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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71화 (71/148)

〈 71화 〉 모두가 잠든 밤 (2)

* * *

“엘리스, 너도 알잖아, 네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그리고 조금 부끄럽지만 내가 손으로 해결한 건, 전부 너 때문인 것도.”

아랫도리를 꼿꼿이 세운 강현이 답했다.

“근데요?”

그런 그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나 때문에 그런 거면 나한테 해달라고 하면 되지.’

매력적인 사람이란 말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서운했다.

“나는 그냥 너를 아껴주고 싶었을 뿐이야. 네가 나를 좋아해 주고, 나도 그만큼 네가 소중해서. 성욕에 휩쓸려서 실수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고.”

“….”

강현의 말에 엘리스가 잠시 침묵했다.

강현의 외모도 외모지만, 고작 외모 때문에 그에게 반한 게 아니었다.

그의 사려 깊고 다정한 마음씨와 크고 작은 일들에 항상 진지하게 임하는 그가 근사했기에 점점 그가 좋아졌다.

“전 괜찮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다른 여자들과 강현은 점점 가까워지기만 한다.

회귀자 동료 레이.

공작가의 차녀 아멜리아.

헤르피아교의 성녀 아리아.

엘프 라비.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강현은 사랑하는 입장으로써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다른 여자를 품어도 상관없다.

결국 본체가 검인만큼, 그의 아이를 가질 수 없으니까.

하지만 다른 여자들과 다를 바 없이, 엘리스는 그의 첫 번째가 되고 싶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해주세요.”

엘리스는 강현의 손을 붙잡았다.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은 괴로울 수준이었고 온 몸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지만.

“밝히는 여자라고 생각하셔도 상관없어요, 저 주인님한테 안겨서 사랑받고 싶어요.”

붙잡은 강현의 손을 자신의 가슴 위로 올리며 엘리스가 말했다.

엘리스의 손이 미세하게 덜리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과 맞닿은 속바닥에서부터 따듯함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은, 이뤄 말할 수 없었다.

‘이게 여자의 가슴….’

강현은 처음 느껴보는 감촉에 욕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함을 깨달았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엘리스의 가슴을 주무르고 그녀를 깔아뭉개고 싶은 욕망이.

“제가 평소 모습 때문에 못 믿으시겠시지만, 저 엄청 용기 낸 거예요. 여자가 이렇게 용기를 냈는데, 아무것도 안 하실 건 아니죠?”

왜 못 믿겠는가.

떨리는 손과 눈동자는 엘리스가 얼마나 용기를 냈는지, 증명해주고 있었다.

남자로서, 이 상황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강현은 자신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봤다.

조금 변태 같고 성적인 의미로 자주 곤란하게 만들었던 그녀였지만 소중한 사람이다.

동료로서, 검술 스승으로써, 자신을 좋아해 주는 아름다운 여인으로써.

그럼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걸까?

당연하다.

예전부터 그녀를 좋아한다는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마 입으로 말해줄 수 없었다.

레이가 있으니까.

이미 레이에게 좋아한단 말을 한 상태였다.

현대에서 살아온 강현이 엘리스에게도 좋아한단 말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레이에게 고백한 사실을 엘리스 또한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엘리스가 속옷 차림으로 수면을 취하기 시작한 건.

조급해지고 불안했을 거다.

부럽기도 했을 테고.

그런 엘리스의 감정들은 강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의도적으로 의식하지 않았을 뿐.

하지만 이제는 말할 때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강현은 엘리스의 가슴에서 손을 떨어뜨렸다.

“아….”

그와 동시에 엘리스의 입에서 작은 탁식이 흘러나왔다.

점점 멀어지는 강현의 손을 멍하니 바라보는 엘리스의 눈가에 물기가 맺힘과 동시에 절망이 물들었다.

“엘리스.”

강현이 부르자 엘리스의 시선이 강현으로 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야 말해서 정말 미안한데, 지금이라도 말해야 될 거 같아서 말할게. 널 좋아해.”

더럽게 멋없는 고백이었지만, 더 이상 늦어지기 전에 반드시 말해야 될 필요를 느낀 강현이 말했다.

“그, 그걸로 넘기려고요?”

강현의 말을 들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엘리스가 순식간에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자신의 표정이 풀어졌음을 깨달은 엘리스는 곧장 표정을 고치고 강현을 째려보며 물었다.

“아니.”

강현은 엘리스의 등에 팔을 감고 그녀를 끌어당겼다.

가까워진 서로의 얼굴.

“괜찮지?”

강현이 물었다.

그의 그윽한 시선에 엘리스는 절로 시선을 피했다.

부끄러워서.

“네….”

강현은 곧장 엘리스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

“읍…!”

놀란 듯 눈을 크게 뜬 엘리스는 사르륵, 눈을 감았다.

닫혀있던 그녀의 입이 열림과 동시에 강현의 혀가 엘리스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하웁…, 쭙, 츄…, 쭈웁….”

서로의 혀가 끈적하게 섞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타액을 교환할수록, 점점 호흡이 거칠어진다.

3년간 매일같이 키스를 나눈 그들은 능숙하게 상대의 혀와 입 안 곳곳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엘리스가 혀를 빨기 시작하면 강현은 엘리스의 잇몸을 살살 핥았다.

강현은 엘리스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붙잡고 혀로 핥은 뒤, 그녀의 입속으로 다시 혀를 집어넣었다.

“쭙…♡ 쪼옥, 쭈웁…, 쪼옥…♡”

잠시 입을 떼고 숨을 몰아내쉬자마자 다시 시작된 키스는 전보다 더욱 격렬해져, 서로의 입을 탐했다.

강현은 한 팔로 엘리스의 허리를 두름으로써 그녀를 끌어안았다.

엘리스도 질 수 없다는 듯이 강현의 허리의 양팔을 휘감았고.

‘분명….’

4년 전까지만 해도 강현은 엘리스의 품에 쏙 들러와 안긴 채에 잠에 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강현이 멋지게 성장한 탓에, 상황은 역전됐다.

“주인님…, 하움… 쭙♡”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해, 입술을 떼어내려던 순간, 애달픈 목소리로 말한 엘리스가 자신을 끌어당겼다.

가슴팍에 맞닿은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 속, 단단하게 굳은 유두의 감촉이 느껴져 왔다.

그리고 단단하게 발기된 성기는 엘리스의 아랫배를 꾹꾹, 찌르고 있었다.

“하아…, 하아….”

얼마 지나지 않아 키스가 끝나고 엘리스는 옅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다음은…, 뭐예요?”

몽롱해진 눈동자와 달아오른 얼굴.

뜨거운 한숨과 번들거리는 입술만으로도 충분했으나, 기대감이 섞인 엘리스의 눈빛까지 더해지니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강현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엘리스를 살짝 밀어 침대에 눕혔다.

“흠흠….”

헛기침을 내뱉으며 오른팔을 올려 자신의 하관을 가린 엘리스가 시선을 피했다.

그런 엘리스의 귀여움과 아름다우면서로 음란한 신체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엘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속 구경만 하실 거예요? 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마음대로 해요.”

딱딱하게 몸을 굳히고, 얼굴을 붉히며 시선도 마주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엘리스는 평소처럼 당연하다는 듯이 유혹하기 시작했다.

새하얀 피부.

풍만한 가슴과 분홍색 유두.

얇은 허리와 과감한 디자인의 레이스 팬티.

아름다운 각선미가 돋보이는 다리.

그런 여인이 마음대로 하라는 대 남자로 태어난 이상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강현은 엘리스의 다리를 살짝 벌린 뒤, 그 사이에 앉았다.

“벗길게.”

“네….”

기대감이 서린 엘리스의 눈빛을 받으며 강현이 물었고 엘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엘리스가 입고 있던 팬티를 붙잡고 천천히 벗겼다.

그와 동시에 방 안에 달콤 야릇한 향기가 쫙 퍼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엘리스의 팬티.

“와….”

물에 담갔다가 뺀 걸까.

보지를 덮고 있던 팬티 부분이 푹 젖어있었다.

키스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애액을 흘린 거길래.

“흐, 흐응. 우리 변태 주인님 여자 팬티 처음 보나 보네요?”

부끄러워하고 있는 주제에 뭐라는 걸까.

한편으로는 기뻐 보이기도 했다.

“당연하지. 네가 처음인데.”

“그, 그런가요?”

강현의 대답에 말을 떤 엘리스가 다시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엘리스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털은 딱히 없었으며 1자로 닫힌 그녀의 음부 사이에서는 약간의 소음순이 튀어나와 있었다.

때 타지 않은 분홍색의 보지는 애액으로 푹 젖어 달빛을 머금기 시작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야하기 그지없었지만 아름답기도 했다.

강현은 몸을 숙였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보지를 양쪽으로 벌렸다.

“읏….”

무언가를 참는 듯한 엘리스의 작은 신음이 터져 나옴 과 동시에 벌어진 보지 사이에서 애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냄새가.

그리고 그 사이 위쪽 부분에 앙증맞게 튀어나온 부분이 보였다.

여기가 아마 민감한 부위 중 하나라는 클리토리스겠지.

강현은 엘리스의 음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어떻게 해야 할 진 모르겠으나 대충을 알 거 같았다.

이곳을 자극해보기로 한 강현은 엘리스의 클리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으응…!”

엘리스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읏, 거, 거긴…!”

여유로움을 연기하려 했으나, 자신의 소중한 부위가 강현의 입에 닿자마자 여유는 여름철 땡볕 밑에 놓인 얼음처럼 녹아내려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핥고 있다는 배덕감과 쾌락 때문에.

“하읏, 흐응, 흣. 하으읏…♡”

엘리스의 달콤한 신음이 방 안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흣….”

클리를 혀로 핥을 때면 미약한 신음이.

“흐으응… 하읏.”

단단하게 솟아오른 클리를 혀로 튕기면 조금 더 강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읏…! 하읏! 흐응!”

그리고 단단한 이빨로 살살 건들고 깨물을 때면 강렬한 신음이 터져 나오며 벌려진 음부 사이로 애액이 울컥 흘러나왔다.

“벼, 변태! 계, 계속 똑같은 곳만… 흐으응! 하읏♡”

엘리스의 손이 머리에서부터 느껴져 왔으나 멈추지 않았다.

쾌락에 빠져 헐떡이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은가.

“하으응! 하읏. 흑, 흐윽♡ 히잇, 흐으응…!”

애무할수록 반응이 격렬해진다.

긴장한 탓에 딱딱하게 굳어있던 엘리스의 몸이 서서히 풀리고 미세하기 떨리기 시작했다.

“흐깃…!”

서서히 민감해진 엘리스의 몸은 아주 작은 자극만으로도 격렬하게 떨리고 이상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강현은 얼굴을 살짝 밑으로 움직였다.

벌어진 질구 사이로 혀를 삽입했다.

조임을 느끼며 삽입한 혀로 질벽을 핥기 시작했다.

“뭐, 뭐가 들어간…! 흐읏, 안돼요…!”

자신의 소중한 곳 안에서부터 이물간이 느껴진 엘리스는 겨우 힘을 짜내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 이물감의 정체가 강현의 혀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곧장 그를 말리기 위해 손을 움직이려 했으나 전신을 관통하는 쾌락은 몸을 무장 해제 시켰다.

“하읏, 흐응, 힉, 흐으읏…!”

이게 아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랫동안 몰래 연습해온 기술들로 강현에게 봉사를 해준 다음, 그의 음경을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애무하는 대로 음탕한 신음소리를 내며 헐떡이고 몸을 떠는 수밖에 없었다.

좋아도 너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강렬한 쾌감은.

머릿속을 점점 백지장으로 만듦과 동시에 아랫배에서부터 무언가가 솟구쳐 오르게 만들었다.

“자, 잠깐만요…! 흐으응! 하읏…!”

뭔가가 나올 것 같음을 느낀 엘리스가 다급하게 강현을 멈추려 했으나 강현은 더욱 격렬하게 혀를 놀리고 있었다.

평소 여러 가지로 놀렸던 것들에 대한 복수이자, 엘리스가 민감하게 느끼는 부위를 찾기 위해서.

“흐응! 흣…!”

그리고 무언가를 억누르는 듯한 엘리스의 신음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푸슛…!

“아, 안돼에…! 흐읏♡ 하으으으응…!!”

침대에 누운 엘리스의 허리가 붕 떴다.

그녀의 보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와 얼굴을 적셨으며 커다란 신음이 터져 나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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