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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143화 (143/148)

〈 143화 〉 반말 (5)

* * *

“흐응…, 하읏, 응…♡ 하읏….”

숨을 삼키고 입술을 꽉 물어도 그녀의 손이 유두를 자극할 때마다 음란한 헐떡임이 절로 튀어나온다.

속옷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강현의 다리마저 적시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으며, 점차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더욱 강한 쾌락을 얻고 싶다는 욕구만이 부풀어 오른다.

점차 아래를 통해 터져 나오기 위해 몰려오는 절정.

일평생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낯선 감각에 아멜리아는 충격에 대비하듯, 자신이 깔고 앉은 강현의 바지를 꼭 붙잡았다.

“아앙…♡ 조하….”

“갈 거 같으면 말해줘.”

귓가의 속삭여지는 그의 다정한 목소리.

점차 올라오던 절정은 임계치를 넘어섰다.

“가, 강현 님… 하악♡ 저, 저이제 가요…, 가버려서, 가요…!”

아멜리아의 몸이 서서히 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호흡은 점차 가빠졌으며 힘이 잔뜩 들어간 다리는 한껏 오므려졌고.

“흐긋, 하읏! 하아악…!!!”

아멜리아는 허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몸을 들썩이며 절정에 달했다.

강현은 그에 맞춰 아멜리아의 젖꼭지를 애무하고 있던 손을 멈추고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었다.

아멜리아는 그런 그에게 몸을 맡겼다.

시야가 점멸하고 새하얄게 물든 머리는 세계와의 거리감을 부유한다.

아랫배에서부터 쌓이고 쌓여왔던 쾌락이 터져나가는 것이 느껴지고 몸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절정이란 건 이렇게 기분 좋은 거였구나.

이걸 이제야 알았다니.

지난날이 아까워졌지만 이제라도 강현의 손에 절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행복함이 느껴져 온다.

“하긋, 하웃, 응…♡ 하앙….”

가버린다.

그 표현의 목적지는 분명 지금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리라.

쾌락과 행복에 빠져 헐떡이는 지금을.

“괜찮아지면 말해줘.”

오직 유두만을 애무해서 절정을 시켜본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로웠고 아멜리아도 좋아하는 것 같아 강현은 살짝 안심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끼워져 애매한 자극만 받고 있는 음경에 쏠린 피 때문에 뻐근함이 느껴져 왔지만.

과연, 앞으로 자신의 운명과 아멜리아와의 관계는 어디까지 나아갈까.

더 나아간다면 분명 좋겠지만 여기서 마무리 지어져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였기에 살짝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저, 저어… 이제 괜찮아요.”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렀다.

격하게 떨리던 아멜리아의 몸은 서서히 진정되기 시작했고 가파른 호흡과 쾌락에 의한 헐떡임도 어느새 진정된 상태였다.

“그, 그게….”

부끄러워 죽을 것만 같다.

고작 유두를 문질러졌을 뿐인데 음탕한 목소리로 짐승처럼 헐떡인 걸로 모자라 속옷을 푹 적시고 그에게 안겨 가버렸다.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일단 뭐라도 먼저 말해야 할까.

방금 행위에 대해서, 절정을 맞이한 것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멜리아는 고민에 빠졌다.

“조, 좋았어요….”

마땅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 그저 지금의 솔직한 기분을 말하기로 했다.

“좋다고 해서 다행이네. 좀 힘들거나 하진 않았어?”

“조금… 힘들긴 했어요. 숨 쉬는 거랑… 조금 이상해져 버린 거가. 그런데 너무 좋아서… 괜찮았어요.”

“흐흐…, 아멜리아. 나는 사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이제 강현이 말하기로 했다.

“뭐가요…? 가슴 만지게 해 드린 거요…?”

“하하. 뭐 그런 것도 있긴 하지. 근데 그것보단 안 그래도 평소에 부끄러움이 많은데 먼저 용기 내줘서. 뭐라고 해야 할까…,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 행복하거든. 이런 행위가 연인 사이라고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 해도 좀 더 아멜리아의 다양한 모습을 봤다는 게.”

“저, 저도요…. 부끄럽긴 해도 기분도 엄청 좋았는데 무엇보다 행복했었어요…. 그, 근데 부끄러운 꼴은 저만 보인 게 너무 억울해요…!”

수줍게 대답한 아멜리아는 평소라면 절대 하지 못하고 여기서 끝냈겠지만 다시금 용기를 내어 강현에게 물었다.

일종의 폭주 상태라 봐도 모방하리라.

이미 가슴을 주물러지며 절정에 달하였고 자신의 음부를 찌르고 있는 그의 성기 탓에 아멜리아는 부끄러움을 간신히 극복할 만큼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 그래서?”

올게 왔다.

자신의 차례가.

강현은 긴장을 머금은 채 아멜리아에게 되물었다.

“부, 분명 말하셨죠…? 저도 마, 만질 수 있게 해 주신다고….”

“응, 분명 그랬지.”

“그러니까… 그게…, 응. 저 잘은 몰라도 기본 적인 거는 알고 있어요. 이렇게… 그, 딱딱해져 있으면 힘들다는 것 정도는.”

아멜리아는 강조를 하듯 자신의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바지 위로 솟아난 음경은 그녀의 엉덩이 살에 비벼졌다.

아멜리아는 직접 말하기는 부끄러워 깔고 있는 만큼 엉덩이를 사용해 대신 가리키려 했을 뿐이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음란한 행위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오직 아멜리아만이 무의식적인 유혹이었고,

“크흡…. 그, 그렇습니까…?”

효과는 엄청났다.

숨을 삼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존댓말이 할 정도였으니.

“그러니까…, 강현 님이 해, 해주신 것처럼 저, 저도 해드릴래요…!”

“아, 알겠으니까… 읏… 그 멈춰주십시오.”

“네…?”

갑자기 뭘 멈춰달라는 걸까.

“어, 엉덩이요.”

그리고 아멜리아는 무의식 중에 자신이 그의 고간에 엉덩이를 문질 거리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죄, 죄송해요…!”

아멜리아는 곧장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현에게 사과했다.

어째서 자신이 그런 짓을 했을까.

그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음부가 비벼져 기분이 좋았다는 사실 만이 어렴 풋이 기억났다.

“괘, 괜찮아. 흠흠, 근데 정말 괜찮겠어?”

잠시 당황한 강현은 헛기침을 하며 진정한 뒤, 아멜리아에게 물었다.

“무, 물론이죠. 저도 언젠가 강현 님의 아내가 되어 잠자리를 함께할 텐데… 서, 서방님을 기쁘게 해 드릴 방법 정도는 슬슬 알아야죠…!”

“서방님…?”

“그래요! 서방님, 강현 님이 말씀하셨잖아요.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거라고. 무, 무슨 문제 있나요?!”

역시 조금 무리였을까.

괜히 찔린 아멜리아는 당황한 탓에 소리를 높였다.

강현이 보기엔 그저 귀여울 따름.

“아니, 그렇게 불러주니까 좋아서 그런 거야.”

서방님이라.

뭔가 잔뜩 사랑받는 금실 좋은 부부의 모습이 떠올라서 마음에 쏙 드는 호칭이었다.

물론 신분상의 문제로 따지자면 아멜리아는 서방님이라 불러선 안된다.

그녀는 공작가의 공녀고 강현은 평민이니까.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서방님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는데.”

좋은데 뭐가 문제겠는가.

“그, 그럼 단 둘이 있을 때는….”

이렇게 강현의 호칭이 정채 졌다.

“그럼 나는 뭐라고 불러줄까. 부인? 여보?”

“읏…! 저, 저는 그냥 이름으로… 헤헤…. 아, 아니. 어쨌든…! 이젠 제가 해드릴게요.”

“응, 그럼 부탁 좀 할게.”

강현은 바지를 벗고 팬티를 내렸다.

“와, 와아….”

그리고 아멜리아는 두 번째로 강현의 자지를 봤다.

하지만 발기된 모습은 이번이 처음.

생력의 문제로 인해 발기가 되지 않았던 음경의 길이는 최소 2배 정도 길어져 있었으며 자신의 얼굴보다 더 길어 보였다.

최소 20CM 내외.

거기에 한 손으로는 전부 두르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굵기까지.

신체학 책에서 봤던 성기의 표준 크기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절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아하하…, 놀랐지?”

라이와 엘리스도 처음 자지를 봤을 땐 엄청나게 놀랐다.

아무래도 평범한 크기가 아니었으니까.

그렇기에 아멜리아의 반응 정도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남자인지라 성기를 보고 놀라는 여인을 보고 자신감이 더 찰 수밖에 없었다.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네, 네에….”

아멜리아는 겨우 대답했다.

‘이, 이렇게 큰 게 제 안으로 들어온다고요?’

구멍이 저걸 받아들일 정도로 넓던가?

안으로 들어오면 무슨 느낌일까.

엄청 아플까, 아니면 그가 유두를 문질렀을 때처럼 기분 좋을까.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의문들 속에서 뭐 하나 답이 나오진 않았지만.

꿀꺽….

절로 침이 삼켜졌다.

“어, 엄청 크시네요.”

“어쩌다보니 이렇게 태어나서. 혹시 좀 무섭거나 그래?”

“그런 건 아, 아닌데… 조금 놀라서. 저, 저는 괜찮아요!”

솔직히 무섭다.

커도 너무 크니까.

하지만 언제가 반드시 몸 안으로 받아들여야할 것.

이제부터 좀 익숙해지기로 했다.

일단 귀엽게 생각해볼까.

아멜리아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사이즈를 귀엽게 생각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 그래. 맞아요.’

어차피 지금 당장 안으로 받아들일 것도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제서야 좀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제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음…, 어떻게 하는 지 아예 모르는 거야?”

“그게… 사실 밤기술은 배운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지 서방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그가 했던 것처럼 손가락으로 꼬집거나 꾹 누르면 될까.

도저히 모르겠다.

“그, 그렇구나.”

강현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내렸다.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새하얀 백지상태의 아멜리아.

그녀가 보여줄 순수함과 서투름, 그녀에게 이런 저런 행위들을 알려줄 것들이 기대됐기에.

“여러 방법이 있긴 한데.”

“가, 가장 쉬운 걸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이라…”

강현은 잠시 고민했다.

무슨 애무가 제일 쉽게할 수 있을지.

역시 삽입이려나.

아멜리아는 그냥 누워있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지금 그걸 말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역시….

“그럼 손으로 해줄래?”

잘할수록 좋긴 하지만 단순하게 위아래로 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손이 가장 쉬울거라 생각한 강현이 말했다.

“소, 손이요?”

“응.”

“조, 좋아요…! 어떻게 하는 지만 알려주시면 해드릴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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