바들 떨어대는 귀두를 사랑스럽게 내려다보던 아르실의 주둥이가 삐져나온 귀두를 덮는다. 고개도 못 들게 뒤통수를 억누른 카사노는 부푼 자지를 껄떡이며 아르실을 내려다봤고 그 눈동자에 히죽, 눈웃음을 보인 아르실은 제 젖가슴을 빠는 창녀 같은 자세로 쭈웁, 귀두를 조이고 목구멍을 두들기는 정액을 전부 삼켰다.
-부르르르륵!!!
“쿠흣, 흐응, 후응, 후읏, 후읏, 푸하아앗…!”
꿀럭, 꿀럭, 화산처럼 터져 나온 정액이 목구멍을 두들기고 끈적하게 달라붙는다. 하지만 아르실의 음어와 유혹에 잔뜩 만들어진 정자는 그녀의 입 보지로도 모자랐는지 미친 듯이 역류했고 푸핫, 입을 벌린 아르실은 투두둑, 풍만한 가슴골에 정액을 흘렸다.
-찰박, 찰박, 쯔벅, 쯔브윽…
“켈룩, 쿠흣, 하아, 하아, 하아…!”
콧물이 삐죽 나오고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은 정액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기까지. 아르실은 머리 전체를 정액통에 담근듯한 비릿함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쯔윽, 옆 가슴을 양손바닥으로 누르며 포옹! 자지를 뽑아내고 가슴골에 고인 정액을 가만히 내려다봤다.
“하아, 뜨거워… 이게, 제 안에 있는 것들과 같은 거라니…”
“가여워라…♥”
앞서 자궁을 두들긴 정액들과 달리 차가운 바깥에 쏟아버린 카사노님의 정자. 아르실은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나오는 눈으로 고인 정액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젖가슴을 들고 입술을 벌렸다.
-후르르릅♥
꼴깍, 꼴깍, 꼴깍!
가슴골을 그릇처럼 사용해 고인 정액을 망설임 없이 들이키기 시작한 아르실.
모구멍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농후한 정액에 차츰 식었던 몸은 또다시 미친 듯이 들끓었고 아르실은 큥큥큥 울어대는 자궁을 무시하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집중해 마셨다.
“푸하앗, 게윽…♥”
“그렇게 맛있었어?”
“놀리면 싫습니다…!”
거의 물 한 컵에 버금가는 농후한 정액, 포만감을 느낀 아르실은 카사노의 앞이란 것도 까먹고 비린내 나는 정액트림을 뱉었다가 사과처럼 빨갛게 얼굴을 물들이며 고개를 돌렸다.
“하앗, 하아, 흐으웃, 카사노니임…”
뽀얀 피부에 땀이 맺히고 숨이 뜨거워진다. 뱃속에 가득 찬 정액으로는 모자란다고 아우성을 치는 몸에 아르실은 벌떡 일어나 카사노가 보는 앞에서 두 다리를 게처럼 벌리고 양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보지가 이상힙니다, 죽을 정도로 기분 좋았는데, 머리가 녹아내려서 자지밖에 모르는 노예가 될뻔했는데도 카사노님의 정액을 마시니까 보지가 가렵고 자궁이 욱신거립니다, 왜 이러는 겁니까, 흐웃, 카사노님이라면 답해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알려줄까요?”
“네엣, 네헤에♥”
“그럼 엎드려 봐요, 개처럼 엎드려서 그 음란한 엉덩이를 제쪽으로 돌린 후 두 손으로 벌려 보지와 똥구멍을 드러내봐요.”
“네엣…!”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렁이는 침대에 엎드려 몸을 돌리는 아르실, 말캉한 볼이 침대에 눌려 찐빵처럼 얼굴이 짓눌려도 아르실은 카사노를 향해 고개를 돌려 그가 잘볼 수 있게 쩌억, 땀과 온갖 체액에 젖은 음란한 엉덩이를 힘껏 벌렸다.
“이 보지가 왜 이상하냐면요.”
-차압, 차압, 차압!
“오헷♥ 헤엑, 흐응, 흐웃, 휴으으읏…!”
뺨이 눌려 숨이 가쁘고 발음이 새지만 바위 같은 귀두가 젖은 음순을 헤집고 더러운 구멍을 펍, 펍, 두들기자 아르실은 눈앞이 새하얘졌다. 행복해서 죽는다면 이런 기분일까?”
“아르실은 제 전용 보지가 된 거예요. 제가 아니면 행복해질 수도 없고, 제가 주는 쾌락이 아니면 평생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길들여진 제 전용 보지가 된 거죠.”
“카사노님, 전용… 보지♥”
“황자님이 맡긴 중요한 임무 중에도 제가 보지를 벌리라고 하면 아르실은 웃으면서 보지를 벌리고 암퇘지처럼 울면서 제 자지에 박히겠죠, 길거리에서 사람이 보는데도 자지를 빨라고 하면 아르실은 뜨거워진 몸탓에 옷을 벗으며 자위하면서 자지를 빨걸요?”
“아닙, 니다, 저는 그렇게 성욕에 미친…”
“그럼 이건 뭔데요?”
-푸욱!
“헤엣, 후에…?”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카사노의 의미심장한 말을 들으며 애써 부정하던 와중 계속 들려왔던 찰박이는 소리.
카사노의 질문에 쾌락의 수면에서 건져진 아르실은 뺨이 눌린 얼굴로 고개를 들고 정면에 놓인 거울을 바라봤다.
-쯔북, 쯔북, 쯔북, 쯔북♥
“귀두로 보지 좀 때려 줬다고 대답해주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면서 자지에 박히고 있잖아요. 이런데도 미친 여자가 아니야? 응?”
“아앗, 하앗, 흐우웃…!”
아르실은 작은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바라봤다. 개처럼 엎드려 침대에 얼굴을 바짝 붙인 여성은 날개를 접고 날개 끝을 바르르 떨며 커다란 엉덩이를 쯔붑쯔붑 흔들어 말뚝처럼 우뚝 솟은 자지에 스스로 박히고 있었다.
-꾸욱!
“으벱♥ 흐웃, 카사노님, 흐응, 휴으으읏…!”
-꽈악…!
“아르실.”
“네헷, 네에, 네에♥”
엎드린 아르실의 몸을 덮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
커다란 돌덩이 밑에 깔린 듯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르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꽈악, 젖가슴을 움켜쥐는 카사노를 바라봤다.
“내 전용 보지 할 거지?”
감옥처럼 온몸을 옥죄이는 근육질 몸매. 아르실은 옴짝달싹 못 하는 사지를 꼼지락거리고 발가락 끝을 오므리고 꿀떨어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헷, 카사노님의 전용 보지가 될게요♥ 감사합니다, 이런 기쁨을 알게 해 줘서, 흐웃, 응호오오옷♥”
-부르르르륵!!!
빈틈없이 밀착한 자궁구를 두들기며 쏟아지는 뜨거운 정액. 화상이라도 입은 것처럼 허리를 들썩이며 헐떡인 아르실은 그렇게 카사노 전용 보지가 되겠다는 선원과 함께 부르르♥ 그의 몸에 깔린 채 기절했다.
아르실의 복종 선언 이후 딱히 아르실과 카사노 사이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니었다.
카사노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르실에게 많은 호감과 애정을가졌고 아르실 또한 배척받던 수인인 자신을 다정하게 보듬어 준 카사노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다.
하지만 수인이라는 종족이 가진 숙명을 깨달은 아르실, 둘의 감정은 변함이 없지만 사랑에 몰입할수록 둘 사이의 기류는 야릇하면서도 음란해졌다.
2일차, 카사노는 테이블 아래에 들어가 자지를 쭙쭙 빠는 아르실의 머리통을 한 손으로 붙잡고 방뇨하기 시작했다.
-쪼로로로록!
“우붑, 쿠흡, 우움…”
꿀꺽, 꿀꺽, 꿀꺽, 뜨거운 물줄기가 목구멍을 두들기는데도 인상 하나 찌푸리지 않고 목울대를 꿀렁이며 받아먹는 아르실.
수인이라는 종족의 유전자에 박힌, 한번 따르기로 한 수컷의 모든 걸 따라야 한다는 관념이 누구보다 강한 아르실은 모든 수인이 똑같을 거로 생각하며 카사노의 모든 걸 받아들였다.
“흐웃, 흐응, 흐으응, 흐웃, 응흐으으읏…!”
임시 거처 곳곳 영역표시하듯 자신을 안아 들고 박아대는 카사노의 허리에 두 다리를 휘감고 박히는 아르실.
“헤엣, 누가, 볼 수도 있습니다, 카사노님 말고는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아나앗♥”
한밤중 활짝 연 창문에 상체만 내밀고 암캐처럼 낑낑대는 신음을 들려주는 음란한 짓까지.
짐승들의 우리처럼 시시각각 더러워지는 임시거처와 점점 카사노의 흔적으로 가득해지는 아르실의 몸.
카사노가 만지기 편하게 턱을 숙이고 가만히 서 있어도 음란한 몸짓이 저절로 나오는 음란한 여인이 된 아르실은 오베론에게 올려야 할 보고서도 작성하지 못하고 그가 떠나기 전까지 통통한 보짓살을 대줬다.
***
“하아…”
툭, 끼적거리던 깃펜을 내려놓고 마른세수한 아르실은 사륵, 의자에 몸을 기댄 채 달아오른팔다리를 쓰다듬다가 천천히 옷을 한 꺼풀씩 벗었다.
빨간 살자국과 사내의 커다란 손바닥 흔적이 가득한 아르실의 몸. 거울만 봐도 드러나는 난폭한 흔적이지만 아르실은 울상을 짓긴 커녕 행복했다.
“후훗…”
그가 자신을 위해 남겨 준 사랑의 흔적, 아르실은 돌돌돌, 완성된 보고서를 원형으로 말고 원통 안에 넣은 뒤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보고가 끝나면 그가 머무는 마을로 가자, 그곳에서 황자님을 위해 힘쓰고… 카사노를 위해 몸을 바치는 나날, 상상만으로 행복해진 아르실은 쪼옥, 카사노를 위해 정리해 둔 쪽지에 입 맞추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잘도착했으면 좋겠네요…”
쐐기이빨 항구에 온 이래, 가장 달콤한 온기에 취한 아르실은 수도로 떠났을 카사노를 상상하며 천천히, 그리고 아주 깊이 잠들기 시작했다.
13.5 냉철함 뒤에 음란함을 감춘 첩보부 요원 아르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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