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3.강한자가 마음대로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호위전사 에루카
“쮸웁,츄우... 후훗 거친 남자네?”
투명한 실타래를 늘어뜨리며 홍조를 띄운 레이카가 말했다.
레이카의 흘러넘칠것같은 엉덩이를 양손으로 주무르며 말없이 한번 더 입을 맞추니 레이카도 눈을 감고 혀를 뒤섞으며 달려들었다.
“쩌읍,쮸웁... 츄릅, 쮸우...♡”
어설프게 혀를 휘감으면서 내 침을 받아먹는 모습에 나는 혀 끝으로 레이카의 잇몸과 송곳니를 하나하나 맛보며 온 입안을 내 혀로 헤집었다.
“파하... 꽤 경험이 많은 남자인가보네...?”
“그러는 넌, 유혹한 것 치곤 많이 서툰걸?”
“어,어쩔수없는걸?”
-말캉말캉
떡 반죽하듯 엉덩이를 좌우로 잡아당기고 강하게 움켜쥐고 내 마음대로 갖고노니 레이카의 도끼자국이 점점 축축하게 변하는게 눈에 보였다. 나는 손가락을 천천히 옷 틈새로 집어넣어 레이카의 균열을 어루만지며 목덜미를 핥았다.
“흐읏... 짐승...♡”
“진짜 짐승한테 들을소리는 아닌거같은데.”
“무슨소리얏... 짐승이라니...”
“먼저 유혹하고 키스만으로 흠뻑 젖은 암캐가, 짐승이 아니면 뭐야 응?”
-찰팍찰팍
중지손가락으로만 보지둔덕을 살살 긁으며 괴롭히니 레이카는 눈을 질끈 감고 내 목덜미에 얼굴을 품은체 애원했다.
“짓궃은 말은 하지말고... 으흥...”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해볼까?”
-스으윽
핫팬츠처럼 생긴 가죽옷을 쭉 잡아내리니 고간부분에서 투명한 실이 늘어나며 옷과 속옷을 이어주고 있었다. 나는 피식 웃으며 흠뻑 젖은 팬티 너머로 보지둔덕을 손바닥으로 찰싹 올려때렸다.
“칠칠치못한 보지네, 벌써 흠뻑 적시다니...”
“정말... 그만해...!”
계속되는 짓궂은 말에 살짝 기분이 상한 듯 머리를 비틀며 투정부린 레이카였지만 나는 한팔로 그녀의 목을 강하게 휘감으며 입 안을 혀로 범하면서 나머지 손으로 계속 보지둔덕을 괴롭혔다.
“후웃,쮸웁, 쮸릅...페흐...후앗...”
“맛봐 달라고 해놓고 응? 어떻게 먹는진 내 마음이지 안그래?”
“쮸우... 후아... 흐으으...”
-철퍽철퍽
이미 흠뻑 젖어 속옷으로의 기능을 못하는 팬티를 잡아당겨 벗긴뒤 레이카의 보지를 살펴봤다.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보지둔덕은 애액으로 번들거렸고 흘러넘친 애액탓에 꼬불꼬불 젖은 음모는 꽤 야했다.
-쭈욱
미역같은 음모를 잡아당기며 손장난을 치니 레이카는 내 목덜미에 고개를 쳐박고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흐으읍... 흐읍...♡ 좋은 냄새...”
“아까부터 다들 내 냄새를 맡네, 땀냄새가 그렇게 많이나나?”
“간만에 맡는 수컷의 진한 냄새... 참을수없으니까...”
“그게 진한거야?”
-킁킁,., 할짝
코를 파묻은체 냄새를 맡던 레이카는 내 질문에 기다란 혀로 목덜미를 핥으며 내 땀을 맛보곤 허리를 떨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진해... 참을수 없을만큼♡”
그렇게까지 말해준다면 정말 진한걸 맡게 해줘야지. 나는 내 목덜미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레이카의 머리를 슬쩍 잡아 천천히 내 고간으로 이끌었다.
영문모를 얼굴로 내 손길에 이끌린 레이카는 점점 고간으로 향하는 손길에 점점 기대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바지춤 너머로 우뚝 솟은 자지에 얼굴을 문대게 해주니 정신을 못차렸다.
“후우읏...후으...후아아...후엣...?”
-킁킁 킁킁 크흥...
바지를 뚫을 기세로 코를 쳐박고 냄새를 맡던 레이카는 어느새 혀를 길게 쭉 빼물고 침을 질질 흘리며 나를 올려다본체로 애원했다.
“자지, 꺼내줘... 직접 맡게 해줘 응?”
“부탁하는 자세가 좀 그런데...”
“으읏... 짓궂다니까...”
-꽈악
살짝 떨어진 얼굴을 다시 내 고간에 박게하고 살살 코를 문지르니 허리를 가늘게 떨며 애액을 뿜은 레이카는 더는 튕기지않고 내 허벅지를 붙잡은체 애원해왔다.
“제발... 제발 카사노님의 자지 냄새... 맡게해주세요오...”
“그럼 직접 꺼내봐. 그럼 냄새 맡게 해줄테니까.”
“네헤엣...! 고마워...!”
정말 감사한 듯 찬장에서 약을 찾는 약쟁이처럼 후들거리는 손으로 바지춤을 허겁지겁 벗긴 레이카는 속옷에서 천천히 경건하게 내 자지를 꺼내왔다.
-화아악
후끈거리는 속옷안에서 익을대로 익은 자지는 내가 맡아도 진한 냄새를 풍기며 레이카의 콧잔등을 쳐냈다. 코를 얻어맞은 레이카는 전혀 신경쓰지않는 듯 자지기둥에 코를 갖다붙인체 천천히 냄새를 음미했다.
“흐으읍♡ 흐읏, 흐으으... 흐응...!”
“그렇게 좋아?”
레이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질문하니 코를 쳐박고 한참을 냄새맡던 레이카는 침을 뚝뚝흘리며 거칠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최고야... 이정도면 우리마을 그 어떤사람도 자지에 넘어갈게 분명해...♡”
“크큭, 그정도야?”
“에루카님의 말이 맞을지도, 이 자지... 카사노를 들여보내면 우린 더 이상...♡”
나를 막아서던 에루카의 언급에 약간 짜증이 올라온 나는 레이카의 머리채를 살짝 거칠게 움켜쥐고 천천히 끌어올렸다. 불알까지 내려가 냄새를 맡던 코는 점점 끌려올라와 내 귀두에 얹히게 됐다.
“그건 됐고. 제대로 맛봐야지 응?”
방울방울 맺힌 쿠퍼액을 레이카의 코에 문지르며 번들거리는 코를 만들어주니 레이카는 눈을 까뒤집으며 한번 더 애액을 뿜어댔다.
-찌이익
“후으으으♡”
찌익 찌익 간헐적으로 애액을 뿜어대는 레이카를 슬쩍 일으켜 슬슬 본게임을 즐기기로 했다. 의자에 앉히고 다리를 m자로 벌리게 해 자세를 잡은 나는 숨을 몰아쉬며 정신 못차리는 레이카의 보지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크큭, 이래선 자지 넣기도 전에 훅 가겠는데?”
“후에...후으... 카사노가 너무 강하니까...”
-질꺽질꺽질꺽
허벅지까지 번진 애액자국에 나는 중지와 약지를 딱 붙인체 훅 레이카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오물오물 물어대는 보지의 감촉을 즐기며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넣는데 뭔가 손가락에 닿여왔다.
“뭐야, 너 처녀였어?”
“후으...후으,... 으으...응...”
“먹어달라고 흔들더니 처녀라니 신기하네.”
“나는 수컷들이 없을 때 태어났으니까... 아,,,”
레이카의 입에서 의아한 말이 튀어나왔다. 수컷들이 없을 때 태어났다라, 마을에 수컷들이 있었는데 수컷이 없었다는건가? 본인이 뭔가 말실수를 했다는걸 깨달았는지 레이카는 보지를 쑤셔줌에도 입을 다물고 그저 신음을 참으며 내 눈치를 살폈다.
“그 얘기 더 듣고싶은데... 응?”
“앙댓... 앙대...”
나는 손가락을 갈고리로 만들어 보지 윗벽을 살살 긁으며 빠른 속도로 왕복했다. 오물 손가락을 물어오던 보지는 거침없이 긁는 솜씨에 찌익 애액을 한차례 뿜으며 대답해왔다.
“그렇게 보지 짓궂게 괴롭혀도 대답 앙대니까 그만 괴롭혓...!”
-차팍차팍차팍
정말 말할생각 없는지 울부짖듯이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입을 꾹 닫고있는 모습에 어린아이 물장구치듯 레이카의 보지를 거칠게 헤집으며 애액을 뿜어내게 만든지 십여분이 지나서야 레이카는 입을 열었다.
“후읏,후읏,후으으!♡ 마하게... 마하테니가 보지 그만 쑤셔...♡”
-찹찹찹찹찹
“우으,후으,흐으으읏!”
바닥에 흥건한 물웅덩이를 만들고 나서야 손을 뽑아내니 후끈한 보지에서 하얀 거품이 일어난 애액들이 몽글몽글 떨어져왔다. 레이카의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핥으며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비틀어주니 미약하게 숨을 들이쉬던 레이카는 흐깃- 하는 비명을 지르면서 정신을 차렸다.
“마을에 있던 수컷들은... 전부 원정을 떠났다고 들었어... 그것밖에 몰라...”
“거짓말하는거 아니지?”
-찹찹찹
“아니야앗...! 징짜니까, 나같은 주민들은 모르니까...! 제사장님이라면 아실거야, 보지 그만 쑤셔...!”
-찌이익
손바닥에 흥건히 묻은 애액을 레이카의 허벅지에 슥슥 닦으며 의자에 쓰러지듯 실신한 그녀를 내버려두고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색색 숨을 몰아쉬는 레이카는 입을 벌린체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는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쉽네, 본게임은 하지도 못했는데.”
“짓궃은 인간... 으으... 목이 쉰거같아...”
너무 소리질러서 목이 칼칼했는지 목을 부여잡으며 헛기침을 하던 레이카는 의자에 널부러진체 천천히 벗어둔 옷가지를 챙기며 내게 말했다.
“그으... 혹시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
“기회가 되면.”
“야,약속한거다?!”
“그래, 나중에 보자.”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레이카를 뒤로하고 천막을 빠져나왔다. 후미진 곳에 쳐둔 허름한 천막이어서 그런지 방음이 하나도 안됐나보다. 주변 광장을 메운 수인족들은 열기어린 눈빛과 흥미어린 시선으로 천막에서 나온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와...”
“같이 들어간거 레이카 아니었어?”
“난 걔가 그렇게 큰소리로 울수있는지도 몰랐어.”
-수근수근
다 들리게 수군거리면 그게 무슨 소용인지, 나를 흘겨보며 한마디씩 떠드는 수인족들을 뒤로하고 나는 광장의 정중앙으로 향했다. 의뢰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이 마을에 왜 수컷들이 없는지, 그건 제사장이 알고있다고 하니 한번 물어볼까 싶어서 그랬다.
-터벅터벅
어딜가도 흥미어린 시선은 빠지지않았다. 간만의 외부인인건지 수컷이라 그런건지. 알길은 없었지만 내가 이 마을의 유일한 성인 수컷이라면 재미 좀 보다가 갈수있단 소리 아니겠나? 나는 이뤄질지도 모를 음흉한 상상을 하며 츠루카를 찾아 헤맸다.
광장의 정중앙으로 향하니 이것저것 손으로 지시하며 상황을 살피던 츠루카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뒤를 돌며 나를 반겨왔다.
“어머, 카사노님. 오셨사옵니까.”
눈웃음을 지으며 목레하는 츠루카. 계속 지켜보고 있던건가? 살짝 얼굴이 붉은 츠루카의 앞에 선 나는 그냥 이실직고 물어보기로 했다.
“다름이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서 물어보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후후, 궁금하신게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보시라 한건 저였지요,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입가를 가리며 미소짓는 츠루카에게 나는 한발자국 더 접근해 그녀를 내려다보며 되물었다.
“마을의 수컷이 없는지 꽤 됐다고 하던데... 혹시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후후... 수컷이 없다뇨, 지금 저렇게 어머니의 손을 잡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걸요.”
“아까도 대답을 피하셨는데... 지금도 피하시는군요.”
“그런데도 다시 물으시다니, 짓궂으십니다. 카사노님은...”
가늘게 눈을 뜨며 바라보는 츠루카의 얼굴은 사냥하기위해 먹이의 틈을 노리는 여우와도 같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한걸음 물러나 뒷짐을 지으며 더 이상 캐묻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리고 그게 통했는지 츠루카는 눈을 다시 감으며 미소와 함께 말을 건넸다.
“후후, 말씀드리고 싶지만, 마을의 손님이여도 외부인에게는 알려드리기 큰 사안이옵니다.”
“이런, 외부인한테는 참 각박하군요.”
“외부인한테만 각박하지... 마을의 일원한테는 그렇지 않사옵니다.”
-스르륵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내게 뻗어온 츠루카의 풍성한 꼬리가 슬쩍 내 손등을 쓸어왔다. 보드라운 감촉에 기분이 묘했지만 내 손등을 맛본 꼬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마을의 일원이 된다면 그 궁금증도 해결되겠군요. 후후...”
나를 올려다보며 요사스럽게 웃는 츠루카의 미소에 나는 약간 싱숭생숭했다. 알 수 없는 호감에 미묘한 태도. 허술한거 같으면서도 사냥꾼처럼 관찰하는 저 모습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여러 가지를 고민할즈음 멀리서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외부인 떨어져라!”
커다란 대검을 등에 메고 쿵 쿵 환청이 들릴정도로 크게 발을 구르며 다가오는 멧돼지, 아니 에루카. 츠루카와 한뼘사이로 바라보고 있던 나는 사이를 갈라놓은 에루카탓에 그녀와 마주보고 서게 됐다.
“제사장님께 무슨 무례를 저지른건 아닌가?”
“무례는 지금 당신이 저지르는거 아닌가요?”
사람을 좆같은 범죄자로 대하는 태도에 나도 더 이상 참을수 없어 세게 나갔다. 츠루카와의 대화로 그녀의 호의는 이미 받아들였으니 달부르미꽃을 얻는데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거다. 세게 나온 내 대답에 발끈한 에루카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코가 부딪힐정도로 내게 얼굴을 뻗으며 다가왔다.
“지금 뭐라했나?”
“엄연히 손님인데 그딴식으로 대하는게 무례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건방진 인간이...!”
꽤나 화났는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에루카의 모습에 나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렀고 후끈한 광장의 열기탓에 서로 땀을 조금씩 삐질 흘리면서도 대치를 풀지않고 바라봤다.
“....”
“......”
뒤에서 머뭇거리며 당황하는 츠루카의 모습이 보였지만 나는 끝까지 발을 빼지않았다. 그렇게 계속 바라보기를 몇분, 돌연 내 앞에 서있던 에루카가 코를 킁킁이며 냄새를 맡았다. 그러자 곧바로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흐흠... 건방진 인간, 두고 보겠다. 나는 경계근무를 해야하니, 혹여나 제사장님께 털끝 하나라도 손대면 내 모든걸 걸고 보복할테니 그리 알아라.”
-피식
나와 츠루카 사이에서 빠져나오며 경고를 내뱉는 에루카의 모습에 나는 웃음이 절로나왔다. 암캐마냥 냄새를 훔쳐맡아놓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다니. 저 허리가 꼿꼿한 에루카마저 냄새를 맡는 꼴을 보니 수인족들은 냄새에 민감하다는걸 다시 한번 각인하게 됐다.
그래서 한번 에루카를 크게 자극시켜보기로 했다.
-꽈악
“이렇게 털뭉치를 손대면 어쩔겁니까?”
“꺄흣.,.”
츠루카의 엉덩이 뒤에서 흔들흔들 탐스럽게 흔들리던 보드라운 꼬리를 강하게 움켜쥐자 츠루카의 입에서 알 수 없는 신음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뒤도 보지않고 앞으로 걷던 에루카는 츠루카의 신음에 재빠르게 뒤돌며 이를 악물고 나를 바라봤다.
“....!”
하지만 그녀는 끝내 분을 삭히고 눈을 감은체 한숨을 내쉰뒤 다시 걸음을 옮겼다. 너무 뻔히 보이는 도발이었나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물러났으니 된건가?
“그흐... 으으...”
-주물주물
손에 쥐인 보드라운 꼬리를 주무르며 감촉을 즐기는데 쥐꼬리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숙인체 조그마한 목소리를 내뱉은 츠루카는 자신의 꼬리를 가리키며 조용히 한마디 했다.
“꼬리...”
“아아, 죄송합니다. 이거 동생분하고 츠루카님한테 무례를 저질렀군요.”
“아니옵니다, 에루카가 먼저 무례를 범했으니, 그으... 그... 크흠...”
슬쩍 꼬리를 놔주니 살랑이면 제자리를 되찾아가는 츠루카의 꼬리. 알 수 없는 한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그녀를 바라보니 푹 익은 츠루카의 얼굴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으...! 준비가 얼추 다 되었다고 하옵니다. 손님덕에 여는 축제이니, 같이 자리하시지요.”
“그럼 염치불구하고 실례하겠습니다.”
여전히 얼굴을 붉힌체 총총 걸음을 옮기며 탐스러운 엉덩이를 씰룩이는 츠루카의 뒤를 쫓으며 나는 슬쩍 입맛을 다셨다. 짧으면 10일 길면 보름 이상, 수인족을 맛본 남자가 돼서 호르미아로 돌아갈 생각에 조금씩 설레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