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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142화 (142/148)

〈 142화 〉 반말(4)

* * *

강현은 가슴의 가슴팍에 등을 기댄 아멜리의 겨드랑이 양쪽 팔뚝을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그녀의 앞쪽으로 이동한 두 손.

그 두 손은 마음의 준비를 하듯, 허공에서 잠시 멈춰서 있더니 점점 아멜리아의 가슴을 향해 다가왔다.

어째서인지 현실보다 훨씬 느리게 손이 다가오고 있는 착시현상을 느끼던 아멜리아는 강현의 손이 자신의 가슴에 닿자.

“하읏…!”

작게 목을 떨며 옅은 신음을 흘렸다.

뜨겁고 굳은살이 잔뜩 박인 강현의 커다란 손.

평소에 자신의 손이 닿을 때는 분명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던 걸을 떠올린 아멜리아는 어째서일까라는 의문이 피어났다.

몸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으며 그의 손이 너무나도 섹시해 보였다.

그리고 그 답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강현이 발기한 것처럼 자신 또한 아래 속옷을 적시며 흥분한 상태라서 그런 것임을.

“괜찮아?”

너무 긴장하고 있는 건가 싶어 강현이 물었다.

“괘, 괜찮아요…!”

이제 겨우 그의 손이 가슴을 덮었을 뿐.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린 탓에 메스꺼움과 비슷한 무언가 마저 느껴질 정도였지만 벌써 약한 소리를 하기엔 한참이나 일렀다.

또한 그 무언가는 메스꺼움의 불쾌감보다는 오히려 행복함과 충족감에 기인한 감정이었다.

“그럼….”

강현은 조금씩 손에 힘을 줬다.

쫙 펼쳐진 손바닥 사이로 아멜리아의 풍만한 가슴이 뭉개지며 업혀왔다.

손 안을 가득 채운 아멜리아의 가슴.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하읏…, 응….”

강현이 손을 주무를 때마다 흘러나오는 신음.

그 달콤함이 귓속으로 달콤하게 녹아들어 간다.

“힘들거나 그만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네헷…♡ 흣….”

작게 떨리는 목소리에는 쾌락이 섞여있단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손의 움직임에 맞춰 흠칫거리는 품 안에 안긴 아멜리아의 몸.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는 손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심장 박동.

고작 가슴을 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넘어선 행복함과 황홀감에 강현의 호흡 또한 점차 가빠졌다.

또한.

‘읏…, 더, 더 커진 거 같은데요….’

엉덩이 사이의 음부에 마구 비벼지는 그의 성기.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아래쪽의 안. 음부에서부터 느껴지는 뜨거움과 간질거림이 점점 쌓이는 탓에 생긴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그저 옷을 사이로 비벼지는 게 전부.

해소를 할 순 없어, 점점 쌓여가기 시작한다.

“어, 어떠신가요…?”

아멜리아는 신경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강현에게 말을 건넸다.

그와 대화라도 한다면 덜 신경 쓰일 테니까.

“엄청 크고 부드러워서 좋아.”

“헤, 헤헤…. 좋아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읏…, 그래도 좀 작지 않나요…?”

뜬금없이 궁금해졌다.

종족인 엘프인 라비도 엘프답지 않게 엄청난 거유지만 일단 제외하고. 그와 함께 다니는 여인들 중에선 자신이 제일 작다.

그래서 강현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예…?”

아멜리아가 작다고?

그녀는 얼굴보다 가슴이 크다.

이걸 작다고 말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가슴이 아예 없는 걸까.

“그게… 아앙…♡ 다른 분들보다는 작, 잖아요, 흐응….”

“아.”

아멜리아가 자신의 가슴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닌, 레이와 엘리스, 아리아와 비교했을 때를 얘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별로라고 생각할까 봐?”

“으, 으음… 흣, 그, 그렇다는 건 아닌데. 조금 아쉽긴 해서요…. 아리아님처럼 컸으면 더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멜리아는 가볍게 말했다.

그냥 궁금증에 불과했으며 별 의미 없는 질문이었기에.

“뭐…, 내 취향 얘기면 크면 클수록 좋아하는 건 맞아. 근데 아멜리아 가슴도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크잖아.”

“그렇… 하응…♡ 그렇죠오….”

“그리고 나는 아멜리아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거잖아. 크기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아멜리아가 내게 허락해줘서 좋고 행복한 거라고.”

“헤헤…, 고마워요…. 오늘 잔뜩 만지게 해 드릴게요… 아앙…♡”

고작 무겁고 걸리적거리는 커다란 지방 덩어리지만 그 가슴을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강현이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가성비가 너무 뛰어나지 않은가.

“오늘… 흐읏, 잔뜩… 만지게 해 드릴게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앙…♡ 원하시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응…, 강현 씨가 좋아해 주시면 저도 행복하니까 아… 헤헤….”

가슴 정도야.

앞으로 강현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어줘야겠다.

아멜리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흐읏…! 하악…♡”

아멜리아가 대답을 마칠 때쯤,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강현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스쳐 지나가며 옷과 속옷들을 사이로 음부에 비벼지고 있던 그의 성기가 음부를 강하게 쿡 찔렀다.

“정말?”

“네, 네에…. 앙….”

물론 가슴을 만지게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되지만 강현이 그 정도도 모르겠는가.

“그럼 나도 뭐든 보답해줘야 할 거 같은데.”

“응, 흐응…♡ 저, 저는 괜찮, 아요….”

그가 가슴을 주무르면서 느껴지는 쾌락.

그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으음…, 그럼 아멜리아도 내 거 만질래?”

강현은 굳어있는 아멜리아의 긴장을 풀기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장난이긴 하지만 그녀가 만약 좋다고 하고 직접 자지를 만지게 된다면 더 좋고.

“그게 갑… 하읏, 갑자기 무, 무슨 말씀이 세요오…!”

갑작스러운 강현의 제안에 당황한 아멜리아가 외쳤다.

“흐흐, 싫으면 말아.”

귀여운 반응을 본 강현이 만족스럽게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었기에 딱히 아쉽지도 않았고 그저 귀여울 뿐이었다.

“그, 그게 싫은 건….”

“응?”

하지만 강현의 예상과 달리 아멜리아가 망설이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럼 알겠다는 거야?”

“아, 아니 그게…. 그러니까….”

잠시 말을 잃은 아멜리아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솔직히 강현도 이런 대답이 돌아오리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긴장을 풀기는 무슨.

오히려 더 심해진 거 같았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보다 더 큰 것을 얻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

“그, 그런데… 응, 강현 님.”

“응?”

“자, 잠시만요.”

아멜리아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강현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얹고 움직였다.

그렇게 강현의 검지 손가락이 가슴의 중앙으로 움직였다.

“그…, 여, 여기 만져주실 때 너무 좋아서 그런데… 여기 좀 많이 만져주실래요…?”

아멜리아의 말과 위치로 봤을 땐 분명 여기가 그녀의 젖꼭지겠지.

예민한 부위라 더 좋아하는 듯했다.

“물론이죠.”

가슴을 감싼 브래지어 탓에 유두가 섰다 해도 튀어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아멜리아가 입은 것은 시스루 브래지어.

전체적으로 얇은 편이었기에 가슴 위로 볼록 튀어나온 작은 점을 찾을 수 있었다.

“흐긋…, 하악, 흑, 하아앙…♡”

강현은 아멜리아의 유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꾹 누르고 양쪽으로 튕기기도 하며 살살 꼬집고 빙빙 돌리는 것까지.

지금까지 레이와 엘리스와 관계를 맺어오며 쌓아온 경험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손재주.

“하악… 훗! 앙, 하앙….”

적절하게 완급 조절까지 가미된 강현의 손기술은 이미 수준급이었다.

가슴을 주무르는 것을 멈추고 유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하니 아멜리아는 연신 더욱 격렬한 신음을 터트리며 몸을 흠칫흠칫 떨어댔다.

“좋아?”

“네, 네헷…! 흐응♡ 하읏….”

자위 한번 해보지 않은 아멜리아의 몸.

강현의 능숙한 손기술이 주는 낯선 쾌락이란 감각은 아멜리아의 혼을 쏙 빼놓는 수준이었다.

고작 가슴의 작은 부분을 자극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서서히 해소되어 가고 있었다.

“응, 흐응…, 하응, 학, 하아악…♡”

하지만 그 답답함이 이제는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가, 강현 님….”

“왜?”

“저… 하읏…, 뭐, 뭔가가 나오려고 해요….”

“응? 뭐가 나온다는 거야?”

그렇게 가슴을 주무르며 아멜리아의 젖꼭지를 자극하던 중, 아멜리아가 말했다.

“하읏… 모, 모르겠어요… 아래에서… 아웃… 뜨겁고 기분 좋은 게, 하읏, 터져 나오려고….”

“이제 가려는 거 같은데?”

“간다고요오…?”

간다.

이 감각을 정확히 표현한 것 아니었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이었다.

“응, 절정을 돌려 말하는 거야.”

“저, 절정… 흐읏….”

이게 말로만 듣던 절정이었구나.

직접 겪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는데.

첫 경험을 맞이한 아멜리아는 긴장했다.

“괜… 하앙, 응♡ 괜찮은 거죠오…?”

히엘이 말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절정을 맞이했을 땐, 좋아서 죽는 줄 알았다고.

얼마나 좋길래 죽을 정도일까.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였다.

“혹시 처음이야?”

“당연하죠오…! 앙, 하악, 흐읏…♡ 제, 제가 12살 때부터 짝사랑했었는데…!”

아멜리아는 가족, 그것도 엄청 어릴 때를 제외하고 이성과 손을 깍지 껴본 적조차 없다.

또한 12살 때부터 지금까지 8년간 강현 일편단심이어서 당연히 처녀였고.

“그건 당연히 알지. 그…, 혼자서도 해본 적 없냐고 묻는 건데, 그런 거 같네.”

혼자서 뭘 한다는 걸까.

절로 의문이 들었지만.

“하아악…♡ 흐긋, 하악, 하앙… 하악…♡”

서서히 머릿속이 하얘지고 도저히 대답할 여력이 생기지 않았다.

그의 손이 주는 쾌락에 헐떡일 수밖에 없는 상황.

“기분 좋은 거니까 걱정 말고 그냥 편하게 느끼기만 하면 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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