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화 〉 불륜? 4
* * *
찌걱!
“흐하아아앙! 하앙, 흐하앙! 흐으으응!”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내는 누나.
마력으로 잘라낸 팬티 사이, 완전히 축축하게 젖은 그레이스 누나의 보지가 있는 곳에 자지를 올려두고 천천히 집어넣자 음란한 소리가 나왔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나의 몸에 힘이 들어가며 점점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레, 레오……! 하으윽!”
“누나…!”
한 달 만에 넣은 보지. 난 오랜만에 넣은 누나의 보지 맛에 이전의 감각을 떠올랐다. 누나는 그때와 비교해도 여전히 내 자리를 꽉 조이면서 오물오물 삼키고 있었다.
“흐으, 여전히 꽉 조여오네요.”
“하앙, 아앙! 부, 부끄러워요…!”
두 팔로 얼굴을 감싸 안은 채로 누워있는 누나. 그 댓가로 정원 한 복판에 오픈된 젖가슴을 꽉 쥐었다.
물컹!
“하흐으으응!”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천천히 집어넣은 자지 끝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다 들어갔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내 자지를 완전히 삼킨 누나의 보지가 보였다. 오늘도 정리했는지 음모 하나 보이지 않는 깔끔한 보지. 벌려진 음순 사이로 커진 클리토리스와 그 밑에 내 자지를 삼킨 질 구멍까지.
적나라한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보지 안에 꽉 넣은 채 나 역시 조금 휴식 시간을 가졌다. 오물거리는 보지의 조임 때문에 당장이라도 쌀 것 같거든.
“후우. 누나. 누나 보지 여전히 맛있어요. 느껴져요?”
“흐윽…! 느, 느껴져요, 레오. 레오의 자지가……, 내 안에 가득 채워지는 것이 느껴져요.”
자지 끝에 힘을 주며 자극하자, 누나 보지 역시 자지를 오물오물 씹으며 반응해왔다. 그 끝, 살짝 부푼 배를 바라보는 그레이스 누나는 흥분감과 만족감을 나타내며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누나의 보지가, 꿈틀거리면서 내 자지를 씹고 있어요. 느껴져요?”
“흐응, 하앙… 그런 말은 하지 마요… 레오.”
누나의 뺨을 쓰다듬으며 입술 끝에 살짝 키스한다. 자지를 넣은 채, 누나의, 형수님의 보지를 내 자지 형태가 되도록 오랫동안 꾸준히 넣어줘야지. 형님한테 미안하지만.
“하아, 레오…. 레오의 자지로 배가 가득 해요.”
글썽이는 눈으로 아랫배를 쓰다듬는 그레이스 누나의 모습에 정복감과 우월감이 느껴졌다. 다른 여자가 아쉽다는 건 아니지만, 그레이스 누나에게만 느껴지는 감성이 존재했다. 아름답고, 고귀하고, 거기에 형님의 아내라는 지위까지 달린. 차후에 이 프란츠 백작가의 안주인이 될 여자. 이런 여자의 보지에 지금 내 자지가 꼽혀있다.
퍼억!
“지금 이렇게 넣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누나의 보지가 내 자지에 딱 맞는 형태로 바뀌는 게 느껴져요? 형님 돌아오면 아내의 보지가 바뀐 거 보고 바로 알아차리겠는데요? 형수님 이제 큰일 났네.”
“흐읏, 레오! 안돼, 그 이상은…!”
“형님이랑 잠을 자는데, 뭔가 감촉이 다르다면. 형님도 알아차리겠네요. 저희가 얼마나 섹스를 했는지?”
“흐아아아앙!”
퍽! 퍽!
강하게 엉덩이를 밀어붙일 때마다 몸이 크게 흔들리며 출렁이는 가슴.
누나의 얼굴도 새빨갛게 물든 채로 교성을 질렀다.
“하아앙, 그런, 그런 말은 하지 마요, 레오. 흐윽…! 제발 둘이서만, 오늘은 둘만… 즐겨요?”
“즐기다뇨, 누나. 프란츠 가문의 후예를 낳는 중요한 일인데.”
질퍽!
애액으로 흠뻑 젖어 보지와 부딪힐 때마다 질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역시 알고 있을 거다. 부끄러운 행동이지만, 허리를 움직이는 내 행동에 호응하며 허리를 비튼다.
단순히 보지를 박는 것이 아니다. 이 고귀한 여자의 보지를 따먹는 거다. 엉덩이를 빼서 집어넣으며 박을 때마다, 누나의 보지가 내 자지를 씹으며 나타내는 반응에 나 역시 힘을 줘서 참았다. 당장 싸버릴 것 같은 쾌감을 참으며, 누나의 젖꼭지를 괴롭혔다.
“전에 나와 한 이후에, 형님이랑 하셨어요, 누나?”
“흐윽! 그, 그런 건…!”
내 질문에 고개를 흔드는 그레이스 누나. 그러면서도 허리에 감긴 다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었다.
퍽!
강하게 쳐올리자, 누나가 꿈틀하며 몸을 떨었다.
“어서 말해줘요, 누나.”
“……하, 하지 않았어요.”
누나가 새빨갛게 물들면서 나를 바라본다.
“임신 확인도 있고…. 전쟁 준비 때문에 바빴으니까….”
“형님도 참. 너무하네.”
축축하게 젖은 보지의 애액을 찍었다. 질퍽하게 달라붙는 애액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누나에게 보여줬다.
“이렇게 뜨거운 분인데, 어떻게 한 번도 안 찾아갈 수가 있어요?”
“그, 그런 건……. 그래도 좋은 분입니다.”
아니, 그거야 알지.
내가 누나를 빤히 보자,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부끄러운 듯이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런 누나의 젖꼭지와 함께 클리토리스를 애무한다.
“그럼 여태까지 어떻게 버텼어요?”
“흐앙! 하아앙!”
당장 가버릴 것처럼 누나의 몸과 보지가 떨면서 신호를 보내온다. 그 신호에 맞춰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퍽! 퍼억!
“네? 어서 말해줘요, 누나. 이렇게까지 발정나서… 저 안 보고 싶었어요?”
“하앙, 보, 보고… 흐윽! 보고 싶었……어요!”
“정말로?”
“흐아아아앙!”
푸슛! 푸슛!
“윽!”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꽉 조여오는 보지의 조임에 입술을 깨물며 사정을 참았다. 아직 밤은 길다. 마력으로 언제나 회복할 수 있는 여자랑 다르게 남자의 사정은 한계가 있다. 누나의 템포에 맞추려면 제어해야 한다.
“자, 누나. 말해봐요. 그 동안 어떻게 보냈어요?”
“모, 몰래……, 혼자 자위하거나…….”
자위하거나? 뭔가 더 있다는 건데.
말을 머뭇거리는 누나의 모습에 움직이던 허리를 멈췄다.
“뭔가 더 있구나. 뭐에요? 말해줘요, 누나.”
“사, 사렌이랑…….”
아. 그 시녀.
갈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의 그 여자가 떠올렸다. 누나랑 비슷한 나이였던가. 지금 형님의 시중을 위해 전쟁에 따라간…….
“설마 둘이서?”
“으으읏……! 부끄러워!”
오호라.
사렌이랑, 백합 플레이?
감탄하자 누나가 부끄럽다며 얼굴을 감쌌다.
아니, 성욕을 풀어주는 상대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 거기에 유모의 딸인 시녀라면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함께 지냈을 거다. 말 그대로 그 누구보다 믿고 있는 상대.
하지만 사렌인가.
레나를 떠올리는 그 무표정한 얼굴의……. 흐음.
“앗.”
“응?”
잠깐 누나가 묘한 소리를 내더니 내 허리를 감싼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지금 설마 사렌을 생각한 건 아니죠?”
“아, 아닌데요?”
살짝 노려보는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곧바로 부정하지만, 의심의 눈초리가 사라지지 않았다.
“사렌은 안 돼요. 절 따라와서 얼마나 고생한 앤데.”
“정말 아니라니까요? 거기에 전 강제로 하는 건 안 좋아해요.”
“정말이죠? 그 애는…… 아앙!”
“아니라니까.”
주의를 돌리기 위해 멈췄던 허리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사렌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이 극상의 식품을 맛보자.
“자, 잠깐… 으응! 지금 주의를… 하악!”
“오오, 지금 조임이 더 강해졌는데요? 역시 누나는 밝힌다니까.”
“아, 아니…… 흐읏, 바, 밝히진 않아요!”
“흐음, 누나. 싫다고 하면서도 보지를 봐요. 애액을 이렇게나 흘리면서. 좀 전에 질문할 때, 거의 싸기 직전까지 조였다구요. 형수님이 이렇게나 밝히는 여자… 귀족이었다니.”
“흐하아아앙!”
푸슛, 푸슛!
축축하게 젖은 연결부에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자지에 찔리면서 손으로 애무까지 당하니 누나의 몸이 벌벌 떨면서 애액이 듬뿍 흘러나왔다. 어쨌든 내 고백에 자지를 조이고 있는 거 보면 살짝 가버린 것 같기도 하고.
누나의 젖은 이마에 묻은 머리카락을 쓸어주면서 다가갔다.
“누나, 저희 처음 만난 날 기억해요?”
“하아, 하아……. 레오?”
잠깐 진정되는 누나를 바라보며 그 날을 떠오른다.
귀족들의 연회는 당시 어린 나이인지라 참가하지 못하고, 아버지와 형님만이 어딘가 갔다오면서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결혼식 날.
새하얀 드레스를 입으며 이 땅에 찾아온 그레이스 헤밀리언의 모습은.
“첫눈에 반했어요.”
“레, 레오?”
당황하는 누나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지긋이 바라본다. 내 감정이 전해지도록.
“어린 저에게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 같았어요, 누나는.”
“레오… 진지해지면, 안돼요.”
잠깐 침착해진 분위기 속 내가 전하는 말에 그레이스 누나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누나. 그렇게 말하지만, 누나가 붙잡고 있는 보지는 뜨겁게 꿈틀거리는 것을 알려나?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사랑을 속삭인다.
“우리는 절대…….”
“괜찮아요, 누나. 이런 일로 이어졌지만, 저는 행복한 걸요.”
“아아, 레오.”
조금씩 마음속에 있는 열정이 불타오른다.
꿈틀거리는 보지, 두근거리는 심장. 날 바라보는 푸른 눈동자 속에 있는 애욕.
“형님이랑 사랑하면 어때요, 저랑도 하면 되지.”
“그런……. 그건…….”
말을 머뭇거린다.
그레이스 누나의 시선이 돌아가는 것을 얼굴을 붙잡고 멈춰 세웠다.
키스로 이미 엉망이 된 붉은 입술에 한 번 더 키스한다.
쪽!
“……누나. 진심이에요. 어차피 핑계는 충분하잖아요. 귀족이 자식을 많이 낳는 것은 의무에요, 누나.”
“그, 그건…… 그렇죠.”
입술에 손 대며 달콤한 시선을 향하는 그레이스 누나. 멍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괜찮아요. 피를 더 짙게 하기 위한 의무를 하는 것뿐. 거기에 형님을 여전히 사랑하잖아요?”
“네, 아이단님을 여전히 사랑해요, 전.”
누나의 입술에 혀를 내밀어 핥았다. 입술만 핥는 애무. 그 애무에 누나의 혀가 마중 나왔다.
“츄릅, 쪽…!”
“하아, 레오…!”
서로 애뜻하게 바라본다.
형님을 사랑한다 하며, 나와 키스를 나눈다.
“어차피 형님이랑은 이제 거의 섹스하지 않을 건데……. 가족으로서 형님을 사랑하세요. 대신.”
“대신…?”
가슴을 붙잡고, 엉덩이를 움직이고,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며, 입술에 키스한다. 서로 몸이 얽히고, 얽혀간다.
“남녀의 사랑은 저랑 하면 되잖아요?”
“남녀의 사랑을?”
“네. 그레이스 누나의……. 다음 세대의 프란츠 백작 가문의 후계자를 낳아 주는 남자인 저를…….”
엉덩이에 힘을 주고 부드럽게 움직여 누나의 예민한 곳을 자극한다.
“하윽! 그래요…… 레오는…. 제게 아이를 줄 남자예요.”
“그래요, 누나.”
“아, 레오…! 쪽, 쪽!”
속삭이는 내 말에 내 얼굴을 붙잡은 채 입술로 나에게 흔적을 남기듯이 계속해서 키스한다.
“저만을 바라봐요, 지금부터. 낮에는 형님을 바라봐도 되니까. 밤에는 저만, 저를 생각하고 잠들고, 저를 생각해서 자위하고, 사렌에게 성욕을 해소할 때도, 상대를 저라고 생각하며 해소하세요.”
“하으으응! 레오…! 레오만을 생각해서……!”
꽉 조여오는 보지의 감촉에 슬슬 갈 때가 된 것이 느껴졌다. 깊숙하게 삽입하면서 보지 안, 끝부분을 계속해서 문지르며 자극을 멈추지 않는다. 그에 반응하듯이 자지를 꽉꽉 조여오는 보지.
“배, 배가… 이상해요, 레오! 아, 아앙!”
“여기가, 저와 누나의 아기가 낳올 곳이에요, 누나.”
“하아앙! 아앙, 레, 레오! 흐윽…… 사랑해요? 저를? 더 이상 혼자 쓸쓸하게 만들어주지 않을 건가요?”
누나의 속마음이 느껴졌다.
결혼하고 몇 년. 이게 계속해서 혼자 지낸 누나의 마음일까?
그런 누나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꽉 껴안아 주었다.
“네, 누나!”
퍽!
“말했잖아요, 누나. 아기가 생겨도, 다음 아기도 또 계속 낳게 해주겠다고. 누나의 이 잘록한 배가, 계속 부풀게 해주겠다고!”
퍼억!
“하아아아아앙! 레오오!”
부룻, 부룻!
누나의 몸이 크게 떨리며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크게 젖혀진 채로 부들부들 떠는 누나의 몸을 붙잡고 한 번 더 깊숙이 삽입한다.
“하아아아앙! 아앙! 흐아앙! 레, 레오!”
울컥! 울컥!
누나의 안, 그 깊숙한 부분. 자궁의 입구 끝까지. 진짜로 닿았는지 모르지만, 어찌 돼든 좋다. 누나의 깊숙한 부분. 이제 형님보다 내가 더 많이 닿게 될 예정인 보지 안을 내 정액으로 마킹한다.
“흐으으으…”
벌벌 떨며 쾌감의 여운을 느끼는 누나를 품 속에 껴안았다.
반쯤 풀린 눈으로 날 보는 누나에게 키스한다.
“기분 좋았나요, 누나?”
“조아, 조았어여…….”
혀마저 풀렸나 보다.
귀여운 소리를 하는 누나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아직 밤은 기네요.”
“흐으아앙…….”
벌써 반쯤 커진 자지가 보지 안에서 껄떡거렸다.
서서히 초점이 맞춰지는 누나의 다리가 내 다리에 얽혀들어왔다.
“하, 한 번 더…….”
뺨을 붉히며 말하는 모습에 귀여워서 볼을 쓰다듬어줬다.
솔직히 나도 거기에 찬성이지만.
“이제 슬슬 안으로 들어가죠.”
“앗!”
벌써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지. 아직도 식상에서 들려오는 연주 소리에 연주가들도 참 고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시녀나 하녀들이 얼마나 박아대고 있을까하고 분명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걸 눈치챈 그레이스 누나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며 드레스를 정리했다.
“이런. 잠깐.”
“레, 레오?”
옷을 정리하려는 누나를 멈춰 세웠다.
물론 방에 들어가는 건 아직 아쉽지. 마력으로 레나에 메시지를 보내며, 주위의 시선을 차단하는 방어막을 만들어냈다.
누나 역시 주위에 흐르는 마력을 보며 무슨 생각인지 눈치챘는지,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제 누구도 저희의 모습이 안 보일 거에요.”
“어디서 이런 기술을…… 아니, 레오 설마?”
히죽 웃으며 그레이스 누나의 허리를 들어 올린 채로 일어섰다.
거의 반쯤…… 아니. 대부분 다 벗겨진 탓에 그 몸을 전부 노출한 상태로 보지에 자지만 꼽은 채로 나에게 안겨왔다.
“하응!”
나에게 안겨 일어섰을 때, 그 반동에 잠깐 몸을 부들부들 떨며 나에게 기댄 채로 안겨있는 누나의 허리를 붙잡고 이제 완전히 커진 자지에 힘을 주고 세운 후, 천천히 마력으로 강화한 팔로 누나의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윽! 레, 레오… 이건 너무 부끄러운 모습… 하으응! 아앙! 하아앙!”
“응? 뭐라구요? 아무 말 없는 거 보면 괜찮은 것 같네요.”
“자, 잠깐 레오…!”
저벅! 찌걱!
“햐응!”
누나의 다리가 내 허리에 완전히 감겨왔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찌걱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고 보니 이거 소리는 못 없애던가?"
"레, 레오? 거짓말이죠?"
히죽 웃은 채로 준비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레나에게 정원에 있는 옷의 수거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날리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참고로 목적지는 제 방입니다.”
“……그, 그건 괜찮아요. 근데 조금 전에 그건 거짓말이라고…… 아앙!”
내 목에 팔을 두른 채 이제는 거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며 누나를 보고 웃었다.
“형님이 돌아올 때까지, 쭈욱 지내도 된다구요?”
“그건 안돼요! 너무, 너무 부끄럽잖아요!”
토닥토닥.
얼굴을 붉히며 내 가슴을 토닥거리는 그레이스 누나의 부드러운 몸을 끌어안으며 내 방으로 향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