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화 〉 하우로스 백작가 영애 (1)
* * *
가슴 사이의 골을 가득 채운 정액.
뜨겁고 미끌거리면서도 끈 쩍 했다.
“와, 와아….”
엄청난 양.
양 가슴 사이로 쭉 늘어난다.
풍겨오는 달콤한 냄새와 야릇한 정액의 느낌에 다시금, 겨우 마르나 싶었던 아랫도리가 다시 적어 들어 감이 느껴져 온다.
“수, 수고하셨어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흔들고 있던 자지가 하얗게 더러워진 것을 보며 아멜리아가 말했다.
“응…. 엄청 좋았어.”
“다행이네요….”
그를 기분 좋게 사정시켰다는 사실에 묘한 성취감이 느끼며 아멜리아가 대답했다.
“후우….”
한차례의 사정한 덕에 시원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액으로 범벅이 된 아멜리아의 풍만한 가슴을 보니 발기가 풀릴 틈조차 생기지 않았다.
원래부터 한번 사정했다고 발기가 풀리진 않았지만.
살다 살다 공 작가의 공녀님께 대딸을 받는 날이 오다니.
현대, 전생에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귀두를 혀로 핥기까지.
이뤄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느껴져 왔다.
“그, 그럼 일단… 좀 씻고 와도 괜찮을까요?”
가슴의 사정된 정액을 차리 하기 위해 아멜리아가 물었다.
“물론이죠.”
“근데… 강현 님은 어떻게 씻으세요?”
음경을 바라보며 묻는 아멜리아.
“뭐….”
혼자서 성욕을 해결할 때는 휴지를 주로 사용했다.
레이와 엘리스가 봉사를 해줬을 때는 항상 입으로 청소해줬고.
일단 깨끗하게 해 주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내 정액이 달콤하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만큼 더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 그래요.”
그럼 같이 씻으러 들어가는 게 어떨까.
잠시 고민한 아멜리아는 아직 이르다는 결정을 내리고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혼자 방 안에 남은 강현.
책상 위에 놓인 휴지를 적당히 뜯어 음경을 닦았다.
∴
“어, 엄청난 꼴이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가슴골 사이로 가득 찬 새하얀 정액이 배꼽까지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가슴 중앙에 위치한 유두는 딱딱하게 발기된 상태였다.
엄청나게 음탕한 모습.
공녀로서의 품위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모습을 강현에게 보였다니.
“왜, 왜일까요….”
평소라면 부끄러움과 자괴감에 혼자 몸부림을 쳤어야 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스스로가 봐도 이렇게나 음탕한데 강현은 어떻겠는가.
분명 엄청 흥분했겠지.
욕정에 가득 차 있던 그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기뻤다.
음탕한 몸을 지닌 것을.
“그건 그렇고….”
뭐든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아무리 의미 없어 보이고 사소한 정보라 해도 언젠가는 지식이 되어 도움이 되어주었으니.
그렇기에 아멜리아는 고민에 빠졌다.
이 정액이란 건 뭘까.
어떤 맛이며 느낌일까.
“이, 이건… 그거예요. 알아두면 앞으로의 성행위가 될 테니까.”
코를 찌르는 달콤한 냄새와 입 안에 돌기 시작한 군침.
아멜리아는 스스로를 합리화시킬 말을 하며 호기심을 해결해보기로 했다.
강현의 앞이었다면 절대 못할 일.
그녀는 손가락으로 가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훔친 뒤.
“츕….”
입으로 넣어 강현의 정액을 맛봤다.
“어…?”
그리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강현의 것이라서 잘못 느낀 걸까.
아멜리아는 다시금 정액을 먹었다.
“왜, 왜 이렇게… 맛있지…?”
잘못 느낀 게 아니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달콤하다는 흑벌의 꿀보다 더욱 달콤했으며 깊은 감칠맛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특유의 끈적한 식감 탓에 입 안에 달라붙는가 하면서도 미끄럽게 넘어가는 느낌까지.
엄청나게 맛있으며 독특한 식감을 지닌 정액.
“….”
아멜리아는 괜히 화장실의 문을 바라보며 잠시 눈치를 살핀 후, 자신의 가슴에서부터 배꼽 아래까지 흘러내린 정액을 손으로 움쳐낸 정액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씻기 시작했을 때는 가슴과 배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있던 정액들이 깨끗하게 사라진 뒤였다.
∴
“오래 걸렸네?”
욕실에서 나온 아멜리아에게 강현이 물었다.
“죄, 죄송해요…!”
얼굴을 확 붉히더니 시선을 피하며 대답하는 아멜리아.
뭔가 되게 부끄러운 잘못이라도 지은 것 같았다.
아멜리아가 이러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마 오래 씻어서 미안해하는 게 아닐까라고 강현이 생각했다.
“흐흐, 괜찮아. 씻는데 좀 걸릴 수도 있는 거지.”
“흠흠….”
아멜리아는 애써 모른 척하며 자연스러움을 연기하기 위해 방금 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강현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 입고 있던 속옷이랑 옷 일단 개서 저 위에 올려뒀어.”
강현이 책상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 감사해요.”
조금 서둘러서 벗느라 대충 뒀었는데, 아멜리아는 새삼 작은 배려가 고마웠다.
“근데… 혹시 입… 오려나?”
강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멜리아는 현재, 교복 치마만 입고 있으며 상반신은 나체인 상태.
풍만하고 예쁜 가슴을 마음껏 눈에 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아멜리아가 옷을 입지 않아야 했고.
“오,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이 이상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어서 안된다.
“알겠어.”
아멜리아가 그만하자고 하니, 여기서 끝내는 게 맞겠지.
손으로 봉사를 받기도 했고.
너무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진도를 나가는 것도 좋을 거다.
물론 가슴을 더 못 본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그, 그 대신… 가슴은 만질 수 있게 해 드릴게요.”
“정말…?”
“무, 물론이죠. 그 대신 조건이 있어요…!”
“뭐든 말만 해.”
강현에게 있어서 그녀의 가슴을 만질 수 있단 사실 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브래지어를 입은 상태라 해도.
그런데 지금은 그녀의 가슴을 그대로 만질 수 있었다.
아멜리아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 리도 없는 만큼, 강현은 뭐든지 들어줄 생각이었기에 대답을 망설이지 않았다.
“오늘 같이 자주시면 안 될까요…?”
아멜리아가 부끄러운 지 양 무릎을 비비며 물었다.
“가, 같이 자 달라는 말은….”
설마,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설마 거사를 치르자는 얘기일까.
강현은 고민했다.
아직 이르지 않냐고 그녀를 말리지.
하지만 그딴 고민이 오래갈 리가 없었다.
그 사안에 대한 결정권은 머리가 아닌 아랫도리가 지니고 있었기에.
“아, 아니에요…! 그, 그런 거. 그냥… 성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있잖아요?”
“아…, 그렇구나.”
성국에서 강현은 레이, 엘리스, 아멜리아와 번갈아 가며 한 침대에서 잠을 청했었다.
“그냥 건전하게 같이 자 달라는 말이에요…! 무, 물론 가슴은 마음껏 만지셔도 되고요….”
강현은 여전히 엘리스와 동침하고 있다.
뒤처질 수는 없다.
오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더욱 가까워지기에 정실의 자지를 거머쥐기 위해선.
그리고 강현과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가 가슴을 좋아하더라도 잠에 들 때까지 가슴을 주무르진 않을 테니까.
서로의 귀에 다정한 말과 사랑을 속삭이고… 키스와 포옹….
“흐힛….”
분홍빛의 행복으로 색칠된 상상의 나래를 펼치자 조금 바보 같은 소리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흐, 흠흠…. 어떠신가요.”
헛기침을 하여 없던 일로 넘긴 아멜리아가 물었다.
“나는 괜찮아. 지금부터 같이 있으면 되는 거지?”
“마, 맞아요!”
“흐흐…, 그러자.”
가슴을 내어주면서까지 단 둘이 있어달란 말을 돌려 말하는 아멜리아가 기껍고 사랑스러웠다.
이런 부탁이라면 가슴을 못 만지게 해도 전부 들어줬을 텐데.
물론 안 만지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이왕 허락도 받았는데 아깝지 않은가.
“그럼 잠깐 숙소 좀 들렀다 올게.”
내일 등교할 때 입을 옷도 챙기고 엘리스한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라고 말도 해야 했다.
“그럼… 저녁식사는 어떻게 할까요?”
“포장해올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저는 뭐든 상관없어요. 강현 님이 드시고 싶은 거면 저도 좋아요.”“음…, 그럼 간단하게 스튜랑 빵 좀 사 올까?”
“좋아요.”
“그럼 다녀올게.”
∴
강현은 숙소의 들려 내일 입을 교복을 챙긴 뒤, 엘리스에게 아멜리아와 자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거기에 대해 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멜리아가 괜찮은 지 걱정했다.
그녀는 괜찮다고 안심시킨 뒤, 숙소에서 나와 음식점에 들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스튜와 방금 막 화덕에서 나온 바게트를 구매해 아멜리아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한 뒤, 침대 위에서 뒹굴거렸다.
함께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저, 점수는 얼마나 쓰셨어요?”
“다해서 40정도. 근데 오늘은 내가 사는 거니까 신경 쓰지마.”
“아…, 그래도 똑같이 나눠야죠…!”
“괜찮아. 다음엔 아멜리아가 사주면 되잖아. 그것보다 반은 좀 어때?”
강현이 물었다.
“뭐…, 괜찮아요. 아 맞다.”
뭔가 떠오른 듯한 아멜리아.
“왜 그래?”
“강현 씨가 말하셨던 하우로스 백작가 영애 있잖아요.”
하우로스 백작가 영애.
레이를 고문하고 기사들을 시켜 강현은 살해했던 인물이었다.
“같은 반이더라고요.”
“뭐…?”
하우로스 백작 영애는 분명 가주로써의 업무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문을 경영하느라 전생에서 아카데미에 입학하지 않았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그런데 이제는 아카데미에 입학했다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