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화 〉2.내가 먼저 만났는데... 중급 정령 운디네
카사노의 커다란 입술이 운디네의 조그마한 입술을 서서히 덮었다.
-쮸웁 츄우...
처음엔 짧게 운디네의 입술을 포갰고 가벼운 호응을 즐기던 카사노는 천천히 입술을 빨아먹는 속도를 높혀갔다.
[흥읏... 츄우...♡]
눈을 꼭 감고 카사노의 품에 모든걸 맡긴체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새처럼 카사노의 입술만을 음미하는 운디네, 카사노는 그런 운디네의 여린 몸을 꽉 끌어안은체 입술을 덮고 게걸스레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작은 입밖으로 새어나온 운디네의 침이 목덜미를 타고 쇄골에 흘렀다, 처음엔 입술만 맞닿은 키스였지만 어느새 잡아먹을 듯이 운디네의 입술을 모조리 집어삼키는 폭력적인 입맞춤으로 변모했다.
“파하...”
한참을 게걸스럽게 운디네의 입술을 탐하던 카사노는 거칠게 입을 떼고 품안의 운디네를 내려다봤다. 눈을 꼭 감고 입술을 음미하던 운디네는 떨어진 입술이 아쉬운지 본인의 입술을 가볍게 쓸며 마찬가지로 카사노를 올려다봤다.
마주보는 운디네가 사랑스러웠던 카사노는 다시 얼굴을 내뻗어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흐응...]
아이처럼 매달리는 카사노의 모습에 운디네는 달래듯이 카사노의 등을 쓸며 몸을 맡겼다.
-할짝 할짝
운디네의 탱글거리면서도 서늘한 목덜미를 핥은 카사노는 그녀의 몸 전체라도 맛보겠다는 듯이 점점 아래로 혀를 움직였다.
쇄골을 타고 가슴께에서 천천히 내려가던 혀는 봉긋한 봉우리에서 여정을 멈췄다. 수줍게 자기주장하듯 튀어나온 운디네의 젖꼭지가 카사노의 혀를 반겼다.
아무말 않던 카사노는 혀로 천천히 돌기를 핥았다. 뜨거운 혀에 밀려난 젖꼭지는 운디네에게 상상 이상의 쾌감을 전달했다.
[후앗...♡]
-츄릅츄릅
젖꼭지만을 집요하게 핥으며 괴롭히던 카사노는 이내 혀를 빙글빙글 돌리며 젖꼭지를 가지고 놀았다, 바람이 부는 갈대숲의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던 젖꼭지는 빳빳하게 세워져 침에 젖어 번들거렸다.
곧게 세운 혀로 젖꼭지를 괴롭히는걸 멈춘 카사노는 살살 혀 끝으로 운디네의 유륜위에 원을 그리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본래라면 아무런 자극도 못느낄 운디네지만 이미 카사노가 마나를 두른 손가락으로 운디네의 여체 이곳저곳에 마킹해놓은지 오래라 여체의 특징을 가진 온 부위는 이미 민감할대로 민감해졌었다.
[애태우지마... 더 핥아조...]
혀짧은 말투로 카사노에게 애원하는 운디네의 모습에 카사노는 피식 웃으며 입을 앙 벌리고 거칠게 운디네의 젖꼭지를 씹었다.
[흐읏!!!♡]
허리를 튕기며 깜짝 놀란 운디네, 카사노는 운디네를 신경도 쓰지않고 그저 마음가는데로 그녀의 젖꼭지를 본격적으로 괴롭혔다.
운디네의 젖꼭지를 앞니로 잘근잘근 씹으며 혀끝을 세워 유두 정중앙을 문질렀다. 이빨의 압박감과 혀의 애태움에 운디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카사노의 머리를 끌어안은체 쾌락에 몸부림 칠 수밖에 없었다.
운디네는 결국 인정했다, 카사노가 주는 쾌락을 벗어날 수 없다는걸.
‘미안, 미안해...’
누구에게 미안하다는건지, 운디네는 받는 사람없는 사과를 무수히 되뇌이며 카사노의 혀를 즐겼다.
실눈으로 슬쩍 운디네의 반응을 살핀 카사노는 눈을 꼭 감은체 이를 앙물고 신음을 참는 운디네의 모습에 감탄했다. 저렇게 즐기면서도 자신에게 넘어올 듯 말 듯 간보는듯한 저 모습에 카사노는 운디네가 더욱 탐이 났다.
운디네의 가슴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괴롭히던 카사노는 한손을 떼어 천천히 운디네의 몸매를 주무르며 즐겼다.
탱글거리면서도 서늘한 이 감각은 중독될것만 같았다. 말랑한 복부를 어루만지며 감촉을 즐기다가 천천히 운디네의 보지로 손을 뻗었다.
[하앗... 하아... 앙대...]
“괜찮아, 왜 안돼?”
카사노의 큼직한 손이 운디네의 보지 둔덕을 덮은체 천천히 애태우고 있었다.
-꿀꺽
운디네는 목이 타는 듯 침을 삼키고 간신히 입을 뗐다.
[소리... 못참을거같아...]
아, 결국 내 손길을 참지 못하겠다는 소리 아닌가? 카사노는 끓어오르는 정복욕을 가다듬으며 운디네의 보지둔덕을 천천히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뜨거운 열기가 음습한 운디네의 보지를 자극해 달아오르게했다. 주인님의 손길을 알아챈 운디네의 보지는 천천히 애액을 뿜기 시작했다. 천천히 비비는 손바닥에는 점점 질척한 소리만이 번지기 시작했다.
-찹찹찹찹...
“어디에 홍수라도 났나본데...”
짓궂은 농을 던지는 카사노의 한마디에 운디네의 얼굴은 퐁 하고 붉게 물들었다. 보지를 괴롭히던 카사노의 손을 갈고리를 만들어 천천히 운디네의 보지를 긁었다.
넣을 듯 말 듯 애태우는 두꺼운 손가락에 운디네는 미칠것만 같았다.
[후으... 후우...♡]
살살 보지 입구를 긁으며 운디네의 반응을 살핀 카사노는 입을 헤 벌린체 침을 뚝둑 흘리며 보지의 쾌감에 집중하는 운디네의 멍청한 표정을 보고 피식 웃으며 그대로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이미 푹 젖을대로 젖은 보지는 카사노의 손가락을 환영했다.
-찌꺽찌꺽찔꺽
재빠르게 쑤셔오는 카사노의 손가락을 목조르듯 조여오는 운디네의 보지는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질벽이 손가락을 오물거리며 반겼다.
검지를 굽힌 카사노는 그대로 땅을 파내듯 운디네의 질벽을 마구 긁었다. 거칠게 긁어오는 손가락에 운디네는 머리가 손가락으로 쑤셔지는듯한 쾌감에 그대로 소리를 내질렀다.
[흐아아아...♡ 헤읏,호옷!♡]
추하게 혀를 빼물고 짐승처럼 울부짖은 운디네는 그저 손을 파르르 떨며 카사노의 손놀림에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모자라지...?”
[하아...하아앗.... 주글거가타... 앙대...]
혀짧은 목소리로 애원하는 운디네, 카사노는 음흉하게 웃으며 쑤셔박던 검지와 중지를 거칠게 뽑아냈다. 깊숙이 긁어내던 손가락이 순식간에 뽑아져나와 애액도 같이 뿜어냈다.
[흐이이힛♡]
“이젠, 내가 한번 봉사해줄게 운디네.”
[봉사...?]
운디네의 되물음에 고개를 숙인 카사노는 입을 쩍벌리고 운디네의 보지 둔덕을 입에 머금었다.
입안 가득 들어찬 운디네의 보지 둔덕에 카사노는 서서히 턱을 닫았다. 카사노의 이빨에 잘근잘근 물린 보지둔덕은 충격이 가해진 스펀지 케이크처럼 다시 본래 형태로 되돌아오며 그 탄력을 유지했다.
-쬬옵쬬옵쬬옵
운디네의 보지둔덕을 입안 가득 물은 카사노는 샘물을 마시듯 강하게 보지를 빨아재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흡입감과 강하게 물어오는 카사노의 이빨에 대한 고통이 쾌감으로 느껴진 운디네는 잔뜩 몸부림 치면서도 카사노의 머리를 끌어안고 보지에서 입을 못떼게 막았다.
“후우.,.. 후우...”
코로 숨을 쉬면서 운디네의 보지를 빠는 카사노,
[흐우 더 강하게.. 더 강하게 깨물어줘...!]
운디네의 요청에 카사노는 운디네의 보지에서 입을 뗐다.
-뽀옥!
탄력넘치는 운디네의 보지는 카사노의 입에서 빠져나오며 병따는 소리를 내며 특유의 탱글함을 선보였다. 카사노의 침과 애액에 번들거리는 보지 둔덕은 카사노가 4시간이상 괴롭히며 조형해준 클리토리스가 빳빳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카사노는 운디네를 올려다보며 천천히 클리토리스를 이빨로 가볍게 물었다.
[후웃...]
허리를 떠는 운디네, 자신을 강렬하게 바라보는 카사노의 눈빛에 운디네는 그게 맞다는 듯 거칠게 고개를 끄덕였다. 카사노는 가볍게 물고 있던 클리토리스를 이로 끊겠다는 듯 잘근잘근 물어왔다.
이빨에 이리저리 깨물리며 뒤틀리는 운디네의 콩알에 운디네는 눈을 까뒤집으며 애액을 뿜어댔다. 카사노는 뿜어나오는 애액을 혀로 핥아먹으면서도 빳빳히 서잇는 클리토리스를 물고 강하게 잡아당겼다.
[히이이잇♡♡♡]
진짜 끊어먹겠다는 듯이 고개를 뒤로 재끼는 카사노의 머리를 따라 클리토리스는 카사노를 따라왔다.
[끊어졋.끊어져어어♡]
“바랑거 아니야?”
이로 잘근잘근 물어오며 되묻는 카사노, 운디네는 마구 도리질하며 카사노의 머리를 밀었다.
[흐히잇! 앙대, 떼조, 미칠거같아...!]
“하하하, 귀여워...”
애원하는 운디네의 모습에 카사노는 이빨을 벌려 클리토리스를 놓아줬다. 겨우 카사노의 입에서 벗어난 운디네의 클리토리스는 여전히 탱글거리는 콩알의 모습 그대로였다.
허리를 숙인 카사노는 천천히 허리를 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빳빳하게 일어난 자지는 바지춤 끝에 쿠퍼액을 적시며 위용을 과시했다.
카사노의 괴롭힘에서 벗어난 운디네는 정신을 못차리고 그저 멍하니 카사노의 자지만 바라보게 되었다. 달콤한 쿠퍼액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럼 운디네의 칠칠맞은 보지에 정액 가득 부어주고 돌아가볼까...?”
[아... 정액... 아...! 이젠 정말 안되는데...]
묵빛으로 물들었던 정령핵을 떠올린 운디네는 정액이란 이야기에 화색이었다가도 이내 울상이 되어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몰려오는 우울감과 슬픔은 카사노의 애무로 이미 날아간지 오래지만 싱숭생숭한 마음은 아직 정리되지않았었다.
아무 대가도 없이 자신과 세인을 돌봐주던 카사노냐, 같이 마을에서부터 떠나온 처음 마음에 두었던 세인이냐.
카사노의 자지를 받아들이면 돌이킬수 없게된다, 그걸 알아챈 운디네는 천천히 뒷걸음질치며 카사노의 마수에서 잠시 벗어나려고했다.
하지만 그걸 지켜만 보고 있을 카사노가 아니었다.
“아니야, 그럼 정액을 안받으면 되지.”
[안받...아...?]
“인간들 사이에서도 정액이 나올때즈음 빼서 밖에 싸는 행위가 있어, 그거면 된거 아니야?”
[밖에다...]
-툭
뒷걸음질치던 운디네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곳이 없는걸 확인했다. 벽에 기댄체 자신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카사노의 발걸음에 운디네는 꿀꺽 침을 넘겼다.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세인을 고르더라도, 내가 가르쳐준걸 해주면 좋아죽을걸?”
[카사노오...]
자신의 험담을 하던 세인을 보고도 저런 말을 하다니, 운디네는 카사노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카사노에게 주입된 봉사라는 교육은 이미 뒤틀릴데로 뒤틀려 운디네의 눈에는 이미 카사노는 모든걸 양보하는 고마운 사람 그 자체였다.
물론 돌아가서 세인에게 배운걸 그대로 해주면 곧바로 걸레소리 들으며 손찌검 당할수도 있지만 그건 운디네가 알길이 없었다.
운디네의 번들거리는 보지를 감상하던 카사노는 문득 뭔가 땅에 끌리는 소리가 들리는게 느껴졌다.
쾌감에 몸을 맡긴 운디네는 이미 잔뜩 흐트러져있어 아무런 낌새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카사노는 운디네의 탱글한 몸을 끌어안고 귀를 핥으며 귀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땅에 끌리는 소리는 통로 저 너머가 아닌 캠프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카사노는 쓴 웃음을 지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확신했다.
‘이새끼, 여기까지 기어오는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그것뿐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세인이 아무도 없는걸 알아채고 얼핏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이 악물고 확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기어오는게 분명했다.
카사노는 이 상황을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했다.
‘마석을 운디네한테 건네주면서 계약할 준비 마치라고 얘기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새끼가 와서 급발진하는거 정도면 나쁘지 않은거같은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조금 위험부담이 컸다. 아직까지 마음이 흔들리는 운디네가 그걸 받고 세인에게 홀랑 넘어가면 죽쒀서 개주는 꼴 아닌가? 카사노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럼 그냥 세인 앞에서 개처럼 박아줄까?’
신음에 허덕이는 운디네는 세인의 등장에 당황하면서 부정하기 바쁠테고, 그 광경을 본 세인은 분명 이 악물고 운디네와 카사노에게 저주와 욕설을 내뱉을거같았다.
그렇지만 그건 운디네의 정신에 너무 해로웠다. 카사노가 옆에서 보듬어준다해도 세인의 폭언에 제대로 금이 가면 꽤나 수습하기 귀찮을거같았다.
카사노는 운디네의 마음도 챙기며 세인만을 고통받게 할만한 방법을 고민했다. 당연하게 받아쳐먹으면서도 속으로 칼을 갈고있는 세인에게 악감정이 불어난 카사노는 슬슬 이 지겨운 짓거리도 마무리 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