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 클로에 3
* * *
클로에의 작고 아담한 발가락이 꼼지락거렸다.
오일에 충분히 젖은 발가락이 윤기로 반짝거렸다.
혀를 내밀어 발바닥을 핥았다.
츄릅!
“하으으앙!”
발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클로에가 몸을 꿈틀거리지만, 몸에 달라붙은 오일로 인해 매트 위에서 춤추듯이 흔들거릴 뿐이었다.
“가만히 있어.”
“그, 그치만 레오님! 거기는 불결한 곳입니다!”
그 말에 두 개의 발가락을 붙잡고 벌려봤다.
“흐아앙!”
엄지와 검지 발가락. 그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봤다.
오일 때문에 미끄럽게 파고드는 손가락과 두 발가락의 조임이 느껴졌다.
엄지로 발바닥을 간지럽히면서 다른 손가락을 발가락 사이 사이에 끼워 넣었다.
“꺄아, 흐응, 간지, 간지럽습니다, 흐읏! 레오…님! 하응, 하앙…!”
“기분은 나쁘지 않지?”
“……그, 그건.”
내 말이 머뭇거리는 클로에의 발가락 사이의 손가락으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비비면서 엄지로 발바닥을 문지른다. 클로에는 간지러운 느낌이 쾌감으로 느껴지는 걸까.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몸이 비트는 것이 보였다.
“음, 발가락에도 키스했으니 이제 다치면 안 되겠네.”
“흐으응…! 네, 네엣! 안 다치도록, 하겠습니다!”
부들거리면서 몸을 떨면서 힘들게 대답하는 클로에의 모습이 보였다. 젖은 은발이 흐트러져 피어오른 꽃 같고, 젖은 눈동자는 보석처럼 반짝이며 쾌락 속에서도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클로에가 희미하게 미소지은 것이 보였다.
기사의 위치에서 끝없이 단련하는 클로에지만, 이 세상의 인간은 마력 때문인지… 머리카락 색이나 눈동자 색을 보면 알겠지만 어쨌든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 단련하면 근육이 생기긴 하는데, 어느 정도 단련해서 벽을 넘어가면 실전 압축 근육처럼 몸 안이 단단해진다. 근력은 늘어나는데 겉모습은 그다지 바뀌지 않는 것이다.
지금 클로에의 몸은 군살 하나 없이 매끄러운 몸매다. 그레이스 누나나 베아트리체같이 글래머다운 몸이 아니지만, 모델 같이 제일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는 매혹적인 몸이 오일에 젖어 빚을 내며 매트 위에 있었다.
“아름다워, 클로에.”
“저도 잘 압니다. 그레이스님까지는 아니더라도, 네리아같이 볼륨이 있더라면….”
“아니야. 그 두 사람도 두 사람의 매력이 있지만, 클로에 너의 매력도 그 두 명에게 뒤지지 않아. 오히려 더 아름다워 보이는걸.”
“레오님….”
감동한 클로에를 봤다.
작지만 그 작은 몸에 터질듯한 매력이 있다. 매끈한 몸부터 시작해 아담하지만, 봉긋 솟은 가슴. 매력적인 곡선을 그리는 허리. 그리고 탐스러운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쪽! 쪼옥, 쪽!
발등에 키스했다.
복숭아뼈, 발목, 종아리, 허벅지.
매끈한 클로에의 다리 양쪽을 번갈아 가며 키스한다.
“하앙! 레, 레오님! 하윽!”
키스하고, 혀로 핥을 때마다 반응하는 클로에의 싱싱한 몸을 즐긴다. 단련된 여기사의 몸은 살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맛보다 탄력 있는 싱싱한 맛이 느껴진다.
발가락에서 빼낸 손으로 허벅지와 종아리를 쓰다듬는 행동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클로에의 반응이 느껴진다. 힘이 들어간 허벅지, 종아리의 근육이 단단해진다.
츄릅!
혀로 핥으면 그에 맞춰서 허리가 휘고, 엉덩이가 들린다. 클로에의 다리가 내 어깨 위로 올라가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고 발로 내 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쪽!
“하응!”
허벅지 안쪽에 키스하면 꿈틀거리는 허벅지의 근육이 뺨을 통해 느껴진다. 다시 한번 키스하고, 그 틈에 풀린 허벅지를 어깨 위로 올려,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다.
“하앙! 아흥…! 하앙…!”
내 애무에 이미 보지가 흠뻑 잦기 시작했다. 발목을 붙잡고, 내 어깨 위로 다리를 올려 완전히 벌려진 채 엉덩이까지 공중에 떠 있는 클로에를 내려다보면 활짝 벌린 허벅지 사이의 클로에의 보지가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아앙! 하읏! 아앙! 레오님!”
발목을 붙잡은 손을 더 올려 다리를 벌린다. 그녀의 깔끔하게 정리된 음모는 이미 오일과 물로 인해 흠뻑 젖어 피부에 달라붙어 있고, 그녀의 보지 균열이 서서히 열리며 음순이 활짝 드러나기 시작했다.
벌려진 음순 사이로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클로에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보일 정도였다.
츄릅!
“하아아앙!”
거의 보지의 둔덕 근처까지 얼굴을 내려 키스를 하고, 혀로 핥았다. 공중에 들린 채로 덜덜 떨리는 엉덩이와 허벅지. 그 허벅지를 따라 천천히 혀로 핥으면서 위로 올라간다. 허벅지를 따라 조금 더, 조금 더.
츕!
“흐으으응! 더러워요!”
“클로에의 몸에 더러워진 곳은 없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다시 부탁해. 계속해서 키스해줄 테니까.”
“아앙, 레오, 레오님!”
내 혀가 무릎 뒤쪽 파여있는 오금에 도착해 키스하자 발목에 힘이 들어간다. 흘깃 보면 발이 쫙 펼쳐진 채로 발가락 모두 꽉 오므라들었고, 종아리와 허벅지 모두 힘이 들어간 것이 보였다.
“하아, 하아…! 레오님….”
벌벌 떨리는 느낌이 다리에서 전해졌다. 사소하게 가버린 횟수는 이미 세기 어려울 정도로. 기사라서 체력이 좋아서 다행이지 일반적인 여자라면 이미 지쳐서 본편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웠지 않을까.
그러나 클로에를 믿고 이번에는 반대쪽 오금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내려간다.
“아앙, 하앙!”
이제 마력으로 발목을 고정한 채로 다리를 활짝 벌린 클로에의 보지 가까이 파고들어 간다.
탱탱한 엉덩이를 붙잡고, 눈앞까지 들어가자 클로에의 보지가 자세히 보여왔다.
“하아, 하악!”
클로에가 숨 쉴 때마다, 보지의 구멍이 벌렁거리며 애액을 토해낸다. 음순을 따라 혀로 핥는다.
“하아아아앙! 하으앙!”
푸슛! 푸슛!
한 번 핥는 것만으로 몸을 떨면서 가버리는 클로에. 아예 고개를 숙인 채로 보지를 맛보기 시작한다.
츄릅, 츕! 쪼옥!
“흐아앙! 아앙! 흐하앙!”
클리토리스에 키스하고, 쪽 빨면서 음순을 핥고, 보지 안쪽까지 혀를 파고들어 간다. 게걸스러울 정도로 클로에의 보지를 핥고, 키스하고, 빨아들인다. 맛이 없으면서, 달콤하다고 인식되는 보지의 애액을 빨고, 붙잡은 엉덩이를 벌리면서 혀로 아래까지 내려간다.
“흐아아아아아앙!”
절정에 이은 절정.
보지 빠는 애무를 뭐라더라. 뭐든 좋다. 보지를 빨고, 엉덩이까지 내려가면서 혀로 끝없이 핥는다.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은 보지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부들, 부들!
“하아…! 하악…!”
매트에 녹초가 된 클로에가 간헐적으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뻗어있다. 마력으로 고정한 발로 인해 엉덩이가 공중에 뜬 채로 애액이 엉덩이 선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완전히 벌려진 채로 뻐끔거리는 구멍을 보고 슬슬 준비된 것을 확인하고 엉덩이를 붙잡은 채 위치를 조절한 후 발기된 자지를 보지 위에 올렸다.
“하아, 하아…! 레, 레오님….”
눈이 풀려버린 채 멍한 눈동자로 나를 보는 클로에의 시선에 웃으면서 정상위 자세를 취한다.
눈앞까지 다가온 클로에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쪽!
“사랑해.”
“저도, 언제까지라도 계속 곁에 있겠습니다….”
사랑을 속삭이며 자지를 앞으로 천천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쯔읍!
오일 때문인지, 애액 때문인지. 완전히 풀려버린 보지에 부드럽게 들어가기 시작한다.
처녀의 조임. 안 그래도 작은 몸집의 클로에다. 이렇게까지 안 풀면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혹시나 해서 클로에 모르게 자지 끝에 치유의 마력을 은밀하게 걸어놓긴 했다. 치유한다기보다는 고통을 마비시키는 목적이긴 하지만.
뿌직!
“아!”
착각이겠지만, 조금 전에 확인한 클로에의 처녀막은 샬롯보다 막이 좀 더 많은 모양이었다. 자지 끝에 가로막힌 처녀막을 힘을 주며 뚫는다.
“으윽!”
“괜찮아?”
꽉 들어간 자지에 클로에가 내 몸을 감싸며 힘을 주는 것이 느껴졌다.
“네, 네에…. 이 정도 아픔은 익숙합니다.”
“아, 그래? 그래도 아프면 말해.”
“알겠습니다.”
떨리는 말투로 클로에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래를 바라봤다.
보지에 완전히 들어간 자지가 보였다.
“드디어…… 레오님의 자지가.”
감격스러운 듯이 말하는 클로에는 이내 눈물을 글썽거렸다.
아니, 왜 울어?
“흑! 그동안… 훌쩍! 비서라면서…, 흑! 몸만 만지고 훌쩍! 가지고 노는 줄 알고, 버려질까 봐…! 흑!”
아니,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줄은……. 하긴 일이 워낙 많아서 조금 쓸쓸하게 했었나?
클로에의 눈물을 닦아주며 키스했다.
“하지만 이제, 내 마음은 알겠지?”
“네, 네! 하읏!”
작지만 탄력 있는 가슴을 애무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고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한 애무가 효과 있는지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클로에의 보지는 좁아서 꽉 자지를 조이는 느낌이 장난 아니었다. 그러면서 의외로 안쪽까지 받아들이는 모양이라, 거의 완벽하게 내 자지를 넣을 수 있었다.
“하앙!”
꾸욱 집어넣은 보지로 끝부분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 정도가 되자 클로에가 내 허리를 감싸며 몸을 떨었다.
“슬슬 움직일게.”
“하아, 하아, 네, 네!”
푸욱!
자지가 반쯤 나올 때까지 뒤로 빼다가 안으로 집어넣는다.
조여오는 보지가 빠져나오는 자지를 떠나보내기 싫다는 듯이 꽉 물다가, 다시 삼켜 들어간다.
“하앙!”
세게 허리를 올려치자 능숙하게 허리를 유연하게 휘면서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거의 본능적으로 몸 자세를 유지하는 클로에의 재능에 감탄한다. 이것도 싸움의 재능이랑 연관이 있나.
찌걱! 찌거억!
보지와 자지가 만날 때마다, 흠뻑 젖은 클로에의 고간이 내 피부에 달라붙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목욕탕에 울린다.
오일 때문인지 더 달라붙는 피부의 감촉과 음탕한 소리를 감상하면 허리를 강하게 내려찍었다.
퍽!
“흐아앙! 흐으, 이런, 이런 건 처음이야…!”
“뭐가 처음인데? 섹스는 처음이잖아.”
“흐으응! 그, 그치만 혼자 할 때랑 전혀, 전혀……! 흐아앙!”
혼자 하다니. 이제 그렇게 못하게 해야겠는걸.
꽈악. 한 번 더 가버렸는지 눈을 꽉 감으면서 허리에 감긴 다리가 세게 조여온다. 보지도 자지를 꽉 조이며 벌벌 떨고 있다.
클로에의 반응에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흐앙! 아앙! 가, 가버렸! 방금 가버렸어요! 흐아앙!”
“괜찮아. 계속 가버려.”
“하으으으응!”
작은 가슴이 출렁인다. 없는 건 아니다. 작을 뿐. 끝부분에 뻣뻣하게 선 유두가 탐스럽다. 그 유두를 핥자 또다시 보지가 조여온다. 기사니까 그런가. 허리에 감긴 클로에의 허벅지가 조여올 때마다 보지의 조임이 점점 강해진다.
“윽!”
일부런가, 무의식적인지 모르겠다. 클로에는 거의 내게 매달린 상태로 내 허리에 맞춰서 허리만 들썩일 뿐.
퍼억! 퍽! 퍽!
“레오니이이임!”
“흐윽!”
꽈아아악!
윽! 재빠르게 쑤시자 거의 동시에 목에 두른 팔과 허리의 다리가 강하게 조여오는 것과 동시에 보지가 자지를 조이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울컥! 울컥!
완전히 내 몸에 가려진 클로에의 팔과 다리가 축 늘어났다. 거의 자위 기구처럼 움직인 클로에의 몸 제일 안쪽까지 집어넣은 자지가 꿈틀거리며 정액을 뿜고 있었다.
“하아, 하아….”
자지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클로에를 바라보자 완전히 풀린 눈매, 텅 빈 채로 허공을 올려다보는 눈동자. 반쯤 벌려진 입에서 흘러나오는 침까지. 몸만 벌벌 떨면서 거의 정신이 가버린 모습에 너무했나 걱정이 될 정도였다.
일단 클로에의 보지에 계속 자지를 꼽은 채로 클로에의 몸을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
“흐……!”
부들!
조심스럽게 움직였지만, 보지의 자극에 간헐적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클로에는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댄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첨벙.
“허어.”
따뜻하게 유지된 물에 몸을 눕히자 긴장된 신체가 풀리며 온몸이 노곤해졌다.
클로에의 몸도 반응했다. 움찔거리며 조여오는 보지의 힘이 조금 풀려왔다. 그래도 좁아서 꽉 조여오고 있지만.
“하아… 하아…. 레오…니임……. 레오…님의 아기씨가, 제 안에…….”
“그래, 그래.”
클로에를 보자 아직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한다.
“쪽, 쪼옥….”
힘도 없으면서 최대한 나에게 달라붙으면서 혀로 마중 나오는 클로에.
결국, 그 상태로 욕실에서 2번 더, 밖에서 1번 더, 침대에서 2번 더 했다.
내일 클로에에 휴가를 줘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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