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화 〉 성교육 3
* * *
치마가 떨어졌다.
내가 만진다고 헝클어진 캐미솔을 제외하면 이제 샬롯과 네리아 이 두 명이 입고 있는 옷은 팬티와 스타킹. 그리고 가터벨트가 전부였다.
“어떠세요, 도련님?”
“보기 흉하지는 않으신가요?”
“천만에!”
어떻게 된 일인지 여기 사람들은 피부가 하나 같이 좋았다.
아담한 체구인 샬롯도 어쨌든 여성스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네리아 역시 쭉 뻗은 다리에 감싼 검은 스타킹이 어울렸다.
그리고 그 위에 검은색 팬티로 감싼 둔덕이 보였다.
이 세계 속옷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골반과 허리에 맞게 딱 달라붙어 도끼 자국을 보여주고 있었다.
“둘 다 정말 이뻐.”
“감사합니다, 도련님.”
허리 숙여 인사하지만 그럴 때마다 가슴이 출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은밀히 더 강조하고 있는 게 아닐까.
“도련님.”
“으, 응.”
너무 열중했을까, 레나의 차가운 목소리를 듣고 진정했다.
일단 자리에 다시 앉았다.
“도련님. 지금부터 하는 교육은 제대로 들으셔야 합니다.”
“알겠어.”
레나의 말에 조금 침착됐다. 어렸을 때부터 보살핌을 받은 탓에 아무래도 반항하기 어려웠다.
두 명도 어느새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가서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있었다.
장난 아니네. 이게 메이드장의 카리스마?
“샬롯, 네리아.”
“네.”
“준비하겠습니다.”
샬롯과 네리아는 곧바로 움직이면서 언제 들여보냈는지 구석에 있는 작은 물건을 꺼내더니 착 펼치기 시작했다.
“침대 시트?”
“네. 침대를 빌려도 되겠습니까?”
“응. 상관없어.”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레나의 지시로 두 명이 곧바로 침대 시트를 들고 침대 정리를 시작했다.
근데 쟤네들은 자기가 속옷만 입고 있는 건 알고 있나?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출렁거리고 엉덩이가 씰룩거린다.
탐스럽게 잘 여물었네.
곧바로 정리가 끝낸 두 명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 레나가 한 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그럼 도련님. 이제부터 시작할 성교육은 섹스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단 말은?
“남자에게 남성기가 있듯이 여자에게 여성기가 있습니다. 간혹 이 여성기를 보고 충격을 받는 분도 계셔서 미리 익숙해지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이어이. 진짜냐고.
기대되는 눈빛으로 두 사람을 보자 뺨을 붉히며 서 있었다.
“그렇기에 미리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그럼……?”
“네. 두 사람. 팬티를 벗으세요.”
“네.”
그 말과 동시에 두 사람이 살며시 팬티를 내렸다.
처녀의 제일 중요한 부위. 평소엔 팬티에 가려진 그 부위가 나타났다.
처녀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꽉 다문 균열. 그사이 부끄러운 듯이 슬며시 보이는 분홍색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팬티가 내려가면서 달라붙는 희미한 실 같은 무언가.
“저거 설마?”
“네. 애액입니다.”
균열 사이에서 희미하게 점성을 가진 액체가 팬티에 붙어 실을 그려내고 있었다.
팬티를 보면 샬롯과 네리아 둘 다 양의 차이는 있지만 작게 젖은 부분이 있었다.
“앗.”
“……부끄럽네요.”
둘의 얼굴을 보니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털이 없네?”
“모두 정리했습니다.”
아깝다.
너무 많은 것도 좀 그렇지만. 그래도 솜털처럼 자라난 것도 보고 싶다.
하지만 백보지도 나쁘지 않았다.
저렇게까지 깔끔하다니.
“와.”
어쨌든 처음 보는 보지.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었다.
“저렇게 작게 부분 곳을 대음순이라고 합니다. 여성기를 보호하는 곳으로…….”
레나가 작게 뭐라고 설명은 하지만 솔직히 그게 중요한가.
도끼 자국이 눈앞에 있는데!
“그럼 더 자세하게 보도록 하죠.”
“응?”
레나의 말과 동시에 두 명이 조심스럽게 내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날 향해 다리를 앞으로 향한 채로 조심스럽게 앉았다.
스타킹과 가터벨트만 입은 채로 작고 앙증맞은 발가락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도련님.”
“부디 이뻐해 주시길 바랍니다.”
애가 타는 듯한 목소리로 샬롯과 네리아가 천천히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아.”
멍하니 바라봤다.
샬롯과 네리아. 가지각색의 매력을 품은 두 여성이 부끄러움을 참으며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W자를 그리며 벌린 다리 그사이.
점점 벌어지는 계곡.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났다.
“괜찮으십니까?”
“응? 응? 응.”
레나가 뭔가 말했지만 대충 대답했다.
분홍빛 속살. 그 속에 있는 것이 중요했다.
“저기 보이는 것은 소음순이라고 하며 위에서부터 천천히…….”
레나가 뭐라고 설명한 걸 대충 들었다.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내가 쭉 보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다.
바로 보지.
Pussy.
남자와 여자가 결합할 때 필요한 여자의 생식기.
내 시선을 강렬하게 받은 샬롯과 네리아의 보지.
그 둘도 지금 레나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날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중요한 부위에서 반짝이는 액체가 질질 흐르면서 뻐끔거리고 있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예의 없이 만지면 안 된다는 겁니다.”
“으응?”
예의 없이라니.
어떻게 만져야 예의가 있는 거지?
“그럼 어떻게 만져야 하는데?”
혹시 보지 좀 만져도 되겠습니까? 레이디?
레이디의 클리토리스가 엄청 크시네요.
부끄럽습니다만, 레이디의 구멍을 보니 제 자지가 이렇게 됐군요.
뭐, 이렇게 말해야 하나?
“우선 손톱 관리부터 하셔야 합니다.”
“그거는 평소에 하고 있잖아.”
너희들이 깎아주잖아.
“평소보다 더 짧게, 자주 관리하게 됩니다.”
“그 정도야….”
전생에 동정이었던 나도 그 정도는 알았다.
손톱에 상처를 얻을 수 있다는 거지?
“여성기는 신체 중에서 제일 연약한 부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흥분하고 계신다고 해도 절대 강하게 찌르거나, 꼬집거나 하시면 안 됩니다.”
“나도 그 정도는 알아. 거기에 어떻게 그런 심한 일을 할 수가 있겠어?”
찔러야 할 건 내 자지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성기는 사람에 따라 그 색과 모양이 전부 다릅니다. 샬롯과 네리아는 그중에서도 색이 깨끗하고 모양도 이쁜 편이지만 모든 여성이 이렇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응응.”
“그리고 평민들 사이에선 간혹 음마의 간택을 받은 여자는 흉하게 된다는 낭설이 있습니다만, 아무 근거도 없는 이야깁니다.”
“음마?”
그런 게 있었어?
서큐버스나 인큐버스 같은 건가?
드디어 판타지 오나?
“정령 신앙 중 하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죠.”
“아아. 그거.”
이 세계에 종교가 있긴 하지만, 별다른 힘은 없다.
애초에 평민이 보기엔 신이나 귀족이나 별다른 게 없으니깐.
어떤 곳은 자신이 사는 영지를 다스리는 귀족을 신으로 여기는 곳도 있다.
정령 신앙의 경우 이 세상에 보이지 않는 정령이 있고, 그걸 믿는 일종의 미신이다.
실제로 정령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 귀족도 못 느끼고 있고.
귀족으로선 믿어야 하는 건 자신들 귀족이니 그런 걸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귀족을 모시는 레나 역시 싫어하는 듯하고.
하지만 대놓고 배척은 하지 않는다.
직접 가진 않았지만, 여기도 기도할 수 있는 예배당이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어쨌든 당장은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샬롯. 벌리십시오.”
“네.”
샬롯의 작은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며 균열 옆 살 부분, 대음순을 잡았다.
그리고 조심히 벌리기 시작했다.
“도, 도련님. 보기 흉하더라도 용서해주세요.”
“아냐. 무척 이뻐.”
“아앗. 감사합니다, 도련님!”
뻐끔거리면서 열리는 균열.
그사이에 흘리는 투명한 애액.
그리고 작은 구멍이 보였다.
“여기가 바로 질입니다.”
레나가 구멍에 손가락을 올렸다.
애액이 묻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다.
무시무시한 직업 정신이다.
“…읏.”
레나의 손가락에 샬롯이 작은 목소리를 냈다.
구멍이 뻐끔거리며 애액이 흘렀다.
“도련님의 남성기가 들어갈 구멍입니다. 부디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여성에 따라 형태와 색이 다를 수도 있지만, 꼭 여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말한 레나가 손가락을 조금 위에 올렸다.
“여기가 아닙니다. 여기는 요도. 소변이 나오는 곳입니다.”
“아, 아아…! 도련님 저의 요도를 보고 있어요!”
“괜찮아, 샬롯. 진정해.”
레나의 뒤로 작은 목소리로 서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 밑이 바로 항문입니다.”
“아아아앗! 도련님이! 도련님이!”
샬롯의 비명은 못 들은 척을 하자.
“첫날밤, 위치를 잘못 알고 항문 성교를 한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
“아, 그래?”
“네.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항문 성교는 매우 위험합니다. 물론 마력으로 치료를 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준비 없는 성교는 고통으로 제대로 느끼기도 힘들고, 파트너에게 좋지 않은 행위입니다.”
항문…….
작게 뻐끔거리는 구멍이 보였다.
깔끔한 색이다.
“아무리 깔끔하게 준비했다고 해도 이부분은 수치심을 자극하는 부위니 조심히 다뤄주시길 바랍니다.”
“으, 응. 주의할게.”
잘 알겠으니 이제 그만 그 손가락을 때는게 어떨까.
샬롯이 죽어가려한다.
레나의 손가락이 아직도 샬롯의 항문을 만지고 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혼란스러운 내 방에서 레나는 평소 같은 분위기로 진행해갔다.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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