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악을 무찌른다는 다소 고전적인 내용의 연극. 그 무대 위에서 내게 주어진 배역은 주인공에게 쓰러지는 악역. 그러나... 실수로 주인공을 쓰러트리고 말았다. 어그러지는 대본, 분노하는 관객, 그리고 이 망할 연극을 무사히 끝내기 위한 악역 배우의 고군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