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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224화 (224/395)

자신이 원하던 사랑이 아닌 암컷으로서 느낄 수 있는 지고의 행복을 즐기는 소니아의 모습에 카사노는 말없이 모포를 주워들고 찌익, 찌익 찢기 시작했다.

“헤엣…?”

종이를 찢듯이 일자로 모포를 찢은 카사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찢어둔 모포를 꼬고 하나로 묶어 원하던 물건을 만들어냈다.

투욱, 카사노의 손에 얹힌 초록빛 올가미. 개 목줄처럼 생긴 올가미를 움켜쥔 카사노는 여전히 상황 파악이 안되는지 데굴데굴 눈을 굴리는 소니아의 면전에 올가미를 들이밀며 말했다.

“아직도 인정 못 하는걸 보니 제가 알려드릴게요. 왜 소니아님이 절 만족 못 시키는지, 왜 소니아님은 저한테 굴복할 수밖에 없는지.”

암캐로서 바닥까지 떨어질 소니아를 위한 마지막 예의를 보여준 카사노는 덜덜덜- 몸을 떨면서도 기대감에 부푼 소니아의 목에 스윽, 올가미를 얹었다.

툭. 어깨에 얹히는 가벼운 올가미의 무게에 쿵쾅쿵쾅 소니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정말로, 정말로 개처럼 목줄을 차고 날 종속시킬 속셈이야. 연인도 사랑하는 아내도 아닌 총애하는 암캐처럼 날 다룰 작정이야…♥’

자신이 원하는 건 카사노의 사랑이었다. 전혀 상반되는 방향에 소니아는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여태껏 느끼지 못한 천상의 쾌락이 자신을 휘감을지 기대하며 꾸욱, 개처럼 주저앉고 양손으로 바닥을 짚은 채 카사노를 올려봤다.

“헤엣, 헤엣, 헤엑, 헤엑…♥”

자기도 모르게 개처럼 내민 혀, 혀를 타고 뚝뚝 바닥에 흐르는 군침과 보지 구멍에서 주륵 흘러내리는 달콤한 꿀물까지. 가볍기만 한 올가미가 그녀의 어깨에 얹힌 순간 소니아는 이미 암캐가 될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시작한다.”

한 줌의 예의와 배려가 사라지고 난폭한 수컷이 천막에 내려왔다. 꾸욱, 올가미를 조이고 스스슥 천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소니아는 점점 조여오는 압박에 눈을 빛냈다.

‘온다, 와앗, 정말로 암캐가 돼버리는거야앗, 기사도, 연인도 아닌 진짜 발정 난 보지만을 푹푹 쑤셔달라고 가랑이를 문지르는 천박한 암캐가아♥’

꾸우우욱-♥

“그흐으으으응♥”

올가미가 소니아의 숨통을 꽉 조이는 순간 소니아의 동공과 자궁이 수축했다. 산소의 공급이 느려지고 시야가 흐려졌다. 지나친 압박감과 한낱 올가미를 맸을 뿐인데 끈 너머로 카사노의 온기와 갈망이 생생히 전해졌다.

꾸욱!

“캬흐응♥”

강하게 당기는 팔힘에 음탕한 교성을 내뱉은 소니아가 바닥에 넘어졌다. 꾸욱, 무릎을 딛고 바닥을 짚어 네발로 일어선 소니아는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보는 카사노의 모습에 쥬룩- 음탕한 보지즙을 흘리며 그의 다리에 뺨을 문질렀다.

‘압박감, 소유욕, 사랑- 모든 게 전해져. 모르게써… 왜 이런 행복한 순간을 거절했는지 모르게써엇♥’

“끼힝, 끼힝, 흐으응!”

앙탈 부리는 강아지처럼 발정 난 엉덩이를 씰룩쌜룩 흔든 소니아는 목을 조이는 올가미에서 카사노의 사랑을 느꼈다. 타인에게 아니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겠다는 소유욕을 드러내는 올가미가 꾸욱 목을 조일 때마다 소니아는 온몸을 두드리는 쾌락에 뇌가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좋아?”

“네헷♥ 네에에엣♥”

쮸걱- 쮸걱- 음탕하게 젖은 보지를 카사노의 정강이에 문지르며 대답하는 소니아, 그 천박한 모습에 코웃음 친 카사노는 퍽- 정강이째로 보지를 걷어차고 꾸욱! 손잡이를 당겨 소니아를 인도했다.

“케헷! 그읏, 어디, 어디로오…?”

팔랑- 천막을 들춰내재 싸늘한 밤공기가 천막 안을 휩쓸었다. 오소소- 어두운 밤하늘과 싸늘한 밤공기에 그대로 노출된 소니아는 자신을 이끌고 세상으로 나가려는 카사노의 행동에 소름이 끼쳤지만, 그녀의 발정 난 몸은 이성을 따르지 않았다.

텁, 텁, 텁.

지나친 쾌락에 힘이 풀린 팔과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저벅저벅 밖을 향해 걷는 카사노의 뒤를 쫓으며 기어간 소니아는 잠시라도 머뭇거리는 순간 패앵! 강하게 잡아당기는 목줄의 압박에 기뻐했다.

‘쿠흐으으읏♥ 숨쉬기가 힘들어어…! 하지만, 그만큼 나를 원하고 있어…♥’

지금 이순간 목줄을 당기는 카사노는 다른 여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 암캐가 된 소니아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에게 소유욕을 느끼는 음탕한 남녀는 완전히 천막을 빠져나오고 적막이 가라앉은 요새에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조용하네. 이럴 때 하는 산책이 가장 좋지. 잘됐네.”

사락, 사락- 애견을 쓰다듬듯 정수리를 문지르는 커다란 손, 부스스해진 머리와 상관없이 헤엑, 혀를 내민 소니아가 기쁘다는 듯이 카사노의 다리에 머리를 비볐다.

“후읏, 흐응, 빨리히이이잇?!”

짜악!

검푸른 밤하늘 아래 조용했던 요새에 찰싹이는 소리가 퍼졌다. 커다란 엉덩이가 파르르 떨리고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우우웃♥ 신음을 삼킨 소니아는 덜덜, 푸른 눈동자를 떨며 카사노를 올려다봤다.

‘왜앳, 왜애앳, 후읏, 후으, 너무 놀랐어…!’

두근두근, 크게 울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애처로운 눈으로 카사노를 바라보자 싸늘하게 가라앉은 실망 어린 카사노의 눈이 소니아에게 향했다.

“암캐가 사람 말을 하면 안 되지. 한번은 용서해도 두 번은…”

꾸득, 핏줄이 선명한 카사노의 손등에 힘이 들어갔다. 커다란 손바닥과 얼얼한 고통을 퍼즐처럼 짜 맞춰 머리에 각인한 소니아는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며 헤엑- 잔뜩 내민 혀를 헐떡이며 카사노에게 애원했다.

“끼힝, 끼힝, 끄으응…♥”

오줌마려운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며 애원하는 소니아의 모습에 카사노는 진한 미소를 머금고 꾸욱! 올가미를 당기며 걸음을 재개했다.

‘정말, 암캐로 보고 있는 거야… 요새를 돌며 사랑받는 연인, 여자가 아닌 한낱 발정 난 암컷이란 걸 각인시키려고 나를 세뇌하려는 거야…’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한낱 암캐로 대하려는 카사노에게 반발하고 달려들었겠지만 이미 그가 주는 엄청난 쾌락과 그의 암컷으로서 아양 떨 때 느낄 수 있는 소유욕과 충만함. 그것들은 소니아의 머리를 어지럽히기 충분했다.

“멍! 멍멍!”

치욕은 사라지고 욕망이 넘실거렸다. 자신의 추태를 신경 쓰지 않기로 한 소니아는 주어진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카사노의 바지춤을 입으로 물고 당기거나 주변을 빙글빙글 개처럼 도는 둥 맡은바 충실히 암캐로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래그래, 귀엽다 귀여워. 이렇게 귀엽게 굴면 또 이뻐해 주는 게 주인이지.”

사락 사락, 머리를 쓰다듬는 두꺼운 손바닥이 물 흐르듯 스윽 턱을 매만지고 뺨을 주물렀다.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의 손길에 소니아는 충만한 사랑에 혀를 잔뜩 내 빼물고 행복에 겨워했다.

‘조아♥ 좋아아♥ 후읏♥ 행복해♥ 사랑해♥ 사랑해♥’

“우우웅, 후웅, 우웅, 우우웅♥’

출렁출렁- 젖가슴을 매만지는 손이 찰싹, 젖을 두드리며 손바닥을 빙글 뒤집기 시작했다. 하늘을 향해 내민 손바닥이 빙글 도는 모습에 카사노의 신호를 알아차린 소니아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몸을 뒤집었다.

“끄응, 끄흥♥”

“말도 잘 듣네- 옳지 옳지. 이렇게 말 잘 듣는 강아지는 처음 보네. 집에 데려가서 키울까? 응?”

‘데려가 줘, 데려가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더어 더어 만져줘어!!!’

파삭이는 흙이 등에 묻어나오고 커다란 엉덩이가 짓눌려 일그러졌지만 소니아는 양팔과 양다리를 벌리고 복종의 자세를 취했다. 힘없이 늘어진 팔다리와 개처럼 축 내밀어진 혀. 완벽한 암캐의 모습에 카사노는 만족하며 소니아의 온몸을 주물렀다.

“끄흐응♥ 후읏, 흐응, 흐읏! 후앗! 하앙! 쿠흐으으응♥”

찔걱찔걱찔걱찔걱-♥ 보지를 휘젓는 두꺼운 손가락과 말캉이는 뺨을 주무르는 따뜻한 손바닥. 카사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넘쳐흐르는 행복에 소니아는 주륵, 눈물과 콧물을 흘려가며 기뻐했다.

‘이렇게 좋아도 되는 거야? 이렇게 다정한 주인님을 안 고를 수 있을까? 나는 왜 그랬던 거지?’

한 명의 여인으로서 사랑과 애정을 쏟아 부어주겠다는 카사노보다 암컷으로서의 지고의 행복을 채워주고 이렇게 넘쳐나는 ‘사랑’까지 베푸는 카사노를 고르지 않으려 했다니. 몇 시간 전의 자신이 멍청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소니아는 스윽, 천천히 손을 보지를 향해 뻗었다.

“뀨흐읏, 흐응, 후읏, 흐으응~”

눈썹을 찌푸리고 입꼬리가 흘러내렸다. 울먹이는 눈동자와 발정 난 혀는 날름거리며 자지를 졸랐다. 소니아의 애원에 카사노는 피식 웃으며 바지 지퍼를 내리고 두꺼운 자지를 꺼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

밤공기를 타고 흐르는 수컷의 진한 체향, 자신과 나눴던 음탕한 흔적이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순간 울컥- 앙다문 보지에서 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왔다.

“자지 냄새 맡은 거로 가볍게 가버렸네. 얼마나 발정 난 암캐면 그런 게 가능할까 응?”

꾸욱, 카사노의 비난이 소니아의 자궁에 내려앉았다. 암캐를 꾸짖는 엄한 호통에도 소니아는 뀽뀽 자궁을 두드리는 쾌락에 혀를 헐떡이며 빙글 몸을 뒤집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헤엣, 헤엑, 헤엑, 헤엑♥”

얼마나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대는지 후장을 꽉 채운 개 꼬리가 장액에 문질러지며 찔걱이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쮸걱- 귀두로 둔덕을 젖힌 카사노는 꾸욱, 귀두에 들러붙는 질구에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렇게 자지가 먹고 싶어? 응?”

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

흘러내린 주황빛 머리칼이 흙에 스치며 끝을 더럽혔지만 카사노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웠던 소니아는 맹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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