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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속 중간보스와 히로인들이 내게 집착함-26화 (26/148)

〈 26화 〉 공작가의 차녀, 아멜리아 루이스플 (1)

* * *

여느 때와 똑같은 이른 아침 식사시간.

루이스플 공작가의 가주와 아멜리아만이 넓은 식당 안에서 식사시간을 갖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성 앞에서 마부가 대기하고 있더군.”

마부가 성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런 의미를 담은 브라함 루이스플의 말이었다.

아멜리아는 이 말을 예상하고 이미 그럴싸한 변명을 생각해두었다.

“조만간 슈레이츠 백작가에 몬스터가 습격해오겠죠.”

“음. 안 그래도 백작가의 요청으로 지원군을 편성하고 있던 중이었다.”

“아직 작위를 물려받지 않았다고는 하나, 저도 엄연히 영광스러운 루이스플 공작가의 공녀. 이웃 영지에게 미약한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

“또한 얼마 전, 양측 가문 사이에서 번진 불화의 불씨를 사그러뜨리기도 좋은 기회이며, 훗날을 도모하기 위하여 백작가와 좋은 연을 쌓을 기회이기도 하지요.”

얼마 전, 공작가와 백작가의 영지 사이의 일대에서부터 대량의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넓은 호수의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금을 파내기 위해서는 공작령에서부터 광산을 뚫기 시작해야 했지만 매장된 금의 양은 백작령이 훨씬 많았다.

아멜리아는 그 사실을 이유로 들며 브라함에게 말했다.

“흐음, 훌륭하군.”

이 반응을 위해서.

그녀의 목적은, 공작위를 물려받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브라함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공작위를 물려받는다는 것은, 더욱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넓은 영지를 다스릴 책임을 부여받고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가문의 영광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지게 된다는 거다.

경쟁상대인 자신의 오라버니. 바루스 루이스플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정식 기사로써 활동할 만큼 무예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었다.

공작가의 장남.

큰 나이 차이.

차녀인 아멜리아가 공작위를 두고 자신의 오라버니와 경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명석한 두뇌와 깊은 통찰력.

바루스가 공작위 계승에 관심이 없다는 두 가지 이유였다.

‘두뇌회전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아멜리아에 대한 브라함에 평가였다.

이제 어린아이의 티를 벗어내고 청소년이 되기 시작했을 뿐임에도,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최고의 이득을 거두는 결과를 창출해낸다.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으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슈레이츠 백작에 지원을 간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현재와 미래에 가져올 긍정적인 이익을 알고 있다.

또한, 공작위 계승권에 대해 바루스보다 더욱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그녀는,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일찍이 깨달은 상태였다.

물론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는 브라함이었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아멜리아 본인이 알아서 잘할 거라는 신뢰에 대한 반증이었다.

“푸스탄트님께서 카라이시스에 방문하셨다더군.”

“... 그런가요?”

“그래, 어린 제자와 함께 방문한 모양이야, 이른 아침부터 병을 앓고 있는 도시의 시민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브라함에 말을 들은 아멜리아는 태연한 척 연기하며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내심 크게 놀랐다.

자신이 노리던 먹잇... 아니, 목표인 이강현이 제 발로 찾아와 주었으니.

“그럼 푸스탄트님을 위한 연회라도 베풀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푸스탄트는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의 실질적 정치적 가치는 육각성의 장로들과 맞먹는다고 대부분의 귀족들이 평가 내리고 있었다.

그런 푸스탄트와 연을 쌓기 위해.

자신이 찾아헤메던 약제학 명장, 이강현을 포섭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아멜리아가 브라함에게 물었다.

“아니, 푸스탄트님도 결국 평민이시다. 그럴 필요는 없지.”

북북의 실질적인 지배자, 브라함 루이스플 공작조차 극존칭을 사용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왜인가요?”

아는 것이 곧 힘이다.

자신의 철학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던 아멜리아는 브라함에게 물었다.

“푸스탄트님이 작위가 없으신 평민이시지만. 귀빈이라는 사실에는 편함이 없지 않나요.”

머리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나, 아직 어리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이해관계와 그에 따른 행동을 깨닫기에는 너무 짧은 세상을 살아온 아멜리아다.

모르는 것은 알려주면 그만이었다.

“아멜리아, 너는 이미 푸스탄트님이 어떤 분이신지 파악하고 있지 않느냐.”

공작위를 계승하려 하는 그녀로서, 푸스탄트와 같은 유명한 인물의 정보를 파악해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검소한 삶을 지향하시는 그분은 특별한 대접 같은 겉치레를 좋아하시지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필요 없다 한 것이었지.”

“... 그렇군요.”

브라함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본 아멜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은 숲은 보고 있었으나, 바로 눈앞에 위치한 나무는 보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고. 언제쯤 출발할 예정이냐.”

“그건...”

상황이 변했다.

먼저 슈레이츠 백작가에 도착하여 강현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려 했던 아멜리아였으나, 지금 엎어지면 코가 닿는 거리에 강현이 존재한다.

지금 당장 그를 만나러 간 뒤, 적당히 구슬려 공작가의 전용 약제사로서 포섭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급하게 계획을 변경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준비가 되는 대로 출발할 생각이에요.”

결국 아멜리아는 브라함에게 출발 예정시간을 특정하여 말하지 않고 애매하게 대답했다.

“그렇군, 그렇다면 슈레이츠 백작가로 향할 때, 제2 기사단을 끌고 가거라.”

중급부터 상급 기사, 300명으로 이루어진 기사단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기사들을 얼마나 끌고 가라고 하든 아멜리아의 관심 밖이었다.

지금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강현에게 쏠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제자님, 어제까지만 해도 애기 이마에서 불이 나고 있었던 거 같은데...”

빵떡 같은 볼살을 자랑하는 사랑스러운 아기를 품에 안아 든 한 여인이 기쁜 표정을 지은 채 강현에게 말했다.

“슬슬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의 몸은 허약하고 싸늘해진 날씨 때문에 감기가 걸린 거 같습니다. 가을과 겨울을 위한 두꺼운 옷을 준비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여인이 강현에게 허리를 꾸벅 숙이며 감사인사를 한 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의 곁으로 돌아갔다.

“아직 어려 보이는데, 신통하구먼.”

“푸스탄트님의 제자라고 하더만.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보증된 인재가 아니겠는가?”

즉석에서 약을 만들어 환자들을 치료해주던 강현을 구경하고 있던 도시의 주민들이 수군거렸다.

“흠흠...”

그 수군거림을 들은 강현은 못 들은 척, 헛기침을 내뱉으며 다음 환자를 기다렸다.

벌써 31명째.

푸스탄트의 여행에는 항상 공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그건 자신들에게 머물 곳을 제공해준 마을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기 전 잠시 동안 마을에 있는 환자들을 치료해주는 것이었다.

강현도 푸스탄트의 제자이며, 그와 함께 여행하는 만큼 치료를 거들어주었고.

그런데 크라이시스는 북부의 심장이라고 칭해지는 대도시이다.

작은 시골 마을들과는 규모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신념과 스스로 정해둔 규칙은 상황에 따라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어차피 슈레이츠 백작가에서 말한 날짜까지 1주일이 남았다.

크라이시스에서 백작령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2일, 마차를 타고 간다면 한나절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동안은 이 마을에 사람들을 치료해주기로 정했다.

마침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탓에 시간이 널널했으니.

하지만 강현은 마음이 그다지 편치 않았다.

바로 이곳이 자신을 1년 동안 찾아 헤매던 루스플 공작가의 영지이자 성 앞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뭐, 어때.”

어차피 생력을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만 감출 수 있으면 된다.

세상에 제약사가 강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들이 찾는 약제학 명장이 아니라고 얼마든지 발뺌 할 수 있다.

그리고 딱히 들켜선 안될 이유도 없으며 근본적으로 강현은 이미 수많은 마을들을 도우러 다니며 자신의 약제술을 마음껏 발휘했었다.

“강현아, 잘하고 있었느냐?”

“아, 할아버지 왔어?”

멀리서 성인들을 치료해주고 있던 푸스탄트가 다가와 강현에게 말했다.

푸스탄트에게는 이상한 신념이 하나 존재한다.

어릴 때 얻은 병은 마법으로 치유해선 안된다고.

상처는 회복하면서 더욱 튼튼해진다.

병은 적절한 약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다음에도 찾아올 병을 이겨낼 힘을 길러내는 거라고.

그게 실제로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현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치유 마법이 아닌 약제술로 사람들을 치료하는 강현이 어린아이들의 치료를 맡고 있었다.

“무슨 일로 온 거야?”

“슬슬 점심을 먹을 때가 아니더냐. 사람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주린 배는 채워야 하지.”

“그렇네?”

사람들을 치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던 강현은 꽤 시간이 흘렀음을 깨닫고, 자신이 허기진 상태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

배꼽시계로 시간을 추측해봤을 때, 아마 오후 2시와 3시 사이가 아닐까.

“끄으응...”

강현은 팔을 쫙 뻗은 뒤, 기지개를 켰다.

기분 좋은 느낌이 전신에서 느껴져 왔다.

푸스탄트 때문일까.

이 세계로 오기 전 제 밥그릇 챙기도 바빴던 강현은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밥 먹으러 가자. 크라이시스는 밤빵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크라이시스의 명물 밤빵.

호두과자 같은 부드러운 빵 속에 커다란 한알의 밤과 달콤한 꿀이 들어간 음식이었다.

전생에서 여러 번 밤빵을 먹었던 강현은 그 달콤함과 고소함이 떠올라 푸스탄트에게 말했다.

“그래, 그러자꾸나.”

“저희 가게가 밤빵을 만들고 있는데, 혹시 어떠십니까. 무려 7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가게입니다.”

근처에서 치료를 구경하고 있던 수많은 인파들 속, 우락부락한 팔근육과 멋들어진 턱수염이 인상적인 한 사내가 말했다.

“저희 가게는 공작님께서도 자주 찾으시는...”

“저희는...!”

밤빵이라는 키워드에 반응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게에서 푸스탄트와 강현을 대접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순수하게 대접하고 싶었던 것인지.

성인군자, 푸스탄트가 다녀간 밤빵가게라는 타이틀을 원하는 것인지.

아마 사람마다 다른 목적을 지녔겠지만 순수한 호의라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강현은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이 맛에 선행을 베풀며 사는 것이라고.

이런 상황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점차 과열되기 시작한 그들의 경쟁을 중재할 필요성을 느낀 강현이 나서려고 했던 순간이었다.

주변에 몰려있던 인파에서부터 어수선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란 것을 깨달은 강현은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귀를 기울였다.

“공녀님 아니야?”

“맞는데...?”

“푸스탄트님과 만나러 오신 건가...?”

그들의 수군거리는 말과 함께 몰려있던 인파 사이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를 위해 길을 터주듯, 양 옆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두 명의 여인이 다가왔다.

은색 갑주를 차려입은 밝은 갈색머리와 녹색의 눈동자를 지닌 여기사 한 명.

“안녕하세요, 푸스탄트님, 저희 공작령을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짝이는 황금이 박힌 것같이 아름답고 정체모를 깊이가 느껴지는 것 같은 금안과 찰랑이는 금발의 여인이었다.

“루이스플 공작가의 차녀, 아멜리아 루이스플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입고 있던 드레스의 치맛자락을 붙잡아 살짝 들어 올리고 무릎을 구부리며 푸스탄트에게 인사를 건넸다.

일련의 모든 동작에서부터, 일반인에게는 느낄 수 없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인사였다.

‘... 아멜리아.’

강현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루이스플 공작가의 차녀이자, 훗날 공작가의 가주인 브라함에게서부터 공작이라는 작위를 계승받게 되는 캐릭터였다.

게임 속,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 육감적인 몸매라는 매력을 지녀, 게이머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가졌던 캐릭터였다.

지금은 어린 모습이었지만,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공녀님께 말씀드릴 성은 없지만, 푸스탄트라고 합니다. 제자와 함께 드넓은 세계를 방랑며 고통받는 이를 돕고 있습니다.”

“예, 물론 잘 알고 있죠.”

밝고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며 아멜리아가 말했다.

“도시의 시민들을 돕느라, 인사를 드리러 찾아뵙지 못한 점, 이해해주시면 감하겠습니다.”

푸스탄트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평민이다.

그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자신의 제자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아멜리아에게 예우를 갖추며 말했다.

“제가 이해할게 뭐가 있나요. 아버님의 도시의 시민들을 도와주신 점, 제가 허리 숙여 인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생각과 예의가 담겨있었다.

“강현아, 인사드리거라. 저의 제자인 이강현이라고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특한 아이지요.”

“예, 스승님.”

아멜리아의 시선이 푸스탄트에게서부터 강현으로 옮겨졌다.

“푸스탄트님을 따라 세계를 방랑하고 있는 이강현이라 합니다. 공녀님께 인사드립니다.”

강현은 허리와 고개를 숙이고 기다렸다.

이 세계에선 남성이 자신보다 높은 작위를 지닌 귀족영애에게 인사를 할때는 손등에 키스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도 힘들고 낯 뜨거워서 상당히 꺼려졌었으나, 이제는 담담히 받아들인 강현이었다.

하지만 고개를 숙인 채로 있는 강현의 시야의 공녀의 손이 나타나지 않았다.

‘뭐지.’

살짝 고개를 들어 공녀의 얼굴을 살펴봤다.

방금 전까지 보였던 미소를 사라진 채, 당황한 표정을 지은 아멜리아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이 정도라고요...?’

강현이라는 남자에 대한 외모를 몇 번인가 들었었다.

그들은 강현의 외모를 미남이라고 표현하거나, 예쁘장한 얼굴이라고 표현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멜리아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어차피 그를 공작가의 전용 약제사로 포섭할 목적이다.

외모의 여부는 전혀 중요치 않았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미소도 잊어버린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떻게 같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잘생길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강현의 외모는 상상 이상이었다.

공작가의 차녀라는 신분 덕에, 어린 시설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해왔던 아멜리아는 감히 단언할 수 있었다.

자신이 여태껏 살아오면서 만난 남성들 중, 그가 제일 잘생겼다고.

“아, 아멜리아예요... 잘 부탁드린답니다...”

아멜리아는 그를 향해 자신의 손등을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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