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105화 (104/140)

〈 105화 〉 105.

* * *

집정관 셀레시아와 남성교단 대신관인 세레니아 논의한 결과,

헤일리아는 여신 교단 대신관에 유임시키는 걸로 결론이 났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탄핵할 기회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눈빛을 보더니 둘 다 납득한 것 같았다.

세레니아 말로는 ‘깨달은 자’의 눈빛이라던가.

대체 무엇을 깨달은 것인지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아무튼 무리한 조사와 남성교단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사죄로,

개인에 대해서는 간곡한 사죄와 경제적인 보상을,

남성교단에 대해서는 여신 교단은 가지고 있던 이권의 상당 부분을 넘겨주는 걸로 마무리가 된 모양이었다.

세레니아가 좀 심하게 좋아하는 걸 보니 너무 심하게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헤일리아가 이미 다 바치겠다는 자세여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임신해서 일용직을 그만두고 놀고 있던 셀렌디네도 집 한 채 살 돈을 받았다던가.

귀족인 세피아와 아르피엘, 소피엘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신시아, 올리비아, 케이트의 시골집에는,

날 숨겨준 공이 크다고 해서 남성교단에서 포상이 내려진다던가.

어차피 셋 다(케이트는 나오기 전날 딱 임신시켰다) 임신해서 먹고 살 걱정이 없었는데,

이참에 온 가족이 모여 살게 된 겸 집을 리모델링한다나 어쨌다나.

물론 남성교단에서 나온 돈이란 게 사실상 여신 교단에서 받은 보상금이었기에,

결과적으론 전부 여신교단의 배상금이나 다름없었다.

“후한 건 좋긴 한데…. 좀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냐?”

“괜찮아요, 어차피 돈은 쓰라고 있는 건데요♡”

오히려 내가 좀 걱정이 돼서 물어보니,

헤일리아는 사람이 바뀐 것처럼 되어서 그렇게 대답했다.

요새 보면 여신 교단 대신관인지 남신교단 대신관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 정도로 ‘남성의 신’에게 호의적이고, 무슨 일에서도 편의를 봐주려고 했다.

이게 다 내가 ‘힘쓴’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날 바로 임신을 시키긴 했는데, 헤일리아는 여전히 날 볼 때면 시도 때도 없이 바싹 달라붙었다.

붙어있기만 해도 행복하고 안심이 된다던가.

내가 무슨 생체마약 같다고 한다.

아마 몸에서 나오는 미세한 정력에 최음효과(…)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른다.

어째 나 점점 인간을 벗어나고 있지 않나…?

근데 이렇게 될 거였으면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저택 문 뻥 차고 들어가서 머리채 잡고

“오늘부터 넌 내 여자야. 알겠어?”

하는 계획으로 갔어도 됐을 것 같다.

남자를 싫어한다길래 남혐 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지금은 내 옆에 달라붙어서 승모근을 살살 만지작거린다.

이게 어딜 봐서 남혐인가….

하긴 근데 지금도 보면 날 뺀 엘프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다.

이제는 세리엘에게마저도 좀 냉담해졌다는 것 같고.

세리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리엘은 이후로 레오와 헬스에 열중하는 모양이었다.

육식과 헬스를 반복하며 나처럼 강철같은 남자가 되겠다고….

나는 열심히 하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도망쳤다.

여리여리한 몸에 근육 붙여봐야 얼마나 붙을까 싶지만, 그래도 똥꼬 들이대는 것보단 백 배, 천 배 나으니까….

아무튼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혹시…. 절 까먹으신 건가요…?”

문득 날 찾아온 그녀.

에이나 넬로티아.

헤일리아의 정체를 알아내는데 일조한 엘프 여귀족이었다.

작은 가슴 작은 키의 쪼꼬미 트윈테일 그녀.

그러고 보니 일 다 끝나면 임신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것 같다.

“그…. 재촉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절 임신시켜 주신다고….”

“엉. 맞아.”

“그러면…?”

“일로 와.”

사실 비처녀에 업소광에 가슴도 작은 여자는 아무리 예쁜 엘프라고 해도 별로지만,

약속한 게 있으니 입 싹 씻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게다가 나와 하고 난 뒤로는 업소에는 발길을 뚝 끊었다나 뭐라나.

세상에 진짜 남자는 나밖에 없다던가 뭔 그런 민망한 헛소리를 했는데….

아무튼 제쳐두고, 임신시켜 주기로 했으면 임신시켜줘야지.

사나이가 한 입으로 두 소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냥 임신시키면 재미없고….

어떻게 재미있게 괴롭혀 볼까?

쪼꼬미 넬로티아 후작 침대로 안고 간다.

얼마나 기대를 하는지, 공주님 안기로 안았는데도 넬로티아의 가슴이 콩닥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아…♡ 하아…♡”

임신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하악대는 넬로티아.

얼굴이 안 예뻤으면 정말 처참했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엘프니까 망정이지…. 인간 여자 따위였으면 바로 아웃이다.

나도 인간 남자긴 하지만…. 아무튼.

“기대되?”

“네헷…!”

“임신하고 싶어?”

“네헤엣!”

“그러면 잘 참아야 할 거야.”

“네헷…! 어떤 굴욕도 참을게요…! 자지를 빨라고 하시면 자지를 빨고 똥꼬를 빨라고 하시면….”

“그런 거 아냐….”

“넷…♡ 아무튼 뭐든…♡”

“일단은…. 벗자.”

“제가 벗을까요?”

“아니, 내가 벗길 거야. 가만히 있어.”

옷은 벗기려고 있는 건데, 그 재미를 빼앗길 수야 없다.

빈약하고 궁상맞은 몸이지만, 나름대로 매력은 있다.

겉의 외투부터 시작해서, 겹겹이 싸 놓은 귀족의 포장을 한 겹씩 벗겨간다.

“으읏…♡”

“뭘 벌써 흥분해…. 아직 다 벗기지도 않았는데.”

“하지마안…♡”

“진정해.”

“네헷…♡”

한 겹씩 한 겹씩 옷을 벗긴다.

“뭘 이렇게 싸매고 왔어? 대충 몇 장만 걸치고 오지.”

“하…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었….”

“알몸 다 봤는데 무슨…. 그러고 보니 머리도 새로 한 것 같다?”

“네에…. 쥬인님 만나려고 트윈테일로 하고 왔어요….”

“처음 만났을 때도 트윈테일이었지?”

“네…. 기억해주고 계셨군요?”

“손잡이처럼 붙잡고 강제로 자지 빨게 했는데 잊을 리가 있겠니….”

“그거…. 또 하셔도 돼요…! 그래도 싸는 건 보지에…♡”

“알겠으니 가만히 좀 있어. 단추 까기 힘들다.”

“네헷♡”

두근두근 자?r자?r 심장과 자궁을 동시에 떨며 기다리는 넬로티아.

드디어 마지막 속옷 두 장만이 남았다.

별로 쓰는 이유가 없는 것 같지만 일단 입고 있는 브래지어와.

쪼꼬미 사이즈의 팬티.

어울리지 않게 속옷은 또 야한 걸 입고 있다.

새하얀 레이스가 달린 일명 ‘신부 속옷’

속이 살짝 비쳐 보이는,

달콤한 첫날밤을 위해 만들어진 명품이었다.

이 녀석, 진심으로 첫날밤을 보낼 생각이었구나.

살짝 내가 잊고 있었던 게 미안해진다.

임신에 진심이 아닌 여성엘프는 없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정신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할 거다.

아무튼 부탁하러 온 것치고는 꽤 본격적인 속옷이었다.

“이거…. 신경써서 입고 온 거지? 속옷.”

“네에…♡”

“잘했어. 꼴린다.”

“가, 감사합니다♡”

“정확히는 이런 어른스러운 거 안 입을 것 같은데 노력해서 열심히 입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넵! 노력했어욧♡”

“그래…. 그럼 벗겨볼까?”

“네엣!”

볼 거 없는 브래지어는 일단 두고,

팬티 좌우로 손을 집어넣는다.

엉덩이를 살짝 들어 벗기기 편하게 해주는 요망한 쪼꼬미 빗치녀석.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한 입 깨물어주고 싶다.

그렇게 팬티를 벗기는데….

은빛 실이 쭈욱쭈욱 늘어진다.

복잡한 레이스에 애액이 엉겨 붙어서 진짜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으와, 뭐야. 왜 이렇게 젖었어?”

“주인님 얼굴만 봐도 젖어 버려요…♡”

“아니…. 아…. 그래 뭐….”

그렇다는데 뭐 할 말이 있을까.

얼굴 보면 젖는다는데 진짜 젖었는걸.

사실 약간 잊어먹은 것도 있어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괴롭히고 싶은 건 괴롭히고 싶은 것.

내가 생각한 오늘의 코스는,

삽입 안 하고 무한 절정 보내기였다.

생각해보니 이거 괴롭히면서 보답하는 거구나.

딱 좋아.

나는 마저 브래지어도 벗기고,

알몸이 된 넬로티아를 침대에 눕혔다.

“그럼…♡ 젖었으니 바로…♡”

꿈도 큰 넬로티아.

오늘 당할 일이 뭔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음. 그전에 잠깐만.”

“넷? 아읏…♡”

엄청 쪼끄매서 귀여운 유두를,

굵은 손가락 사이에 넣고 살살 굴린다.

안 그래도 젖은 보지에서 울컥 애액이 쏟아진다.

“아읏♡”

내 굵은 중지를 넬로티아의 쪼꼬미 보지에 넣고,

위로 구부려 약한 부분을 살살 긁는다.

두 지점을 동시 공략하자, 넬로티아는 빠르게 가버렸다.

“아으으읏♡”

“아니…. 남자도 아니고 뭐 이렇게 빨리 가? 정력은 쓰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주인님 손이…. 너무 기분조하효…♡”

아마 일종의 학습 효과가 아닐까.

손 닿은 후 절정을 계속 주니까.

나중엔 손만 닿아도 절정해버리는….

뭐 내 솜씨가 많이 좋아진 것도 있긴 하다.

어디 여성 엘프를 한두 명 따먹어 봤어야지….

“좋아?”

“조아요옷♡”

“음….”

나는 잠깐 쉬라고 손가락을 멈췄다.

할딱거리며 진정하는 넬로티아.

눈이 마주치자, 다시 내 손가락이 파드드득 꼬리를 친다.

“아으으읏♡”

“2.”

“하앗…♡ 하아…♡ 네헤…?”

다시 파다다닥 손가락으로 민감한 부위를 문지르며,

쪼그만 유두를 꾹 꼬집는다.

“아그흐흣♡”

파드득 몸을 떠는 넬로티아.

물 밖으로 튀어나온 물고기 같다.

“3.”

“하악하악…♡ 이거 설마…♡ 아니죠…?”

“맞아.”

“제…제발…!”

“일단은 100까지.”

“아…안데헷♡”

물론 원 패턴으로 하면 재미없으니까.

여러 가지로 준비를 했다.

정력 자지도 있겠다. 똥구멍에 박아도 문제없으니.

보지와 유두.

후장과 유두.

양 유두.

발바닥과 보지.

겨드랑이와 보지.

발바닥과 유두.

겨드랑이와 발바닥.

목덜미와 후장.

목덜미와 겨드랑이.

발바닥과 목덜미…?

난이도 높은 부위는 적당히 정력을 섞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터무니없는 변태 에로빗치 쪼꼬미 녀석이 아닐 수 없었다,

대체 발바닥과 목덜미로 어떻게 절정해버리는 거냐.

“12.”

“제…제발 용서흐을…♡ 쥬글 것…♡ 좋아 쥬거욧♡”

“잘못해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좀 미안해서 그래.”

“그…그럼 빨리 삽입을…♡”

“아 그리고 그냥 좀 괴롭히고 싶어서.”

“히익♡”

“다음은 보자…. 다시 똥꼬에 정력 자지 박아줄게.”

“안데엣…♡”

“안되긴 뭐가 안 돼. 좋으면서.”

“아흐흐흣♡”

“좋아. 13.”

다음은 키스.

이 녀석 무려 키스로도 간다.

대체 얼마나 남자를 밝히는 거야….

아무튼 나야 정력 안 써도 되니 좋을 뿐이다.

그다음은 등을 핥아주는 것.

이 정도로도 가버리나? 했는데 진짜 간다.

얘 어디 몸이 고장 난 건 아닐까?

이 정도면 옷 입다가도 막 가버려야 하지 않나?

좀 걱정이 돼서 물어보니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내 몸과 닿을 때만 미친 듯이 가버린다고.

제발 이제 봐달라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미친 듯이 보내버렸다.

아직 절반도 안 채웠는데 무슨?

그 뒤로도, 나는 열심히 삽입 안 하고 넬로티아를 보내버렸다.

자지 안 쓰고 따먹자니 엄청나게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줄 알았는데,

후반 가니 몸이 너무 발정이 나서 숨결만 닿아도 가버릴 지경이었다.

“…97.”

“이제 무리…♡ 무리에효옷…♡ 그만…♡”

“아냐 임신해야지. 다음은 보자…. 아 이걸 이렇게. 여기는 요렇게!”

“아흐흐읏…♡”

“오 좋아. 98. 다 와 간다.”

“이제 오줌도 찍찍 다 싸버려서 몸에서 아무것도 안나와요옷♡ 제발 바쥬세효오♡”

“안 나오긴 뭘, 야한 즙 잘만 짜내는 중인데. 그리고 자꾸 약한 소리 할래? 임신 안 할 거야?”

“이…임신은 해야해효♡”

“그러면 버텨. 좋으면서 뭘 자꾸 빼.”

“몸이…♡ 몸이 쥬인님의 진짜 자지를 원해서 녹아버릴 것 같단 말이에효오♡”

“몸이 진짜 녹아나기 시작하면 바로 박아줄 테니 걱정하지 마. 자, 그러면 다음은….”

“안데헷…♡”

“아, 이번에는 귀를 괴롭혀봐야겠다. 고막을 핥아도 느끼려나?”

“안데효오♡ 귓 속은 더러운…♡”

“어디…?”

“하그으으으읏♡”

“야야. 아직 혀 닿지도 않았어. 엄살 부릴래? 숫자에서 하나 깐다?”

“하지만…♡ 귓가에 숨결이이…♡”

“됐어. 이것도 못 참으면 어떻게 임신하려고 그래? 97.”

“안데헤에에에♡”

“생각해보니 귓속은 좀 그렇고…. 귀만 집요하게 애무해서….”

“으긋…♡ 으으으읏♡”

“야! 잠깐! 잠깐만! 야! 아니! 아니 뭔데? 뭘 했다고 또 가는데?”

“쥬인님께서 귀 빨아주는 상상을 했더니이…♡”

“야! 이…! 바보냐! 벌로 하나 더 깐다! 96.! 이런 변태 에로프 쪼꼬미 같으니!”

“맞아효오♡ 넬로티아는 바보 자지멍청이 변태 에로프에요오♡”

“야! 이거 칭찬 아니거든! 어휴! 이걸 진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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