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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1위 헌터의 남편이 됐다-128화 (128/131)

〈 128화 〉 반성회(2)

* * *

퓨슛!

티아의 액이 질리지도 않고 예리엘의 얼굴을 더럽혔다.

이제 예리엘의 눈은 반쯤 죽어있었다.

티아는 그와중에도 계속해서 액을 흩뿌려댔다.

평소보다 확실히 강해진 반응.

녀석도 지금의 상황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앗, 죄송... 오옷♥"

차라리 사과라도 안 하면 덜 얄미울텐데, 그래도 겁은 나는 모양이다.

나는 억지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던 티아를 소파에 눕혀준 뒤 예리엘의 앞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곧바로 눈을 내리깔았다.

탁탁...

"아, 아얏..."

아직까지 단단하게 서 있는 남근을 살짝 쥐고, 그것으로 예리엘의 얼굴을 때려줬다.

좆방망이로 마구 얻어맞으면서도 뒤로 물러나긴 커녕, 아예 코로 냄새를 뒤쫓는 예리엘.

지금 내 좆기둥은 갖가지 액체로 푹 젖어있는지라 그 풍미가 상당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핥아대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간신히 욕구를 참아냈다.

"좆같은 년. 감히 주인님을 속여? 그런 짓을 해놓곤, 자지는 갖고싶나봐?"

"스흡, 흐윽... 자, 잘못했어요오... 다신 안 그럴테니까 제발..."

다리 사이로 보짓물을 줄줄 흘려대며 진심으로 사죄하는 예리엘.

아까부터 자위도 제대로 못했는데 벌써 흥건하다.

나는 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신나게 좆방망이를 휘둘렀다.

탁, 타악!

거짓말쟁이 배신자를 자지로 마구 혼내주는 기분은 제법 각별했다.

그녀가 꼼짝도 못하고 당하는 것을 보자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벌써 만족할 수는 없다.

나는 방망이질을 멈추곤 예리엘의 입술에 귀두를 들이밀었다.

"우웃♥"

역하고 비릴텐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맛과 냄새를 뒤쫓는 예리엘.

하지만 앞서 지은 죄가 있는지라, 차마 평소처럼 키스를 퍼부어대진 못했다.

나는 그녀의 가지런한 치열까지 훑으며 장난을 치다가 허리를 뒤로 빼냈다.

"좋아, 그럼 다시 앨리스나 귀여워해줄까?"

"아앗..."

슬슬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잔뜩 흥분했던 예리엘은 몸을 흠칫 떨다가, 내가 몸을 돌리기도 전에 넙죽 바닥에 엎드렸다.

오늘따라 아주 삐딱한 시선으로 그녀를 보고 있던 나조차 흠 잡을 곳이 없는 자세.

예리엘은 그 상태로 몸을 살살 떨며 엉엉 울었다.

"부, 부디 용서해주세요... 다른 여자들도 괜찮지만, 제발 저도 다시 귀여워해주..."

"됐어. 사양할게."

"에... 엣?"

"네가 언제 다시 배신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좆이 죽을 것 같아. 이건 뭐 용서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아, 아녜요! 절대로 그런 건 아니에요."

나는 싹싹 용서를 비는 예리엘을 조금 더 놀려주기로 했다.

"그럼 용서 안 해줘도 되는 거지?"

"아앗, 그건 좀..."

"푸흣. 이건 뭐 어쩌라는 거야. 장난하냐?"

머리를 공손히 조아린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예리엘.

그 모습이 좀 불쌍한 감이 없진 않아서, 나는 천천히 그녀의 뒤로 돌아갔다.

예리엘은 엉덩이만 치켜든 자세 그대로 귀두가 닿는 것을 느끼곤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비부는 흥건하게 젖어있어서, 도저히 자위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꿀물을 뚝뚝 흘리는 것을 보니 체벌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좆물 쓰레기통 취급이라도 괜찮다면 써줄까?"

"네, 네헷! 부디... 오오옷♥"

입구에 찰싹 달라붙어있던 귀두가 어렵지 않게 그녀의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아주 차분히, 정성을 들여서 천천히 허리를 찔러넣었다.

움찔움찔 떨리며 조여대는 질육을 차분히, 구석구석 맛보는 것이다.

아까부터 발정나있던 예리엘은 그 감질맛나는 삽입에도 어쩔 줄을 몰랐다.

"아앗♥ 그, 그렇게 후벼주시는 거 너무... 응혹♥"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바로 빼버릴테니까."

"아앗... 너무, 아힛!"

예리엘의 왕궁둥이가 본의 아니게 요동치는 것을 보던 나는 그것을 손바닥으로 찰싹 때렸다.

직후, 허리가 뻐근해질 정도로 꽉꽉 조여대는 속살.

그대로 막힘없이 전진하던 나는 그녀의 가장 안쪽에 닿기 전에 허리를 정지시켰다.

덕분에 무척 기분 좋은 절정에 도달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예리엘은 무척 아쉬워했다.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 있어도 그녀의 표정이 훤히 보이는 듯 노골적인 실망이었다.

"아앗..."

"이대로 자궁구 푹푹 쑤셔주는 진심 섹스는 너 같은 배신자에겐 좀 과분하지?"

"주, 주인니임... 아아앗!"

찰싹, 찰싹!

그녀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될때까지 때려주자 씹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지금쯤 예리엘의 얼굴은 차마 못 봐줄 꼴이 되어있으리라.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감질맛나는 섹스를 해줬다.

바닥을 향해서 쏟아질 것 같은 가슴을 꽉 움켜쥐고, 음핵을 마구 꼬집어줬지만 그래봤자 얕게 절정할 뿐.

예리엘이 원하는 진짜배기는 절대로 해주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마를 바닥에 댄 채 굴욕을 감내하던 예리엘은 이윽고 내 손에 의해서 똑바로 눕혀졌다.

몽롱한 느낌의 얼굴에서는 조각만큼의 품위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단정하던 얼굴이 눈물과 콧물, 군침까지 질질 흘리는 한심한 몰골이 되어있다.

"이제야 좀 반성하는 얼굴이 됐네."

"헤엑, 하악... 아우우..."

예리엘이 마침내 인간의 언어를 잊어버렸을 즈음.

나는 다시금 그녀의 뒤로 돌아갔다.

그리곤 삽입을 유지한 채 백초크를 걸어서 그녀의 숨통을 단단히 조였다.

"케흑?! 오곡...♥"

"앞으로는 평범한 섹스로 못 느끼게 돼도 괜찮다면, 좀 제대로 해줄까 하는데..."

"엣... 괘, 갠차나엿... 에헤헤..."

"뭐가 괜찮다는 거야? 똑바로 말도 못 해?"

"가, 가게 해주세요오... 이렇게 애태우다간 진짜 죽어버려욧♥ 보지 푹푹 쑤셔서 마구... 응오옷♥"

꾸우욱!

예리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근이 뿌리까지 모습을 감췄다.

귀두가 그녀의 가장 안쪽을 난폭하게 두드려대는 사이, 내 팔은 그녀의 목을 단단하게 졸랐다.

예리엘은 내 팔에 손을 갖다댔으나 차마 그것을 떼어내진 못했다.

결국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드러누워서 속절없이 범해지게 됐다.

"고혹♥ 응아앗♥"

"야야, 몸부림 치지마. 뽑힌다?"

"아아앙..."

쉴새없이 헐떡이면서도, 남근을 끊어버릴 듯 꾹꾹 조여대는 예리엘.

확실히 평소보다 각별한 반응이다.

앞서 들였던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

나는 목을 조르던 팔에 힘을 넣으며 그녀와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흐끅..."

퓨슈웃! 븃, 뷰웃...

고장난 것처럼 액을 마구 흩뿌려대는 예리엘.

나는 백탁액을 시원하게 싸지르면서도 그녀의 뱃속을 계속해서 휘저어댔다.

내 움직임에 질리지도 않고 일일이 반응하던 예리엘은 머지않아 실신해버렸다.

"헤으윽..."

"엇차."

축 늘어진 그녀와의 연결을 유지한 채, 아랫배를 손으로 압박해주자 시오후키가 시작됐다.

안팎에서 압박을 받은 예리엘의 아랫배가 움찔움찔 떨렸다.

거친 취급에 억지로 각성한 그녀가 숨 쉬기 힘들다는 듯 가쁘게 헐떡였다.

"히익... 헥, 헤엑♥"

"좆물 쓰레기통 주제에 뭘 멋대로 기절하고 있어? 그만할까?"

"아, 아녀엇... 오오오옷!"

또다시 분수를 뿜어대며 가볍게 가버리는 여체.

이 정도면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도 힘들 정도다.

나는 우는 듯, 웃는 듯한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 입꼬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에헷, 에헤헤, 위, 위험해요오... 너무 자주 가버려서 몸이..."

"이것 봐라? 이 년이 아직도 지가 사람인 줄 아네?"

"아앗... 죄, 죄송해요. 섹스노예 주제에... 아아앗!"

예리엘은 그대로 몇 번이고 실신을 반복하며 일방적으로 농락당했다.

내가 봐도 체벌의 느낌이 강한, 거칠기 짝이 없는 섹스.

내 욕구를 고스란히 받아들인 예리엘은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듯 바닥으로 내려갔다.

바닥에 무릎을 찧으며 착지한 그녀는 다시금 자세를 갖추곤 머리를 조아렸다.

그녀의 동작은 사죄를 구한다기 보다는 풀썩 쓰러지는 것에 가까웠다.

"정말로 죄송해요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 미움받으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그럼 미움받을 짓을 하지 말든가."

"그, 그러게 말이에요! 하하..."

"뭐, 됐어. 앞으론 다신 그러지 마."

나는 축 늘어진 예리엘의 허리를 붙잡곤 침대 위로 끌어올렸다.

힘없이 쓰러지듯 똑바로 눕게 된 그녀의 아랫배에 검지를 갖다대자, 예리엘이 고개도 들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다.

"주, 주인님?"

"기왕 이렇게 한 김에, 앞으론 여기만 손가락으로 쿡 찔러도 가버릴 수 있게 해보자. 어때?"

"그... 그런 게 될 리가... 히이익!"

꾸우욱.

내 검지가 예리엘의 아랫배를 꾹 눌러주자 하반신 전체가 요동쳤다.

"이것 봐. 거의 다 된 것 같은데?"

"아앗... 지, 진짜 섹스돌도 아니고..."

"원래부터 섹스하려고 태어난 것 같은 몸매였는데 뭘. 자."

예리엘의 머리맡으로 이동해서 흠뻑 젖은 남근을 들이밀었다.

겨우 고개를 돌린 그녀가 애정이 듬뿍 묻어나오는 키스펠라를 시작했다.

쪽, 쪽... 하고 귀두를 간질이던 입술이 어느덧 입 안 가득 좆기둥을 머금었다.

"흐웁, 쭈우웁..."

이쯤에서 용서해주자 싶어서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요동치는 예리엘.

우리가 조용히 서로의 감촉을 즐기고 있자 그새 기력을 회복한 앨리스가 침실로 들어왔다.

"둘이 화해한 거지? 그럼 얼른 교대해."

"아, 아니거든? 츄흡..."

예리엘은 어디서 체력이 솟았는지, 허겁지겁 자세를 바꿔서 내게 찰싹 달라붙었다.

양팔로 내 허리에 매달린 자세.

그것을 떼어내기 위해서 달려들던 앨리스는 내가 손짓으로 말리고 나서야 겨우 진정했다.

우리는 그 뒤로도 한참동안 쌓인 회포를 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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