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129화 (129/395)

-쪼옵

레이첼은 삼층 높이의 주택이 된 츠루카의 집 옥상 위에 펼쳐진 테이블에 팔을 괴고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에라가 준비해온 포도를 한알 한알 맛있게 집어먹던 레이첼은 하아- 한숨을 내뱉으며 시에라를 바라봤다.

“움? 무슨일이시죠?”

마찬가지로 입안 가득 포도알을 집어넣던 시에라는 쪼옵- 손가락을 빨며 레이첼을 바라봤다. 나이도 어린데 저렇게 요염하다니... 시에라의 모습은 두눈 가득 담아낸 레이첼은 축 처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주인님이 안돌아오셔서요... 괜히 걱정되네요.”

“뭐야, 아직도 걱정하고 있었어요? 신경쓰지 말라니까요?”

카사노가 에릴다를 빼앗기 위해 마을을 떠난후 매일같이 걱정된다고 발을 동동구르던 레이첼을 보다못한 시에라가 그녀를 불러다가 그만하라고 꾸짖은적이 있었다. 그후로 조용하길래 조금 뿌듯해하던 시에라였지만 이제보니 변한게 없단걸 깨달았다.

물론 에릴다를 뺏어온 카사노는 이미 돌아와서 미네르바의 오두막에 며칠 머물며 난교를 즐기고 있었지만 레이첼이 알 턱이 없었다.

“그치만...”

말끝을 흐리며 마을 입구를 지켜보는 레이첼, 시에라가 합류하고 마을에 온갖 인부들과 인파들이 몰려왔었다. 하루나와 츠루카가 마을에서 사용하지 않는 구획을 나눠 시에라에게 알려주면 상단의 재화와 투자받은 돈으로 시에라가 건축을 의뢰했다.

크래프톤에서 왔다는 공학자들까지 불러 맡긴 의뢰였기에 건설 속도는 정말 순식간이었다. 차곡차곡 개발되는 마을은 시에라의 상단을 주축으로 온갖 상권들이 들이닥쳤고 몽환의 밀림에 파묻힌 보물들을 대륙 곳곳에 퍼나르기 시작했다.

덕분에 마을은 유래없는 대호황이었고 현재 진행형이었다. 레이첼은 포도를 양껏 입에 넣고 자경단의 허가가 떨어지자 마을 안으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모험가들을 나른한 미소로 지켜봤다.

“어?!”

일하느라 바쁜 츠루카와 하루나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던 레이첼은 곧 완공되는 여관에서 일할 생각을 하며 멍때리는 중 익숙한 남자가 마을에 들어서는걸 발견했다. 부스스한 검은색 머리칼과 곱상해보이는 얼굴, 날카로운 눈매까지!

-드르륵

“어, 어디가세요?”

“주인님이 왔어요!”

카사노만 손꼽아 기다리던 레이첼은 쿠당탕탕 뛰어내리듯이 계단을 내려가 서둘러 입구로 뛰어갔다. 흐르는 머리칼을 달리며 정리하고 혹시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손으로 쓰다듬으며 옷깃을 정리한 레이첼은 저 멀리서 츠루카의 집을 향해 걸어오는 카사노를 발견하고 그대로 뛰어들었다.

-와락!

“주인님!”

커다란 목소리로 부르짖으며 안겨들자 한순간에 쏠리는 이목, 하지만 그리운 체취와 안겨들자 꽈악 붙들어주는 그의 팔뚝에 한껏 억눌린 그리움이 그대로 터져버렸다.

“주인니이임...”

“오랜만이에요. 많이 늦었죠?”

-꽈아악

“으으응... 괜찮아요...”

돌아왔으면 됐다. 사랑을 속삭이며 안아주던 팔이 자신의 몸을 감고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심이 됐다. 쿵쿵- 울리는 그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품에 안긴 레이첼은 뿌리내린 거목처럼 굵은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쪼옥- 가볍게 입을 맞췄다.

-빼꼼

“안녕하세요.”

그리고 카사노의 뒤편에 서있던 나른한 표정의 여인과 그대로 눈이 맞았다.

**

-달그락 달그락

“어머님, 맛있게 드세요.”

“고맙구나.”

툭- 회색빛 귀를 쫑긋거리는 하루나의 앞에 커다란 고기가 얹혀진 그릇을 내려놓는 츠루카,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하루나는 곧바로 뼈를 집고 들어 거칠게 고기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계속 보다보니 적응이 된 레이첼은 흐뭇한 미소로 하루나를 지켜봤다.

“시에라씨, 에루카. 맛있게 드세요.”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향신료를 듬뿍 묻혀 향만 맡아도 저절로 침이 고이는 스테이크를 툭 툭 둘의 앞에 얹은 츠루카는 남은 세그릇중 하나는 자신의 앞에 두고 남은 하나를 레이첼의 앞에 얹어줬다.

“맛있게 드세요 언니.”

“고마워.”

“운디네는 또 안왔네...”

“친구랑 놀때가 한창 재미있을때잖니.”

쟁반을 주방에 얹고 남은 한그릇을 터덜터덜 들고온 츠루카는 툭- 낯선 여인의 앞에 얹어주고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드시죠.”

-꾸벅

“감사합니다.”

식탁에 앉은 채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가며 인사하는 엘프 여인을 묵묵히 바라보는 츠루카와 모르는 척 하면서도 지켜보는 여인들. 낮게 가라앉은 분위기속 식기만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식탁에 울려퍼졌다.

그때였다.

“저어...”

난처한지 쓴웃음을 지으며 배를 부여잡은 카사노가 손을 들고 츠루카를 향해 말했다.

“제껀 안주셨는데...”

“저런, 제일 중요한 분께 드릴걸 빼먹다니 죄송하옵니다.”

“아니,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ㅈ...”

-툭

접시도 없이 그의 앞에 얹혀지는 갈색 빵 하나. 그래도 오래된건 아닌지 윤기를 자랑하는 빵이 데굴데굴 식탁에서 굴러다니는걸 말없이 지켜보던 카사노는 미소지으며 손을 뻗었다.

“잘먹겠습...”

텁- 어느새 텅 빈 그릇 위에 식기를 얹어둔 에루카가 번개같은 속도로 빵을 채갔다. 흉악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며 우적우적 빵을 씹어먹는 에루카는 이미 충분히 언니의 번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추욱- 어깨를 늘어뜨린 카사노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식탁에 손을 얹고 침묵을 유지했다.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썰어둔 고기를 건네주려는데 건너편에서 우아하게 고기를 썰던 시에라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오늘만 벌주기로 했잖아요.’

그랬었다, 이 식사시간은 몇 달만에 돌아오는 주제에 기존에 있던 사람들도 제대로 안돌봐놓고 여자를 늘려온 카사노가 괘씸해서 여인들이 단결한 결과물이었다.

그래도 귀엽다... 잔뜩 풀이 죽어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는 카사노를 바라보는 여인들의 공통 의견이었지만 아무도 내색하지 않았다. 오늘 일을 그대로 넘긴다면 또 말없이 떠나서 여자를 늘려올게 뻔했으니까.

하지만 여자들은 간과한게 있었다. 암묵적 동의에서 벗어난 한명이 열심히 식기를 움직여가며 먹기좋게 고기를 썰고는 드륵- 카사노의 앞으로 밀어내고는 육즙 가득한 안심을 출렁이며 그의 입에 들이밀었다.

“아-”

“에릴다...”

-탁!

감동한 눈으로 입을 벌리던 카사노였지만 바로 옆에서 소리나게 식기를 내려놓는 시에라의 기세에 아아아옵- 입을 다물고는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눈알을 굴렸다.

“나, 나 배불러졌어. 그냥 다 먹어.”

“그래도...”

드르륵- 밀려나는 그릇과 눈치를 살피는 카사노, 만족스러운 미소를 띤 시에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그릇을 가리켰다. 육즙과 조각만이 나뒹구는 텅빈 접시를 살핀 카사노는 드륵- 자리에서 일어나 빈 그릇을 챙기며 말했다.

“전부 쉬고있어요. 제가 치울게요...”

미안해요. 축 늘어진 어깨를 이끌고 주방으로 향하는 카사노를 안쓰러운 눈으로 지켜보던 레이첼은 끝나고 위로해줘야겠다 다짐하며 열심히 고기를 뜯어먹는 하루나의 입가를 닦아주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

내가 빠지니 곧바로 화목해진 식사의 뒷정리를 마친 나는 저 멀리서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는 츠루카의 눈길을 피한 후 벽에 붙었다. 슬금슬금 벽에 붙어 움직이는데 말캉- 부드러운 무언가가 팔꿈치에 닿였다.

“왜 그러고 있어요?”

팔짱을 껴 풍만한 가슴을 뽐내며 미소짓고 있는 레이첼, 윤기나는 금발을 묶어 매끈한 목덜미를 드러낸 레이첼에게 다가간 나는 포옥- 그녀의 품에 안기며 말했다.

“츠루카가 화가 많이 났네요.”

“후후,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분을 데려오니 심통이 났나봐요.”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는데... 적당히 머물다 왔다는건 나만의 생각이었나? 단단히 화가난 츠루카를 어떻게 달래줄지 고민하는데 말캉- 부드러운 젖가슴이 내 볼을 간지럽혔다.

“후우우...”

“하핫, 간지러워요오...”

쪽- 쪽- 말캉이면서도 탄탄한 가슴골에 얼굴을 파묻고 뒹굴뒹굴 거리며 레이첼의 향기를 맡았다. 화악- 연기처럼 번지는 농익은 여체의 향에 나는 입맛을 다시며 레이첼의 가슴에 입을 맞췄다.

“일단 올라가요. 아이들은 당분간 계속 저럴거에요.”

“그냥 올라가도 괜찮을까요? 좀 달래줘야할거같은데...”

툭- 레이첼의 검지가 내 입술에 얹혀졌다. 똑같이 오른손의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얹고 쉬이- 소리를 낸 레이첼이 야릇한 눈빛으로 나를 훑어보며 말했다.

“이미 이야기는 해뒀어요. 주인님이 제일 자신있는걸로 달래주면 그만이잖아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얘기가 다르지. 축축한 혀를 날름거리며 유혹하듯 엉덩이를 살랑거리던 레이첼은 꾸욱- 나를 밀어내 품에서 벗어나게 한뒤 풍만한 엉덩이를 씰룩이며 천천히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씻고 제방으로 와주세요...?”

“후우, 그냥 같이 씻죠?”

얼마나 탄력이 넘치는지 계단 한칸을 오를때마다 씰룩이는 엉덩이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쫙 달라붙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탕한 뒷태에 반응이 온 나는 욱신거리는 고간을 진정시키며 레이첼에게 말했다.

“안.돼.요. 준비한게 있으니까, 꼭 씻고 오세요?”

“알겠어요... 그럼 정말 저대로 내버려둬도 돼요?”

슬쩍 식탁을 바라보니 우물우물 스테이크를 열심히 먹고있는 에릴다와 말없이 그녀를 둘러싼 다른 여인들이 보였다. 구해줘야하나 아니면 저쪽 편에 서서 에릴다를 꾸짖어야하나 고민했지만 레이첼은 손을 내저으며 얼른 올라오라며 재촉했다.

“그럼 씻고 올게요...?”

“네에-”

출렁- 팔짱을 끼고 풍만한 젖가슴을 강조하는 섹시한 자세를 수줍게 보인 레이첼은 꺄악- 앳된 비명을 지르며 방으로 뛰어갔다. 저런것도 배웠나? 나름 마음먹고 한거같은데 좀 떨떠름하네. 머리를 벅벅 긁은 나는 레이첼의 부탁대로 서둘러 씻은 뒤 그녀의 방에 찾아가기로 했다.

터벅- 터벅- 떠나기 전과 별 차이없는 복도를 둘러보며 내 방으로 들어간 나는 딱 필요한 가구만 놓인 몇 달전 풍경 그대로인걸 보고 스윽- 가구들을 한번씩 쓰다듬으며 방안으로 들어섰다.

먼지 한톨도 없는걸 보니 계속 청소를 해온 모양이었다. 이제 이 텅빈 방도 내 물건으로 채워둬야겠지. 이만큼 떠돌았으면 한동안 정착을 해야 불만이 없을걸 알았기에 나는 한동안의 계획을 머릿속에 정리하며 그대로 욕탕으로 들어갔다.

-쏴아아아아

시에라가 설치한걸까? 전에 썼던 크래프톤제 샤워기보다 더 고급진 샤워기가 쏟아내는 물줄기를 맞으며 감탄했다. 수도를 끌어쓰는게 아닌 저장한 물과 연결해 사용한다고 설명하는걸 들은적이 있었지만 솔직히 무슨 원리인지 이해가 안갔다.

“후우우...”

뜨거운 물줄기로 박박 온몸을 씻으니 개운함과 함게 나른함이 몰려왔다. 그냥 레이첼을 불러다가 뒹굴거리면서 잘까? 한순간 고민했지만 레이첼을 떠올리자 바로 상상되는 그녀의 음탕한 육체가 그리웠던 나는 늘어지는 몸을 이끌고 레이첼의 방으로 향했다.

-똑 똑 똑

“들어가도 되나요?”

[잠시만요, 후후... 네에-]

-끼이익

“와...”

후욱- 방문을 열자말자 코끝을 찌르는 음탕한 향기, 한순간 흩어지는가 싶다가도 온몸을 맴도는 진한 향기에 눈을 크게 떴지만 더 놀라운 광경이 남아있었다.

-저벅 저벅 저벅

백사장에서 자신의 몸매를 뽐내듯 걷는 관능적인 여인처럼 곡선을 그리며 걸어오는 레이첼, 새하얀 맨발과 길쭉한 종아리, 통통하지만 그만큼 손대면 퉁 튕길것만 같은 부드러운 허벅지까지. 여기서 끝났다면 차라리 그게 다행이었다.

“후우, 조금 부끄럽네요... 주책일까요?”

음부털이 훤히 드러나는 망사 팬티의 끈이 레이첼의 골반을 꾸욱- 조였다. 살짝 짓눌린 앙큼한 살집과 함께 일자를 그린 매끈한 복부는 레이첼이 그린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탄력을 유지하는 풍만한 젖가슴을 덮은 망사 브래지어는 가슴의 형태만 잡아줄뿐 그 외의 역할은 없었다. 갈라진 틈으로 삐죽 튀어나온 앙큼한 젖꼭지만이 내 시선을 느끼고 움찔움찔 떨리고 있었다.

평소엔 말끔히 묶던 머리를 풀고 웨이브진 금발을 찰랑이며 한걸음씩 다가오는 레이첼, 살랑이는 곱슬머리와 함께 향유라도 바른건지 매끈거리는 온몸과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향기는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팅

잔뜩 부푼 내 고간을 야릇한 눈꼬리로 흘겨본 레이첼은 등뒤에 숨긴 병을 꺼내 단숨에 내용물을 비워내고 거침없이 내던졌다. 팅- 팅- 바닥을 나뒹구는 유리병과 남은 한방울을 혀 끝으로 핥아낸 레이첼은 출렁이는 젖가슴의 밑에 손을 얹고 흔들며 내게 자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주인님의 씨를 잔뜩 받았는데, 여전히 소식이 없더라고요.”

그랬었다. 레이첼과 몸을 섞을때마다 임신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꽉 꽉 자궁을 채워줬지만 레이첼의 매끈한 복부는 임신한 여성의 복부로 보긴 힘들었다. 내 씨앗은 문제 없단 소리를 미네르바에게 들었기에 혹여나 레이첼이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어 입에 고인 침을 꿀꺽 삼켰지만 레이첼은 은은한 미소와 함께 계속 설명했다.

“마녀님? 에 대한 이야기를 하루나씨가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운디네랑 한번 같이 찾아갔더니 저 약을 주더라고요...”

-흠칫

“후으읏...♡”

얼굴에 홍조를 띠고 부르르 떠는 레이첼, 검지와 중지로 밑가슴을 살살 쓰다듬으며 남은 한손으론 음탕한 꿀물에 번져 짙어져가는 음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헤으, 주인님 한정으로 무조건 임신할수있을거라고, 한번 써보라고 계속 권하더라고요.”

“오...”

“주인님의 씨만을 받아들이기 위한 음탕한 저의 보지...”

쯔걱- 적나라하게 다리를 쩍 벌린 레이첼은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검지와 중지로 V자를 만들어내 보지를 벌렸다. 꿀럭- 가느다란 실을 그리는 애액이 뚝- 바닥에 떨어졌다.

“맛있게 드셔주세요...♡”

“와...”

감탄밖에 안나왔다. 쩍 벌린 다리를 바들바들 떨면서도 손가락으로 벌린 보지를 벌름거리며 자지를 조르는 레이첼의 음탕한 자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욱신거릴 정도로 발기한 자지탓에 엉기적 엉기적 걸어가자 흐응♡ 콧소리를 낸 레이첼은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어 내 옷을 순식간에 벗기기 시작했다.

-스륵 스륵 스륵 툭

“하아아아♡”

설탕을 빻아 흩뿌리는듯한 달콤한 숨결이 내게 쏟아졌다. 쯔읍- 애액에 젖은 손가락이 부풀어 터질듯한 귀두에 얹혀지더니 쯔걱- 쯔걱- 문지르기 시작했다.

“흐응, 주인님의 자지... 더 커진것만 같아요...”

“나 지금 미칠거같아.”

“흐으응...♡ 어떻게 할까아...?”

살랑- 살랑- 풍만한 엉덩이를 살랑 살랑 흔든 레이첼은 나른한 걸음걸이로 한걸음 물러나고는 아참! 깜빡했네? 하며 능글맞은 연기와 함께 커다란 침대에 엎드리며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또 드릴게 있어서, 준비했는데에...♡”

뻐끔♡ 뻐끔♡ 천장을 향해 한껏 올라간 레이첼의 엉덩이와 그 사이에 자리잡은 앙다문 보지가 몇 번이고 벌름거리며 자지를 조르기 시작했다. 주륵 흘러나온 애액은 허벅지를 타고 침대보를 적시기 시작했고 흥분에 젖은 엉덩이가 바르르 떨렸다.

“마녀님이 약먹고 세시간은 질내사정하면 안된다고오...”

-바스락

투두둑- 중력에 의해 펼쳐지는 물건, 얇은 포장지에 갇힌 수십개의 콘돔이 비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에 나는 핑 도는 머리를 진정시킬수 없었다. 지익- 벗겨지는 포장지와 함께 나오는 익숙한 콘돔을 손가락 끝으로 집은 레이첼은 침대에서 내려오곤 야릇한 걸음걸이로 내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세시간동안은 꼭♡ 이걸 껴주셔야해요...?”

처억- 내 귀두에 얹혀지는 차가운 콘돔, 후으으♡ 뜨거운 콧김과 함께 쪼옥- 쪼옥- 내 볼에 입맞추던 레이첼은 기다란 손가락만으로 쯔르릅- 콘돔을 돌돌 내리며 내 자지를 어루만졌다.

“하아, 손이 데일것만같아... 후후, 얼른 넣고 싶으시죠오...?”

-쯔걱

살짝 다리를 벌려 푹 젖은 음부를 벌려주는 레이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질구를 휘저을때마다 쯔걱- 쯔걱- 음탕한 물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져서 당장이라도 레이첼을 덮친뒤 미친 듯이 박아주고 싶었다.

“저는 도망가지 않아요... 후읏♡”

-파앙

향유에 젖어 번들거리는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침대로 향하는 레이첼을 그대로 덮쳐 넘어뜨렸다. 팡! 침대에 튕긴 우리는 자연스레 엉켰고 한껏 발기한 귀두를 레이첼의 보지에 쯔걱- 문지르자 레이첼은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며 가볍게 절정에 달했다.

“후으, 흐응♡ 하아, 지금 넣으면 세시간동안 제 안에 못싸는데 그래도 하실려구요...?”

“콘돔까지 씌워놓고 뭐라는거에요?”

-쯔걱 쯔걱 쯔걱

“흐으, 후읏♡ 흐으, 후아앗! 입구만 살살 긁어주는거 조아하아♡”

-쯔걱...

귀두로 질구를 살살 긁으며 표피에 덮힌 클리를 손바닥으로 살살 문지르자 침대에 얼굴을 처박은 레이첼이 퓻- 퓻- 조수를 내뿜으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할수있다면 박아보라는 듯이 도발하는 레이첼의 행동에 나는 마른 입술을 침으로 축이며 음탕한 꿀물을 줄줄 흘리며 자지를 조르는 레이첼의 보지를 바라봤다.

간만에 내 노예들에게 돌아온 지금, 드디어 첫날밤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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