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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91화 (91/148)

〈 91화 〉 첫날밤 (5)

* * *

강현은 허리를 뒤로 빼고 균열 사이에 귀두의 끝을 맞췄다.

삽입할 수 있도록, 다물어져 있던 허벅지를 붙잡아 양 옆으로 벌리니 굳게 닫혀있던 균열이 살짝 벌어져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연분홍색의 속살이 아주 살짝 드러났다.

정말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좁은 구멍에.

하지만 레이는 삽입을 원하고 있다.

또한 다량의 애액이 흘러나와 잔뜩 젖은 보지가 귀두 끝에서부터 느껴지고 있었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몸에 힘 빼. 아프면 언제든지 말하고.”

레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대와 긴장.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폭발하듯이 올라오는 원인 모를 벅참에 쉽게 입을 열 수 조차 없을 정도였으니.

“하윽, 읏….”

질구를 꾹, 누르고 있던 귀두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느껴져 왔다.

삽입이 시작되었음을 깨달은 레이는 왼 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허리를 붙잡고,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붙잡았다.

자신을 덮쳐올 감각들의 대비한 자세였지만, 언뜻 보기에는 풍만한 가슴이 질 눌리고 올려진 탓에 가슴이 강조되어 더욱 야릇한 자세로 보였다.

“으읏… 흣….”

벌어진 균열 사이로 귀두가 천천히 삽입되기 시작하고, 연분홍색의 속살이 더욱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삽입이 진행될수록, 자신의 몸을 끌어안은 레이의 팔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다.

아프다.

아직 질구에서 살짝 삽입되었을 뿐인데도.

하지만 드디어 강현의 물건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다는 황홀감은 고통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툭.

“흐읍… 흣….”

대량의 고통과 소량의 쾌락이 섞인 레이의 신음이 들려옴과 동시에 무언가가 삽입을 막고 있는 것이 느껴져 왔다.

강현은 본능적으로 처녀막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레이의 얼굴을 살폈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 채 울먹이고 있는 레이의 표정은 그녀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강… 현 씨, 저는 괜찮으니까….”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지만, 고통을 참아내며 레이가 말했다.

“계속해줘요….”

레이의 작은 읊조림이 들려왔다.

사랑이 담긴 눈길이 향해왔다.

미약하게 떨리는 팔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뺨에 손을 얹은 레이는 이 정도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그런 레이가 언뜻 가여우면서도 고마웠다.

그렇기에 강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레이는 고통에 대비하게 위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강현이 허리를 더 밀어 넣음과 동시에,

푹.

처녀막이 찢기는 감촉이 귀두 끝에서부터 전해져 왔다.

“…!!”

일순간 몰려오는 고통에 레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인다.

정신이 아찔해지며 시야가 흐려질 정도였다.

고통엔 익숙하다.

검사로써, 수많은 적들과 싸워왔으니.

하지만 다른 종류의 고통은 지금껏 느껴왔던 것들과 궤를 달리했다.

너무 아픈 탓에 비명조차 내지를 수 없었고, 순간 호흡법조차 잊을 정도였다.

“크흡…!”

음경은 좁은 구멍을 꿰뚫으며 천천히 나아갔다.

애액으로 인해 질척하게 젖은 질벽의 돌기들을 느껴가며 자지는 더욱 깊게 삽입되어 갔고, 그에 따라 더욱 강렬한 쾌감이 강렬히 전해져 왔다.

순간 쾌락에 절여진 머리가 하얘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섹스는 이런 느낌이구나.

이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끝내, 귀두 끝에 무언가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때까지 삽입되었다.

아마 자궁구에 막힌 게 아닐까.

그제야 쾌락의 바다에서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의식은 가장 먼저 주변을 살피라고 호통쳐왔다.

“흐윽, 흑….”

사슴같이 맑고 반짝이는 눈망울에서부터 한줄기의 눈물이 볼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아프길래,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는 건가.

“괜찮아?”

손을 뻗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쳐주며 강현이 물었고, 의외로 레이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지 않다는 건가.

배려가 부족했던 걸까.

강현은 순간 자괴감을 느낄 뻔했지만 레이가 곧장 말을 이었다.

“오, 오해예요…. 저는 그저 행복해서….”

걱정 섞인 강현의 눈빛에 레이가 힘겹게 대답했다.

아프다.

강현의 것은 너무나도 컸으며 자신의 질은 그에 비해 턱없이 좁았으니까.

“드디어, 흐읏…, 강현 씨께 안길 수 있어서….”

하지만 고통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바라 왔던 꿈을 이룬 순간에 느껴진 것은 고통의 괴로움이 아닌 행복의 기쁨이었으니까.

물론 고통도 눈물을 흘리는 이유 중의 일부이긴 했다.

“레이….”

“사랑… 해주세요. 이 순간만을… 윽, 바라 왔으니까.”

“… 응.”

위험했다.

레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던 탓에, 순간 이성을 잃어버릴 뻔 한 강현은 인상을 찌푸리고 정신을 다 잡았고,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내기 시작했다.

자지를 박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왕복 활동을 위해 빼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달라붙은 질벽이 너무 강하게 조이는 탓에.

“흐윽…, 읏.”

아랫배에서 느껴지던 이물감이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하자, 약간의 해방감과 허전함이 느껴져 왔다.

“흐으윽…!”

그리고 다시 빠져나갔던 자지가 깊숙이 삽입되었다.

강현은 허리를 흔들며 왕복 운동을 시작했고, 레이의 보지 또한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아 넣을 때는 들어오지 말라는 듯, 구멍을 작게 조여놓고는 빼낼 때는 또 나가지 말라는 것처럼 붙잡는다.

그 강렬한 압박감은 조금만 긴장을 늦춰도 사정시킬 것처럼 위협적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평생 동안 맛보지 못한 쾌락을 선사했다.

“사, 살살…, 흐윽. 하응, 흣… 조금만, 강현… 흐으응…!”

거친 헐떡임과 함께 레이가 말했지만 강현은 이미 충분히 천천히 허리를 흔들고 있던 중이었다.

아예 멈추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살살할 수도 없는 상황.

또한 이미 중독되어 버린 쾌락은 강현의 허리를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흐응, 흑, 하읏… 강현, 씨이… 흣…♡”

레이는 그저 애달픈 목소리로 강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허리를 흔들수록 레이의 보지는 더욱 강하게 조여 돌기들이 자지를 더욱 찐득하게 감싸기 시작했고.

방금 막 처녀막을 잃은 레이다.

의식적으로 더 조여왔을 리가 없겠지.

그저 고통을 참기 위해 몸에 들어간 힘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일 거다.

또한 음경이 자궁구를 찌를 때마다 고통을 참기 위해 일그러져 있던 레이의 얼굴이 점점 녹진하게 풀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고통 속에서 점차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또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해서 그런 것일 수도.

그저 미치지 않고 베길 수가 없었다.

이 순간, 레이는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웠으니.

“흐읏, 하윽, 흣♡ 흐응… 햐으읏!”

5분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레이가 특이한 신음을 내질렀다.

동시에 몸이 부르르 떨려, 질이 수축하여 자지를 더욱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크윽…!”

강현은 숨을 삼켰다.

안 그래도 엄청난 조임이었는데, 여기서 더 조일 수가 있는 건가.

감탄했고, 오래가지 않았다.

“흐으윽, 하윽…!”

누운 채로 입술을 꽉 깨문 레이의 허리가 살짝 떠오르며 눈동자가 풀려 나갔다.

쾌락과 고통 속에서, 레이는 절정을 경험한 것이었다.

“하으응…! 핫, 그, 그마안… 하읏, 흑….”

찌걱찌걱.

삽입한 자리를 박았다 뺄 때마다 찐득한 물소리가 좁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필요 이상으로 흘러나온 애액은 자지가 삽입될 때마다 사방으로 물방울이 튀었고.

“저, 저 방금 갔느… 흐익…♡ 핫, 하앙…!”

절정을 맞이한 레이는 잠시간의 휴식을 청했지만, 강현은 들어주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멈출 순 없었다.

“강현씨이… 하악, 흐긋, 흥…!”

“크흡…! 아파?”

레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거 강렬한 절정을 맞이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쾌락을 받아들이는 건 레이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금 전가지만 해도 처녀의 몸이었으니.

“먼저 하자고 한건 레이, 너잖아…!”

강현의 눈빛이 무섭다.

마치 먹잇감을 탐하는 맹수의 눈빛.

하지만.

싫지 않았다.

자신의 몸이 주는 쾌락에 강현이 이성을 잃고 자신을 탐하고 있으니.

“그, 그래도오… 하으, 읏…!”

자궁구를 연신 쿡쿡, 찔러대는 음경으로 인해 점차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첫 경험인 자신이 쾌락에 헐떡이는 상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또한 그의 몸이 부딪혀올 때마다 양 가슴이 방정맞게 출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망측하게 느껴져 너무 부끄러웠던 탓에 레이는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고정시켰다.

아름다운 유두가 가려졌다.

하지만 가슴을 짓누른 팔로 인해 위아래로 튀어나온 가슴살이 더욱 부각될 뿐이었다.

하지만, 출렁거림이 사라지고, 연분홍색의 젖꼭지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가리지 마.”

강현은 그런 레이의 양팔을 붙잡고 옆으로 치우며 말했다.

처음 경험하는 강현의 강압적인 행동.

“부, 부끄… 하읏… 부끄러… 하으, 하악…!”

기뻤지만, 티를 낼 순 없었던 레이는 그의 시선을 피한 채 내숭을 떨었다.

“예뻐.”

예쁘다.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레이는 고통과 쾌락이 뒤섞여 야릇하게 일그러진 표정 속에서 절로 아름다운 미소를 꽃피웠다.

“읏, 응, 흐으윽, 하악…♡”

레이는 다시 강현에게 양 가슴이 잘 보이도록 팔을 움직여, 머리를 베고 있던 베개를 붙잡았다.

다시 음탕하게 출렁이는 가슴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강현이 미소를 지었다.

잠시 시선을 맞이한 레이는 연신 신음을 터트리며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찌걱찌걱.

점점 더 물소리가 커져가기 시작했고.

레이는 어느새 고통보다 쾌락이 더욱 많이 섞인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강현은 더욱 빠르게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지만, 레이의 보지는 오히려 기쁘다는 듯이 더욱 꼬옥, 조여올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쾌락이 점점 쌓이기 시작하니, 사정감이 끝까지 차올랐다.

본능적으로 상체를 숙이고 레이의 등을 강하게 끌어안은 강현은 귀두가 자궁구에 닿을 때까지 박아 넣었다.

“흐으읏!?”

있는 힘껏 박아 넣었던 귀두에서부터 정액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이, 이건….’

뜨겁고 끈적한 무언가가 자궁 구를 통해 들어와 자궁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것이 느껴지자, 레이는 절정과 동시에 생각했다.

이거 정액이 아닌가,라고.

몸이 움찔움찔 떨리고 있었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레이는 자신을 위에서부터 깔아뭉갠 강현의 등을 끌어 앉았다.

“하아…, 후우….”

거친 숨을 몰아내 쉬고 땀에 젖은 강현은 여느 때보다 야릇해 보였다.

수고했다고 한마디라도 해줘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직도 자궁을 채우고 있는 정액을 의식하기에도 바빴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강현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음경을 빼내자 좁은 구멍 사이로 애액과 정액이 섞인 액체가 레이의 회음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고 잠시 벌어져있던 구멍이 수축하기 시작한 게 보였다.

얼마나 많이 싼 거지.

흘러내리는 양으로 봐서는 거하게 사정한 듯했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본 강현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레이의 옆에 나란히 누웠다.

‘내가….’

내가 동정을 탈출하는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로 인해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좋으셨나요?”

그런 강현을 본 레이가 물었다.

왜 웃는 건지 궁금했기에.

“당연히 좋았지. 레이 너는?”

강현이 다시 돌아왔다.

무서웠던 눈빛을 다시 부드러운 평소의 것으로.

“저야 뭐….”

분명 처음에는 아팠지만 어느 새부터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상대가 강현 씨인 걸요.”

하지만 부끄러웠던 탓에 솔직하게 말하진 못했다.

“그래? 분명 중간부터는….”

그런 레이의 솔직하지 못함이 귀여워, 잠깐 장난을 쳐볼까 했지만 레이는 용납할 수 없었던 건지 단숨에 몸을 돌려 강현을 껴안았다.

풍만한 젖가슴의 부드러움이 가슴팍에서 절절히 느껴져 왔다.

강현은 그런 레이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었고.

그런 다정한 손길을 느끼며,

‘이 정도쯤은 얼마든지 해드릴 게요.’

레이는 생각했다.

아직 강현에게 받았던 것들을 보답하기 위해선 한참이나 부족했다.

밤일, 검술.

기타 등등.

강현을 위해서 많은 것들을 배워왔고 수련해왔으니까.

‘앞으로 많이 하면 늘겠지…?’

레이는 방금 맺었던 성관계에 대해 짧은 평가를 내렸다.

아직 처음이었던 만큼 여러모로 부족했으리라.

조금 더 강현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성관계도 열심히 익혀둬야겠지.

물론 평생 동안 강현하고만 할 수 있기에 조금 걸리겠지만.

‘강현 씨….’

고맙고 사랑해요.

앞으로도 평생.

레이는 작게 중얼거렸다.

절대 다른 여자들에게 정실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또한 자궁에 가득 찬 정액들이 성공적으로 수정되기를 바라면서.

‘이건 강현 씨가 싸주신 거니까.’

먼저 피임에 관해 말하지 않은 잘못도 분명 있겠지만은.

“레이.”

그렇게 레이가 장남의 이름에 관한 망상을 하던 중 강현이 불러왔다.

“네.”

“조금만 쉬다가 다시 시작할게.”

“… 네?”

“말했잖아. 잠은 내일 마차에서 자라고.”

그 말에 의아함을 느낀 레이가 고개를 내렸다.

그러고 보니까….

자신의 아랫배를 쿡쿡 찌르고 있던 감촉은 아직도 단단하게 발기된 강현의 자지였다.

보통 한번 사정하면 다시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 않았었나…?

“… 강현 씨가 원하시다면.”

레이는 속으로 환호했다.

강현과 또다시 관계를 맺고 그에게 깔릴 수 있었으니.

기쁜 것을 티 내고 싶진 않았기에. 레이는 일부로 돌려 말했다.

하지만 레이는 알지 못했다.

설마 진짜로 해가 뜰 때까지 관계를 맺게 될 줄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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