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3화 〉 티나(115)
* * *
체내에 쏟아지는 정액을 받아들이면서 기레스를 꼬옥 끌어 안고 절정을 갈무리하면서 혀를 걸어 타액을 교환한다.
"응흣 츄 휴릅 므읏ㅡ"
타액과 함께 혀와 혀가 끈적하게 뒤엉킨다. 서로가 서로를 갈구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듯 물고 빨고 핥는 행위는 누가봐도 발정이 나지 않는 게 이상할 만큼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음탕하게 혀를 뒤섞는 와중에도 쇼파 위에서 기레스에게 꾸욱 눌린 자세는 풀릴 기미가 없다.
보짓속에서 기레스의 기세좋게 빳빳하게 선 자지는 쫑긋대며 아슬아슬하게 성감대를 간질인다.
"에읍.. 흐하아앙."
'이거... 너무 좋아아..'
한차례 절정을 맛보았음에도 진득하게 깊은 곳으로 부터 흘러 넘치는 쾌락은 그치질 않는다.
마치 굳게 잠긴 열쇠처럼 다리를 걸어 기레스와 포개진 클로에는 황홀한 표정으로 속 안에서 활기차게 꼬물대는 자지를 그대로 느끼면서 아양을 부리듯 허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읏.."
'시발... 개 지리네..'
성교라고 부르기도 힘든 아주 작은 움찔거리는 행위 하나에도 구불구불한 육벽이 자지에 찰싹 달라붙어 슬근대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기레스조차도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좋아..'
움찔거리는 클로에의 음란한 요분질에는 움찔거리는 움직임으로 대응한다고, 기레스는 실실 쪼개면서 클로에의 가볍게 움찔거리는 움직임에 맞춰 움찔 허리를 질러 넣었다.
[뷰릇]
정확히 클로에의 성감대를 쓸어내리듯 문질거리면서 기레스는 그대로 클로에의 안에 사정해 버렸다.
평소 같았으면 아찔한 절정을 위해 참아가며 분위기를 냈겠지만 오늘의 기레스는 삼가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응아아 또.... 아흐읏~♥"
간질간질한 교성소리와 함께 가벼운 절정이 클로에의 뇌리를 스치고, 다시금 안에는 찐득찐득, 꿀렁거리는 정액이 쏟아 부어진다.
'아으으... 읏..?'
한차례 자지러졌음에도 멈추지 않고 움찔거리는 기레스의 작은 움직임에 클로에의 몸이 파들거리며 반응한다.
절묘하게 쑤셔줬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성감대를 빨딱 선 기레스의 자지는 쫄깃하게 흝고 지나간다.
"우읏.. 으아앗... 응하아.. 응흣.. 아앙..."
전혀 격렬하지 않은데도 서로 찰싹 포갠 몸이 움찔거릴때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흐느끼는 달콤한 교성소리가 클로에의 작은 입에서 새어나온다.
한번의 움직임에, 한번의 절정, 그리고 그 절정을 듬뿍 쾌락의 늪에 가득 담구어 버리는 기레스의 사정에 미쳐버릴 것만 같은 클로에는 은근히 몸을 바동대면서 정신없이 기레스와의 섹스를 음미했다.
그렇게 쾌락에 자지러지면서도 기레스에게 건 다리만은 풀 생각을 않는 클로에였다.
[뷰릇]
"아응..♥"
[뷰르릇]
"하아앙♥"
[뷰르르]
"!#$%"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쾌락과 절정의 향연 속에서 기레스에게 정액이 들이 부어질 때마다 클로에의 입에선 행복해 미칠 것만 같은 교성소리가 새어나왔다.
섹스도 섹스지만 속 안에 끈적거리는 정액이 사정없이 부어지는 느낌에 멋대로 절정을 느껴버릴 정도로 클로에는 질내사정에 맛들리고 있었다.
'출렁거리는 거.. 좋아...'
그득 차오른 정액에 인사불성으로 취해버린 클로에는 평범한 여성이라면 하지 않을 생각을 자연스럽게 품어 버렸다.
'이대로 계속.. 하일즈가 일어나기 전까지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
[뷰르르르]
"으~응♥"
'앗?'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사정에 맞춰 눈을 감고 자연스럽게 절정을 음미하던 클로에는 아랫도리를 스치는 색다른 느낌에 흠칫 몸을 떨며 반응했다.
참다참다 못했는지 기레스의 육봉과 보지 사이로 불알을 따라 비집고 기어 들어온 티나가 혀로 결합부를 할짝이기 시작한 것이다.
"응... 하으응....!"
클로에의 안을 가득 메우다 못해 끈적하니 흘러 넘치는 정액을 티나는 혀를 냘름거리며 핥으며 자위하는데, 기레스에게 푹 찔려진채로, 겉 주변은 티나의 혀가 간질간질 알짱대는 느낌이 또 진국인지라 클로에는 몸을 부르르 떨며 몸둘 바를 몰라했다.
그런 티나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맞춰 기레스의 허리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응, 앗아.. 아흐.."
천천히 속도를 올려 방금까지와는 다르게 발정난 개마냥 발발 거리면서 쑤셔대자 클로에는 환희로 가득한 미소로 요요한 교성을 속삭였다.
"응으... 오옷.. 하우으.. 거기... 좋아앗.."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성기에서는 그야말로 음탕하다는 말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질척하고도 천박한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응. 앗.. 응.. 흐응. 아아앙♥ 으읍.."
하일즈의 앞임에도 사양않고 마음껏 내뱉는 음탕한 신음소리가 기레스의 입술에 막힌다.
"츄릅.. 므으으... 넬름."
조건반사처럼 입 안에서 감겨오는 혀를 받아들이며 클로에의 몸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마냥 하나하나 좋아 죽겠다는 듯 반응한다.
"응, 아, 앙, 넬름. 으므... 응, 아, 츄릅. 아으, 으으., 히야아아아앙♥"
입안에서 정신없이 뒤섞이는 혀와, 유두는 물론이고 넉넉히 맞닿아 문질대는 기레스의 살결, 원하는 대로 속 안을 후리며 바라바지 않는 정액으로 가득 채워주는 자지에 이어, 보지 근처를 알짱거리며 살살 간질여 대는 티나의 혀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고 절묘하게 화음을 맞추어 후려버리는 기레스의 애무에 클로에는 머리가 새하얘 지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자지러져 버렸다.
"에으응.. 헤으.. 아?"
기레스의 몸에 다리를 거는 것도 잊고 절정감에 녹은 얼굴로 헤실거리던 클로에는 보지로부터 뜨끈한 정액이 넘쳐 흘러내리는 느낌에 정신을 차리고 화들짝 일어났다.
"아으.."
기레스만 있다면 모를까, 티나의 앞에서도 아주 정신줄을 놔버리고 자지러지는 치태를 보였다는 사실에 클로에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치를 보았다.
이미 알 거 다 아는 사이라고 해도 고지식한 클로에에게 인사불성이 되서 흐트러지는 섹스를 대놓고 남에게 보이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티나는...'
티나가 자신을 어떻게 볼까 싶은 마음에 슬쩍 곁눈질을 해본 클로에는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불만이라는 듯 살짝 찡그린 얼굴이기는 했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티나의 얼굴에는 혐오보다 부러워 죽겠다는 듯한 정념만이 어른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티나도.. 참..'
자연스럽게 티나의 심정에 공감한 클로에는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시발.. 도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저 클로에가 자신이 빤히 보는 앞에서 기레스를 꼭 붙잡고 있던 새하얀 가랑이까지 훤히 벌려 버리고 정신을 잃을 정도의 절정이라니, 질투심 이전에 부러움과 기대로 티나는 마음이 들썩거렸다.
살짝 자신을 향해 곁눈질 하는 클로에의 가랑이 사이에서 꿀렁꿀렁 넘치는 정액을 본 티나는 입 안 가득 고인 군침을 삼키며 생각했다.
'오늘은.. 나도..'
클로에와는 달리, 그간 기레스의 심술에 질내사정은 당해보지 못한 티나는 클로에의 보지에서 넘치는 걸쭉한 정액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바로 방금 기레스가 사정할 때마다 몸을 떨면서 절정에 자지러졌던 클로에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지라 더욱 설레는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는 티나였다.
그런 티나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본 기레스는 한차례 음흉하게 피식 미소 짓고는 말했다.
"티나. 거기 손 집고 엉덩이 내밀어."
"응?"
"아.."
기레스가 가리킨 방향에 티나와 클로에는 둘 다 살짝 놀랐다.
"음 음... 흠냐.."
기레스의 손가락은 세상 모르고 탁자에 엎드려 자고 있는 하일즈의 옆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 시발♥ 귀축이라니까..'
그렇게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티나는 헤실거리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허둥지둥 둥그스름한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기레스에게 내밀었다.
색욕에 빠질대로 빠져 조급해 하면서 허리를 흔들어 대는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게 남심을 살살 호려 버린다.
'하아.. 드디어..'
약혼자인 하일즈를 의식해 딸감으로 삼아 눈앞에서 자지러지는 클로에를 보면서 얼마나 흥분했던가.
이제와 하일즈와 이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때는 클로에보다 더 하일즈를 사랑했다고 자부했던 티나는 티나대로 하일즈의 옆에서 기레스에게 범해진다는 사실에 애액을 질질 흘려대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가랑이 사이로 음탕하게 흘러내리는 애액에 맞닿은 자지가 티나의 새하얀 다리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한다.
애무도 뭣도 아닌 변태같은 추행이었지만, 당하는 티나에게 그런 자각은 전혀 없었다.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려, 참아온 만큼 각별하기 짝이 없는 자지가 다리를 따라 보지를 향해 슬금슬금 올라오는 감각에 티나는 애간장이 녹아 더욱 흥분해 몸을 떨었다.
'아으.. 시발~'
그렇게 끝까지 올라와 입구 끝에서 닿을듯 말듯한 간질이는 자지의 온기에 티나는 혼이 나가 버릴 것만 같았다.
"하... 아... 시발.. 오빠아..."
애틋하게 애원하는 티나의 말에 기레스는 자신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다급하게 육봉을 찔러 넣었다.
"아흣~!"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