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썩-
푹신 거리는 침대에 걸터앉은 나는 혹시나 빠트린 게 없나 살펴보기 위해 방안을 둘러봤다.
페리샤가 긴장할까 봐 피워둔 향초는 문제없이 좋은 향을 내뿜고 있었고 방안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후우…”
항상 찾아가서 따먹던 입장에서 간만에 방에서 기다리니 뭔가 두근거렸다. 원래라면 직접 페리샤의 방에 찾아가 응석 부리는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저녁 식사 전 내게 스스로 찾아오고 싶다고 그렇게 떼를 썼기에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맞나?”
거기서 끝이었다면 이렇게 긴장될 일도 없었다. 페리샤는 헤어지기 전 수줍게 입어줬으면 하는 속옷과 무언가를 쥐여주고 그렇게 떠나버렸다.
꾸욱-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탁상 위에 얹어둔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감촉을 즐겼다. 당황스럽긴 해도 기대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지금 당장페리샤가 찾아왔음 하는 바람이었다.
“그래도 큰결정 했으니 들어줘야지.”
귀족의 순결은 가볍지 않다, 그건 페리샤 본인도 나도 확실히 체감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부모의 그늘에 자란 페리샤가 스스로 처녀를 바치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비춰준 건 정말 내게 큰 행복이었다.
페리샤가 없으니 괜히 깊이 있는 생각만 떠올랐다. 오다가 어디 넘어진 건지, 아님 잠든 건지 도통 오지 않는 페리샤에대해 걱정이 무럭무럭 솟을 무렵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호가 들려왔다.
똑- 똑- 똑-
노크 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자지에 피가 몰리는 기분이었다. 점점 부풀어가는 고간과 함께 침대로 돌아간 난 풀썩- 부드러운 침대에 누우며 대답했다.
“들어와요.”
벌컥- 페리샤라면 수줍게 문을 열것같단 생각과 달리 문은 단숨에 훤히 열렸다.
“흐읏, 오래… 기다리셨죠…?”
크게 열린 문 너머, 수치심에 붉게 물든 얼굴로 인사를 건넨 페리샤는 곧바로 찰박- 맨발이 바닥에 붙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를 향해 다가왔다.
수줍은 걸음걸이와 함께 씰룩 흔들리는 풍만한 엉덩이, 단정하게 관리된 금빛 보지털과 앙다문 둔덕은 얇은 끈에 매달린 투명한 천에 덮여있었다.
두 개의 끈은 하나씩 주인이 있었지만 소용없어 보였다, 꽉 찬 페리샤의 가슴 끝, 분홍빛 유두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살짝 당기기만 해도 툭- 끊길 것만 같았다.
사실상 실오라기 한 가닥만 몸에 두른 페리샤는 탐스러운 여체를 맘껏 맛봐달라는 듯이 빙글빙글- 다양한 걸음걸이로 자신의 알몸을 내게 선보였다. 실랑이는 황금빛 머리칼과 촉촉하게 젖은 음부 탓에 딱 달라붙은 도끼 자국, 긴장했는지 크게 숨을 들이킬 때마다 오물거리는 국화꽃 애널까지.
“후읏, 후우, 후우, 하아…♥”
스트립쇼라도 하듯 새하얀 알몸을 내게 전부 보여준 페리샤는 달뜬 신음과 함께 침대 위로 올라탔다. 잔뜩 발정 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새하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가올수록 침대는 더욱 출렁거렸다.
푹- 푹- 손과 무릎으로 천천히 나를 향해 기어 온 페리샤는 천천히 머리부터 내 고간을 향해 들이밀었다.
페리샤를위해 대자로 누워있었지만 좀 더페리샤를 원활하게 돕고 싶었던 나는 다리를 더 벌려 그녀가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하아아… 입어주셨네요.”
꼿꼿이 발기한 자지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거리만 띄운 채 달콤한 한숨을 내쉰 페리샤는 감동한듯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근데 조금 쑥스럽네요.”
“흐읏, 너무 야해요오…”
쪼옥- 참지 못한 페리샤는 축축하게 젖은 입술로 투명하게 비치는 속옷 너머 자지에 입을 맞췄다. 비치는 속옷을 입힌 적은 있어도 입은 적은 없었기에 쑥스러웠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입어줄 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쪼옥♥ 쪽♥ 쪽♥ 쪽♥”
찔끔 새어 나온 쿠퍼액에 물든 속옷에 입 맞춘 페리샤는 짙은 키스를 날린 후 천천히 기둥을 향해 쪽쪽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속옷이 자지에 스치면서 입술에 눌려 따뜻한 입술 감촉까지 같이 느껴져 뭔가 야릇했다.
“뭔가 간지러운데요.”
“쮸웁, 그래요? 그럼…”
하움- 살짝 벌린 입술로 귀두를 덮어 장난치던 페리샤는 간지럽다는 내 말에 눈을 빛내곤 입을 떼 천천히 속옷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찌이익-
“오…”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속옷 찢어지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손톱 끝으로 팬티를 움켜쥔 페리샤는 그대로 양옆으로 찢은 후 내 허리에 감긴 밴드까지 잡아당겨 벗겨버렸다.
“뭔가 해보고 싶었어요.”
“하하, 이제 만족해요?”
“우훗, 쑥스러워하는 카사노님의 모습, 보기 좋았어요.”
“이리 와요.”
해보고 싶은 것도 참 귀엽다- 라는 감상과 함께 내 고간에 얼굴을 기울여 킁킁- 코끝으로 자지 냄새를 맡는 페리샤의 얼굴을 살포시 붙잡은 나는 그대로 내 품으로 잡아당겼다.
말캉-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을 즐기며 찔걱- 자지를 푹 젖어 후끈한 열기를 내보내는 보지에 살짝 문질렀다.
“흐응…”
“키스해도 될까요?”
말캉- 엄지 끝으로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문지르며 페리샤에게 묻자 새빨개진 얼굴의 페리샤가 살짝 고개를 저으며 입술을 달싹였다.
“그, 카사노님의 자지에 입 맞춘 입술인데요…?”
“더럽지 않아요.”
스스로 배려해 입을 헹구고 오는 여인들도 많았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다. 좋아서 하는 행위에 더러울 게 어디 있나? 물론 입싸 이후 하는 키스는 조금 꺼려지긴 했다. 내 정액을 내 입으로 먹는 건 조금…
사락- 사락-
손가락 끝에 얽히는 황금빛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꾸욱- 부드럽게 머리를 붙잡은 나는 분홍빛 혀를 귀엽게 날름거리는 페리샤의 입술에 그대로 입 맞췄다.
“쮸웁, 하웁, 후움, 후응, 후으…”
부드러운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툭- 혀끝으로 앞니를 두드렸다. 쬬옵- 작은 입술로 입 맞추던 페리샤는 내 신호에 쮸웁- 혀를 가볍게 입술로 문후 쬬옵- 쬬옵- 마치 자지를 빨 듯 침에 젖은 혀를 빨기 시작했다.
“하움, 후움, 쪼옵, 쮸웁…♥”
처음엔 소심하게 한입 한입씩 혀끝을 물던 페리샤였지만 입안의 휘젓는 혀끝에 점점 대담스러워졌다. 텁- 텁- 텁- 어느새 내 혀 전부를 입 안 가득 채운 페리샤는 만족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혀를 휘감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혀를 타고 흐르는 서로의 타액을 게걸스럽게 탐하기를 몇 분, 툭- 진한 키스에 지친페리샤가 살짝 허리를 내려 내 자지 위에 걸터앉으면서 천천히 입을 뗐다.
주륵- 길게 이어진 은빛 실이 툭- 끊어지며 페리샤의 가슴골에 스며들었다.
“하아, 후후, 저도 모르게 너무 흥분했나 봐요. 어느새 땀이 고였네요?”
혀끝을 살짝 내민 페리샤는 보실래요? 라며 쯔읍- 땀에 젖은 가슴골을 살짝 젖혀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슴골 안쪽 귀여운 점 하나와 맺힌 땀이 송골송골 매달려있는 모습은 특이하게 매력적이었다.
툭-
귀여운 모습에 살짝 허리를 튕겨 귀두에 얹어진 보지를 찔렀다. 가볍게 허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페리샤는 불의의 일격이라도 맞은 것 마냥 “흐으응♥” 하는 신음과 함께 허리를 크게 떨며 꾸욱꾸욱- 자신의 체중으로 귀두에 자신에 보지를 문질렀다.
“하아, 하아… 속옷이 아무런 소용도 없네요…?”
“그러게요.”
찌걱- 찌걱- 찌걱-
페리샤의 말대로 그녀가 입은 속옷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천 면적이 너무 적은 탓에 보지 둔덕 하나도 제대로 못 가려 귀두로 살짝 문지르기만 해도 분홍빛 속살이 찔걱- 음탕한 물소리를 내며 귀두를 물어댔다.
“한번 스스로 문질러보시죠.”
귀두 위에 페리샤가 걸터앉은 형태였기에 스스로 허리 흔들기 힘들어진 나는 찰싹- 새하얀 엉덩이를 두드리며 종용했다. 내 권유에 핥짝- 분홍빛 입술을 적신페리샤가 얇은 팔을 내 목에 감으며 아무 말 없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찔걱- 찔걱- 찔걱-
“후읏, 흐으, 흥, 하앗, 후아앗…♥”
처음엔 가볍게 앞뒤로 문질렀지만, 귀두에 질척하게 묻은 애액 탓에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스스로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페리샤는 빳빳하게 발기한 클리를 몇 번이나 귀두에 문지르더니 이윽고 잘됐다는 듯이 내 요도에 젖은 클리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쯔륵- 쯔륵-
귀두와 클리에 묻은 애액 탓에 음탕한 물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잔뜩 충혈된 클리를 몇 번이고 자극하던 페리샤는 결국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다리를 휘청이며 살짝 주저앉았다.
쯔거억- 찔걱…♥
그탓에 앙다문 보지를 가볍게 헤집은 귀두가 오물대는 보짓살을 꿰뚫고 천천히 밀려들어 갔다. 깜짝 놀란 페리샤는 허둥지둥 다리에 힘을 주며 일어나려 했지만 주인의 마음도 모르는 음탕한 보지는 야금야금 귀두를 빨아들였다.
“흐응, 후읏, 하아, 큰일 날뻔했다아…♥”
쿠흐- 쿠흐- 귀여운 콧소리를 내며 겨우 다시 귀두에 주저앉은 페리샤는 발정 난 미소와 함께 찔걱찔걱- 앞뒤로 허리를 흔들며 나를 바라봤다. 기분 좋다는 듯이 허리만 흔들 뿐, 아무 말 하지 않는 페리샤의 모습에 무언의 신호를 받은 나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페리샤에게 물었다.
“이제 슬슬 맛보고 싶은데요.”
찌걱- 찌걱-
“후읏, 하아아…! 뭐, 뭐를 맛보고 싶으신지 말하지 않으면 모르겠답니다…?”
뭔가 간만에 듣는 아가씨 말투에 자극받은 나는 찌거억- 눅진하게 귀두를 물어대는 소음순을 귀두로 헤집으며 새빨개진 페리샤의 귀에 속삭였다.
“음탕한 아가씨의 무르익은 보지요. 제 자지로 아침이 될 때까지 미친 듯이 따먹고 싶어요.”
“하아, 하아, 하아앙…”
온몸에 전율이라도 이는지 새하얀 엉덩이를 바르르- 떤 페리샤는 귀두로부터 엉덩이를 뗀 후 그대로 풀썩- 뒤로 넘어지듯 누우며 앙다문 다리를 크게 벌리곤 자신의 양팔로 붙잡았다.
“저, 저도 카사노님의 훌륭한 자지에 박혀서 자지밖에 모르는 멍청한 계집이 되고 싶어요.”
울컥- 페리샤의 고해성사에 앙다문 보지 둔덕에서 꿀 같은 애액이 흘러나왔다. 주르륵- 쉴 새 없이 벌름거리는 애널에 맺혔다가 그대로 흐른 애액이 침대보를 물들이기 시작했다.
스스로 다리를 붙잡고 박아달라며 애원하는 귀족 아가씨의 모습에 괜한 가학심이 솟은 나는 천천히 보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두꺼운 손가락이 보지를 향해 다가올 때마다 기대되는 얼굴로 가쁜 숨을 내쉬던 페리샤는 탄성을 내뱉으며 나를 힐난했다.
“아하앗, 카사노니히임…”
당장이라도 발정 난 보지를 휘저을 것 같던 손가락이 얇은 속옷 끈을 움켜쥐었기 때문이었다. 팅- 팅- 가볍게 손을 튕기자 기타 줄마냥 흔들린 끈이 잔뜩 솟은 페리샤의 유두와 클리를 두드렸지만, 미약한 쾌락에 페리샤는 오히려 아쉬워할 뿐 즐거워하지 않았다.
“흐응, 후읏, 빨리, 빨리히이♥”
쯔거어억…♥
지속되는 장난에 결국 애원하기 시작한 페리샤, 다리를 붙잡던 손으로 대음순을 스스로 벌린 페리샤는 질척한 꿀물을 토하는 보지 구멍을 찹찹찹- 쑤시며 나를 자극했다.
“후읏, 하앙! 카사노님의 자지를 바라는 보지 구멍, 흐이잇♥ 준비됐으니까하아…!”
풀썩-
“후읏, 후웅, 후웃, 하아아…!”
고귀한 귀족 아가씨가 보짓물을 뿜어대며 제발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대로 페리샤의 몸을 덮으며 찔걱- 음탕한 보지구멍에 귀두를 조준했다. 내 아래 깔린 페리샤는 흥분어린 신음을 흘리며 여전히 보지를 벌리고 있었다.
“그렇게 자지에 박히고 싶어? 응?”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페리샤가 기대 어린 시선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핥짝- 내 가슴을 핥아왔지만 기대되는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여태 따먹은 여자 중에 귀족은 아무도 없었다.
고고하고 서슴없이 권력을 휘두르며 일생을 평민 위에 군림하는 게 바로 귀족이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대단한 여자가 지금 내 아래에 깔려 발정 난 개처럼 자지를 바라고 있었다.
열망 어린 내 시선에 꿀꺽- 잔뜩 고인 침을 삼킨 페리샤는 헤에- 소리를 내며 푼수 같은 미소로 나를 올려다봤다. 이후 바보처럼 벌어진 입에서 애절한 부탁이 줄줄 흘러나왔다.
“카사노님 자지에 박히고 싶어서 군침이나 줄줄 흘려대는 멍청한 암캐 보지에 부디 자지를 박아주세요오…”
꿀꺽-
“하아, 하아아- 정략결혼을 위해 아껴뒀던 처녀, 주인님의 자지로 후웃, 갈기갈기 찢어줘어-“
계속해서 이어지던 애절한 부탁이 명령조로 끝났지만 페리샤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속으로 고대했던 지금이었기에 나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다.
푸욱-
“그흐읏! 후웃, 후윽, 그하아앗…!”
기왕 자지에 박힐꺼 단숨에 맛봤으면 하는 생각에 나는 잔뜩 풀어진 페리샤의 보지에 뿌리 끝까지 박아넣었다.
처음 맛보는 파괴와 삽입의 고통에 페리샤는 질책어린 연하늘빛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봤지만 고통도 잠시 꽈아아악- 보지에 침입한 자지를 발견한 페리샤의 육체는 자지를 끊을 기세로 조이기 시작했다.
“후웃, 흐으, 흐으, 후웃!”
통- 통- 통-
세게 박았다간 고통에 질겁한 페리샤가 몸부림 칠수도 있었기에 아주 살짝 자지를 빼낸 나는 물어대는 보짓살을 가르며 통통- 나를 피해 도망간 자궁을 두드렸다.
“흐응, 후읏, 흐으, 하악♥”
가벼운 인사가 마음에 들었는지 꽈아악- 보지를 벌린 손도 놓고 이불보를 붙잡고 있던 페리샤가 만족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휙- 내 골반에 다리를 휘감았다.
꾸욱- 꼬리뼈를 누르는 뒷꿈치에 황홀한 첫날밤이 드디어 시작이라는 사실을 체감한 나는 파괴의 고통에 콧물까지 살짝 흘린 페리샤의 아름다운 얼굴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