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암컷 노예들의 주인이 됐다-99화 (99/395)

“...보...!”

“응...”

귓가에 울리는 다정한 목소리에 깊게 잠이 들었던 에릴다는 천천히 눈을 뜨며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다.

“여보, 잘잤어?”

다정한 미소와 함께 상체를 일으켜주는 제미니, 남편의 팔에 안긴 채 일어난 에릴다는 비몽사몽한 얼굴로 남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흘리며 그의 품에 안겼다.

“네...”

“완전 푹자던데, 피곤했어?”

대답하는 찰나에 지끈 거리는 두통을 느낀 에릴다는 찌푸린 미소와 함께 남편의 가슴에 달라붙은 채 말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가봐요.”

“카사노씨는 아침 훈련하러 나가셨어. 내가 식사 차려놨으니까 가서 기다리자.”

“아, 네...”

남편의 입에서 카사노의 소식을 들은 에릴다는 침대에서 일어나다 잠시 멈춘 채로 생각에 잠겼다. 어젯밤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생각을 정리하는 에릴다의 모습을 지켜보던 제미니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끌어안고 말했다.

“여보, 내가 당신을 1년 넘게 봐왔지만 어제랑 오늘 상태가 많이 안좋은거같아.”

남편의 걱정에 에릴다는 그정도로 티를 냈나- 당황해 손사레를 치며 남편을 안심시켰다. 여기서 제미니가 괜한 의심을 이어나가면 카사노와의 과거가 드러날게 뻔했다.

“그냥 기분이 안좋은가봐요. 너무 걱정하지마요. 음~ 맛있는 냄새.”

걱정하는 남편의 등을 두드리고 일어나는 에릴다, 누가봐도 억지로 화제를 돌리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거실로 나가며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인가 싶어 제미니는 아내의 뒤를 따르며 거실로 나갔다.

-드륵

에릴다는 곧장 거실에 나가 도울게 있나 둘러봤지만 이미 제미니가 테이블에 모두 옮겨둔 덕에 손댈게 없었다. 은은한 미소를 띄운 남편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은 에릴다는 잠시 불편한 침묵을 유지하다 결국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예전 동료였다는거- 말 안해서 죄송해요.”

“응? 아니야, 별 거 아니잖아.”

“생각해보면 당신한테 제 이야기를 별로 안한거같아서요. 그래서-”

-턱

남편에게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에 들어차 조급해진 에릴다가 입을 여는 순간 제미니의 손이 그녀의 손등 위에 얹어졌다. 따뜻한 온기가 손등으로 퍼지며 뒤죽박죽이던 머릿속이 조금 가라앉자 진정된 에릴다는 달싹이던 입술을 천천히 닫았다.

“여보가 어디서 뭘했고 얼마나 숨기는게 많아도 지금은 그냥 내 아내야.”

“......”

“나도 궁금한게 많지만 다 준비되면 얘기해줄거라 믿고 있었어. 그리고 당신이 뭘 했던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건 변하지않아.”

탁한 영혼이 씻겨나가는 듯한 상냥한 말에 에릴다는 결국 주륵- 눈물을 흘리며 손등에 덮힌 남편의 손을 덥썩 쥐고 고개를 숙였다. 아내의 체온을 느낀 제미니는 상냥한 미소로 어깨를 들썩이는 에릴다의 옆에 붙어 그녀를 달랬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모든 준비가 끝나면 나한테 말해줘. 그때까지는 묻지 않을게.”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이런 상냥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속이려고 하다니- 당장 어젯밤만 해도 음욕에 잡아먹혀 탕녀처럼 굴었던 자신이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래, 그깟 성욕이 뭐라고-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만 있으면 충분하잖아. 마음을 가득 채우는 충족감을 느낀 에릴다는 쪽- 남편의 볼에 키스했다.

“고마워요. 덕분에 기운이 났어요.”

“다행이네, 그나저나 슬슬 올때가 됐는데-”

-끼익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

가볍게 검을 휘두르고 에릴다의 집으로 들어선 나는 알콩달콩한 분위기의 둘을 즐거운 눈으로 바라봤다.

“아, 식사 준비해놨으니까 얼른 드세요. 저도 대충 먹고 나가봐야해서요.”

“아직 아침인데 바쁘시군요.”

“하하, 마을 일을 돕는 입장이라서요.”

정말 시간이 촉박했는지 아내의 곁에서 떨어진 제미니는 제 자리로 돌아와 빠르게 식사를 시작했다. 식기를 들고 빠른 속도로 눈앞에 놓인 음식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며 에릴다의 옆자리에 앉았다.

-드륵

“잘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흥-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내 인사를 받아내는 에릴다, 남편과의 사랑을 재확인한듯한데-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나보다. 어젯밤만 해도 성욕에 못이겨 앙앙거린 주제에 아침이 되자마자 저런 표정을 짓는 꼴이 꽤 우스웠다.

-달그락

거의 얼굴을 파묻듯이 숙여 식사하는 제미니의 모습을 지켜본 나는 기고만장한 에릴다에게 장난치고 싶어 조용히 손을 식탁 아래로 내렸다.

-스윽

“흐응...”

여유로운 표정으로 수프를 떠먹으며 식탁 아래 내린 손으로 에릴다의 통통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식사하던 에릴다는 내 손길을 눈치채고 안타까운 비음을 흘리며 나를 흘겨봤다.

“수프가 맛있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네 까짓게 해봤자 어쩌겠어? 라고 말하는 듯한 에릴다의 표정을 웃으며 바라본 나는 간만에 의욕이 타오르는걸 느끼고 성큼 손을 안으로 뻗었다.

“읍...”

수저를 강하게 물며 신음을 억누르는 에릴다. 홍조를 띄우며 허벅지를 꿈틀거리며 반항하기에 살짝 꼬집어 벌을 내린 나는 쑥- 손을 뻗어 에릴다의 음부를 쓰다듬었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천의 감촉에 나는 음부를 더듬으며 위치를 익히고 천천히 팬티 사이로 손을 밀어넣었다.

“흐으응...”

번개라도 맞은것처럼 화들짝 놀라는 에릴다. 열심히 식사하던 제미니는 아내의 이상행동에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싱긋 웃으며 식사하는 아내의 모습에 이내 다시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수프를 퍼먹었다.

“빵이라도 더 드릴까요?”

마치 이정도는 여유다-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에릴다는 상기된 얼굴로 내게 빵을 종용했다. 도톰한 보짓살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빵을 거절하고 빵보다 푹신푹신한 에릴다의 둔덕을 주물거리며 식사를 재개했다.

“흐으, 흐으으...”

당당하고 여유 넘치던 에릴다는 고작 1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보지를 주무르고 쓰다듬어주자 달콤한 숨결과 함께 흐느끼듯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완전 붉게 물든 얼굴로 식사도 못하고 보지로 느끼기 바쁜 그녀의 모습에 나는 가벼운 핀잔을 건넸다.

“식사 안하십니까?”

“아아, 네. 먹는 중이에요.”

멍하니 입을 벌린 채 내 손길을 즐기던 에릴다는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남편을 속이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수프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후릅- 수프를 떠먹는 에릴다의 소리에 맞춰 질꺽이는 보지를 쑤시며 천천히 그녀를 교육했다.

-질꺽 질꺽 질꺽

“후읏, 후릅... 후음...♡”

“하하, 맛있나보네. 오랜만에 해본건데 다행이다.”

신음을 억누르기 위해 접시에 코박고 수프를 퍼먹는 에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미니는 자신의 요리가 맛있어서 그러는줄 알고 멋쩍은 미소와 함께 마지막 남은 한입을 긁어먹고 있었다.

-탱그랑!

“이런, 식기를 떨어트렸네.”

제미니의 시야에 허점이 드러난 순간 바닥에 일부러 포크를 내던진 나는 줍는척 의자에서 일어나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허리에 스치는 식탁보의 감촉을 즐기며 테이블 아래로 들어선 나는 다리를 쩍 벌린 채 애액을 질질 흘리는 에릴다의 보지에 얼굴을 파묻었다.

-쮸르르릅

“후으응, 후읏♡ 츄릅, 후릅.”

“후우, 어라? 어디 가셨나?”

“푸흐, 테이블 아래에 있습니다. 포크를 떨어트려서요.”

잔뜩 늘어진 에릴다의 보지즙을 맛있게 빨아먹은 나는 축축한 입가를 닦으며 자리에 앉았다. 별거 아닌 일이라 어깨를 으쓱인 제미니는 식사를 끝냈는지 빈 그릇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에릴다에게 말했다.

“그럼 먼저 가볼게, 카사노씨도 촌장님 부탁을 들어주러 나간다고 하시네?”

“아침부터 고생하시네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후릅, 후우, 후으♡ 조, 조심히 다녀와요 여보...”

“너무 칠칠맞게 먹는거 아니야? 하하. 손님도 계시는데... 어쨌든 다녀올게!”

하얀 수프를 입가에 질척하게 묻히고 고개를 든 에릴다를 가볍게 지적한 제미니는 이내 손을 흔들며 집밖으로 나섰다. 촌장의 의뢰따위 없었던 나는 입가에 묻었던 에릴다의 음모 한가닥을 바닥에 버리고 덜덜 떨고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확실히 이집 수프가 맛있네, 조개의 감칠맛이 끝내주더라고.”

“......”

“뭐해? 누워.”

“그만해, 난 더 이상 남편을 속이고 싶지않아.”

누가봐도 발정난 얼굴을 한 에릴다는 긴 귀를 까딱이며 나를 거부했다. 하아하아- 거친 숨결과 함께 덜덜 떨리는 손으로 수저를 쥔 에릴다를 흘겨본 나는 여기서 한번 굽혀주기로 마음 먹고 그녀가 원하는 말을 내뱉었다.

“그런식으로 나오면 남편한테 다 말해야겠네.”

“흐으...! 그러지마...!”

“그럼 너가 먼저 성의를 보여줘야지. 응?”

“...어쩔수 없이... 시키는데로 할테니까 남편에게 만큼은 말하지마...”

-꿀꺽

흥분으로 점칠된 얼굴로 내게 부탁한 에릴다는 입안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키며 내게 고개 숙였다. 참 솔직하지 못한 여자라니까- 에릴다를 의자에서 일으킨 나는 에릴다의 하얀 잠옷을 잡아당겨 투두둑- 단추 째로 뜯어냈다.

“흐읏...!”

-투둑 투두둑

뜯겨진 상의와 함께 드러나는 커다란 젖가슴, 하얀 살결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며 카우치에 앉힌 나는 딱 붙은 그녀의 허벅지를 탁 탁 두들기며 조용히 바라봤다.

“흐으...”

내 신호에 얌전히 엉덩이를 드는 에릴다, 곧장 잠옷바지의 고무줄을 잡고 쭉 잡아당긴 나는 에릴다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드러나자마자 찰싹- 두들긴 후 그녀를 다시 앉혔다.

“조금 만지고 빨아줬다고 흠뻑 젖기는.”

쩍 벌린 다리 사이에 보이는건 이미 속옷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순백의 팬티. 흠뻑 젖은 음부에 딱 붙은 채 도끼자국을 드러내는 음탕한 모습에 나는 팬티를 손가락에 걸고 쭉 잡아당겼다.

“하아...”

“오늘은 내가 봉사 받을 차례지?”

-지익

내친김에 에릴다의 브래지어도 벗겨 완벽한 나신으로 만든 나는 새하얗게 빛나는 에릴다의 알몸을 흘겨보며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아...”

에릴다는 제정신으로 내 자지를 본건 오랜만인지 당황한 눈빛으로 자지를 바라보며 조용히 감탄했다.

“오랜만에 해야지. 그거 좋아하잖아?”

“...남편에겐 비밀이야...”

“알았으니까-”

“흐으으...”

눈을 감고 달콤한 한숨을 내뱉은 에릴다는 천천히 카우치에서 일어났다. 서있기 귀찮았던 나는 곧바로 카우치에 앉고 폭군처럼 늘어진 자세로 에릴다의 봉사를 기다렸다.

-턱

경건한 자세로 내 자지앞에 무릎꿇은 에릴다는 검푸른 머리칼을 찰랑이며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쪼옥

배에 딱 붙은 자지를 붙잡고 귀두에 입을 맞춘 에릴다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기둥에 쪽 쪽- 입을 맞추고 내려간 에릴다는 덜렁이는 부랄에 얼굴을 들이밀고 인상 하나 찌푸리지 않고 키스를 이어나갔다.

“씻지도 않았는데 잘 참네.”

“쪼옥, 쪼옥, 쪼옥♡”

에릴다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다정한 키스를 선사하던 입술을 씻지도 않은 더러운 자지에 재현했다. 남편보다 더 떠받들 듯이 키스하는 에릴다의 모습에 만족한 나는 커다란 눈망울로 올려다보는 에릴다에게 턱 끝을 까닥여 다음으로 넘어갈 것을 명령했다.

“베에-”

입안 가득 고인 침으로 축축해진 혀를 잔뜩 내민 에릴다는 천천히 양 손가락을 볼에 걸어 쭉 벌렸다. 잔잔히 가라앉은 눈동자는 2년만의 봉사임에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기다려.”

-쯔릅 쯔릅 뚜욱 뚝...

자지를 움켜쥐고 말캉이는 에릴다의 혀에 그대로 문질렀다. 새어나온 쿠퍼액을 그녀의 혀에 펴바르고 축축한 침의 감촉을 즐기며 한참을 그녀의 혀에 문지르다 혀를 타고 바닥을 적시는 침이 웅덩이가 될 무렵 귀두를 떼고 기둥채로 에릴다의 혀에 얹었다.

“헤흐, 헤으, 헤엑...”

잔뜩 혀를 내민 채로 기다리는 에릴다. 상기된 볼과 늘어지는 침을 흥미롭게 지켜본 나는 에릴다의 눈동자가 잘게 떨리는 순간 그녀에게 명령했다.

“빨아.”

-쬬옵 쬬옵!

“쮸릅, 츄우, 후읏♡ 쬬오옵! 쮸읍!”

내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혀에 얹혀진 자지를 입안 가득 문 에릴다는 볼을 홀쭉하게 만들며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축축하고 눅진한 입 안의 감촉과 함께 에릴다가 혀로 기둥을 쓸어핥으며 쫍쫍- 자지를 빨았다.

“목구멍까지 밀어넣어.”

-그릅 그릅 그릅

“후그, 흐으, 후으으♡”

질꺽이는 목구멍으로 천천히 자지를 집어삼킨 에릴다는 커다란 눈망울을 빛내며 머리를 전진시켰다. 무릎 꿇은 채 내게 기어온 에릴다는 스스로 뿌리까지 집어 삼키고 분홍색 입술을 오물거리며 나를 올려다봤다.

“꽉 조여.”

남편에게 비밀로 하라는 둥, 협박하는 당신 때문에 억지로 하는거다- 뭐 이런 티를 내던 에릴다는 더 이상 없었다. 예전 즐겨하던 입보지 사용을 시키자마자 흥분한 얼굴로 자지를 무는 꼴을 보니 많이 굶주린 모양이었다.

“후으, 후으, 후으읏♡”

뜨거운 콧김을 음모에 뿜어대며 쪼옵쪼옵- 자지를 빨던 에릴다는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손으로 내 불알을 주무르며 마사지하는 에릴다는 껄떡이는 자지의 움직임에 흐응- 만족스러운 콧김을 뿜고 꽉- 목구멍을 조였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불알을 굴리며 정액을 조르는 모양새에 참을수 없던 나는 그대로 콱- 에릴다의 머리통을 끌어안고 참았던 정액을 싸질렀다.

-부르르르륵! 부르릇!

“흐으으응♡”

잔뜩 커다래진 눈동자로 올려다보며 정액을 받아먹기 시작한 에릴다, 주무르던 손을 떼고 허벅지를 끌어안은 그녀는 여우같은 눈웃음을 지으며 꾸우욱- 자지를 조였다. 누가봐도 즐기는 모양새에 본질이 음탕한 에릴다가 그대로임을 확신한 나는 에릴다의 양볼을 허벅지로 짓누르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시게 했다.

“쮸릅, 쭈우... 푸하아...”

-꿀꺽

목구멍을 때리는 걸쭉한 정액을 끝까지 삼킨 에릴다는 흐물흐물 녹는 얼굴로 자지에서 입을 뗐다. 입가에 덕지덕지 묻은 음모를 손등으로 떼낸 에릴다는 풀린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이제 됐지... 남편에겐 비밀로 해줘...”

“고작 입보지로 비밀로 하라고? 수지가 안맞잖아.”

“그런... 얼마나 더 해줘야 만족할 심산이야...”

“내가 한번 싸고 만족하는 조루로 보여? 남편이 오기전까지는 책임져야지.”

“아아...”

얼핏 보면 절망한듯한 목소리였지만 나는 에릴다의 눈빛속에 미약한 열기를 느꼈다. 협박 당해서 어쩔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괴롭힘 당할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는지 에릴다는 야릇한 콧김을 뿜으며 흔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남편에겐 비밀로 한다고 약속해...”

“마을을 떠날때까지만 얌전히 몸 대주면 조용히 떠난다고 약속하지.”

“그, 그건 너무 길어...”

“걱정마 보지 대달라곤 안할테니까, 그냥 내 자지만 받들어 모시면 돼.”

껄떡이는 자지를 쥐고 찰팍- 찰팍- 에릴다의 볼을 두들겼다. 삽입은 하지않는다는 마지노선을 체크한 에릴다는 피어오르는 미소를 애써 억누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 지켜...”

멍청한 에릴다는 자기 발로 함정에 걸어들어온것도 모르고 흥분한 얼굴로 내게 약속을 지킬 것을 강요했다. 내게 애무당하고 쑤셔지면서 달아오른 몸을 어떻게 가라앉히려고 이런 무모한 교환을 하는건지.

제미니의 한심한 몰골을 떠올린 나는 보장된 파국을 떠올리며 에릴다를 카우치 위에 눕히고 새하얀 엉덩이를 자세히 관찰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일단 가볍게 손가락으로 쑤셔줄테니까 다리 꽉 붙잡아.”

에릴다라는 과실이 천천히 무르익을때까지 지켜보기로 결정한 나는 발정난 몸을 꿈틀거리며 보지를 내미는 에릴다의 둔덕을 강하게 내리치며 미소지었다.

-짜악! 짜악!

“흐으윽, 흐그으으읏!”

빨갛게 물드는 살결과 투둑- 사방에 튀기는 애액. 내게 안기기 위해 찾아오는 에릴다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녀의 보지를 세차게 내리쳤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 위. 자그마한 집 안에서는 살결을 내려치는 음탕한 소리가 바람을 타고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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