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금수저 이야기-121화 (121/143)

〈 121화 〉 포상 ­ 2

* * *

“임무를 끝내 지금 귀환했습니다! 보고합니다!”

“하도록, 세린 경.”

기사들은 물론이고 내정을 하는 가신들도 어렵다는 뮐러의 영주, 레오릭 프란츠의 개인 집무실에서 세린은 긴장된 신체를 억지로 움직였다.

지금 이 방에는 그녀와 레오릭, 그리고 동기인 클로에 3명뿐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붉은 피……. 그중에서 조직의 이름이 퍼플이라는 거까지 알아냈습니다.”

“음. 심문 결과랑 일치하는군.”

“현재 남부 지방에서 제일 크게 활약하는 파벌이라고 합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혼합. 그렇기에 퍼플.

선대 뮐러 영주가 말했듯이 붉은 피라고 해도 전부 같지 않다. 오히려 서로 적대하는 곳도 많으며 사상과 이념의 충돌이 심한 곳은 자기들끼리 전쟁도 한다고 한다.

애초에 서로 연락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그런 조직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이 많다고 하니 사실상 별개의 조직들에 가깝다.

이번 우리 영지에 수작을 부리는 곳도 그런 곳이라고 한다. 계속하라는 듯이 고개를 끄떡이자 세린이 계속해서 보고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에 공격한 지부에서 발견된 물건에 대해 보고하겠습니다.”

“이게 그?”

“예!”

세린이 제출한 물건을 바라봤다.

확실히 불쾌한 마력이 느껴지긴 하는데 괴물에서 느껴지는 거랑은 조금 달랐다. 괴물로 바꾼 약품의 경우엔 액체였고, 이거는 가루다. 거기에 느껴지는 불쾌한 마력의 공통점도 모르겠군.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알아본다고 하고.

“어디에 쓰이는지는 모르고?”

“예. 발견한 마을은 물론 다른 장소도 다 조사해봤지만, 그 부분에 대한 자료는 없었습니다.”

“물건만 먼저 보내고 용도를 아는 사람이 따러 와서 쓸 생각이었나.”

……뭐, 좋아.

어쨌든 이번에 잡은 포로들에게서 뽑을 만큼 정보를 뽑아내야지.

안 그래도 연구소 사람들이 괴물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거나 이번에 얻은 약품에 관한 연구로 시간이 없다. 이제는 내부를 점검할 때가 됐군.

“각 마을에 전파해. 외부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검문을 강화하는 건 물론이고 보고는 필수라고.”

“알겠습니다.”

내 말에 자세를 바로잡는 세린을 보고 고개를 끄떡였다. 이렇게 강하게 해도 들어올 놈은 들어오겠지만, 하수인들을 막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으음. 솔직히 이 세계에서도 주민등록증이나 비자 같은 걸 만들고 싶지만, 인터넷 같은 전산 작업이 불가능한 이상 어려울 것 같고. 예전에 본 소설에는 아예 게임처럼 세계관에 시스템으로 했던 것 같았는데.

앞으로도 쓸만한 아이디어를 몇 가지 정리했다.

“저기…….”

“아, 잠깐 딴생각 좀 했네. 곧바로 보고하느라 수고했어. 이번 임무를 받은 기사들은 당분간 휴가를 줄 테니 느긋하게 쉬라고.”

“아, 네. 감사합니다.”

아이디어 좀 적는다고 세린을 세워뒀네.

내 말에 고개를 숙인 세린은 머뭇거리더니 나를 바라봤다. 할 말이 있나?

“말해봐.”

“네!”

세린은 뺨을 붉히면서 날 바라봤다.

“이번 임무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열정 페이를 모았습니다!”

“벌써?”

그 말에 잠깐 고민했지만, 최근에 발생한 일로 특수 임무를 몇 번 내려줬더니 벌써 그 정도 모은 기사들이 나타나도 이상하진 않네.

그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좋아. 그동안 수고한 것도 많으니 보상을 줘야지.”

“네, 네! 그거에 관한 것입니다만…….”

세린은 새빨개진 얼굴로 나를 힐끔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부끄러운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세린의 말을 들었다.

흠. 과연.

“이제부터 성인식으로 바빠질 걸 생각하면 딱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야.”

“그, 그럼?”

“그래. 준비하도록.”

기쁜 듯이 웃는 모습을 보고 나도 웃었다. 그런 우리를 보며 클로에만이 고개를 흔들었다.

* * *

“장관이네.”

달덩이가 하나, 둘, 셋…….

새하얀 피부를 드러내며 침대 위에 여자가 6명이 있었다.

“아, 그……. 영광입니다! 영주님!”

“오늘 같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부디 성은을……!”

의복을 전부 벗은 채 새하얀 피부와 매끄러운 몸을 드러낸 여자들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포상이라는 이름의, 성은이라는 이름으로 합법적인 성관계의 시간이 왔다.

딱히 권력으로 강제로 취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 세린을 비롯한 여기사 4명과 남기사의 아내 한 명, 그리고 다른 기사의 딸이 한 명으로 총 6명의 조합이었다.

한 명, 한 명 상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바쁜 건 사실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몰아서 처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마력으로 신체를 강화하면 무기를 든 헬창과 꼬꼬마 아기가 싸우면 아기가 이긴다. 그렇다고 해도 신체 단련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세린을 비롯한 여기사 4명은 기사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단련된 신체의 아름다움이 돋보였다.

“세린 경에 포티아 경, 유미 경, 리앤 경이었나?”

“네, 네!”

“영주님께서 제 이름을……!”

“영광입니다, 영주님!”

“아아, 심장 떨려!”

세린은 일반적인 여성의 체형이지만 탄탄하게 단련된 신체가 매력적이다. 포티아, 유미는 여자치고는 큰 편에 가슴도 꽤 크고 리앤의 경우에는 가슴이 작긴 하지만 엉덩이부터 시작해 탄탄한 허벅지까지 하반신이 꽤 괜찮았다.

이번엔 고개를 돌려 나머지 2명을 바라봤다. 기사의 아내라고 하는 여자의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 딸은 20대 초반인가.

“분명히 투렌 경의 아내와 케스커 경의 딸인가? 이름이 뭐지?”

“제, 제가 투렌 스투거의 아내인 니바 스투거입니다. 영광입니다, 영주님!”

“케, 케스커 쉐이드의 딸, 엘라 쉐이드입니다. 오늘 같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에요, 영주님…!”

조금 긴장된 기색이 보이지만, 둘 다 얼굴을 붉히면서 나를 힐끔힐끔 보며 눈을 반짝이는 게 역시 강제로 하는 건 아닌 듯했다.

귀족이 내려주는 성은은 일족의 명예라고 할 수 있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성은은 최고의 포상이며 혈통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즉, 지금처럼 자신의 아내나 딸을 내미는 것은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런 기회가 없는 게 더 많지만.

나도 솔직히 외모가 딸리는 여자랑 굳이 하고 싶진 않지만, 이 세계 여자들은 전체적으로 외모가 나쁘지 않은 데다가 마력을 가진 여자들은 대부분 상류층이라서 기본 바탕도 나쁘지 않고 관리도 잘 하는 편이라 딱히 거절할 일은 없다.

만약 취향이 아니거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아도 애초에 거절될 일도 있다고 미리 말했고. 내가 싫다고 하는데 왜 안 되냐고 항의하는 멍청한 놈은 없겠지.

“그럼 먼저…… 제일 수고한 세린부터 할까? 세린.”

“흐윽, 감사합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세린이 주춤주춤 다가왔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전체적으로 밸런스 자체가 제일 괜찮은 건 세린이었다.

클로에보다 머리 하나 큰 키인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나를 올려다봤다.

“너무 긴장하고 있는데, 처음이야?”

“네, 넵! 처음입니다!”

“이런. 처음을 나에게 바쳐도 괜찮겠어?”

“네! 오히려 저의 처음을 받아주셔서 저는, 정말로! 정말로…!”

진심이라는 듯이 눈이 반짝이고 글썽거리는 세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아, 앗…!”

“나 역시 나의 사랑스러운 기사의 처음을 받아서 기쁘군. 앞으로도 날 위해서 노력해주겠어?”

“네, 네네, 네네네네!”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세린의 입에 천천히 다가간다. 살짝 떨리는 붉은 입술 위로 입을 맞춘다.

“읍…!”

긴장한 처녀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리게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나!”

“지, 진짜로 하고 있어…!”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도 신경 쓰지 않고 세린의 뻣뻣하게 굳은 몸을 슬쩍 뒤로 밀어트렸다.

“아…!”

드디어 떨어지는 입술에 세린이 꿈이라도 꾸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그런 그녀의 위로 올라타기 시작했다.

갈색 머리카락의 보브컷의 귀여운 여자가 나를 바라보며 한없이 황홀한 얼굴로 보고 있다. 남자로서 한없이 우월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얼굴이다. 이게 진정한 이 세계의 알파 메일?

“하아, 하읏! 여, 영주니임…!”

기사의 몸이라 푹신한 느낌은 없다. 당연하지. 체력 단련은 기본에 근력 운동은 필수다. 마력을 이용한 훈련도 체력을 소비하는 것은 당연하고, 거기에 남녀를 따로 하는 상냥한 훈련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으으응!”

부드러운 가슴을 애무하면서 다른 손으로 매끄러운 배 아래로 천천히 쓸면서 내린다. 단련된 복근은 과하지도 않고 탄력 있는 쫄깃한 맛을 느끼며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 아래로 끝에서 매끄럽게 정리된 털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앙! 거긴, 거기는…!”

“진정해, 세린. 나에게 몸을 맡겨.”

“네, 네에! 영주니이임…!”

뻣뻣하게 뻗은 팔다리를 보며 얼마나 긴장됐는지 알 수 있다. 우리 귀여운 여기사를 위해 천천히 몸을 풀어볼까.

한 손으로 그녀의 긴장된 몸을 어루만지듯이 애무해주면서 가슴을 입으로 물었다. 아래로 뻗은 손으로 내 손길에 익숙하게 그녀의 둔덕을 토닥거리다가 천천히 아래로 뻗었다.

아직 처녀라는 것을 증명한 듯이 아직 제대로 서지 못하는 앙증맞은 클리토리스와 꽉 다문 보지가 보였다.

클리토리스를 당장 애무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을 피해서 슬며시 손으로 대음순 위로 어루만지듯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으윽! 여, 영주님이, 제 거기를… 거기를…!”

두 손으로 새빨개진 얼굴을 가리면서 몸부림을 치는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뻣뻣하게 서기 시작하는 유두를 핥았다.

“아, 아앙!”

“자, 내게 전부 맡겨.”

“네, 네에…!”

얼굴을 가린 두 손을 치우며 꿈꾸는 듯이 멍한 표정의 세린에 키스하며 보지를 만지는 속도를 높인다.

“으, 으읍!”

입맞춤. 꽉 다문 세린의 입술을 혀로 벌리며 파고든다. 어색한 움직임으로 마중 나온 세린의 혀를 빨며 대음순 위로 만지던 손가락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퍼뜩!

내 손짓에 놀란 듯이 허리를 휘는 세린을 꽉 껴안는다. 키스하면서도 놀란 듯이 눈을 뜨는 세린과 시선을 마주치고 깊숙한 곳을 손가락으로 그녀를 애무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읍, 흐읍, 하아! 하아! 아, 안돼, 안돼……! 여, 영주니임…!”

“괜찮아. 난 모든 것을 받아들여. 자, 그 느낌을 거부하지 마.”

“네, 네에!”

눈물을 글썽이는 나를 보는 시선을 함께하며 세린의 꽉 다문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는 순간, 세린의 몸이 크게 떨기 시작했다.

­푸슛! 푸슈웃!

“하아아아아아앙!”

처녀의 애액.

판타지라면 귀한 재료가 되지 않나?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의 감촉을 느끼면서 피식 웃었다. 지친 듯이 크게 숨을 쉬면서 가슴이 출렁이는 세린을 보며 시선을 돌렸다.

“아, 앗…!”

두근거리는 듯이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보는 5명의 여자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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