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악역 영애의 남동생이 되었다-127화 (127/140)

EP.127 대놓고 야한 짓 하기

쯔거억, 쯔걱, 쯔걱.

음란하고, 질척질척한 소리가 가득이다. 신전 내부가 넓기는 하지만, 꽉 막힌 밀폐된 공간이라 그런지 철썩철썩 소리가 크게 울렸다.

“후으으응, 후응, 응, 으흑.”

“흐으, 흐으으.”

두 눈을 질끈 감은 아이리스가 허릴 놀렸다. 옆에서는, 이불 속에 숨어서 꼼지락 대는 누나가 얕은 숨을 색색 흘리고 있었다.

두 여자가 나를 두고서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몸을 달래고 있다.

“하응! 응, 앗! 아읏, 흐으읏!”

찔걱찔걱.

두 손을 나와 깍지 낀 채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아이리스. 덩달아 커다란 젖가슴도, 길다란 머리칼도 흔들렸다.

그러다 꾹, 내벽 가장 깊숙한 곳을 꾹 눌리면.

“…흣─♡”

퓻, 퓻. 안쪽을 자극당하면, 버티지 못하고 뿜어내는 암컷즙. 아이리스의 허리가 휘며, 절정과 동시에 나와 맞잡은 손이 덜덜 떨렸다.

“흐으으응….”

그 모든 과정을 옆에서 훔쳐보던 누나의 숨결 역시 한층 뜨거워져서는, 이불이 더욱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 기묘한 상황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나는 점점 더 즐거워졌다.

“흐윽, 흐으윽, 읏, 아응….”

처음 맛 보는 절정의 쾌락이 무서운 듯 깍지 낀 손에 힘을 주면서도, 허리는 멈추지 않고 요분질을 이어가는 아이리스.

울상이면서, 두 눈은 쾌락을 좇는 듯 헤롱헤롱 풀려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약한 점을 찾아내서, 허리를 움직여서, 꾹꾹 누르고.

“으흑…♡”

퓨웃.

또 한 차례 절정.

내 아랫배를 흥건하게 적시며, 고개를 살짝 젖히곤 경련한다. 움찔, 움찔, 자지를 삼킨 아랫배가 파르르 떨리는 모습이 미친 듯이 음란했다.

“흐으, 흐응, 읏….”

옆에서 지켜보던 누나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흐읍…!”

순간, 소리를 참지 못했는지 크게 들려온 신음소리. 슬쩍 곁눈질을 하니 우뚝 멎은 채 떨고 있는 게 보였다.

절정한 듯 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리스는 제 절정의 여운에 잠겨 듣지 못한 듯 했다.

나는 다 들었지만.

“자, 아이리스. 좀 더 해보자.”

누나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 한 척, 아이리스를 어르며 허리를 슬쩍 비볐다.

“으흐으그…! 아, 아 오빠, 하지마, 하지마요 진짜앗…♡”

혼자 리드한답시고 허리를 놀리고, 음란하게 제 약점을 찾아내 문질문질 하는 아이리스라지만, 결국 방금까지 처녀이던 그녀였다.

게다가 기승위는 여자가 움직이는 체위이니만큼, 능숙치 않으면 아랫배를 찌르르 울리는 자극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하는 체위이기도 했다.

당연히 내가 허리를 움직이는 것과, 그녀가 직접 허리를 놀리는 데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으흑, 흐아, 아…! 안 돼요, 아 진짜, 아 진짜 안 된다구웃…♡”

내가 골반과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다리를 살짝 올려 엉덩이를 받친 다음, 쯔걱쯔걱 안쪽을 휘저어주자, 아이리스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아, 아, 아으응…!”

그리고 다시 한 차례 우뚝 멎어서는, 벌벌벌 떨면서 내 가슴 위를 손톱으로 꾸욱 긁는다.

“에흑, 흐, 흐응, 으긋.”

아랫입술을 앙 다물고는, 발 끝을 바짝 세우고, 전신을 크게 경련한다.

참지 못 하고, 퓻, 퓨웃.

내벽을 쯔걱쯔걱 긁을 때마다, 울컥울컥 새어나와 내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 흠뻑 적시는 애액.

수 차례의 절정으로 예민하게 달아올라, 자지를 쪽쪽 빨아먹을 듯 수축해 압박해온다.

“으흐으으으읏…♡ 아, 아으으읏, 내가, 내가 한다구웃…♡ 해짜나…! 아으으흐으윽…♡”

절정, 절정, 절정.

떨림이 멎질 않았다. 아이리스는 내 손을 잡았다가, 놓았다가, 내 가슴이며 어깨를 긁었다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쉼 없이 녹아내릴 정도로 범람하는 쾌락에 울어댔다.

꾸욱, 꾸욱.

내가 허리를 움직여 안쪽을 찔걱찔걱 긁을 때마다, 기민하게 달라붙어와 조여오는 속살.

나는 사정감이 끓어올랐다.

“싼다.”

“──아 몰라앗…! 몰라, 몰라몰라…! 빨리 싸, 싸요 빨리잇…!”

“흐읏…!”

아이리스는 싼다는 말에도 급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빼서 밖에 싸라던가, 아니면 참으라던가 하는 말도 없이, 어서 이 감당 못할 쾌락을 좀 멈추고 싶은 듯 나를 재촉했다.

오히려 놀란 건 옆에서 이쪽을 보던 누나였다. 숨을 삼키고, 이쪽을 뚫어져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그것이 ‘진짜? 진짜 안에 싸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뭐.

누나도 내가 안에 싸줬잖아. 아이리스만 안 싸주는 게 오히려 불공평한 것 아닐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리스의 골반을 붙잡았다.

그대로, 내벽을 긁으며 안쪽 깊이 쑤셔박고서, 꾹.

“흐윽!”

“읏.”

두 여자의 상반된 반응을 들으며, 그대로 파정했다.

울컥! 아이리스는 손바닥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두 눈을 크게 뜨고, 허리를 덜덜 떨었다.

“으흡….”

안쪽으로 진득하게 쏟아지는 정액. 아이리스의 안에 차곡차곡 쌓이며, 여인을 임신시킬 기세로 뿜어졌다.

“응, 응, 읏….”

느릿하게 새어나오는 신음.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꾹 깨문 채, 사정을 받아내며 다시 한 차례 절정한 몸뚱이가 경련했다.

파르르.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늘어뜨린 머리칼이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 한층 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다가 거대한 젖가슴 위 빨딱 선 젖꼭지가, 전신의 떨림에 맞춰 바르르 떨리고.

손을 뻗어 가볍게 주무르며 젖꼭지를 살살 굴렸다.

“아 그만, 그만 하라고옷…♡”

눈물이 뚝뚝 흐르다 못해 그칠 줄 모른다. 그럼에도 그 목소리만큼은 녹아내려 달콤하기 짝이 없다.

투닥투닥. 내 가슴팍을 때리는 주먹 역시 가볍다.

아이리스도 그걸 아는 지, 수치심에 물든 얼굴로 나를 노려봤다.

어딜.

찰싹. 엉덩이를 때렸다.

“아윽!”

허리가 살짝 휘었다. 아랫배에 저만큼이나 커다란 물건을 삼켜놓고, 엉덩이를 때리니 찌르르 하고 온 것이다.

이제 2차전이다.

겨우 엉덩이를 맞은 것으로 느껴버린 아이리스의 동공이 떨렸다. 설마 자기가 이런 걸로 느끼는 변태일 리가 없다고 부정하는 기색이었다.

실제로 딱히 아이리스에게 그런 취향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아무래도. 엉덩이를 맞는 것 자체는 꽤나 음란하고 자극적인 행위이지 않은가?

뺨을 맞는 게 불쾌한 여자도, 사랑하는 남자에게 엉덩이를 찰싹 얻어맞는 건 미묘하게 야릇함을 느낄 순 있는 것이다.

하물며 제 아랫배에 커다란 자지를 삼킨 채 수도 없이 가버린 뒤라면 더더욱.

하지만 아이리스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게 첫경험이니까. 그저 자신이 엉덩이를 맞은 것으로 느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이상해, 이상해요. 오빠 내 몸에 이상한 지이읏! 흐윽!”

괜히 내가 뭔가 저지른 게 아닌가 의심하는 것 같아, 허리를 흔들어 안쪽을 쯔걱 긁었다. 아이리스는 신음을 터뜨리며 내 가슴팍 위에 손바닥을 올렸다.

철썩, 철썩. 허리를 흔들어, 안쪽을 쑤셔줄 때마다, 살갗이 부딪치며 팡 팡 소리가 났다.

“으흑! 읏, 아윽! 응!”

아이리스의 보지를 그렇게 박아대니, 옆에서 다시 뜨거운 숨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후으으. 응, 응….”

이쪽을 계속 훔쳐보던 누나였다.

아이리스가 쾌락에 정신이 없을 때, 나는 슬쩍 고개를 돌렸다.

“읏…!”

누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까는 일부러 못 들은 척, 못 본 척 했지만, 이번엔 일부러 피하지 않았다.

“아, 으.”

누나의 입이 뻐끔뻐끔, 열렸다가, 또 닫히기를 반복한다. 나는 한쪽 검지 손가락을 내 입술 위에 댔다. ‘쉿.’ 누나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얼굴이 아주 새빨개져선, 고개를 푹 숙인다.

“으흐읏, 응, 앗, 아, 거기 하지마, 하지마요. 하지마앗…!”

찔걱찔걱. 정액으로 가득 차 질척하고 끈적한 안쪽 깊은 곳을 긁어주니 아이리스가 고개를 휘휘 젓는다.

“으흐으으윽!”

울컥!

정액과 애액이 뒤섞여서 하얀 액이 새어나왔다.

“으읏, 읏, 읏….”

누나의 소리가 한층 커졌다. 내게 들켰으니 더욱 대담해진 것 같았다. 그러다가 아이리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으흑, 흑, 씹새끼. 나쁜 새끼잇….”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 살짝 거리를 두고 있던 상황에서 오히려 내게 살짝 다가와서는, 내 귀에 속삭였다.

“흐읏!”

그런 상황이 오히려 더 누나의 음심을 자극했는지, 신음은 더욱 달콤해지고, 아래를 매만지는 손이 점점 빨라진다.

“하여간 변태 같다니까.”

“변태 아니야앙…!”

“흑, 닥쳐어, 나쁜 새끼얏….”

내 말을 들은 두 사람의 목소리에 물기가 서렸다.

절정의 전조였다.

나는 허리를 튕겼다. 찰박찰박, 물 튀기는 소리가 났다.

“아흐으읏, 으흑! 아, 아으으으응! 아흐, 흐긋! 윽! 아, 아…!”

“으응, 응, 아, 아, 거기, 거기이, 나쁜 새끼, 나쁜 새끼야. 응! 거기 좋아…!”

동시에 절정.

제대로 말조차 꺼내지 못 하고 쾌락에 휘둘린 채 녹아버린 아이리스와, 애타게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만지다 절정한 누나.

두 여자의 몸이 동시에 절정하며, 부들부들 떨려왔다.

절경이었다.

나는 사정감을 참지 않기로 했다.

골반에 손을 올리고, 절정의 여운에 잠긴 아이리스의 안에 그대로 파정했다.

“흑? 아, 흐읏? 응. 으으으으응…!”

예민하게 달아오른 몸에, 그대로 울컥울컥 정액이 안에 쏟아지니 미약하게 절정해 다시 한 차례 떠는 아이리스와,

“나는, 나느은, 이 나쁜 놈아….”

나를 애타게 부르며 욕하는 누나.

누나는 전에 많이 해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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