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2.내가 먼저 만났는데... 중급 정령 운디네
나는 정령핵이 위치한 복부너머에 손을 얹은체 운디네의 안색을 살펴봤다.
혀를 내빼문체 아무것도 모르는 듯 색색 숨을 내쉬고 있는걸 봐서 제대로 계약이 성사된건 아닌 듯 했다.
처음 색이 변한게 연회색이었는데 지금은 묵빛 색깔이니 아마 나와 계약하게 되면 최종적으로는 검은색이 되지않을까 추측했다.
“아쉽다, 계약 실패한거같네?”
[다행... 다행이야...]
힘겹게 고개를 치켜들고 자신의 정령핵을 살펴본 운디네는 이내 괜찮다는걸 확인했는지 머리를 떨어트리며 중얼거렸다.
“적당히 계약되는게 아닌가보네?”
운디네의 복부를 쓰다듬으며 짓궂게 질문하자 시선을 돌린 운디네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정령과의 계약이 그렇게 쉬울리 없잖아...!]
힐끗 내 안색을 살피는 운디네가 제법 귀여웠다.
[하지만 이대로는 위험해... 이제 카사노의 정액 더 받으면 안돼...]
“그럼 배우는걸 그만 두겠다는거야?”
[그, 그게...]
나는 누운체로 시선을 돌리는 운디네의 위에 덮치듯 내 몸을 덮었다. 내 몸 아래 깔린체 내 눈치를 살피던 운디네는 아직까지 보지안에 가득 들어찬 자지를 살피곤 작게 중얼거렸다.
[그건 아닌데... 흐읏♡ 움직이지마아...]
-뽀옹!
허리를 빼내 자지를 뽑아내자 언제 벌어졌냐는 듯 운디네의 보지가 앙다물렸다. 나는 자지를 손에 쥐고 운디네의 복부에 툭툭 북치듯 두드렸다.
“너는 그저 세인을 위해서 배우고 있는것뿐이야 그렇지?”
-톡톡
[...응...]
“나한테 완벽하게 배워서 세인의 정액 받아내면 얼마나 좋아하겠어 응?”
[세인...]
기분 좋은 듯이 허리를 떨며 자신에게 사정하는 세인을 상상한걸까? 침울했던 운디네의 얼굴엔 다시 얇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나만 좋자고 하는거 아니잖아 그렇지?”
[응... 맞아...]
“도와주려고 한건데 더 받으면 안된다니... 조금 서운해.”
약간의 울상을 지으며 운디네를 내려다보니 호수같은 운디네의 눈동자는 한껏 서운해하는 내 얼굴을 담아내고 있었다.
흔들리는 운디네의 눈동자와 함께 앙증맞은 입술이 열리고 자그마한 사과를 내뱉었다.
[미안해... 카사노는 날 도와주려고 한건데...]
“그럼 자지 봉사 부탁하고 싶은데.”
[자지 봉사...?]
복부에 얹어진 자지를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킨 운디네는 머뭇거렸다.
배운다는 말로 운디네를 내 마음대로 갖고 놀았지만 봉사는 얘기가 다르다, 아마 운디네도 그걸 본능적으로 알아챘을거다.
그렇지만 그걸 알아채도 이젠 쓸모없다, 운디네를 쾌락으로 밀어붙이면 대처가 약하다는건 이미 깨달았으니까 나에겐 충분히 맛있는 먹잇감이었다.
“해줄꺼지?”
이미 내 자지로 느끼는 쾌감을 알아버린 운디네다, 정령들이라 해봤자 하는게 뭐가 있을까? 제대로 음식 맛도 보기 힘들고 느낄수있는거라곤 마나와 계약자와 이어진 감정들뿐이다.
내 쥐꼬리만한 마나로도 충분히 쾌감을 줄수있는걸 알았기에 내가 한발 후퇴할 이유도 없다.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던 운디네는 이내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처음부터 알려줘야겠지, 먼저 무릎 꿇고.”
바닥에 누운체 나를 올려보던 운디네는 내 명령에 슬며시 일어나 다소곳하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나를 올려봤다.
[...]
“그 다음은 자지에 봉사하기 위해 키스.”
[키, 키스는 안돼...]
“그냥 연습이라고 생각해, 자지 봉사 연습. 응?”
머뭇거리는 운디네의 콧잔등을 자지로 툭툭 내리쳤다, 투명하게 실을 그리는 쿠퍼액이 운디네의 코에서 늘어졌다.
-툭 툭
[그렇지만... 키스는... 사랑하는...]
우물쭈물, 답답하게 구는 운디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살살 쓰다듬었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흠칫 떠는 운디네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어차피 다 세인한테 해줄거 미리 연습하자는거지, 응? 이러다 가라앉겠어.”
이내 체념한 듯 눈을 꼬옥 감은 운디네는 결국 입술을 모아 자지를 향해 천천히 전진했다.
[으, 응... 하아... 쮸웁...]
한껏 오므린 차가운 입술이 귀두 끝에 쪽 닿이고 슬며시 떨어졌다.
지체되는 봉사에 발기가 풀려가던 자지는 다시 맹렬히 발기됐다, 나는 운디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속 키스를 종용했다.
[쪽... 쬬옥... 쭈웁...♡]
버드 키스처럼 가볍게 톡톡 부딪히던 입술은 늘어지는 쿠퍼액을 맛보곤 점점 더 귀두에 달라붙으며 잔뜩 키스해왔다.
-쪽 쪽쪽, 쪼옥
“하아... 이제 입에 머금어봐.”
[하움... 쮸릅...]
마지막 키스를 마무리 짓고 운디네는 입술을 벌려 천천히 귀두를 삼켰다. 잔뜩 젖은 입은 축축하게 귀두를 적셔왔다.
“이제부터 입보지로 봉사하는법 가르쳐줄게. 알았지?”
[츄릅... 네에...♡]
쿠퍼액을 맛본 운디네는 다시 쾌락에 몸을 맡겼다. 대답한탓에 자지에 울리는 진동에 허리가 잘게 떨렸다.
“혀를 내밀어.”
[쮸웁... 베에-]
한계까지 내민 운디네의 혀에 귀두를 얹었다 끈적한 쿠퍼액을 물감삼아 자지를 쥐고 운디네의 혀에 문질렀다.
벌어진 입과 늘어진 혀에서 침이 뚝뚝 흘렀다. 혀에 바른 쿠퍼액을 삼키고 싶어 안달인 운디네를 진정시켰다.
“내가 삼켜 하면 삼키는거야 알았지?”
[네혜...]
질꺽 질꺽...
끈적한 침과 쿠퍼액이 뒤섞여 음란한 소리를 냈다. 혹시나 섞인 쿠퍼액이 흘러내릴까 운디네는 혀를 들어올려 평행을 유지했다.
혀 끝에 귀두를 문지르다 자지를 혀위에 올리고 운디네에게 명령했다.
“삼켜.”
신호탄을 들은 경주마처럼, 명령이 내려지자 운디네는 곧장 입을 뻗어 자지를 입안 가득 삼켰다. 우물거리며 꿀꺽 목울대가 움직이는게 서둘러서 쿠퍼액을 삼킨 모양이었다.
애절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와 손을 내려 운디네의 볼을 쓰다듬었다.
자지를 입안 가득 물고 우물거리는 운디네는 내 손길에 기쁜 듯이 볼을 부벼왔다.
“이제 움직여.”
[쮸웁, 츄릅... 츕츕쮸웁...♡]
-찔걱찔꺽
어느새 다시 고인 침과 내 자지가 맞물려 내는 음란한 소리.
[파하...♡ 쮸릅, 츄우...♡]
뿌리까지 삼켰다가 침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내뱉고 귀두 끝에 입을 맞추고 나를 올려다보는 운디네.
“입보지는 여기까지.”
아까 전 이런말을 하면 좋아할거야 하고 넌지시 알려준게 생각났는지 운디네는 시키지도 않은 감사인사를 내뱉었다.
[운디네의 입보지, 잔뜩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일어서.”
내 명령에 운디네는 벌떡 일어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무릎과 정강이에서 돌가루가 후두둑 떨어졌지만 전혀 개의치않는 모습이었다.
“이제 인간 여자 몸처럼 만들어줄게.”
[네에...]
봉긋 솟은 운디네의 가슴을 마나를 두른 손가락으로 콕 찔렀다.
[으흣♡]
검지와 엄지로 가슴 끝으로 꼬집고 비틀며 서서히 잡아당겼다.
그러자 슬라임처럼 운디네의 젖가슴이 천천히 딸려나와 유두처럼 모양이 잡혔다.
“이게 젖꼭지야. 뭐라고?”
[젖꼭지요...]
“양쪽 가슴에 다있어, 스스로 한번 만들어봐.”
[본적... 있어요...]
눈을 감고 천천히 모습을 변형시키는 운디네, 밋밋하던 가슴에 돌기가 자리 잡히는 모습이 꽤나 선정적이었다.
좁은 유륜에 돌기하나 없는 깨끗한 유두. 양손으로 가볍게 잡아당기며 운디네에게 말했다.
“이제 나랑 있을땐 무조건 젖꼭지 만들어내, 알았어?”
[네에... 카사노랑 있을 때는 제 음란한 젖꼭지, 꼭 보여줄게요...]
“카사노?”
줄다리기하듯 움켜쥔 젖꼭지를 힘껏 잡아당겼다.
[히이잇♡ 쥬인님,♡ 주인님이에요♡]
“그리고 지금처럼 만져주면 보지에서 물도 뿜고 하란말이야. 알았어?”
[네혜...♡]
명령대로 했는지 오른손을 내려 보지둔덕을 쓰다듬으니 흥건한 물이 손 끝에 묻어나왔다. 아무래도 이런게 없으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뭔가 맛이 없다.
나는 한발 물러나 운디네의 몸을 살펴봤다.
봉긋한 젖가슴과, 탐스러운 유두. 도톰한 보지둔덕과 통통한 엉덩이, 풍만하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몸매였다.
운디네는 한끗 흐트러진 표정으로 복부에 손을 얹은체 나를 간절히 바라봤다.
[자궁이... 쿵쿵 울리고 있어요...♡]
[주인님의 마나 잔뜩 맛보고 싶어요♡]
나는 자지를 껄떡이며 운디네의 자궁 너머에 자지를 갖다댔다. 운디네는 몸을 부르르 떨며 나에게 한걸음 더 다가왔다.
[아아... 뜨거워...♡]
“이걸로 잔뜩 쑤셔줬으면 좋겠어?”
[주인님의 뜨거운 자지로 제 보지를 쑤셔버리면 저, 녹아버릴거 같아요...]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자궁 너머에 자지를 꾹꾹 누른체 아무말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운디네는 얹혀진 자지를 바라보면서도 머뭇거렸다.
나는 무언의 눈빛으로 계속 바라봤다. 내 눈빛을 읽던 운디네는 알아챘는지 침을 꿀꺽 삼키곤 내 자지를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아...! 커다랗고, 뜨거운 자지...♡]
[정액 더 받아버리면 모르는데...]
[하앗...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
머리가 복잡한지 알 수 없는 소리를 읊조리던 운디네는 결국 꽉 진 자지를 천천히 자신의 보지에 인도했다.
-쮸릅
앙다문 보지 둔덕이 내 자지가 닿이자마자 귀두를 물어대며 삽입을 보채왔다. 벌렁거리는 보지에 당황했는지 운디네는 한껏 구멍을 벌렁거리며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오물오물 귀두를 씹어오는 보지 주름에 감질나 나는 뒷짐진 손을 풀고 운디네의 골반을 움켜쥐었다.
[아앗...♡]
처음 알려줄 때 골반을 들고 직접 박아준게 떠올랐는지 운디네는 나지막히 신음을 내뱉고 결국 내게 몸을 맡겼다.
“이제부터, 너는 암캐야. 암캐가 뭔줄 알아?”
[몰라요오...]
고개를 푹 숙인체 시선을 피하는 운디네의 모습에 나는 피식 웃고 얼굴을 뻗어 볼을 부비며 고개를 들게 했다.
파르르 떨리는 볼의 감촉에 나는 혀를 뻗어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뺨으로 올라와 운디네의 뺨을 핥으며 말했다.
“내가 말하는데로 보지 대주라면 대주고, 빨라면 빠는, 암컷 짐승처럼, 내 자지랑 정액을 위해 살아가야하는 내 노예야.”
꽤 충격적인 설명이었는지 운디네의 볼이 한층 더 파르르 떨려왔다.
[그, 그건... 안대는데...]
“하아, 연습이라니까 연습. 응? 진짜로 할때도 그럴 거야?”
능글맞게 운디네에게 물어보니 운디네는 떨리는 눈동자로 내게 말했다.
[카사노 지금, 진심이잖아... 날... 진짜 카사노의 암캐로... 만들거잖아...]
-피식
“아니야, 세인하고 계약할거라며, 아픈 세인. 돌봐주면서 응? 기분좋게 해주라고 가르쳐주는거잖아.”
[느꺼져... 정령핵이 쿵쿵 울리면서... 카사노가 내 목을 움켜쥐고.,, 자지를 빨게하고...♡]
[발버둥치는 다리를 끌어안고 내 보지 잔뜩 쑤셔박고 싶어하는거...]
묵빛으로 물든 정령핵은 결국 어느정도 내 감정을 운디네에게 전해주는 모양이었다. 확신에 찬 눈으로 운디네는 두려운 듯 떨며 내게 말대답해왔다.
“하하... 틀린 말은 아닌데... 강제로 하려는 생각은 없어.”
[거짓말...!]
한발 뒤로 물러서는 운디네의 몸을 끌어안고 벽쪽으로 밀어붙였다. 내 품 안에 폭 안긴 운디네는 나를 올려다보며 애처롭게 빌었다.
[이잇...! 더, 더하면 앙대... 흐읏♡]
어림도 없지. 꿈틀거리는 운디네의 보지 둔덕에 자지를 비비며 운디네의 귀를 핥고 나지막히 말했다.
“세인과 잘되라고 도와주는건 진심이야. 그건 알지?”
[....그건 정말이야... 그치만...]
“잘 안되면, 그때는 내 차례잖아?”
[히잇♡ 아, 아니야! 세인은 상냥해!]
“나도 상냥해, 철없고 어리숙한 세인이 너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이유가 뭘까?”
[....그건...]
“그냥 너가 정령이라서 그래, 계약하면 이용할수 있는 정령.”
[아니야! 이익! 세인은 그렇지 않아!]
“난 알아, 인간끼린 다 느낄수 있어... 하지만 난 아니야.”
꿀꺽 떠들어대던 운디네는 입다물고 나를 올려다봤다, 피말리는 적막속에서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너가 정령이든 아니든, 내 암캐로 만들고 싶어. 자지를 쑤셔박고 정액을 가득 채운체 매일 밤, 응?”
[흐잇♡ 흐으응♡]
이 와중에 벌렁거리는 보지 구멍이 귀두를 물어오며 조르는게 느껴져 허리를 슬쩍 밀어 귀두를 집어넣었다.
딱히 반항하지도 않는 운디네의 태도에 나는 거의 다됐다는걸 느꼈다.
“난 그냥 운디네 그 자체를 갖고싶어,”
[...난...]
“넌 내가 본 암컷중에 제일 꼴리는 암캐야.”
[후으읏♡ 하아, 하아...♡]
나지막히 귓가에 속삭이자 운디네는 몸을 떨며 보지에서 물을 뿜어댔다.
“잘 생각해봐, 어느쪽이 더 행복하겠어?”
[생각할 필요 없어...! ...세인과 있는게 더 행복...할거야...]
머뭇거리는 운디네의 모습에 나는 끌어안은 팔을 풀고 품에서 운디네를 놔줬다.
“언제든지 말해, 난 기다려줄수 있으니까.”
[말할일 없어...! 흣, 이익!]
앙칼지게 대답한 운디네는 자지까지 뽑아내며 내게 몸을 돌렸다. 몰려오는 갈증에 나는 혀로 입술을 핥은후 가볍게 목을 축였다.
“난 항상 네편이야 운디네...”
“날 고르게 될 거야.”
등돌린 운디네에게 조그맣게 말하자 흠칫 몸을 떤 운디네는 못들었다는 듯 둥둥 떠나갔다.
나는 어깨를 으쓱 떨고 바지춤을 올린뒤 가볍게 몸단장을 했다.
슬슬 이 조잡한 연극이 마무리될 조짐이 느껴졌다, 차라리 몰랐으면 어땠을까, 쾌감을 맛본 운디네는 제 손으로 파멸을 선택하게 될게 분명했다.
그 파멸이 나한텐 최고의 선택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