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385화 (385/395)

“나는, 나는 괜찮아!”

비장의 한수란 바로 폭력.

-꽁!

“아극!”

논리로 밀리는데다 불리해진 처지에서 휘두를수 있는 건 폭력뿐인 레지나, 머리가 띵해져 울상이 된 메파를 뒤로한 그녀는 자신을 흘겨보는 카사노를 노려보며 털썩, 침대에 걸터앉곤 계속해서 둘을 막아 세웠다.

“그만, 그만해...! 이 남자한테 휘둘릴 이유 따위 없으니까!”

“무시해, 그리고 엎드려.”

힐끔, 힐끔.

레지나와 카사노,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입술을 깨무는 메파.

하지만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정리한 그녀의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쯔륵…

투명한 실을 늘어트리며 침대 위에 개처럼 엎드리는 메파.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천장 가까이 들어 올리고 허벅지를 펴 무릎을 침대에 얹은 그녀는 발끝을 꼬물거리며 카사노를 흘겨봤고 명령대로 따른 메파에게 상을 주기 위해 카사노 또한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거억, 쯔븍, 쯔븝, 쯔븝, 찌붑♥

“아긋, 아응, 흐응, 흐읏, 흐우웃…!”

앙다문 통통한 음순을 찌걱찌걱 문지르고 얕은 질구를 귀두로 쓰다듬는 카사노, 질척한 애액으로 젖은 자지를 움켜쥔 그는 꾸욱, 볼록 솟은 클리토리스에 귀두를 얹고 빙글빙글, 붓으로 쓰다듬듯 음핵을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응, 응아아앗…! 애태우지, 마하아앗…!”

“뭐?”

-투웅!

“으기잇♥”

자지를 박아주지 않고 애태우는 카사노에게 퉁명스레 항의하자 돌아오는 싸늘한 목소리.

급격히 기분이 나빠진 듯한 카사노의 목소리에 메파의 허리가 굳는 순간 침대가 튕기며 메파의 얼굴이 침대에 짓눌렸고 투웅, 투웅, 갑작스러운 훈육에 작은 발이 침대 위를 통통 튀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어.”

“…!”

푸흐, 쿠흐, 후아앗…!

적막이 가라앉은 선장실에 조용히 울려 퍼지는 숨소리. 여전히 침대에 얼굴이 처박힌 메파는 고개를 비틀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간신히 숨구멍을 찾았고 싸늘해진 선장실엔 그녀의 숨소리만이 음악처럼 들려왔다.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보지는 좋다고 좆을 물어대? 부하나 선장이나 변태년인건 똑같네.”

“다, 닥쳐!”

“후읏, 후으, 후우, 흐윽, 흐으응…!”

제대로 된 말도 뱉지 못하고 그저 급하게 숨만 들이켜며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리는 메파.

본능을 갈구하는 음탕한 엉덩이에 웃음을 터뜨린 카사노는 망설임 없이 허리를 밀어 푸욱-! 몇 번이고 맛봤던 쫀득한 보지에 자지를 박아넣고 꾸욱, 머리통을 누르는 힘을 늘리며 음탕한 보지 구멍을 빠르게 쑤셔 박았다.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에흣, 흐응, 후웁, 으붑, 브에에♥”

침대보를 핥고 투웅, 투웅, 침대가 튕길 때마다 매트리스에 코가 눌리고 볼이 찌그러지는 메파, 하지만 침대가 파도처럼 흔들리고 머리통을 누르는 손이 가벼워질 때마다 엿보이는 메파의 표정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파란 눈망울, 쾌락으로 일그러져 물결치는 입술. 카사노의 허벅지에 부딪치며 푸릉푸릉 흔들리는 음탕한 엉덩이까지.

강압적으로 밑에 깔린 여성이라고 보기 힘든 흔적 투성이의 모습에 레지나는 까득, 이를 갈면서도 자연스럽게 쯔극, 쯔극, 허벅지를 문지를 때마다 물소리를 자아내는 자기 음부에 서서히 손을 뻗엇다.

“선장이란 년은 부하가 따먹히는 데도 자위나 하려고하고 부하란 년은 구해 준다는데 섹스에 푹 빠지고… 잘 돌아간다, 응?”

“닥치라고 했지…!”

“야, 니네 선장한테 말해. 안구해 줘도된다고, 보지나 쑤시면서 구경하고 있으라고 말이야.”

큭큭, 조롱 가득한 웃음을 터뜨리며 메파의 머리채를 잡아 드는 카사노.

침대에 침과 콧물을 묻혀가며 자지의 포로가 됐던 메파는 빙글, 빙글, 어지러운 시야속 자신을 바라보는 선장을 발견하고 헤실, 망가진 미소를 지으며 쿨쩍, 흐르는 코를 먹고 엉망이 된 얼굴을 든 채 카사노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으응, 내가, 내가 대신할 테니까핫-♥ 선장은 무리 안 해도 조아요오오오!”

“그렇지.”

-찔걱, 찔걱, 찔걱, 찔걱찔걱찔걱!

“흐잇♥ 응흣, 흐응, 흐응, 흥, 쿠흣, 크힛, 키히이이잇♥”

카사노의 손가락에 휘감기는 붉은 머리칼, 잡아당기는 손에 이끌려 곡선을 그리는 얇은 허리와 함께 고개를 뒤로 꺾은 메파는 자기 주먹만 한 젖가슴을 스스로 주무르며 흐느끼듯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선장은 무리 안 해도 좋다니.

얼핏 들으면 선장을 걱정해 희생하는 부하의 따뜻한 위로같지만 실상은 마음에 든 수컷을 빼앗기기 싫은 암컷의 추악한 행동이었다.

쾌라으로 일그러진 분홍빛 입술을 뻐끔거리며 하얀 이를 혀로 핥고 암캐 같이 앙앙 울어대며 보지를 조이고 분홍빛 점막을 자지에 문지르며 씨를 갈취할 준비를 마치기까지.

충직한 오른팔, 믿을 수 있는 동생- 인간이 붙여 준 직함을 전부 떼버리고 한낱 암컷이 되어 카사노의 자지에 매달린 메파의 모습에 레지나는 분개하며 둘의 사이에 끼어들려 했지만 티끌만큼 남은 이성은 그녀를 말렸다.

오히려 좋지 않냐고, 이기회에 정을 떼 정적인 카사노를 죽이면 되지 않겠냐고 얼빠진 레지나의 정신을 뒤흔들었지만 이미 쾌락에 중독된 그녀의 몸은 암컷의 자리를 내어 줄거냐고, 끼어들라며 레지나를 자극했다.

갈팡질팡하는 레지나의 모습에 미끼를 물었음을 알아챈 카사노, 그는 머리가 잡아당겨지고 뚜둑, 머리카락이 끊기는데도 좋다고 울어대는 메파를 뒤에서 껴안곤 몸을 살짝 틀어 레지나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자세를 바꿔 줬다.

“말은 똑바로 해야지. 대신? 싫다고 거품물고 지랄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대신 박히겠다- 이러고 있네. 그냥 솔직하게 말해~”

솔직.

메파와 레지나 두 여성을 동시에 꿰뚫는 단어를 언급한 카사노는 시시각각 바뀌는 여성들의 안색을 살핀 후 꽈악, 앙큼한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헐떡이는 메파의 귓가에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선장한테 주기 싫어요, 제 자지예요. 그렇게만 말하면 니네 선장은 내버려두고 기절할 때까지 박아줄 테니까.”

악마가 속삭이는 유혹이 있다면 이런걸까?

귀 끝이 쫑긋이고 발가락이 오므려진다.

퍼억, 퍼억, 둔탁한 귀두가 자궁구를 찌그러트리고 주르륵, 버섯 같은 갓부분이 주름을 긁어낼 때마다 푸릅, 쯔븝, 흘러내리는 애액은 투두둑, 침대보를 적시다 못해 투명한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찰박, 찰박, 찰박!

퍼억, 빠져나가던 자지가 빈자리를 채우면 활발하게 돌아가던 머리가 멍해지고 눈앞이 새하얘진다.

정면을 바라보던 눈동자는 데구르르 유리구슬처럼 구르다 덜걱, 뒤집히고 내빼문 혀는 찰박찰박, 흔들리는 몸에 맞춰 혀끝을 흔들며 침을 늘어뜨리기까지.

“아니야앗, 아이야하아♥”

제대로 된 말도 내뱉지 못할 정도로 흐물흐물 풀어진 입술, 하지만 미약한 의식을 담고 애써 부정하는 메파였지만 들썩, 몸이 들리고 카사노의 자위용도구처럼 마구 휘둘리며 퍼억, 퍼억, 자지를 받아 내는 순간 그녀는 더 이상 사람 구실하지 못했다.

“히잇, 히익, 히익, 헤엣, 헤엑-!”

“똑바로 말해, 그냥 뺼까? 니가 좋아죽는 선장한테 박아줘?”

“~~~!”

주르륵, 착달라붙은 점막을 긁으며 빠져나가는 자지.

질 내를 꽉채우는 존재감이 옅어지고 빈자리가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 그 공백이 가져오는 공허감에 질린 메파는 꾸욱, 보지를 조이며 꾸물, 카사노의 다리에 발끝을 휘감으며 목놓아 울부짖었다.

“시러, 시러시러시러엇…!!!”

보채는 아이처럼 마구 도리질치고 파앙, 파앙, 발바닥으로 침대를 두들기며 발악을 하는 메파.

하지만 카사노는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기에 그윽한 미소를 지으며 메파의 겨드랑이에 끼운 손을 위로 치켜들며 천천히 그녀를 뽑아 들었고 결국 막다른 벽에 다다른 메파는 입에 고인 침을 꿀꺽 삼키며 갈피를 잡고 진심을 말했다.

‘선장, 미안해요오…♥’

“선장한테 박지말아 주세요오, 제보지에 잔뜩 박아주세요옷, 카사노님의 자지 잔뜩잔뜩 박아서 뜨거운 정액을 제 안에 잔뜩 뿌려주세요오오~♥”

‘말해, 버렸다아♥’

음탕한 고백을 시작으로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고 이성이 툭 끊긴 메파.

자지에 환장한 암캐로 변모한 그녀는 푸욱, 침대에 앉은 카사노의 자지 위에 스스로 주저앉으며 단숨에 뿌리까지 삼켰고 꽈악-! 걸레짜듯 비트는 조임을 선보이는 메파.

거기에 보답하듯 카사노 또한 붙잡은 겨드랑이를 잡아내리며 메파를 고정하고 참았던 정액을 모조리 그녀의 안에 싸질렀다.

-부르르르륵! 뷰르르륵! 뷰륵! 뷰르르륵!

“으히이잇, 크훗, 크흐웃, 아히이이잇♥”

덜걱, 눈이 뒤집히고 파앙, 방울 맺힌 콧물이 터지며 몇 번이고 절정 하는 메파.

용암처럼 뜨거운 정액이 자궁에 쏟아지자 부글부글, 거품진 애액이 자지를 타고 흘러 불알을 적셨고 꼿꼿하게 선 음핵 밑 자리 잡은 작은 구멍은 움찔움찔 경련하다가 푸슈웃- 투명한 물줄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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