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370화 (370/395)

쯔륵, 질척하게 젖은 음순을 어루만지자 흐르는 음탕한 물소리.

카사노는 홀린 듯이 속옷을 옆으로 젖힌 후 검지와 중지를 깔짝대며 질구 얕은 쪽을 쓰다듬었고 쭈벅, 쯔븍, 음탕하게 젖은 보지는 침입자를 꽉 조이며 더 쑤셔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하으, 흐응, 응, 흐응, 흐읏…”

기분 좋은 곳을 알맞게 긁어 주는 단단한 손가락. 오밀조밀 자리 잡은 주름을 긁는 굳은살과 조이는 보짓살을 마구 휘젓는 카사노의 손놀림에 레지나는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었다.

-즈븍, 쯔븍, 쯔븝, 쯔븝!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린 애액, 손바닥이 흠뻑 젖은 걸 눈치챈 카사노는 곧바로 손바닥을 접어 꾸욱, 빨딱 선 클리에 갖다 댔고 손목을 털며 클리를 마구 문질러줄때마다 푸슛, 푸슛, 레지나의 보지는 미지근한 조수를 내뿜으며 매우 기뻐했다.

단단한 음핵을 마구 문지르는 손바닥, 주름을 기분 좋게 긁어 주는 손가락, 거기다 잘록한 허리를 쓰다듬다가 도드라진 갈비뼈를 매만지는 카사노의 손길까지- 머리가 멍해지다 못해 녹아내릴 정도로 폭력적인 쾌락에 굴복한 레지나는 침에 젖은 입술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가아, 응흐읏! 간다, 가아, 간다아아아…!”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허리가 찌르르 울릴 정도로 달콤한 애무의 쾌락. 레지나는 흘러내리는 침대보를 발가락으로 꼬집으며 두 다리를 흔들었고 쯔븍, 검지 끝이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G스팟을 긁는 순간 터억, 고개를 뒤로 꺾으며 절정했다.

-푸슈웃! 찌익, 찌익, 찌이익!

물총처럼 쏘아지는 조수와 함께 카사노의 손목까지 흘러내리는 질척한 씹물. 손가락만으로 처참하게 가 버린 레지나는 땀에 달라붙은 머리칼을 혀로 밀어내며 추잡한 얼굴로 숨을 헐떡였고 포옹, 손가락을 뽑아낸 카사노는 말없이 그녀의 입속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쪼옵…

깨끗이 청소하란 신호, 이미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만져달라 애원한 처지에서 청소까지 가릴 처지는 아니었기에 레지나는 소극적으로 입술을 조이고 쭈웁, 입술을 내밀며 꼼꼼히, 그리고 끈적하게 카사노의 손가락을 물고 빨았다.

-터업!

“크훔, 하움, 쭈웁, 쮸웁, 쪼옵, 헤룹, 츄릅!”

손가락을 깨끗이 핥아내자 손바닥까지 입술에 덮어 버리는 카사노의 만행, 하지만 카사노를 밀어낼 힘이 없는 레지나는 코를 누르는 손가락에 제대로 반항도 못 하고 혀 전체로 손바닥을 핥아올리며 쭈웁, 그의 손바닥에 진한 키스를 남겼다.

“기분 좋죠? 필리아가 괜히 그렇게 울어댄 게 아니라니까.”

“…쭈웁, 하움, 츄릅, 츄읍, 츄읍, 하으…”

능글맞은 미소로 말을 걸어오는 카사노, 순순히 대답했다가 어떤 조롱이 돌아오지 몰랐기에 레지나는 말없이 콧방귀를 뀌고 손바닥을 넘어 손목까지 핥았고 카사노는 한번 끝까지 무시해 보라는 의미에서 레지나의 입술을 손목으로 누르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저게 올바른 삶이에요. 당신 목을 따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항구 곳곳을 주름잡으며 위명을 떨치던 필리아도 젖은 눈망울로 제 앞에 무릎 꿇고 제 밑에 깔려서 암캐처럼 울어댔잖아요.”

‘지랄마, 그냥 한순간의 여흥일뿐이야.’

‘행복하다고, 더 해 달라고 아양떨며 내 좆을 물고 손가락을 빨며 개처럼 기잖아.”

‘네가 시켰으니까…!’

“순박한 매력이 넘치고 참 아름다운 여자야, 과분하지만 책임져야겠지. 어디 사는 어떤 년이랑 다르게 자기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알고 얌전하고 귀엽게 굴기까지 하니까.”

‘그깟, 아양은 씨발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카사노에 대한 불만은 점점 필리아에 대한 질투로 변모된다. 좋을 대로 떠드는 카사노의 말을 속으로 대답하던 레지나는 주제가 변질되는 것도 모르고 툭, 물고빨던 카사노의 손을 밀어냈다.

“귀엽네…”

찹, 찹, 찹.

열심히 핥아대느라 침으로 번질번질해진 입술을 두들기는 카사노의 손가락. 입질하는 강아지를 길들이듯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가 입술을 어루만지는 둥, 장난감처럼 다루는 카사노의 행동에 짜증이 난 레지나는 말없이 콰득, 카사노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까득, 콰득…

손가락에서 날 만한 소리가 아닌데도 한껏 여유로운 카사노, 그도 그럴게 지금 그는 한낱 손가락보다 음란하게 젖은 비부를 드러내고 개처럼 손을 핥아 놓고 반기를 드는 레지나에게 푹 빠져 있었다.

당당함, 앙칼짐, 아름다움, 그리고 강함.

매력적인 수컷에게 암컷이 끌리듯 수컷 또한 자기 씨를 품어 줄 암컷에 무척이나 엄격했다.

몇 번, 아니- 수십 수백 명을 임신시키려고 하고 생사의 고비를 넘으며 씨를 남기는데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카사노에게 레지나란 오랜만에 완벽히 종속시키고 싶은 매력적인 암컷이었다.

-쪼옥.

“읏…!”

앙칼진 레지나의 코에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

난데 없는 키스에 당황한 레지나는 볼을 붉히며 이를 드러냈지만 이미 흥분한 카사노의 눈엔 들어오지 않았고 그는 조금 남은 이성을 앞세워 다시 한번 말로써 레지나의 마음을 뒤흔들기로 했다.

“알잖아? 바다의 왕이니 뭐니 거창한 이름보다 내 여자로 사는 게 더 행복한걸. 그렇지 않고서야 지난밤 그리고 오늘 그렇게 울어댈리가 없잖아, 안 그래?”

“글쎄…”

철그럭, 구속구에 채워진 다리를 흔들며 텁, 허벅지를 오므린 레지나는 앙칼진 미소와 함께 카사노를 조롱했다.

“내가 술 한잔 걸치면서 마약이라도 빨았나 보지, 그렇지 않고서야 네 개좆만한 실좆으로 울어댈리가 없잖아?”

거기서 끝내지 않고 ‘아, 방금은 너무 서툴러서 웃다가 사레가 들린 거고!’ 라며 시답잖은 변명을 덧붙이는 레지나.

앞서 몇 번이나 속을 긁어대기에 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해줬것만 또다시 하찮은 조롱을 입에 담는 레지나, 그런 그녀의 모습에 조용히 불탄 카사노는 차압, 말캉한 무릎에 손을 얹고 앙다문 허벅지를 억지로 벌리곤 지익, 입고 있던 바지를 벗어 던졌다.

“내가 그런류의 도발은 정말 싫어하거든…”

필리아와 나눈 사랑을 담은 수정구와 레지나를 보며 한껏 발기한 자지, 속옷 끝을 적시고 속옷까지 뚫은 기세인 자지와 마주하게 된 레지나는 꿀꺽,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가 홱 고개를 돌렸다.

“나름 자부심이 있거든, 술 취한 년이든 안취한년이든 결국 똑같더라고.”

“야…”

히죽, 자기 생사여탈권을 쥔 카사노의 앞인데도 새어 나온 웃음, 이성은 더 이상의 도발은 무리라고 그녀를 막아 세웠지만 핏줄이 울긋불긋한 팔뚝과 속옷을 터뜨릴 기세인 자지를 보며 완전히 흥분해 버린 레지나는 스스로 발을 뻗어 카사노가 그은 선 너머로 들어갔다.

“누나 억지로 깔아뭉개고 좋다고 좆물 질질 싸대던 새끼가…”

“하하…”

“침, 좆물, 뭐라 꼬집을 것도 없이 질질 흘려대면서 헉헉거리던 새끼가 자부심은 지랄이, 때타고 닳은 척해봤자 서투른 거 다 티나 병신아~”

“쎈척하고 있네 씹년이?”

정말 어지간해서 여성에게 욕하지 않으려는 카사노였지만 그런 그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 자기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도 모르고 속을 벅벅 긁어대는 레지나의 모습.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진 카사노는 찌익, 속옷을 찢으며 윗옷까지 벗고 완벽한 알몸이 됐고 완전히 드러난 수컷의 자태에 주륵, 콧물이 흐르는 것도 모르고 레지나는 또다시 카사노를 도발했다.

“씹년? 씹새끼가 버릇이 좆도 없네, 누나한테 그딴 말해도 돼? 응?”

“보지 만져달라고 애원해댄 년이 이제 와서 뭐라는 거야, 몇 살인데, 어?”

“스물 여덟.”

‘진짜 누나긴 하네.’

올해 들어 스물 일곱이었던 카사노는 정말 누나였단 사실에 잠깐 이성이 돌아왔지만 시답잖은 말장난이란 걸 깨닫고 철그럭, 어느새 다시 오므린 다리를 벌리고 레지나의 위에 올라탔다.

“흐으, 흐읏, 흐웃…”

‘됐다, 이 새끼 지금 눈돌아갔어.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면…’

잔뜩 성난 카사노의 밑에 깔리고 싶어 그의 속을 긁은 것도 아주 조금 있긴 했지만 레지나의 원초적인 목적은 탈출과 카사노의 목숨.

덮쳐 온 카사노에게 반항하며 몸을 털고 다리를 휘적이며 넓은 침대 위를 누빈 레지나는 어느새 침대 오른쪽 끄트머리로 점점 흘러내려갔고 레지나에게 집중한 카사노는 그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오른쪽 벽면, 그곳에 다소곳이 세워진 자기 애검, 피레아.

‘좋다고 흔들어댈 때 남은 힘을 모조리 짜내서 검부터 되찾는다, 그러고 나면…!’

카사노의 체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이미 아찔한 전투를 몇 번이나 주고받은 상황, 완전히 나체가 된 카사노의 몸은 이미 새빨간 핏자국과 꿰뚫린 살, 여러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아무리 섹스에 미친놈이어도 저 상태면 금세 뻗을게 뻔하다는 게 레지나의 추론이었다.

매끈한 자기 배에 얹혀진 팔, 물론 마나제어 구속구가 채워지긴 했지만 뒷짐 쥔 상태로 채워진게 아니어서 검을 휘두르는덴 무리가 없고 남은 건 계획이 흐트러지지 않길 기도하는 것뿐.

-쯔걱…!

“응, 흐응, 흐읏, 하으…”

“아직 넣지도 않았어.”

“닥쳐, 흐읏, 흐윽…!”

‘계획, 계획을 위해서니까…!’

젖어 든 비부를 문지르는 뜨거운 귀두, 저 쇳덩이 같은 자지가 보지를 가르며 쿠웅, 속살을 두들기는 순간을 떠올린 레지나는 음탕한 보짓물을 주륵, 흘리며 침대를 적셨고 툭, 피레아가 넘어지는 것도 모른 채 그녀는 어느새 이어질 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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