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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105화 (105/148)

〈 105화 〉 입학 시험 (4)

* * *

삽입에 반응한 질이 수축하여 음경을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질내의 돌기들이 달라붙어 왔으며 애액으로 인해 젖을 대로 젖었기에 따듯하고 미끌거렸다.

“하아…, 하아….”

레이는 열띤 숨을 몰아쉬었다.

이제는 삽입에 더 이상 아파하지 않는 레이는 두 눈을 감고 음경이 주는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안을 가득 채우는 뜨겁고 단단한 강현의 것.

그 이물감은 허전했던 곳을 가득 채워주기 충분했다.

“아앙…, 하윽….”

천천히, 음경이 더욱 깊은 곳까지 삽입될수록, 아랫배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자동적으로 나온 몸의 반응이었다.

길고 두꺼운 강현의 음경은 질 내를 가득 채우다 못해 억지로 벌리면서 삽입된다.

그로 인해, 삽입과 동시에 기분 좋은 곳이 전부 자극된다.

“하아앙…!!”

끝내 끝까지 삽입된 음경이 자궁 구를 꾹, 짓눌렀다.

뜨거운 열기.

짜릿한 쾌감.

레이는 신음을 터트렸다.

“후우….”

역시, 엄청난 조임이다.

음경이 더욱 깊게 삽입될수록, 조임은 더욱 강렬해졌다.

그 기분 좋은 쾌락을 느끼며 강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만 긴장이 풀려도 맥없이 사정해버릴 것만 같아서.

“움직일게?”

허리를 움직이기 전, 강현은 레이의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부드러운 살결 아래에서부터, 딱딱한 음경의 이물감이 손으로 느껴져 왔다.

“….”

레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흐으읏….”

삽입해냈던 음경을 천천히 빼내였다.

자지를 압박하고 있던 질벽까지 함께 딸려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뒤.

다시 삽입.

“하악…, 흥, 아앙♡ 헤읏…, 하악.”

강현은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는 달콤한 교성은 연신 뱉어내기 시작했다.

레이의 음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고, 허리를 부딪힐 때마다 레이의 가슴이 출렁거렸다.

“햐읏…, 하악♡ 학, 하악, 아앙… 하읏….”

레이의 얼굴보다도 큰 가슴이 방정맞게 출렁이는 모습은 음탕하기 그지없었다.

분홍색의 유두가 단단하게 솟아오른 가슴을 붙잡았다.

손 안 가득, 고운 살결이 느껴져 왔다.

부드럽고 물컹한 감촉이었지만 예쁜 형태를 유지시켜주는 탄력감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따듯한 열기가 느껴져 왔다.

“강현 씨, 키스… 아앙, 핫, 하아앙…! 해주세요오….”

레이의 신음 섞인 말에 강현은 곧장 상체를 더욱 숙였다.

서로의 몸이 완전히 맞닿았고, 가슴팍에서부터 부드러운 감촉이 생생히 전해져 왔다.

“하움….”

레이는 곧장 강현의 뒷 목에 팔을 감은 뒤, 입술이 맞닿도록 끌어당겨, 곧장 입을 맞췄다.

서로의 입이 벌려지고 혀가 뒤엉키기 시작했다.

“하움, 쭙, 쪼옥… 휴웁… 헤으, 하아악… 하앙, 흣… 강현씨이… 하악….”

레이를 정열적으로 키스해왔다.

강현의 혀를 빨아주고, 혀 끝으로 입 안을 핥았다.

하지만 삽입된 음경이 레이의 질 내를 쑤실 때마다 키스를 하던 입의 힘이 빠지거나 더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헤으…, 츄… 츄웁… 흐읏, 하아…, 하악, 흣….”

이제 키스는 만족할 만큼 해서일까.

강현은 자신의 뒷 목을 두르고 있던 팔에 힘이 천천히 빠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서로의 입술이 천천히 떨어지기 무섭게, 레이는 다시 격렬한 신음을 터트렸다.

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한 질 내.

“강현 씨 저, 하읏… 이제…!”

레이는 절정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응…!”

강현은 더욱 강하고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고.

“하으으응…!!!”

레이는 절정을 맞이했다.

늦은 새벽까지 관계를 맺은 후, 창문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햇빛과 새들의 맑은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하아 암….”

개운하게 맞이한 아침.

강현은 곧장 숙소에 달려있던 시계를 확인해봤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어젯밤, 분명 마지막으로 시계를 확인했을 때가 새벽 3시쯤이었는데.

확실히 어릴 때와 달라지긴 했다.

마나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단련해온 만큼 필요한 수면량이 줄기도 했고.

강현은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제야 침대 위와 방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사의 흔적들.

갖가지의 액체들이 침대를 푹 적시고 있었으며, 살짝 웅크린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 레이의 음부에서는 새하얀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흠흠.”

순간 음심이 들었지만, 천천히 준비도 하고 식사도 해야 한다.

당장 4 시간 뒤에는 실기 시험이 시작되고.

작게 헛기침을 내뱉은 강현은 클린을 사용하여 레이의 몸과 침대를 깨끗하게 해 둔 뒤, 곧장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깨끗하게 씻은 강현은 수건으로 하반신을 가린 채, 욕실에서 나왔다.

“아…, 강현 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와 동시에 눈을 반쯤 감은 레이가 말했다.

잠이 덜 깬 듯, 비몽사몽 한 표정과 산발이 된 붉은 머리카락.

살짝 내밀어진 양 입술과 허벅지 사이로 곱게 모여있는 손 까지.

방금 막 자고 일어난 모습은 꽤 귀여우면서도 한 폭의 명화 같았다.

모델이 빼어나서 그런 거겠지.

“응, 잘 잤어?”

“네…, 헤, 헤헤….”

레이는 어색한 웃음과 함께 답했다.

잤다기보다는 기절했다는 게 더 적합하지 않을까.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아예 기억 자체가 나질 않는데.

“저 이제 씻으러 들어가 봐도 괜찮을까요?”

“응, 그래.”

뭔가 레이의 반응이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뭔가 물어보기도 전에 욕실로 냉큼 들어가 버렸다.

안 좋은 일 때문에 어색해 보이는 건 아니고, 무슨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화로 해결하려 하는 레이인 만큼, 딱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강현은 다른 여인들에게 아침 식사를 따로 하고 나중에 모이자고 권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실기시험 전인 만큼 각자 준비의 시간을 가져야 해서였다.

하지만 본래 목적은 레이와 밤을 보내기 위해서.

늦게 일어날 거란 처음 예상과는 달리, 일찍 기상한 만큼, 연인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안 그래도 따로 먹자 했을 때, 다들 아쉬워했으니까.

그렇게 식사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아카데미 내부에 위치한 식당들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들어왔다.

세 번의 행복.

하루 동안 하는 세 번의 식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목적으로 인해 지어진 음식점의 이름이었다.

그 목적에 맞게, 음식들의 수준이 상당히 뛰어났다.

샐러드에 들어간 각종 야채들은 신선하고 아삭 거리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겉 부분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빵과 꿀에 절인 딸기는 생각했던 것만큼 과하게 달지 않아 바게트 빵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함께 얹어먹기 딱이었고.

“오늘은 마법 시험을 치르시는 거죠?”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갈 때, 아리아가 물어왔다.

“응, 내일은 검술. 이렇게 2개 치러야지.”

학생당 하나의 전투 과목을 지원하는 거나 아예 안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복수전공이 금지라는 교칙은 존재하지 않았다.

강현이 아카데미에 입학한 이유는 더 많은 마법과 검술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서.

그럼만큼 조금 특이하게 두 개의 전투 과목 시험을 지원했다.

“힘들지 않겠어?”

라비가 물어왔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시선을 다른 곳에 돌리고 있었지만 두 귀는 쫑긋 세워져 있었다.

엘프의 귀는 강아지의 꼬리와 상당히 유사하다.

귀의 움직임에 따라 감정이 드러나기에.

“걱정해주는 거야?”

“무슨, 그냥 물어본 거거든…!”

얼굴을 붉힌 라비는 살짝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은 강현에게 불만이 가득 담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뭐…, 걱정할 필요 없어. 수업량이 조금 늘어나긴 해도 그렇게 힘들 건 아니니까.”

“그러니까 걱정….”

“라비. 이미 다 알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아리아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아리아를 바라본 라비는 다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다른 여인들을 라비의 반응을 즐겁다는 듯이,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 짜증 나.”

끝내 인정하지 않은 라비는 자리에 앉아 시원하게 물을 들이켰다.

“그런데…, 재작년 말에 아카데미 교수 권유도 받지 않았었나요?”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엘리스가 주제를 돌려 강현에게 물었다.

“아…, 맞다. 그런 적이 있었었지.”

재작년 11월이었다.

푸스탄트가 떠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강현은 의약 성인과 생력을 치료하는 유일한 약제사라는 명성을 제국에 떨치고 있었다.

제국 최고의 약제사이자 약제학 명장.

그런 만큼 아카데미에서는 강현에게 약제학 교수 자리를 권유했었다.

“근데 교수 권유까지 받은 사람이 학생으로 시험 보러 온 거네요? 엄청 웃기겠다.”

“그렇네요?”

엘리스의 말에 레이가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뭐 그렇긴 하네.”

“그, 그런데 왜… 권유를 거절하신 거예요…?”

고개를 여러 번 돌려,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다른 손님들은 꽤 떨어져 있단 사실을 확인한 아멜리아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제 목적이랑 안 맞아서 거절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힘을 기른다.

강현의 최종 목표와 아카데미 교수 자리는 전혀 맞지 않았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으니.

또한 선생으로서의 업무도 많고.

“그리고 제게 학생들을 가르쳐줄 만한 요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대부분이 귀족이다.

귀족이 아니더라도 어디서 날고 긴다는 유명한 가문들의 자제들.

안 그래도 평생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 없던 강현인데 평범하게 상대하기도 피곤한 사람들을 가르쳐 주라니.

그건 악몽이나 다름없겠지.

“으음…, 그렇군요.”

아멜리아의 대답 이후, 그리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대화들이 오갔다.

잠자리와 식사는 어땟느냐, 같은.

끝내, 식사는 끝이 났고, 강현과 아멜리아, 아리아는 각자가 응시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흩어졌다.

그리고 약 2시간 뒤, 실기 시험 시간이 찾아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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