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265화 (265/395)

쯔윽-

오물오물 손가락을 맛있게 물어대는 보지에서 손가락을 뽑아 든 카사노는 새빨간 스텔지아의 입술에 치덕거렸다. 투명한 애액이 립스틱을 문지르고 통통한 입술을 짓누를 때마다 그녀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지만 스텔지아가 할 수 있는 건 증오스러운 남자를 노려보는 것뿐이었다.

“쿠읏…”

“자기 씹물이 더러워? 응? 언제까지 그런 눈으로 보는지 한번 보자고.”

시간은 많았다. 먼저 도도한 스텔지아의 콧대부터 눌러주기로 한 카사노는 붉게 번진 손가락을 다시 그녀의 보지로 뻗었고 쯔걱, 쯔거억- 열기를 간직한 보지를 가볍게 휘저으며 스텔지아의 반응을 살폈다.

“응읏, 으응, 흐으…”

잘근, 새하얀 앞니에 빨간 립스틱이 번지고 새하얀 그녀의 볼에 홍조가 피어올랐다. 거기에 야릇하게 벌어진 틈으로 흘러나온 교성이 카사노의 귓가를 간지럽히는 순간 불붙은 음욕을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콰악!

“하아…”

“크으읏…!”

다만 흉포한 본성은 숨기지 못하는지 얌전히 노려보던 스텔지아가 흉흉한 눈빛으로 노려보더니 자기 목덜미를 깨물었다.

늑대처럼 이를 드러내고 번진 립스틱을 목덜미에 문지르며 주륵, 침을 흘린 스텔지아는 새하얀 이로 목덜미를 짓이기며 죽일 듯이 노려봤고 여유로운 표정의 카사노는 꾸욱, 보지에 밀어 넣은 손가락을 더 깊이 밀어 넣었다.

텁!

“끄읏!”

카사노가 흑단 같은 머리칼을 움켜쥐고 강하게 잡아당기자 스텔지아가 짧은 신음과 함께 목덜미에서 떨어졌다. 선명하게 남은 이빨 자국에 코웃음 친 카사노는 꽈아악! 그녀의 분홍빛 진주를 꼬집었고 그 탓에 살짝 기대있던 스텔지아의 몸이 미친 듯이 떨려왔다.

“크흐응, 쿠흣, 후읏, 후읏, 후으읏!”

쯔극쯔극쯔극♥

카사노가 애액에 젖은 손가락으로 분홍빛 진주를 미친 듯이 굴려주자 방심했던 스텔지아는 온몸을 꿰뚫는 짜릿한 쾌락에 발버둥 치며 카사노의 어깨에 턱을 올렸다. 발정 난 암캐처럼 온몸을 뒤틀며 그의 가슴에 젖가슴을 문지르고 살짝 벌어진 다리를 카사노의 다리에 뱀처럼 휘감으면서도 스텔지아는 저항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순간에도 스텔지아의 손은 가만히 쉬지 않았다. 꾸욱, 날카로운 손톱으로 카사노의 가슴을 짓누른 스텔지아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꾸욱, 손톱을 그으며 그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고작, 고작 이게 다야? 더러운 남자…!”

꾹, 꾹! 턱 끝으로 자기 어깨를 짓누르며 몇 번이나 몸을 떨어대는 주제에 뻣뻣한 혓바닥은 조롱하기 바쁘다니, 참 솔직하지 못한 여자라 생각한 카사노는 짜악! 손바닥으로 클리를 두들기고 스텔지아에게서 떨어졌다.

“우읏!”

갑작스럽게 음핵을 얻어맞은 스텔지아는 떨리는 손으로 하체를 가리고 증오스러운 남자를 노려봤다. 살기 가득한 눈빛에 겁먹을리가 없었던 카사노는 피식 웃으며 스텔지아에게서 몸을 돌린 후 구석에 얹어둔 가방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지금 뭘…”

알 수 없는 카사노의 행동에 스텔지아는 경계와 함께 떨떠름한 목소리로 물어왔지만 건방지게 구는 스텔지아를 첫 단추부터 제대로 길들일 생각을 마친 카사노는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가방에 손을 넣어 원하는 물건을 움켜쥐었다.

탄탄하고 잘짜여진 매듭, 굵은 밧줄을 꺼내든 카사노는 일부러 파앙! 채찍처럼 소리 낸 후 밧줄을 보고 눈을 빛내는 스텔지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스르륵, 스르륵…

뱀이 바닥을 기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굵은 밧줄의 굵기와 카사노의 미소를 번갈아 보던 스텔지아는 피식 웃고는 질렸다는 눈으로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다.

“참 속 좁네, 똑같이 되갚아 주겠다 이거야? 안됐네. 그래봤자-!”

페리샤가 당했던 걸 되갚을 생각이겠지. 멋대로 재단한 스텔지아는 반말하는 카사노에게 대항하듯 말을 놓고 그를 힐난했지만, 호응, 바람을 가르고 날아온 밧줄로 인해 끝까지 말하지 못했다.

철썩, 굵은 밧줄이 뺨을 때리고 힘없이 그녀의 어깨에 걸렸다. 다만 스텔지아의 표정에는 모멸감이 피어올랐고 이내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신에게 모욕을 준 남자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실례, 건네준다는 게 맞아버렸네.”

“말도 안 되는 변명으붑! 흐움, 후읏!”

쪼옵, 쪼옵, 쮸웁

카사노는 거친 욕설을 내뱉는 입술을 입술로 틀어막고 탁! 혀를 자르려는 이를 피하며 할짝, 단단한 앞니를 핥았다. 밧줄에 얻어맞은 뺨을 달구는 홍조와 함께 키스를 이어 나간 그는 후웅, 후응, 인중을 두들기는 스텔지아의 콧김을 즐기며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다.

꽈악!

“크후웁?!”

후욱, 이어진 스텔지아의 입에서 탄성과 함께 뜨거운 숨결이 입안을 가득 채운 순간 볼일을 마친 카사노는 히죽, 미소와 함께 입을 떼고 뒷짐 쥔 채 꽁꽁 묶인 가녀린 팔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젖통이 미쳤다니까, 볼 때마다 맛보고 싶었어.”

파악!

커다란 젖가슴을 꽉 잡아주던 검은색 브래지어를 거칠게 내리자 푸릉, 젤리처럼 출렁이며 새하얗고 커다란 젖가슴이 분홍빛 진주를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여태껏 봐온 젖가슴 중 가장 압도적이고 폭력적인 비주얼에 감탄한 카사노는 쮸읍, 혀를 뻗어 반쯤 선 젖꼭지를 핥아 올렸다.

“크훗, 후읏, 흥, 더러운 입으로…!”

할짝, 뜨거운 혀가 축축한 침을 두르고 젖꼭지를 핥아 오를 때마다 영혼이 뭉텅 퍼 올려지는 쾌감을 느낀 스텔지아는 이를 까득 갈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겉과 속이 다르게 대들수록 할짝, 할짝! 분홍빛 젖꼭지를 핥아올리는 카사노의 혀가 더욱 빨라졌다.

쮸웁! 쮸웁! 쮸웁!

“흐으으응! 후으, 흐응, 크흐으응♥”

‘싫어어! 이딴 저열한 남자의 혀로 천박한 신음이나 흘리다니!’

커다란 혀가 밑가슴부터 유륜, 유두까지 끈적하게 핥아 올리며 톡, 톡, 유두 끝을 두드리고 카사노의 입술이 텁, 젖가슴을 베어 물고 아이처럼 평온한 얼굴로 거칠게 쭈웁쭈웁 빨아대는 순간 스텔지아는 진심으로 쾌락을 느끼고 안타까운 비음과 함께 신음을 흘려댔다.

뽀옵!

“캬흐으읏…!”

거칠게 빨던 입술이 떨어지고 주륵, 은빛 실이 달빛을 머금고 늘어나다 툭, 끊어졌다. 혀를 날름거리며 스텔지아의 젖가슴에서 떨어진 카사노는 꾸욱, 아직 빨지 않은 젖꼭지를 검지로 짓누르며 야릇한 한숨을 내뱉는 스텔지아에게 물었다.

“하하, 한쪽 젖꼭지만 빨딱 세워놓은 주제에 느끼고 있네?”

꾸욱, 카사노의 말대로 침에 젖은 유두는 빳빳하게 솟아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었지만, 빙글, 그의 검지가 문지르는 분홍빛 유두는 아직 힘이 없었다. 본인이 그렇게 만든 주제에 비웃으며 골리다니, 분노가 치솟은 스텔지아는 괜히 그에게 먹이를 주기 싫어 빨간색 입술을 이로 짓이기며 고개를 돌렸다.

“고개 똑바로 들어.”

“……”

꾸우욱- 두꺼운 검지가 유두를 짓누르고 가슴을 파고들었다. 젤리처럼 탱탱한 젖가슴을 찌르며 유두를 손톱 끝으로 깔짝깔짝 긁어대는 카사노의 행동에 스텔지아는 크흥, 크흥- 귀여운 교성을 흘리며 애써 그의 말을 무시했다.

푸릉!

스텔지아의 반항에 손가락을 빼낸 카사노는 푸딩처럼 출렁이는 젖가슴을 바라보며 꽈악! 손톱자국이 남은 젖꼭지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완전히 짓이겨진 단단한 유두를 살짝 비튼 카사노는 빙글, 손가락을 돌리면서도 스텔지아의 반응을 꾸준히 살폈다.

“크훗, 후으, 흥, 흐으, 크흥…!”

빙글, 두꺼운 손가락이 젖꼭지를 비틀떄마다 유두에서 시작된 짜릿한 전류가 온몸을 맴돌며 스텔지아를 괴롭혔다. 침이 고이고 눈이 커다랗게 뜨이는데도 안타까운 쾌락이 발끝을 걸치고 아슬아슬하게 괴롭히는 느낌에 스텔지아는 자기도 모르게 축축한 혀를 헤에, 내밀고 아쉬워했다.

‘아아, 더어, 더 강하게 비틀면 꾸욱, 온몸이 짜릿하게 달아오를 것만 같은데, 쓰레기 같은 남자… 왜 가만히 구경하는 거야?’

거칠게 보지를 쑤셔대며 맛보여준 아찔한 쾌락에 목말랐던 스텔지아는 힐끔, 눈동자만 움직여 카사노를 바라봤지만 이미 안달 난 그녀의 마음을 눈치챈 카사노는 꾸욱, 꾸욱! 마사지하듯 유두를 어루만지며 스텔지아의 입에서 스스로 비틀어달라 빌 때까지 기다렸다.

툭, 젖꼭지를 비틀던 손가락이 떨어지고 스윽, 스윽- 거친 피부의 손가락이 오돌토돌한 유륜을 쓰다듬고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더욱 안달 나게 했다.

“흐응, 흐으응, 크흑, 후읏, 흐응, 후으으…!”

만지는 것도 아니고 안만지는 것도 아닌, 사람을 애태우는 역겨운 애무에 스텔지아는 당장이라도 눈앞의 남자에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거야말로 카사노가 바라는 것임을 알았기에 참았다. 아니, 억지로 버텨냈다.

1분, 5분, 10분.

침착하게 시간을 재며 버티던 스텔지아는 긴장감에 젖은 몸이 식어가면서도 얄밉게 애태우는 그의 손길에 애매하게 달아오른 걸 안타까워하며 하악-! 크게 벌린 입으로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왜애- 왜! 빨리 만져줘, 역겨운 남자, 충분히 괴롭혔잖아?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달아오른 게 보이잖아!’

스텔지아의 속마음처럼 벌어진 입, 낼름거리는 음탕한 혀, 촉촉한 눈동자, 빳빳하게 솟아오른 발정 난 젖꼭지. 스텔지아의 음탕한 몸뚱이는 그녀가 달아올랐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카사노의 눈엔 아직도 부족했다.

꾸욱, 앙다문 허벅지가 배배 꼬이고 검은색 속옷이 젖어 들어  축축한 열기를 내뿜었지만 스텔지아의 눈엔 아직도 반항심이 깃들어 있었다. 단순한 괴롭히기로 앙칼진 스텔지아의 기를 꺾기 힘들다고 판단한 카사노는 결국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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