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앙- 귀를 울리는 살소리에 라엘라는 꾸욱, 파자마를 더 강하게 움켜쥐며 문틈을 엿봤다.
파앙, 파앙, 파앙♥
땀에 젖은 살결이 부딪히고 소금 같은 땀방울이 투둑 튀지만, 저 남자의 자지에 걸터앉은 어머니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미소를 보이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흐으응♥ 후읏, 후으, 후으, 크히이이이잇♥”
잘근, 남자의 이가 어머니의 유두를 강하게 짓이기는 순간 어머니는 기쁜 표정으로 방이 떠나가라 크게 소리치며 엉덩이를 출렁거렸다. 곧은 어머니의 등이 휘고 움푹 파인 등골에 맺힌 땀이 흐르는 순간 라엘라는 속이 메스꺼워 입을 틀어막았다.
꿀꺽 꿀꺽 꿀꺽- 통!
잠시 입을 틀어막고 시선을 돌린 순간 무언가를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청아한 소리가 울렸다. 데구르르, 바닥을 구르는 유리병은 툭, 문 앞에 멈췄고 언니들과 어머니의 심부름을 몇 번 해본 라엘라는 익숙한 병의 생김새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때 남자의 저열한 목소리가 쿠욱, 라엘라의 심장을 찔렀다.
“진짜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됐어요?”
“흐웃, 후응, 쿠흣, 쿠흥♥”
콰악, 남자가 새하얀 어머니의 어깨를 깨물며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남자, 아니. 카사노의 쏘아붙이는 시선보다 행복하다는 미소를 만면에 띄우며 찰박찰박 허리를 움직이는 어머니의 모습이 더 고통스러웠던 나는 입술을 짓이기며 뒤로 물러났다.
쉬잇-
장난스럽게 손가락을 들어 올린 그는 어깨에서 입을 떼고 자기 입술에 손가락을 얹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 주제에 파악, 퍼억, 퍼억♥ 허리를 튕기며 무방비한 어머니의 성기를 들쑤시는 흉악한 남성기를 보니 울화가 치밀어 나는 다시 문 앞에 바짝 붙었다.
“진짜, 아이 같은 말은 하지 말아다오. 나는 라엘라도 진짜 내 딸이라고 생각하니까아…♥”
하아, 하얀 김을 내뿜은 어머니가 다정한 목소리로 카사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열한 남자의 언행과 달리 정말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나를 항상 지켜주는 내 가족. 어머니의 따뜻한 말에 나는 얼어붙었던 몸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어머니…’
애달픈 미소를 지은 어머니를 바라보던 카사노는 씨익,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쭈르르륵- 흉악한 자지를 빼냈다. 어머니의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고 울긋불긋 혈관이 도드라진 괴물 같은 자지가 껄떡이면서 빠져나가는 순간 어머니의 표정은 순식간에 음탕하게 젖어들었다.
“흐그으으읏♥”
야릇하게 헐떡이는 어머니의 숨소리와 함께 방금까지 따뜻한 말을 내뱉던 어머니의 작은 혀가 천박하게 춤추며 카사노의 입술로 향했다. 쪼옵, 커다란 남자의 입술이 어머니의 입술을 덮고 쮸릅, 츄웁, 쮸웁, 쮸웃♥ 음탕한 침 소리를 적나라하게 내뱉기 시작했다.
쭈퍽♥ 쭈퍽♥ 쭈퍽♥
“움굿, 우훔, 후움, 우붑, 쮸웁, 쭈웁, 후움♥”
말뚝 같은 자지가 어머니의 음탕한 보지를 휘저을 때마다 새하얀 거품이 보글보글 흘러내렸다. 어찌나 줄줄 흐르는지 어머니의 음부 주변은 이미 눈이라도 내린 거처럼 하얗게 물들었고 아예 다리를 타고 투명한 애액도 방울방울 떨어졌다.
찌르르르르-
턱, 흉악한 자지가 모습을 감춘 순간 어머니의 가냘픈 등이 미친 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홰액, 카사노의 입술에 매달린 어머니의 입술이 떨어지고 어머니의 검은 눈동자가 파도처럼 일렁이는 순간 푸슛! 천박한 물소리가 울려 퍼졌다.
“캬흐으으응♥ 헤엣, 헤엑, 헤엑, 헤엑♥”
개처럼 혀를 헐떡이고 앞발을 쭉 내민 어머니는 파앙, 파앙- 스스로 카사노의 자지에 박히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었다. 흠뻑 젖은 그의 음모가 축 가라앉은 순간 알 수 없는 뜨거움을 느낀 나는 꾸욱, 파자마를 움켜쥐고 이를 갈았다.
‘저딴 더러운 남자를 보고 흥분한 거야? 말도 안 돼.’
어머니를 더럽히는 쓰레기 같은 남자, 짓궂고 친절하고 장난기 많은 줄만 알았는데- 연회장에서 보인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그 모습을 다시 떠올린 나는 꾸욱, 입술을 짓이기며 츄릅! 흐르는 침을 삼켰다.
연회장에 퍼지던 진한 언니들의 살냄새와 진한 카사노의 냄새를 맡고 몸이 이상했다. 그 탓에 자다가 깨어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으니 다행인 걸까…?
“자, 잠까하아아안♥ 멈춰엇, 멈춰주세요오오오♥”
덜걱, 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들고 방안을 바라봤다. 꾸욱, 배를 짓누른 어머니가 도리도리 고개를 젓고 있었고 음흉한 미소를 지은 카사노는 꾸욱, 어머니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일어나고 있었다.
“흐읏!”
침대에 걸터앉은 카사노가 일어난 순간 나는 번개 같은 속도로 소파로 뛰어들었다. 푸욱, 포근한 소파에 가라앉은 나는 벌컥, 덜 닫긴 문을 열고 나온 카사노가 어머니를 안아 든 채 향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봤다.
찰팍!
“흐으응?”
“아, 누가 물이라도 흘렸나 보네.”
문턱을 넘은 순간 물 튀는 소리가 울렸고 안겨든 어머니는 의아한 눈으로 카사노를 바라봤지만,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넘어갔다. 그러곤 소파에 숨어있는 나를 힐끔, 바라봤기에 나는 화들짝 놀라 소파에 몸을 파묻으며 천천히 손을 내렸다.
쯔거억♥
“…흐으읏…”
생리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어물쩍 넘어간 나는 벌컥, 나무 문을 여는 카사노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저기는…
“제바알♥ 제발 놔줘! 스, 스스로 할테니까아, 제바아알♥”
정말 절박하게 소리치는 어머니는 역설적으로 행복한 미소를 띠며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화장실 앞에 선 카사노는 그런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무시하고 터벅,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스윽, 어머니의 음부 쪽으로 손을 뻗었다.
사락
이쪽 각도에서 잘 보이지 않아 자리를 옮기자 찰팍, 찰팍, 찹, 찹, 찹, 찹, 찹♥ 어머니의 보지를 쑤시는 카사노의 손가락이 보였다. 두껍고 거친, 커다란 손가락이 앙다문 보지를 휘젓고 쑤실 때마다 투둑투둑 애액이 사방에 튀기 시작했다.
“그흐으으으읏♥”
꾸욱, 카사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덜덜 떤 어머니는 그대로 절정했다. 꾸우욱, 그의 어깨를 정수리로 짓누르며 발가락을 오므린 어머니는 덜덜 떨다가 헤에♥ 망가진 얼굴로 축 늘어지더니 이내 쪼로로로로록- 황금빛 물줄기를 쏟아냈다.
쪼로로로로로록, 쪼로로로록, 퐁.
한 방울까지 전부 내보낸 어머니는 꾸욱, 허탈해하는 얼굴로 고개를 숙였고 카사노는 그런짓을 저지르고도 염치없이 쪽, 쪽, 어머니의 이마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어머니는 금방 미소 지으며 쪽, 그의 볼에 입 맞췄다.
…몇 번이나 내가 자기 전 내 볼에 입 맞추던 입술, 몇 번이나 나를 짓궂게 놀리며 부르던 입술.
어느 입술에 질투한 줄 모르지만 알 수 없는 감정이 들끓은 나는 푸욱, 카사노가 오는 걸 보고 다시 소파에 숨었지만, 얌전히 그 품에 안겨있던 어머니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라엘라의 방문이 열려있다.”
“음? 열어뒀던 거 아니에요?”
“아니, 분명 닫았던 거 같은데. 설마…”
꾸우욱, 소파에 몸을 파묻은 나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가야 할지 미친 듯이 고민했다. 솔직하게 튀어나와도 어머니가 고통받고 지금 나오지 않으면 방에 가본 어머니가 나를 찾아 온 집안을 헤집을 게 분명했다.
그때 카사노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 자겠지. 하던 건 마저 해야지?”
여태껏 내뱉던 가볍고 다정한 목소리와 다르게 확 가라앉은 중후한 목소리. 움찔움찔, 온몸이 떨린 나는 소파에 숨은 채로 둘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렇, 지만… 아이가…”
“……”
불편한 침묵이 이어지자 쪼옥, 쪼옥, 쪼옥♥ 아양 떠는 키스 소리가 울렸다. 고개를 들어선 안 됐지만 제한된 시야와 끝없이 밀려들어 오는 정보에 굴복한 나는 스윽, 소파 너머 둘의 모습을 엿봤다.
쪼옥, 쪼옥, 쪼옥-
어머니는 눈을 감고 카사노의 목덜미와 가슴, 볼 등에 키스하며 꾸욱, 자신의 봉긋한 젖가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화가 난 주인에게 아양 떠는 강아지처럼 맹목적인 어머니, 아니 암컷의 행동에 나는 꾸우우욱, 달아오른 배와 음부를 짓누르며 바라봤다.
“죄송, 죄송해요♥ 마저 봉사해드릴 테니까♥ 주인니힘…♥”
어머니가 아닌 암컷, 열려있는 문을 통해 떠오른 나에 대한 걱정보다 암컷으로서의 행동을 우선시하는 행동에 나는 뭔가 껍질이 깨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터벅, 터벅, 카사노는 말없이 몸을 돌려 어머니와 방에 들어갔고 꾸욱, 문을 붙잡고 닫기 전 힐끔, 아주 좁은 틈새 너머로 나를 바라보곤 툭, 손잡이를 놓고 풀썩!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보나 마나 침대에 누웠겠지.
...
…
…
찰팍, 찰팍- 어머니 혹은 내가 흘렸을지 모를 음탕한 애액 방울을 밟으며 걸음을 옮긴 나는 조용히 주저앉았다. 끼익- 흔들리는 문소리를 들으며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길 기도했다.
삐걱, 삐걱, 삐걱♥
문 틈새 너머 침대 위에 풀썩 누운 어머니는 천박하게 다리를 쩍 벌리고 카사노의 몸뚱이를 끌어안은 채 기쁜 듯이 미소 짓고 있었다.
나도…
압도적인 수컷의 폭력에, 그리고 암컷의 행복에 매료되어 아침이 될 때까지 작은 문 틈새에 몸을 맡겨 둠이 잠들 때까지 모든 걸 엿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