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 창관 5
* * *
뭉클!
“레오릭님도 참.”
니냐의 뺨이 붉혀지면서 가슴팍을 살짝 두드렸다. 어느새 내 손이 니냐의 풍만한 가슴의 은밀한 곳에 기어들어 가려고 했었다.
“어허. 무엄하다. 어디 귀족의 행동에 참견하느냐. 얌전히 있거라.”
“아잉…! 소녀, 부끄럽사옵니다.”
타이트한 붉은 드레스에 당장이라도 터질 듯한 우윳빛 가슴. 거기에 니냐에게서 느껴지는 달콤한 향수에 니냐에게 달라붙었다.
니냐는 그런 내 행동에 장단을 맞춰주며 은근슬쩍 가슴을 더욱 밀착시키며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붙였다.
“아으……!”
그러는 사이에 사샤의 허리에도 손을 둘러서 내 품에 쓰러지게 했다.
아직 몸짓에 딱딱함이 묻어 있지만, 내 몸에 손을 올리며 접촉을 늘렸다.
“레오릭님, 자. 아앙~”
“아앙.”
냠. 입안에 풍기는 달콤한 과일의 맛을 흡족한 미소를 짓자 사샤가 어느새 손수건으로 내 입가를 닦았다. 이게 하나의 콤보인 듯, 두 자매의 봉사를 천천히 즐겼다.
내 품에 안기면서 계속해서 서비스하는 니냐. 그리고 구석에 준비해놨던 음식들을 차례차례 챙겨오는 사샤. 서로 둘이 짝이 잘 맞았다. 자매라서 궁합이 잘 맞은 건지, 연습이라도 한 건지.
“그러고 보니 둘은 쌍둥이인가?”
“네. 일단은 제가 언니지만, 서로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요.”
니냐가 눈웃음을 쳤다.
사샤도 테이블 준비를 끝내고 곧바로 내 옆에 다가왔다.
자연스럽게 허리에 팔을 두르며 가슴 밑에 손을 올렸다.
사샤는 그 손길에 뺨을 붉히면서도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안겨 왔다.
“여, 영광입니다, 레오릭님. 이렇게 곁에서 봉사할 수 있게 되다니….”
“후훗. 사샤도 참. 그렇게나 긴장하고서는.”
“으음. 그렇게 보이긴 하네.”
얼굴을 살짝 붉힌 사샤를 보니 확실히 긴장하고 있었다.
여기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손님을 받지 않았던 걸까?
“여기서 일을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주로 창관의 경영, 관리 쪽으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은 어머니나 언니들에게 받았지만, 손님을 받지는 않았어요.”
니냐가 손을 들어 올리더니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손가락 끝으로 실제로 그 물건을 애무하는 듯한 표현….
음란하다!
“후후훗. 테크닉은 현역들과 비교해도 질 생각은 없답니다.”
“저, 저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내게 몸을 맡긴 사샤의 손가락이 마치 뱀처럼 내 다리 위에 올라왔다.
내 허벅지를 자극하듯이 움직이는 손가락이 조금씩 안쪽으로 파고들어 갔다.
그 행동에 오싹하면서 즐거운 쾌감이 느껴졌다.
“즉, 처녀라는 건가?”
“으음, 애매하네요.”
“애매?”
니냐의 다리가 내 허벅지 위로 올리며 뱀처럼 얽혀 들어왔다. 드레스 사이로 새하얀 다리가 드러나며 내 허벅지에 얽혀 들어왔다. 거의 반쯤 올라탄 니냐는 그대로 내 몸에 기댔다.
“교육을 받으면서 막대로 처녀막이 이미 찢어져서요. 그래도 남자의 물건은 한 번도 만져본 적은 없는 순결한 신체랍니다?”
“저, 저도 그렇습니다.”
“호오. 교육이라. 어떤 교육이지?”
내 말에 니냐가 눈웃음을 치면서 내 한쪽 허벅지에 위로 올라온 엉덩이를 비비적거렸다.
살집 좋은 엉덩이의 감촉에 허벅지와 가까이 있는 내 물건을 자극해나갔다. 사샤 역시 반대쪽에 있는 허벅지 위에서 손가락이 어느새 볼록하게 솟아난 내 물건 위에 닿을락 말락 한 위치까지 쓸어내린 듯이 움직였다.
“봉사해도 될까요?”
어느새 붉어진 얼굴로 날카로운 눈매에 차가운 표정이 서서히 녹아드는 사샤의 암컷 표정에 꼴려왔다.
음. 이대로 봉사 받아도 될까.
어느새 조용해진 앞을 바라봤다.
“……하아.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클로에가 포기했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있어도 되는데?”
“거절하겠습니다. 밖에서 호위하겠습니다.”
딱 잘라 거절하면서 밖을 향해 걸어가지만, 씰룩거리는 치마로 감싸진 저 아담한 클로에의 엉덩이는 노팬티였다…….
찌릿.
“웁스.”
노려다 보는 클로에의 눈빛을 피했다.
“저 역시 나가보겠습니다. 이왕 온 김에 무슨 문제 없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음.”
지크는 약간 불만이 서린 눈빛인데 저 눈빛은 그거였다.
귀한 귀족의 정자를 이런 데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일까? 뭐, 진짜 한 달에 1번 흥분하는 그런 타입의 귀족이라면 반대했겠지만, 여자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다지 터치하지 않는 듯하다.
뭐, 반대한다고 해도 귀족의 말에 거역하진 않겠지만.
대충 고개를 끄떡이자 그 둘이 나가고, 자연스럽게 베아트리체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친히 교육한 자랑스러운 딸들입니다. 딸들의 젊은 육체, 숙련된 기술은 현역들에게 밀리지 않는 일품입니다. 분명 레오릭님에게도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겠죠. 그럼…….”
나에게 고개 숙이며 인사한 후, 베아트리체의 시선이 니냐와 사샤에게 향했다.
“봉사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알겠지? 레오릭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네, 어머니.”
“알겠습니다.”
나에게 반쯤 안긴 채로 답하는 둘의 모습에 베아트리체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움직이려고 했다.
아니, 어디를 가려고.
“멈추게.”
“네?”
내 말에 나가려 하던 베아트리체가 멈칫거렸다.
잠깐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날 보던 베아트리체를 향해 아직 비어있는 내 다리 사이로 손짓했다.
“프란츠에서 제일 유명한 창관의 주인의 솜씨를 봐야지 않겠나.”
“그, 그렇지만 저 역시 현역에서 물러난 지 꽤 된 몸이라……. 거기에 전 이미 나이가 많아서 레오릭님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아닙니다.”
얼굴을 붉히며 거절하려는 베아트리체에 고개를 흔들었다.
나이라고 해도 어머니랑 비슷한 수준. 이자벨보다 조금 더 먹은 수준에 불과하다. 외모만 보면 니냐와 사샤의 언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성숙한 매력이 느껴졌다. 아직도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봐라. 충분히 현역이다.
“어허. 오라니까.”
내 손짓에 결국 문에 있던 베아트리체는 몸을 돌려 다가온다.
그 모습을 보던 니냐가 입가를 가리며 웃었다.
“어머니도 참. 기쁘시면서.”
“니냐!”
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버럭 소리 지르는 베아트리체에게 웃었다. 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부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매력적인 여자의 모습만이 남았다.
“어서 오라니까?”
“……실례하겠습니다.”
얼굴을 붉히며 베아트리체가 내 다리 사이로 조심스럽게 다가와 주저앉았다.
다리를 벌린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탄 니냐는 내 가슴에 손을 올리고, 사샤도 어느새 다가와 푹 안겨오며 허벅지에 손을 올려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조심스럽게 내 다리 사이에 앉은 상태로 다가온 베아트리체는 이제 결심했는지 색기 흘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미 굴려질 대로 굴려진 늙은 몸입니다만…. 볼품없는 몸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레오릭님.”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베아트리체. 넌 지금도 딸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손을 뻗어 베아트리체의 머리카락을 쓸면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주름 하나 없이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딸에게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레오릭님. 한낱 창녀에게 이런 성은을 내려주시다니…. 황금사자의 어린 왕에 봉사하는 몸이 되는 것 영광으로 삼아 남은 인생 이 몸, 마음 전부 레오릭님에게 바치겠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이 촉촉해진 눈가가 그녀가 얼마나 감격스러워하는 지 느껴질 정도였다. 반짝이는 나를 보는 베아트리체의 시선에는 애정? 그와 비슷한 다른 감정이 담겨 있었다.황금사자 신앙을 믿는다고 했던가? 이미 오래 전에 잊혀진 전통으로 알았는데. 뭐, 이제 와서는 상관 없는 이야기고.
“어머니와 자매와 함께 첫 체험이라니, 레오릭님도 참 짓궂으신 분이시군요.”
니냐가 내 어깨에 손을 두르며 얼굴 가까이 다가왔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입가에 걸린 미소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언제나 찾아와…… 아니, 불러주시기만 하시면 언제 어느 때라고 해도 찾아뵙겠습니다.”
얼어붙은 미녀가 녹아내린 것 같은 얼굴로 날 애타게 바라보는 사샤도 어느새 내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그 풍만한 가슴의 형태가 찌그러질 정도로 달라붙었다.
집무실에 어느새 달콤한 향기가 솟구치는 것 같았다.
달콤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 상황. 다리 사이에서 곧바로 봉사하려는 연상의 미녀와 양팔에 안겨진 그녀의 딸들. 모녀 4P라는 특수한 상황에 내 물건이 굳건하게 서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역시나 황금사자의 어린 왕의 물건. 훌륭하십니다.”
“하하하. 그런가?”
남들과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예전 세계의 내 물건과 비교하면 굵기부터 길이까지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내 물건에 베아트리체가 감탄했다.
“바지 위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의 굳건함….”
“아, 멋져. 이게 곧 제 안으로…….”
“기, 긴장됩니다.”
눈을 반짝이면서 적극적으로 손을 뻗는 세 모녀에 쓴웃음을 지었다.
이거 역으로 내가 잡아먹히는 쪽이 되는 것 같은데.
하지만 그게 좋지!
“우아, 우아아아……!”
소리가 들려서 힐끔 바라보니 손으로 눈을 가린 채로 이쪽을 보는 이자벨이 있었다. 손가락 틈 사이로 다 보고 있으면서 내숭은. 그런데 쟤는 안 나가나?
지켜볼 생각인가. 그것도 나쁘지 않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