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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216화 (216/395)

주륵- 얼굴에서 흐르는 따뜻한 액체에 힘겹게 눈을 뜬 지크는 들리지 않는 팔을 내리며 흐릿한 시야로 주변을 바라봤다.

후욱- 진한 땀 냄새와 함께 다가오는 흐릿한 얼굴, 거기에 스윽- 익숙하게 얼굴을 닦는 손길에 지크는 떨리는 입술로 조용히 말했다.

“소니아님…”

“그래, 나다… 그대로 누워있으렴. 힘들테니까하아앗...!”

부들부들- 아름다운 얼굴을 찡그리며 땅을 짚은 소니아가 지크에 보이지 않게 손을 뻗어 카사노에게 그만하라 애원했지만 꾸욱- 조여오는 보지에 맞춰주기로 한 카사노는 차압- 땀에 젖은 엉덩이를 천천히 두들겼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콜록- 콜록- 폐를 끌어올려다가 찢는듯한 고통에 눈가를 파르르 떤 지크는 애써 태연한 척 소니아에게 물었지만, 인상을 찌푸린 소니아는 미약한 미소와 함께 흐트러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다앗… 아무 일도호- 없지만 그래, 그래! 응. 일하다 온 탓에 지친 모양이다아…”

어쩐지, 묘하게 헐떡이고 땀에 붙은 머리칼이 찰랑거린다 했건만 친절한 기사님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은 요새에서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도 자신을 찾아온 모양이다- 착각한 지크는 짙은 미소와 함께 눈을 감았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후우, 소니아님은 소니아님의 의무를 지켜야죠… 그래도 꽤 몸 상태가 좋아진 거 같습니다.”

“후후, 후읏! 그런가… 그 정령이 내준 치료수가 효과가 있나보구나하아…♥”

빙글- 빙글- 허리를 원으로 돌리며 쪼옵 달라붙은 자궁구를 문질러주자 안타까운 신음을 내뱉은 소니아가 텁- 자신의 입을 막았다.

꾸우욱- 여전히 통통한 자궁구를 귀두로 짓누르며 자세를 돌린 카사노는 한쪽 다리를 안아 들고 삐딱한 자세로 쯔걱- 자지를 박았다.

“쿠흡, 쿠흣, 후우웁! 우읏, 미안하구나. 기, 기침이 멋대로 나왔다.”

뒤에서 모든 걸 지켜본 카사노가 듣기엔 정말 어색한 변명이었지만 큰 부상으로 앓아누운 지크에겐 전혀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그저 얼굴을 붉히고 숨을 헐떡이는 소니아가 안쓰러울 뿐, 점점 육체를 떠나는 정신에 지크는 미약한 목소리로 소니아에게 말했다.

“또 수마가 찾아오는군요. 괜히 저 때문에 여기 계시지 마시고 돌아가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게 아닌데도 착각한 지크는 일방적인 감사를 전하며 눈을 꼭 감았다. 새액- 새액- 눈을 감자마자 일정한 호흡과 함께 지크가 잠들었고 파악- 카사노를 밀쳐낸 소니아가 덜덜덜- 아기사슴처럼 다리를 떨며 카사노를 쏘아붙였다.

“만약 들켰으면 어쩌려고…!”

분개한 소니아의 태도에 어깨를 으쓱인 카사노가 능글맞게 대답했다.

“사랑하는 사이끼리는 전혀 문제 될게 없는 행위 아닌가요? 하하.”

“제멋대로 그딴 망발을…!”

울컥- 장난스레 사랑을 입에 올리며 조롱하는 카사노의 태도에 소니아는 처억- 손을 치켜들고 그대로 휘둘렀지만 타악- 그대로 붙잡힌 소니아는 달려드는 카사노의 입술을 피하지 못하고 쪼옥- 그대로 입을 내주었다.

“쪼옵, 쭈웁, 후읏, 놔앗…!”

“후으, 달콤하네요. 더 애원해봐요. 사랑스럽게 울수록 저는 더 당신을 안고 싶어지니까요.”

나른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이며 찔걱-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귀두로 문지르는 카사노, 그의 행패에 꽈악- 입술을 깨문 소니아는 치솟는 분노와 별개로 찌걱- 찌걱- 질구를 야릇하게 괴롭히는 쾌감에 혀를 굴리며 교성을 흘렸다.

“후읏, 후윽, 흐으응…♥”

기지개 켜는 고양이처럼 등을 쫙 편 소니아는 커다란 가슴을 부르르 떨며 카사노의 품에 안겼다. 꾸욱, 짓눌린 가슴 너머로 느끼는 카사노의 고동에 점점 익숙해진 소니아는 떨리는 눈으로 카사노를 바라봤다.

“왜, 왜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너무 힘들어…’

연약한 소니아의 정신이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동생처럼 아끼는 지크가 다치고 기사들의 눈총을 받으며 그를 돌봤다. 하지만 버려진 지크와 점점 열악해지는 환경, 그 뒤 겨우 구원받나 싶었지만 나타난 구원자는 소니아가 경멸하는 카사노였다.

“그런 말이라뇨?”

시치미를 떼며 되묻는 카사노의 화법에 잘근- 이를 깨문 소니아는 떨리는 이를 진정시키며 조곤조곤 대답했다.

“이제 와서 사랑한다는 둥 아낀다는 둥, 또 나를 조롱하고 현혹할 셈이지… 또 그렇게 나를 짓밟으려고-“

나름 진심을 보였던 거 같은데, 협박으로 다시 이어진 관계인지라 소니아의 불신은 생각보다 깊었다. 결론 내린 카사노는 할짝- 소니아의 뺨을 핥아올리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소니아님이 판단해주시죠, 저는 항상 당신의 귀에 제 마음을 속삭일 뿐이니까요.”

푸욱- 불덩이 같은 자지를 밀어 넣은 카사노는 홰액- 소니아의 다리를 안아 들고 그대로 위로 찢었다. 유연한 소니아의 다리가 I자로 벌어졌고 꾸욱- 천막 기둥을 움켜쥔 소니아는 야릇한 숨을 헐떡이며 그를 힐난했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그냥 이렇게 한번 해볼까 해서요. 여기서 허리를 살짝 틀면…”

쮸걱- 쮸걱- 쮸걱-

엉덩이나 허벅지에 막히지 않은 허리 놀림은 파앙- 정확히 보지를 두들겼다. 치골이 부딪히고 음탕한 물소리를 내며 소니아의 보지를 쑤실수록 더더욱 커지는 쾌락이 소니아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그흐으읏- 후읏, 후응, 후응, 후응, 크히이잇♥”

차압- 차압- 차압- 흘러내린 애액이 허벅지를 적시고 보지 주변이 새하얗게 물들었다. 축축하게 젖은 주황빛 음모를 쓰다듬은 카사노는 푸욱- 자궁구를 짓누른 채 허리를 올리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오늘 가지고 온 콘돔 전부 쓸 생각이니까 각오해요.”

덜덜덜- 겁에 질린 소니아가 카사노의 눈을 피하자 가학심이 샘솟은 그가 푸욱- 한계 이상으로 자지를 쳐올리며 그대로 참았던 정액을 싸질렀다. 투둑- 카사노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콘돔이 바닥에 떨어졌지만 멈추지 않았다.

“하읏, 하윽, 하응, 흐응, 흐응, 으으으응!”

부욱- 부푸는 고무의 감촉과 몇 번이고 잘게 떠는 흉악한 자지, 그나마 자궁을 두드리는 뜨거운 감촉이 적어서 다행이라며 안심한 소니아는 바닥에 떨어진 콘돔을 바라보고 얼굴을 굳혔다.

“개, 개수가 이상하다.”

카사노가 건네준 콘돔 박스 하나엔 열 개가 잘 포장돼있었다.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박스는 세 개, 단순한 셈을 한다 해도 말이 안 되는 숫자였다.

“모르겠어요, 요즘 몸이 너무 좋아졌네. 귀여운 기사님으로 몸보신을 해서 그런 건가?”

쯔룹- 애액에 젖어 빛나는 자지를 보지에서 빼낸 카사노는 차압- 콘돔을 벗기고 소니아의 허벅지에 얹었다. 떨어지지 않고 딱 붙은 빵빵한 콘돔에 꿀꺽- 침을 삼킨 소니아는 결국 체념하고 투욱- 바닥을 짚고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여인과 섹스할수록 점점 강해지는 성욕과 정력에 혀를 내두른 카사노는 찌익- 새로 꺼낸 콘돔을 자지에 끼우고 찔거억- 음탕하게 젖은 보지에 귀두를 문질렀다.

“하아앙! 하앗, 하앗, 하앗, 히이이이잇♥”

두개쨰- 이쁘게 양 엉덩이에 하나씩 올려둔 카사노는 쯔걱 쯔걱- 조금 벌어진 애널에 보랏빛 자지를 문질렀지만 제발 안된다며 애원하는 소니아탓에 얌전히 아래로 조준해 푸욱- 그녀를 꿰뚫었다.

“제바아알, 제발! 이대로면 깨고 말거야앗- 시키는 대로 뭐든 다 할테니까아하아아앙!”

푸욱! 푸욱! 푸욱! 푸욱! M자로 벌어진 소니아의 다리를 안아 들고 곤히 잠든 지크 옆에서 박아대자 소니아가 절박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쮸르윽- 벌어진 보지에서 흐른 애액과 부욱- 부푼 콘돔이 자궁구를 압박하자 소니아는 커다란 교성을 내지르며 투두둑- 또다시 조수를 내뿜었다.

“부히잇, 부히잇! 흐윽, 흐으윽! 부히이잇…!”

“자지가 그렇게 좋냐 암퇘지년아? 대답해!”

“부히이잇♥”

꽈아악- 자지를 끊을 기세로 보지를 조인 소니아는 치욕의 눈물을 주륵 흘리면서도 후배위로 박아대는 탓에 기분 좋은 곳을 미친 듯이 긁는 카사노의 자지에 애교떨며 신음을 내뱉었다.

짜악- 짜악- 짜악-

“더 신나게 흔드셔야죠, 그래. 그게 좀 보기 좋네.”

“크흐읏- 크윽, 흐응, 흐으읏♥”

출렁- 출렁- 좌우로 흔들리는 엉덩이에 맞춰 흔들리는 젖가슴과 끈에 묶인 콘돔 8개. 허벅지 하나에 4개씩 짝을 맞춰 흔들리는 보라빛 콘돔에 카사노가 손뼉 치며 즐거워했다.

‘내가 왜 이런꼴으으을…! 근데 왜 흥분되는거야앗…!’

창녀도 안 할 엉덩이와 젖을 흔드는 천박한 춤을 군말 없이 선보인 소니아는 주륵- 끈적이는 꿀 같은 애액이 바닥을 더럽힐 때마다 자신의 입술을 깨물며 한탄했다.

이렇게 창녀처럼 엉덩이를 흔들고 보지를 조이고 암퇘지처럼 짖어도 8개라니, 절망 어린 소니아와 다르게 미소지은 카사노는 천막을 들추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소니아에게 미소지었다.

"한 가지 제안을 드릴까요? 여기서 제 천막까지 기어간다면 여기서 끝내드리겠습니다."

덜덜덜- 젖혀진 천막과 환하게 빛나는 태양 빛에 온몸을 떤 소니아는 움찔거리는 지크를 보고 꾸욱- 입술을 깨물며 저벅- 저벅- 흙바닥을 지으며 네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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