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화 〉 104.
* * *
이제 에이드린의 도움은 필요 없었다.
뽀얀 허벅지를 활짝 벌리는 헤일리아.
그 모습에서, 처녀다운 부끄러움을 찾아볼 수 없다.
“흐음.”
만족스럽게 보지를 감상한다.
오송송하게 난, 정돈하지 않은 상아색 털 아래에,
벚꽃색 보짓살이 빠끔히 애액을 머금고 입을 벌리고 있다.
찐득하니 앙다문 질 안쪽에,
꾹 막힌 귀여운 처녀막.
가리는 것 없이, 헤일리아는 다리를 벌려 보여준다.
“제발…. 빨리….”
느긋하니 자지를 잡고,
보지 입구에 꾸욱 누른다.
정력 가득 찬 자지가 질입구에 비벼지자,
사르륵 신성력이 녹아들며 보지 둔덕에 소름이 오소소 솟는다.
“흐으읏♡”
타다닥 몸 안에서 불꽃이 퍼지며,
헤일리아의 다리가 바르르 떨린다.
자지에 닿은 부위부터,
몸이 타올라 바스러져 내리는 것만 같다.
“많이 좋아?”
“이겨…♡ 너뮤…♡”
이제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왜 여성 엘프들이 그렇게 감싸고 돌았는지.
몸이 깨어난다.
다시 태어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된다.
“잘 느껴 봐.”
정력을 잔뜩 담은 귀두로,
쫀득한 처녀막을 살살 비빈다.
짜릿한 느낌이 여린 막을 타고 전해진다.
“으흣♡”
“어때?”
“제가….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뭐가?”
“남자가…. 이런 게 진짜 남자인데…♡”
“그래?”
“네…. 동생이 나보다 예쁘다고 질투를…. 그럴 필요 없었는데…♡”
“이제 괜찮은 거야?”
“네헤…♡ 여자라서…♡ 여자라서 이런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거였어요…♡ 빨리…♡ 제 처녀막을 찢고 저를 암컷으로 만들허 쥬세효…♡”
“그래…. 그럼 넣는다.”
“네헷♡”
자지에 힘을 천천히 가한다.
귀두를 꾸욱 눌러 처녀막을 찢는다.
이 순간만큼은 각별하다.
곧바로 찢긴 처녀막이 귀두를 부드럽게 감싸며 신성력을 녹여낸다.
투두둑 기분 좋은 쾌락이 헤일리아와 내 몸에 퍼져나간다.
“아핫…♡ 들어왔어…♡”
“느껴져?”
“네…♡ 안에 들어와 있어요…♡”
“아직이야.”
“네…? 에흑…♡”
나는 깊게 자지를 박아넣었다.
자궁 입구까지 닿은 귀두가, 민감한 부분을 꾸욱꾸욱 누른다.
“아…아힛…♡”
간질간질하니 야릇한 부위를 비비자, 헤일리아의 발가락이 꼼지락거린다.
정력을 가득 머금은 자지가, 헤일리아의 질 안에 통째로 들어갔다.
“아…따뜻해요호….”
아지랑이처럼 질벽에서 신성력과 정력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듯 쾌락이 몸을 감싼다.
증기 대신 쾌락으로 사우나를 하듯 몸이 젖어 들어간다.
고작 넣었을 뿐인데 이 정도다.
헤일리아도 엄청나겠지만,
내가 느끼는 쾌락도 어마어마했다.
신관은 다 이런 걸까?
신성력을 지닌 신관이 다 이렇다면,
신관만 골라 따먹고 싶을 정도로 느낌이 좋다.
“그럼…움직인다?”
“네헷…♡”
다리를 한껏 천장으로 치켜올리고,
질의 각도를 자지 박기 좋게 맞추는 헤일리아.
누가 가르쳐준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었다.
“넣어주세요♡ 건방진 남성 혐오 보지를 신성한 자지로 교육시켜주세요옷♡”
“그래! 간다앗! 으읏…! 쪼여…!”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쫀득하니 달라붙어 오는 헤일리아의 보지.
그렇게나 남자를 싫어한다더니, 아랫도리는 환장해서 달라붙어 온다.
“커요오옷♡ 너뮤커혀♡ 으흣♡ 보지 넓혀져버려…♡ 아으흣♡”
엄청 뻑뻑하지만 엄청나게 젖어있어 움직일 만은 했다.
“안데♡ 이겨♡ 움직이면 안데헤헤에♡”
보지벽을 긁을 때마다 뽀글뽀글 피어오르는 쾌락의 거품.
온몸을 부드럽게 둘러싸 팡팡 터지는 오르가즘.
헤일리아의 뇌는 깨달았다.
자지를 위해 몸이 있는 거라고.
이걸 하려고 살아왔던 거라고.
이 자지님을 기쁘게 해서 아기씨를 자궁에 받으려고 자신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라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상식이 싹 쓸려나가고,
자지를 중심으로 한 가치관이 새롭게 정립된다.
그것은 정신적인 혁명인 동시에 육체적인 혁명이었다.
“움직이는 거 안데헤♡ 그만그마안♡ 미쳐버려요옷♡ 으흐힛♡”
새빨갛게 달궈진 얼굴로 애원하는 헤일리아.
그 건방지게 굴던 여자가 암컷이 되어 애원하는 것을 들으니,
짐승 같은 남성의 정복욕이 충족된다.
“싫은데? 더 세게, 더 빨리 박아줄게.”
“하흣♡ 안데헤♡ 천천히이♡”
“으랴! 으럅!”
“아으♡ 아오♡ 아오옷♡ 오고곡♡”
찔꺽이는 음탕한 보짓소리가 400 BPM으로 격렬하게 울려 퍼진다.
원래 남자라는 게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 하는 종족이 아닌가.
“그먀얀♡ 천쳔히이이♡”
애원을 무시하고, 허리의 16기통 빠구리 엔진에 풀악셀을 밟는다.
“안데헤♡ 오고고곡♡”
“정말 안돼?”
“아냐효♡ 조앗♡ 조아아앗♡ 짐승 같은 남자 최고오옷♡”
누가 짐승 같은 남자라는 거야…. 하긴 세리엘에 비하면 짐승 같은 건 맞다.
“또 동생한테 이상한 짓 할 거 아니지?”
“아네효옷♡ 그런 땅콩자지엔 볼일없어요옷♡ 쥬인님의 왕자지로 임신시켜주세효오♡”
보짓물을 마구 뿜어내며 임신을 애원하는 헤일리아.
아. 오늘도 여성 엘프를 하나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내버렸다.
3초 반성 후 다시 허리를 부릉부릉 돌린다.
부다다닥 싼티나게 처녀구멍에 자지를 삽입한다.
포동한 허벅지에 질퍽이는 음란한 소리가 울린다.
살과 살이 부딪히며, 붉게 달아오른다.
몸이 출렁이며, 묵직한 가슴이 요망하게 흔들린다.
“하읍…!”
빨딱빨딱 젖꼭지가 선 가슴을 크게 베어 문다.
자지를 박아넣은 때마다 박자에 맞춰 단단해지는 꼭지를
이로 괴롭히듯 깨문다.
“안데헷♡ 가슴까지잇♡”
지금까지 나 말곤 누구도 닿지 않았던 가슴이,
엉망진창으로 범해진다.
“안데…♡ 가슴만져지면서 따먹히는거…♡ 안데헤…♡ 바보가 데버려욧…♡”
“괜찮아.”
“헤…?”
“괜찮아 바보여도.”
“괜찮하효오?”
“그래. 맘 놓고 자지 박혀.”
“헤헷♡ 가버려♡ 가버려요옷♡”
바보가 되서 오줌을 질질 흘리는 모습에,
갤러리들은 할 말을 잊었다.
“우와…. 심하네요….”
“나…나도 저렇게 되는 것인가….”
처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 모습.
하지만 섹스는 이제 시작했을 뿐이었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자궁 입구와 자궁을 공략해야 하지만,
헤일리아 몸 안의 신성력은 정력에 저항한다기보다 같이 녹아 기화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그저 신나게 안에 싸지르면 됐다.
자지에 정력을 가득 담아서 박고,
정액에 정력을 가득 담아서 싼다.
물에 닿은 드라이아이스처럼,
신성력은 쾌락을 뿜어내며 녹아들었다.
“아♡ 조햐♡ 이거♡ 더혀♡ 더어어혀♡”
행복감에 겨워 마구 달라붙어 키스를 조르는 헤일리아.
냉철했던 여신 교단 대신관으로서의 모습은 어디 가고,
허벅지를 벌리고 발정 난 보지에 정액을 넣어달라고 조르는 천박한 암컷이 되어 있었다.
자존심도 이성도 전부 내려놓고 암컷이 된 그녀.
그녀 앞에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내가 있었다.
아무리 졸라도 괜찮다.
아무리 야해도 괜찮다.
아무리 발정이 나도 괜찮다.
그 모든 걸 감당하고 임신시킬 수 있는 싸나이가 여기 있다.
배부를 때까지 ‘더어! 더어!’를 외칠 헤일리아.
그녀에게 끊임없이 자지를 먹여줄 수 있는 건, 나뿐이었다.
자지를 세운다.
그리고 보지를 범한다.
태초에 정해진 운명인 것처럼,
묵직하고 꾸준하게,
귓가에 울리는 앙탈섞인 신음은 무시한다.
오직 자지.
자지에 정신을 집중하고,
자지로 헤일리아를 느낀다.
질 주름 하나하나 훑어내려가며,
궁극의 절정으로 헤일리아를 인도한다.
나는 자지다.
자지는 나다.
내 모든 것은 자지에 담겨 있다.
자지에서 내가 나온다.
그렇게, 헤일리아의 처녀 자궁에 아기씨가 울컥 뿌려진다.
한 번, 두 번.
다리가 바들거리고, 눈이 뒤집혀도,
멈추지 않고 자궁에 정액을 쏟아붓는다.
‘아헷♡ 아흐읏♡ 이제 그먀안♡ 안데헤♡”
“아직 임신 안 했잖아?”
기왕 처녀를 따먹었으면 임신시켜줘야 하는 법.
정치적으로도 여기서 임신시켜 두는 게 후환이 없을 것이다.
뭐 그런 이유보다는 당장 눈앞에서 할딱거리는 안경 미녀에 보지에 내 아기즙을 싸지르고 싶다는 짐승 같은 욕구가 먼저였지만, 아무튼 그런 이유도 있긴 하다는 거다.
“아…♡”
“이제부터 진짜야.”
흩뿌린 정액이 뚫은 길.
그 안쪽으로 신성력이 녹아내리며 헤일리아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 드러난다.
자궁 안쪽 가장 소중한 그곳.
한 번 더, 거침없이 헤일리아를 범해 따먹고 안에 싼다.
거의 탈진한 그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정액을 꾸욱꾸욱 눌러 싸넣는다.
원초적인 충족감과 아찔한 쾌락.
말초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근본적이고 둔중한 쾌락이 자지에 차오른다.
헤일리아의 난자에, 정자를 뿌린다.
울컥 들어오는 느낌에, 헤일리아의 종아리가 움찔 오므라든다.
헤일리아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엄마가 되었다는 것을.
우주 안에, 새로운 우주가 생성된 것이었다.
“아앗♡ 임신해써어어♡”
바르르 떨며 눈을 뒤집는 헤일리아.
절정에 찌든 그 눈망울은, 혼탁하면서도 맑았다.
바보 멍청이면서 현자이기도 한 그 현묘한 눈빛.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서 모든 것을 얻었기에 가능한 경지였다.
“후우….”
정사를 마치고, 헤일리아 옆에 눕는다.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던 세리엘과 셀레시아가 후다닥 물과 수건을 가지고 왔다.
시종에게 시켜도 될 법도 한데, 본인들이 직접 가져오는 걸 보면….
아마 격렬한 교배를 보고 존경심(…?)을 가지게 된 건 아닐까.
“고마워….”
가지고 온 물병의 물을 마시고 헤일리아에게도 건네준다.
여섯 번을 싸고도 자지는 변함없이 빳빳했었지만, 셀레시아가 옆에 오자 마력압 때문에 곧바로 쭈그러든다.
“후우…. 이건 어쩔 수 없나….”
고개 숙인 남자라니, 솔직히 ‘남성의 신’의 사도로서 용납이 안 된다.
“미…미안한 것이니라….”
“아냐.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것도 아닌데…. 두고 봐. 머지않은 날에 반드시 앙앙 울 때까지 따먹어 줄 테니까.”
“으읏…♡”
셀레시아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고 도망갔다.
세리엘이 건네준 수건으로 땀을 닦는데, 익숙한 창이 떠오른다.
♡교배완료♡
시간 : 1시간 8분 16초 (+100p)
애무점수 : 981점(+75P)
삽입점수 : 1863점(+150P)
암컷절정 : 14회 (+70P)
궁극절정 : 20회 (+1000P)
질내사정 : 6회 (+600P)
임신횟수 : 1회 (+100P) (1st BONUS +400P)
스타일 : D (x2배)
총 은총 포인트 : (2495P X 2) = 4990 P!
정력 Lv.8 : 733/821(+62)
은총 Lv.7: 24165(+499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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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 Lv.8 : 733/883
은총 Lv.6: 29155/32000
한동안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정력이 상당히 쌓여 있었다.
이젠 은총을 모아도 정력이 늘어나는 것 말고는 딱히 새로운 스킬이 생기진 않는다.
슬슬 새로운 정력왕의 힘을 얻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헤일리아는 이제 된 것 같고….”
딱히 왜냐고는 설명을 못 하겠지만,
헤일리아는 이제 내 여자가 되었다.
모은 증거와 한 짓으론 탄핵도 가능하겠지만,
대충 남성교단과 협의해서 사건을 덮고 그대로 대신관 자리를 유지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시험삼아 헤일리아에게 속삭였다.
“헤일리아?”
“네헤…♡?”
“내가 누구지?”
“쥬인님이요♡”
저것 봐. 완벽하게 조교가 끝났다.
남은 건 세레니아를 불러 적당히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쥬인니임…♡”
“응?”
“쮸인니이이임♡”
“뭐야 왜 애교를 떨어.”
“그냥요오….”
“피곤하면 자. 졸린 것 같구만.”
“네헤…♡”
격렬한 정사로 지쳤는지 곧바로 잠들어 버리는 헤일리아.
이미 대의회고 뭐고 그런 쓸데없는 일들은 머릿속에서 까맣게 지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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