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뒷정리 1
* * *
군대가 출병했을 때보다 화려하다.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는 꽃잎들 사이로 군대가 프란츠 성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레오릭 프란츠 만세!”
그 선두에 내가 있다.
시선에도 질량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건 처음이다.
식은땀이 흐르는 걸 참으며 애써 웃음을 지으며 손을 들어 올렸다.
“와아아아아아아!”
길 양옆과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그 거대한 함성이 마치 중력처럼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
세상에나.
“……다시는 이런 짓 하고 싶지 않은데.”
“혼잣말도 자제하세요. 입술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알겠다고.”
옆에서 내 시중을 드는 클로에가 그렇게 말하면서 날 째려보는 시선에 입가에 웃음을 그렸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환호성에 태연한 척 손을 흔들었다.
퍼레이드.
그것도 내가 선두에 서서 그런가. 클로에도 오랜만에 기사 정복을 입고 있다.
클로에뿐만이 아니다. 주변에 프란츠 영지가 자랑하는 기사들이 옷을 입고 절도있는 자세로 말을 타며 걷고 있다.
“하으아.”
아버지의 귀환 자체는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다만 전투 그 자체를 숨길 수는 없었다.
그 여파는 모험 도시 트레슬에서 관측될 정도였고, 눈 부신 빛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다.
어째서 내가…….
뒤를 힐끔 바라봤다.
화려한 마차 뒤, 거대한 수레에 20m 정도의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
그래. 은밀 타입 대형급 몬스터. 미식가.
그리고 그 수레 앞에 있는 거대한 단상에 사람의 머리 정도 크기의 마정석이 있었다.
“운이 좋네요.”
“그렇지.”
중형급 몬스터부터 드문 확률로 체내에 마정석을 발견할 수 있다. 뭐, 채굴하는 마정석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냐면 전에 말한 진주에 가까운 성질이다.
“우와아아아아아!”
대형급 몬스터와 그에게서 갈무리한 마정석.
그걸 잡은 것은 이 땅의 지배자인 프란츠 일족의 자식.
작은 축제가 일어나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고,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지금처럼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참나.
피곤하구만.
* * *
“하윽…!”
품에서 부들부들 몸을 떠는 클로에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 손짓 끝에는 허벅지에서 흐르는 애액이 느껴졌다.
“변태.”
“흐윽…, 레, 레오님이야말로……!”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그 속으로 파고드는 손끝에 느껴지는 까칠한 느낌과 함께 그 안에 느껴지는 여자의 감촉.
날 올려다보는 클로에와 눈이 마주쳤다. 붉게 물든 얼굴과 푸른 눈동자가 물기에 젖어 있다.
“이런, 이런 곳에서…! 하앙!”
클로에치고는 정말 약간의 반항이 느껴진다.
거부하는 건 아니지만, 내 품에서 벗어나려는 행동.
“싫어?”
“드, 들키면 큰일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몸은 솔직한걸!
내 애무로 흥분한 클로에의 몸을 꽉 껴안았다.
몸집이 작으면서도 살이 있는 부위는 토실토실한 클로에는 이렇게 딱 껴안기 좋다. 비슷한 체형이라면 샬롯이 있지만, 샬롯보다 더 작으니까 말이지.
“아, 아…! 저, 정말 위험해요, 레오님!”
울 것 같은 그 말에 창문을 바라봤다.
“와아아아아!”
환호하는 영지민들.
그래. 우리는 지금 마차 안에 있다.
퍼레이드이긴 한데, 온종일 밖에 서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잠깐 쉬기 위해 안으로 들어왔다.
“뭐, 위험하기는 하겠네.”
“그, 그럼 지금은……. 서, 성에 들어가시면 제가 봉사해드리겠습니다.”
클로에의 녹은 표정을 바라봤다.
흥분한 여자의 향이 풀풀 풍겨온다. 클로에는 지금 자기가 얼마나 야한지 알고 있을까?
지금의 말도 그렇다. 자기도 기대하고 있다는 듯이 떨어져 있던 엉덩이가 내 고간에 딱 달라붙고 있다.
이건 유혹인데. 유혹이 확실하다.
하지만 본방까지 가는 건 좀 그렇고.
“그럼 입으로 부탁해.”
“……정말 입으로만입니다?”
“음음.”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이자 품 안에 꽉 껴안아 흐트러진 옷을 대충 정리한 클로에가 내 다리 사이로 주저앉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주저앉으면서 미니스커트가 조심스럽게 벌려진다.
아아. 미니스커트. 그 절묘한 각도. 어두운 다리 사이지만, 그 날. 태양의 마력을 품기 시작한 내 눈동자는 어두운 곳도 잘 보이기 시작했다.
클로에의 다리 사이가 은밀히 벌려진다. 아직 한참 잘 나갈 나이의 여자. 토실한 허벅지. 그 다리 사이에 보이는 성숙한 여자의 보지. 지금도 팬티를 입고 다니지 않는 클로에의 다리 사이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털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한다면서 관리를 꾸준히 하는 클로에의 적나라한 보지에 애액이 한 방울, 허벅지를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봉사하겠습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벨트와 바지를 푼 클로에는 힘껏 솟은 자지를 보며 조심스럽게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더니 입을 벌렸다.
새빨간 혀. 붉고 아담한 입술 너머로 새빨간 혀가 슬그머니 나온다. 붉은 혀와 타액이 자지 끝, 귀두에 닿기 시작한다.
츄릅!
“으음.”
전투를 끝낸 후, 한바탕 성욕을 해결했지만, 쌓인 것이 장난 아니다.
불끈거리는 자지를 클로에의 작고 긴 혀가 맛을 보기 시작한다.
“츄릅, 츄읍…! 하아!”
처음은 혀로.
단단하게 솟은 자지 전체를 핥기 시작했다.
물컹한 감촉이 자지를 건드는 감촉이 간지러우면서 쾌감으로 몸에 퍼지는 것이 느껴진다. 작은 머리의 클로에가 열심히 머리를 움직이면서 나에게 봉사한다.
“츠읍!”
귀두 끝을 혀로 괴롭히면서 안쪽까지 혀를 파고든다. 빈틈 사이사이를 혀로 핥으며 위에서부터 천천히 자신의 타액으로 흠뻑 젖은 자지를 핥으며, 삼킨다.
“츄릅!”
장대 아랫부분까지 핥은 클로에는 천천히 혀끝만을 자지를 핥으면서 귀두까지 오른 후 작은 입을 벌려 귀두를 삼키기 시작한다.
“흐윽…!”
안 그래도 작은 클로에인데, 입도 작은 편이다. 귀두와 함께 윗부분만 겨우 삼키는 정도지만, 그래도 애써 목구멍까지 집어넣으며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핥아본 클로에는 잠깐 힘든 기색을 보이지만 능숙하게 입으로 자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봉사하는 클로에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쓰다듬었다.
“좋아, 좋다…. 힘들면 천천히 해. 기분 좋으니까, 금방 쌀 것 같아.”
“츄릅, 츄르읍! 끄읍!”
머리를 쓰다듬는 내 손짓에 클로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작은 입을 가득 채운 귀두 부분이 슬그머니 보인다. 타액이 흐르자 입을 땐 클로에가 혀를 고양이처럼 자지를 핥으면서 닦는다.
야하기 짝이 없다. 처녀 같은 모습도 어디 갔는지, 이제 익숙한 그 모습에 자지가 껄떡대자 클로에의 눈이 살짝 커지더니 나를 보면서 눈웃음을 쳤다.
“하음!”
입을 다시 벌려 자지를 삼킨다.
천천히. 마차 밖의 소란스러운 소리를 BGM 삼아 다리 사이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클로에의 맛을 보며 눈을 감았다.
온몸이 노곤해지는 극락 같은 행복감. 이것이 금수저의 삶이다. 요즘 너무 피곤해진 하루하루를 떠올리며 짧은 행복을 만끽했다.
어차피 이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업무를 시작해야 하니까.
똑똑!
“응?”
“읍!”
잠깐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당황한 클로에가 고개를 들려고 하자 머리 위에 손을 올려 꾹 눌렀다.
“윽, 으읍!”
당황하면서 내 허벅지를 잡으며 일어서려던 클로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 손짓에 몸을 움찔 떨던 클로에는 이내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츄릅…!”
다시 자지에서 자극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마차의 창문에 있는 작은 틈만 살짝 연다.
“무슨 일이지?”
“조금 있으면 중앙 광장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같이 퍼레이드를 도는 기사 중 하나였다. 작은 틈 사이로, 들리는 목소리에 클로에가 움찔, 몸을 떨었다.
급하게 움직이던 클로에의 몸이 살짝 느려지는 것을 보면서 머리 위에 올린 손에 힘을 줬다.
“……츄릅, 츕! 츄읍… 쪽!”
내 신호에 다시 클로에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기사의 말에 대답한다.
“아. 그럼 5분 후에 나갈게.”
“알겠습니다. 준비해놓겠습니다.”
탁!
기사가 물러나는 기색을 느끼고 열어놓은 창문을 닫는다.
“츄릅! 츄읍!”
그 사이 5분 후에 나간다는 말 때문인지 클로에의 봉사가 빨라졌다.
입으로 자지를 조이면서 허벅지에 올려놓던 두 손을 이용한 애무에 움찔, 자지가 크게 껄떡거렸다.
슬슬 쌀까.
클로에의 머리를 꾹 누른다. 그 신호에 맞춰서 자극에 참고 있던 힘을 느슨하게 푼다.
울컥! 울컥!
“읍!”
곧바로 입안에 가득 채우는 정액. 내 신호에 맞춰서 깊숙이 자지를 삼킨 클로에가 정액을 삼키기 시작한다.
“콜록! 콜록!”
“이런.”
아무리 익숙했다지만, 정액이 많은 것도 있고, 체구 차이도 있다 보니 다 삼키지 못한 클로에가 결국 입을 떼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수건을 준비했다.
“가, 감사합… 콜록! 니다.”
“천만에. 나도 기분 좋았어. 고마워, 클로에.”
내 말에 눈동자에 맺힌 눈물을 닦아낸 클로에가 미소를 지었다. 입가가 타액과 정액으로 더러워진 꼴리는 모습이라 자지가 움찔거리지만, 여기서는 참아야겠지.
뒷정리를 시작하는 클로에를 보고 천천히 손끝에 마력을 모은다.
태양의 마력.
그 깨달음 이후로 내 마력은 천천히 변질되기 시작했다.
아직 고유의 마력이라면 아리송한 느낌으로. 적어도 진정한 고유의 마력을 깨달았다고 하기엔 이르지만….
사아아아아!
손끝에 모인 내 마력이 좁은 마차에 가득 찼다가 사라진다.
변질된 마력. 그 일부분을 이용한 방법.
정액과 땀 냄새가 나던 마차 내부가 마치 공기청정기라도 틀었는지 싹 걸러지기 시작한다.
“대단합니다.”
엉클어진 옷을 정리하던 클로에가 내 마력에 눈을 빛내며 감탄한다. 자신의 옷 냄새마저 킁킁거리며 맡는 귀여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때?”
“마치 세탁한 옷을 조금 전에 다 말린 것 같습니다. 이게 태양의 마력입니까?”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의 응용법?”
태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개념 중 하나.
현대의 지식에도 태양 아래에 말리는 젖은 빨래들에 살균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그것이 아니더라도 여러 판타지 소설에도 태양에 관련된 종교라면 흔히 가지는 정화의 개념을 이용한 응용.
“그래도 꽤 마력 소모가 심하네.”
“그렇군요.”
엄청날 정도는 아니지만, 원하는 효과에 비해 소모가 꽤 있다.
어쨌든 내 모습에 감탄한 클로에는 이내 마차 밖으로 나와야 하는 내 복장도 점검하기 시작했다. 클로에의 손길을 느끼면서 어서 오늘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를 원하면서 다시 프란츠 가문의 차남, 레오릭 프란츠로서 영지민 앞에 나선다.
“와아아아아아!”
“레오릭님!”
“만세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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