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 소피아(35)
* * *
"기레스 무슨.... 일이래?"
이야기가 끝난 것을 보고 소피아는 욕실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며 퀭한 얼굴로 기레스에게 물었다.
"아 식사 준비가 완료 되었다고 하던데요?"
'그딴 일을 이럴 때..'
소피아는 불만 그득한 얼굴로 이를 갈면서 몸단장을 하고 나왔다.
소피아가 예약한 숙소는 히벨리에의 수많은 숙소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숙소 중 하나로 여러가지 서비스가 즐비했지만 그중에서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만찬 앞에서도 소피아는 음욕에 취해 자신이 무슨 음식을 먹는지 맛 하나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소피아의 머릿속에는 빨리 이 식사시간이 끝나고 기레스와 단 둘이 되고 싶다는 일념 뿐이었다.
"하아.. 하힉!?"
소피아는 자신의 음부에 꼬물거리는 반응에 단숨을 토했다. 기레스는 식사를 하는 이 자리에서조차도 소피아를 가만 둘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소피아와 단 둘이 여행을 온다는 기회는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런 만큼 소피아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이번 여행은 특별한 날이 되도록 만들어야만 했다.
"아... 으음..."
어차피 음식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소피아는 기레스의 눈을 감고 기레스의 발을 음미했다. 이제는 자연스레 믿고 몸을 맡기게 되는 기레스의 은밀한 애무에 그녀는 자신이 헤벌쭉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마저도 잊고 정신없이 기레스의 발에 몰입했다.
방에 들어와 있다고는 하지만 벽 너머에는 따로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음에도 이따금씩 나오는 달달한 자신의 신음만 최대한 절제하려 애를 쓸 뿐 소피아는 따로 기레스의 행위를 제지하지 않았다.
기레스는 발로 능숙하게 소피아의 허벅지를 슥 슥 미끄러지듯 지나가는가 하면 소피아의 푹 젖어 뜨뜻하게 달아오른 음부를 꼼지락 거리면서 휘젓기도 하면서 소피아의 기분을 고조시켜나갔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소피아는 탐스러운 허벅지를 열고 속살을 엮어 기레스의 다리를 받아 들여 나갔다.
"아흑.."
'조금만 더 왼쪽으로..'
그녀도 자신이 이 상황 속에서 어디를 쑤시며 휘저으면 기쁜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기레스의 발은 소피아의 약한 곳은 건드리면서도 소피아가 진심으로 원하는 장소만은 철저하게 회피해 버렸다.
"으으.."
소피아는 원망스럽게 기레스를 바라보았지만 그런 시선에 흔들릴 기레스가 아니다.
"음식 식겠네요. 아까부터 식사를 거의 안하시던데 엄마도 얼른 드세요."
오히려 넉살좋게 기레스는 욕구불만으로 축축히 젖은 소피아의 시선을 흘려버리면서 진수성찬 쪽으로 자신의 관심을 돌려 버렸다.
"기레스..."
식사를 끝내고 방안으로 돌아 온 소피아는 정신없이 자신의 옷가짐을 풀어 헤쳤다. 그 다급한 손놀림은 그것만으로도 애가 탄다는 것이 선명히 느껴져 남심을 들끓게 만든다.
소피아는 기레스의 바지를 정신없이 벗기고는 기레스의 육봉에 자신의 싱그러운 입술을 가져갔다.
"그만."
"흣!?"
"거기서 더 해버리면 오늘은 그냥 자버릴 거에요."
"어 어째서야."
말로는 투덜이면서도 소피아의 몸은 미동도 하지 않고 멈추어 버렸다. 당장이라도 혀로 빨고 싶은 육봉이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에 그녀는 아무런 애무 없음에도 몸이 달아 올랐다.
"뭐 그래도 지금까지는 잘 참아주셨네요. 본방을 시작해 볼까요?"
"본방?"
기레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들고 온 가방을 열고 무언가를 들고 왔다.
"뭐야 그게?"
기레스의 손에는 작은 막대같은 물건이 들려 있었다. 적당한 길이에 적당한 굵기를 지니고 있는 그 막대기는 어딘지 남자의 성기를 닮아 있었다. 기레스가 랄크에게 부탁해 제작된 소피아 전용의 맞춤형 딜도였다.
"이런 물건이에요."
"하흐으아아앙"
기레스가 능숙하게 자신이 공수해온 장난감을 소피아의 음부에 넣고 돌렸다. 기레스의 손가락이나 육봉과는 또 다른 색다른 쾌감에 소피아는 몸을 움찔이며 하복부부터 가득 차오르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흐으응... 하앙.."
기레스가 가져온 도구의 크기는 기레스의 물건보다 훨씬 커서 평소 기레스의 육봉으로는 누빌 수 없었던 장소들도 구석구석 휘저을 수 있었다.
"아아앗!"
이미 한껏 달아오른 몸은 어디를 만져도 생생하게 반응할 정도로 민감해 져 있어서 한번 왕복할때마다 소피아는 껄떡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정신없이 비틀어 댔다. 그런 압도적인 쾌락을 느끼는 와중에도 소피아는 단 한번도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으븝.. 기 기레스. 쯔읍.."
활어처럼 팔딱 거리는 소피아의 몸에 기레스는 자신의 살을 섞으며 그대로 소피아의 입술을 포갰다. 소피아는 기다렸다는 듯, 그대로 기레스의 혀를 받아 들여 게걸스럽게 기레스와 혀를 섞고 그의 혀의 구석구석을 탐했다. 그 농농하기 짝이 없는 구음행위는 소피아가 얼마나 음욕에 달아올라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쯔읍, 아무.. 스읍 흐릅 츄르릅"
도저히소피아의 입에서 나온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추잡하게 혀를 뒤섞어 핥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운다.. 그 와중에도 기레스는 쉬지 않고 소피아의 음부를 정신없이 희롱하고 있었다.
소피아의 은밀한 구멍의 안쪽에서 기레스의 음구가 동글동글 돌려진다. 한번 내부에서 민감한 부위를 스치듯 빙글 돌때마다 소피아의 몸은 꿈틀거리며 음구를 집어 삼켰다. 기레스가 손에 힘을 놓치면 그대로 안쪽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이 소피아의 보지는 연신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꿈틀댄다.
기레스는 살짝 소피아와 입을 떼고 체위를 살짝 바꾸어 뒤에서 유방을 움켜쥐는 자세를 취했다. 한손으로는 음구를 조작하고 다른 한손은 소피아의 흥분으로 살짝 서버린 유두에 걸어 살살 돌린다.
그에 소피아는 고개를 돌려 뒤에서 자신을 희롱하는 기레스의 입을 갈구하며 마치 충견마냥 기레스의 뺨을 핥으며 아양을 부렸다. 딱히 기레스가 그런 모습을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소피아는 본능적으로 무엇을 하면 기레스가 기뻐할지를 깨달아 가고 있었다.
시간의 개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소피아의 뇌는 쾌락에 바짝 절여지고 있었다. 얼마나 기레스의 입술을 핥았는지 자신의 은밀한 비소가 기레스에 의해 얼마나 희롱되고 있었는지 그녀는 알지도 못하고 그저 쾌락의 파도에 잠식당할 뿐이었다.
"푸핫.. 기레스.. 기레스!!"
어디를 건드려도 가버릴 것 같이 전신은 쾌락으로 가득한데도 가지 못한다는 무절정의 고문 상태에서 소피아는 애타게 기레스의 이름만을 불렀다.
머리가 터져 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그녀는 압도적인 쾌락에 잠겨 있었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일선을 넘지 않는 쾌락이라는 것은 기분이 좋기만 한 고문인 것이다.
'어째서 가버릴 수가 없는 거야아..!'
소피아는 몸부림을 치면서 몸을 배배 꼬았다. 평소에는 기레스와 살을 비비기만 해도 기쁨에 절정을 이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신의 안에 들어가 있는 음구가 난폭하게 휘둘러 지고 있음에도 그녀는 절정에 도달할 수 없었다. 절정에 이를 법 하면 조금 식어진 다른 민감한 부위가 자극되서 또 다른 쾌감의 점이 한도를 넘어서 달아오른다. 또 그 부위가 일점을 넘을 것 같으면 다른 신체를 자극하는 것의 무한 반복에 소피아의 말끔했던 정신은 흐물거리며 녹아내리고 있었다.
팔을 건드리기만 해도 뒷골이 쾌감으로 찌르르 저려온다. 소피아의 신체는 어디 하나 성감대가 아닌 곳이 없는 것처럼 전신이 극한으로 민감해져 갔다. 톡 하고 기레스가 소피아의 야들거리는 팔을 퉁기자 소피아는 그대로 몸을 뒤로 꺽으며 바닥에 고꾸라졌다.
"아히이 아앗하아앙"
'바 방금.. 갈 것 같았는데.. 갈 것 같았는데에엣!!'
그러는가 하면 기레스가 상냥하게 허리를 쓰다듬으면 가슴에 벅차 올라, 넘쳐 버릴 것만 같은 거대한 쾌감이 파도처럼 몰려온다. 물론 절정을 향한 일선을 넘어 가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레스... 제발.."
소피아의 눈에는 어느샌가 눈물로 촉촉히 젖어 있었다.
"가고 싶어. 가고 싶어어어... 기레스.."
그녀는 남자의 가학심을 자극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레스에게 사정하듯 말했다. 하지만 소피아의 간청에도 기레스는 능글거리는 미소로 가볍게 거절했다.
"안돼요."
이곳에 소피아의 쾌락을 방해하는 이는 없다. 그것은 돌려 말하면 기레스의 조교를 방해할 이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기레스의 손은 소피아에게 끝나지 않는 쾌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으 흐 하으으읏. 어 어째서..."
그렁그렁 거리는 눈으로 기레스를 보며 소피아는 숨을 할딱이며 물었다. 기레스는 능글거리는 웃음을 거두고 소피아에게 말했다.
"엄마를 손에 넣고 싶으니까."
"뭐..?"
"엄마를.. 아니 당신을 손에 넣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나는.. 이미 네 것인걸."
쾌락에 취해 정신 없는 와중에도 소피아는 부인하지 않고 또박또박 수줍게 자기 자신이 기레스의 것임을 순순히 시인했다. 기레스가 아직 어린아이인 것을 감안하면 도저히 나와서는 안될 말이었지만 소피아의 머리에, 그것은 이미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 있었다.
"그럼 저를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
"응. 물론이지."
소피아는 망설임 하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 했다. 기레스는 비틀린 웃음을 지으며 소피아의 살을 살짝 비틀며 말했다.
"가족을 배신하라고 해도?"
"뭣..?"
그 말에는 선뜻 대답하기 힘들었다. 물론 소피아도 기레스를 괴롭혔다는 사실 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밉다고 느낀 적도 있고 서서히 조교 당한 여파로 괴롭히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도 했지만 썩어도 가족은 가족, 뼛속까지 원수를 대하듯 배신을 한다는 행위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레스 너는 부부관계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잖아.."
"네. 망가뜨리지 않은 채로 배신해 주셨으면 좋겠었거든요.."
기레스는 소피아의 앞에서 비틀린 웃음을 흘기며 말했다.
"그것이 제 복수의 완성이에요."
"배신을 하라니.. 그럴 거라면 그때 망가질 정도로 확실하게 혼내고 끝내버리는 쪽이 더.."
"그래서는 재미가 없잖아요?"
기레스의 손가락은 간질간질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처럼 슬쩍슬쩍 소피아의 민감한 피부를 건드렸다.
"으흣.. 흐.. 아앙... 재미라니.. 기레스 그 상냥했던 네가.."
"이게 제 본 모습이에요. 소피아를 손에 넣기 위해 그리고 복수를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모습이 말이죠."
평소 보여주던 와들와들 거리는 나약한 소년은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기레스의 본색을 보면서도 소피아는 생각보다는 크게 놀라지 않고 덤덤히 쾌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짐작이 가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다. 한없이 어설픈 것처럼 보이지만 기레스의 일처리는 이상하게도 언제나 여유롭고 철두철미 해왔었다.
순진한 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상상도 못할 괴물이 잠자고 있었다는 사실을, 본성을 알기 전에는 짐작할 수조차 없지만 이렇게 알고난 후에는 남은 퍼즐의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자연스레 납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싫다고 하신다면 강요는 하지 않을게요. 배신을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하지 않으셔도 되요.."
기레스는 소피아의 불그스름하게 달아 올라선 유두를 비틀었다. 이미 그 행위 자체가 강요나 다름 없었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은 소피아에게 맡긴다는 것이 기레스 답다면 기레스 다웠다.
"흐아아아으.. 아으읏."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그에 따를게요. 배신하기가 싫고 착한 모습의 저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연기'해 드릴게요. 저는 어머니, 아니 소피아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소피아는 기레스의 말이 맹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무리 기레스를 사랑한다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배신하라는 말이 올바를 리 없다는 것쯤은 세살 먹은 어린아이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이전의 쾌락보다도 '어머니'로서 기레스를 아꼈던 소피아였다면 여기서 망설임 없이 기레스의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의미로든 올바르다. 하지만 지금, 아니 기레스를 허락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미 그녀는 거절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와버렸다. 몸에 좋은 것은 쓴 것과 대비되는 것처럼, 나쁘기 한량없는 기레스의 맹독은 소피아에게는 그것이 독이라는 사실을 부정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달콤한 것이다.
"흐 흐흑. 치사해. 치사하다구 기레스. 이런 상태에서 그렇게 말하면... 나는.. 나느은..."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또르르 흘려 버릴 것처럼 그렁그렁했지만 소피아의 입가에는 잔혹한 미소가 서려 있었다.
"배신을.. 해버릴 수밖에..... 없잖아...♥"
소피아는 오싹오싹하게 뒷골이 저려 오는 감각을 느끼며 요염함이 뚝뚝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그렇게 선언했다.
이전의 자상한 소피아였다면 가슴이 시리고 아파야 정상이었을 발언이었지만 지금의 소피아는 그 해서는 안될 말을 맹세하는 것만으로 절정에 대한 욕구불만으로 살벌하게 떨리던 몸이 안정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이미 소피아의 안에선 가족을 배신한다는 행위는 해서는 안될 행위가 아니게 되어 버렸다. 기레스가 기쁘다면 그보다 더한 것도 해버리고 싶다고 생각될 정도로 소피아는 기레스에게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완전히 조교되어 버린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기레스를 괴롭힌다는 잘못된 행위를 했기에 젤가와 제 자식들에게서 정을 떼었던, 올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소피아는 이제 본인의 입으로 그 잘못된 행위를 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떨어져 내린 것이다.
"정말이에요?"
"응.. 아니 네♥"
요사스럽게 소피아는 눈웃음 지으며 자신의 말을 살짝 교정했다. 소피아는 영리하다. 기레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녀는 이성적으로도 본능적으로도 알아낸다. 순진한 성품을 한꺼풀 벗어 던지면 그 안에는 기레스의 괴물 못지 않은 마성의 음마가 잠들어 있는 것이 소피아라는 여자인 것이다.
"저 소피아는 이제부터 기레스의 말이라면 뭐든지 합니다. 가족을 버리라고 한다면 버리고, 배신하라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배신할테니까.."
소피아는 기레스에게 엉기적거리면서 기어와 뱀처럼 천천히 기레스의 몸을 타고 엉겨붙어 앵두같은 입술을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가게.... 가게 해주세요."
"원하시는대로.."
"아하아아아앙...♥"
성기구를 쥔 기레스의 손이 진동하는 것처럼 움직였다. 그것이 기폭점으로 소피아는 환희에 찬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이며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음부로부터 시작된 쾌락은 소피아의 전신으로 전염되듯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몸에서 체액이 그렇게 나올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닥은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정액 같아 보이는 희여멀건한 유백색의 젖도 마치 사정하는 것처럼 힘차게 허공에 흩날렸다.
소피아는 유방이나 음부는 물론이거니와 머리부터 발끝에 이르기까지 신체의 모든 것이 절정 하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며 생애 최고의 절정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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