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97화 (97/140)

〈 97화 〉 97.

* * *

초조한 마음으로 탈출루트를 달려간다.

에이드린이 비명을 지른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딱히 루트에는 싸움의 흔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무사히 외관을 빠져나가, 준비한 마차에 올라탄다.

마차 안에는 이실리아가 에이드린과 세리엘을 데리고 있었다.

"일단 출발해요!"

"네!"

재빨리 마차를 모는 이실리아.

어두운 밤거리를 마차가 질주한다.

순식간에 저택과 멀어지는 마차.

다시 결계가 작동하는지, 경보음이 저 멀리서 울린다.

"무슨 일 있었어요?"

에이드린에게 묻자, 에이드린은 바들바들 떨며 대답했다.

"경비와 마주쳤는데.. 이실리아님께서 처리해 주셨어요."

"이런.."

"죽이려고 하시는 걸, 제가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했어요."

"음.."

입을 가장 확실하게 막는 건 죽이는 거지만, 솔직히 피를 보기는 싫었다.

"잘 했어요. 그러면 정신을 잃은 걸 납치한 건가요?"

"네. 짐칸에 쓰러져 있어요."

"알겠어요. 좀 여유가 생기면 한번 '설득' 을 해보죠."

"네.. 그.. 저하고 세리엘에게 잘 해줬던 사람이라.. 너무 가혹하게는.."

"걱정 말아요. 아주 친절하게 대해줄 테니까."

마차는 정신없이 달려 남성교단 본산에 도착했다.

여기까지는 예정대로였다.

아마 마차가 여기로 도망쳤다는 것은 들킬 것이다.

이 이후가 중요하다.

이실리아와 세레니아로 파티를 나누어,

교단의 지하통로를 통해 시내로 나간 후, 각자 흩어져 은신처에서 재집결하기로 했다.

다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

바로 붙잡힌 경비원을 '설득' 하는 일이었다.

교단의 지하실,

머리에 자루가 씌워진 엘프가, 의자 위에 꽁꽁 묶여 있다.

내가 물을 얼굴에 뿌리자,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린다.

"정신이 드나?"

"누.. 누구야! 너 뭐 하는 자식이야! 여긴 어디지?"

"시끄럽게 해도 상관없는 장소지. 조용히 하는 게 좋을 꺼야. 귀가 울리는 건 싫어하거든."

악당처럼 큭큭큭 웃으며, 경비원 엘프에게 다가간다.

자루 바깥으로 삐져나온, 주홍빛이 맴도는 금발 머리카락.

배와 어깨에 한 엘프식 문신.

은근히 쭉빵한 몸.

딱 봐도 쎈 누나다.

빨리 '설득' 하고 싶어서, 침이 꼴딱꼴딱 넘어간다.

쎈누나는 꽁꽁 묶여있는 걸 깨달았는지,

잔뜩 겁을 먹고 부들거린다.

"너.. 넌 뭐야?"

"알려줄 것 같나..? 근데.. 뭔가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나?"

"..모르겠는데.."

난 설마.. 하는 생각에 머리에 씌운 자루를 벗겨주었다.

눈이 부시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쏀 언니.

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당황했다.

"..올리비아?"

"..에?"

"아니구나. 얼굴이 닮긴 했는데.. 좀 달라. 몸에 문신도 있고.. 너 누구야?"

"나.. 난.. 케이트인데.."

"혹시 올리비아라고.. 알아?"

"걘.. 내 동생.."

"아. 그러면 입막음 할 필요 없겠네."

"음..?"

"가자."

"에?"

"니네 집 가자고."

"잠까­읍읍..!"

설명할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그대로 재갈을 물리고 다시 자루를 씌웠다.

묶인 채 버둥거리는 케이트.

그대로 몸을 들쳐 메고,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 엉덩이를 찰싹 쳐 준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 시간이 흐른 후, 거의 새벽이 다 된 시간.

올리비아와 신시아의 시골집에 일행들이 순서대로 도착한다.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것이, 케이트와 나였다.

"다들 무사히 도착했나요?"

맞이하러 온 이실리아에게 그렇게 묻자, 이실리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했다.

계획 성공이었다.

"후우.."

"걱정했어요..!"

"저도요..!"

후다닥 뒤따라 달려오는 신시아와 올리비아 모녀.

둘은,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

달려오는 신시아를 안아들어 한 바퀴 돌린다.

묵직한 가슴이 꾸욱 눌리는 감촉이 기분 좋다.

"저기 신시아. 혹시 올리비아에게 언니가 있나요?"

"에..? 아.. 성인이 되자마자 가출해서 도시로 가서 연락이 끊겼는데.."

"선물이에요. 이실리아. 죽이지 않은 거 정말 잘 했어요."

"에..?"

나는 퍼덕거리는 자루를 벗겨, 케이트를 신시아에게 주었다.

오랜만에 엄마 품에 안기는 케이트.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신시아의 눈에서 눈물이 울컥 쏟아진다.

"케이트..!"

케이트는 당황한건지 난감한건지 어쩔 줄 몰랐다.

내가 재갈을 풀어주었는데도, 아무 말도 못 한다.

"엄마.."

"대체.. 그동안 뭘 한 거니..? 몸에 문신은 다 뭐고..!"

"엄마.. 그보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대체 왜 범죄자들과 엄마가 한통속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케이트.

그야 납치당해서 이렇게 왔으니 뭐가 뭔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일단.. 일단 들어가자꾸나."

"..."

케이트는 뭔가 말을 하려다 참았다.

달빛이 밀밭 위를 은빛으로 비추고 있었다.

* * *

일단 헛간에 다시 케이트를 묶어 놓고,

나는 지금까지의 일과 왜 이곳에 온 것인지를 설명했다.

사정을 전부 전해 들은 케이트는, 좀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니까 유괴한 게 아니라 탈출한 거라고요..?"

"응."

"믿을 수 없어요.."

"그게 사실인데?"

"사실이라면 세리엘 님을 불러 주세요."

"그 정도야 뭐."

다시 세리엘과 이야기를 나누고, 유괴가 아니라는 것을 납득한 케이트.

신시아와 올리비아까지 계속 설득하자, 마음속으로 저항하던 것을 그만두어 버렸다.

"알겠어요.. 어차피 도망쳐서 여길 신고해 봐야 엄마와 동생만 곤란해질 거고.. 절 죽여도 상관 없었는데 살려 줬으니.. 사도님을 한 번 믿어볼게요."

"음. 이야기가 통했다니 다행이네.. 그런데 넌 어쩌다가 거기 경비로 일하게 된 거야?"

"저.. 도시로 온 후에, 남자를 한 명 만났는데.."

"그런데?"

"그 남자가 사귀자면서 저에게 접근했었는데.. 돈만 엄청 뜯어서 도망쳐 버렸어요."

"아이고."

"그래서 남자불신에 빠졌는데.. 그 때 저를 도와주신게 헤일리아 에오론드 님이셨어요."

"그랬구나."

"그런 분이 남동생을 학대하고 있었을 줄은.."

"뭐 그런 사소한 건 됐고.. 했어?"

"에? 사소한..?"

"응, 그보다도.. 했냐고."

"네?"

"그, 돈 뜯어간 남자랑, 했냐고."

"아.. 아뇨, 직접 관계는.."

"그 이후에는?"

"남자 혐오증에 걸려서,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그럼 처녀야?"

"네.."

"오우. 몸에 문신한 쏀 누나면서 처녀야? 안 되겠다."

"뭐가 안 되나요..?"

"잠깐만."

"에?"

"신시아 좀 불러 올게."

"에..?"

잠시 후,

내게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신시아가 헛간으로 들어왔다.

"잘 되었네요."

"그쵸?"

"저도 케이트가 문신도 하고, 머리에 브릿지 염색도 하고 해서 남자들이랑 엄청 놀아난 줄 알았어요."

"역시 엘프는 겉으로 봐서는 모르는 거라니까요."

"잠깐? 엄마?"

"가만히 있어."

"잠깐? 잠깐잠깐잠깐잠깐잠깐잠깐!!"

케이트가 애원해보지만, 신시아는 자비 없이 발목을 붙잡고 내 앞에 케이트의 허벅지를 벌렸다.

"이게 무슨..?"

"사도님께서 처녀 따먹고 임신시켜 주실 꺼야."

"에? 아니 왜? 나는..! 그런 거 안 해도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까..!"

나는 버둥거리는 케이트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며, 조용히 말했다.

"누구한테 말하고 그런 거하고는 상관 없어."

"에..?"

"그냥 내가 문신한 쎈 누나 함 따먹고 싶어서 밑도 끝도 없이 이러는 거야."

"에엣..?"

어쩔 줄 모르고 바둥거리는 케이트.

그런 케이트에게 무릎배게를 해주고, 발목을 붙잡아 내 쪽으로 벌려주는 신시아.

케이트는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팬티를 가렸다.

"잠깐 엄마! 난..!"

"너무 긴장하지 말고, 몸에 힘을 풀도록 하렴."

"아니..!"

"올리비아도 나도 사도님께서 임신하게 해 주셨어. 너까지 하면 온 가족이 임신하게 되겠구나."

"아니..! 그런 엉망진창 개족보..!"

나는 말 없이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었다.

두둥둥두둥.

굵직묵직단단한 그것이 발딱 고개를 든다.

"이런 거 본 적 있어?"

케이트의 얼굴에 가까이 대자, 케이트가 기겁한다.

"히익..! 말자지..!"

"에이 그 정도로 크진 않은데.."

나는 손으로 가린 팬티 위로, 자지를 살살 비볐다.

아랫배 조금 위까지 뻗는 자지.

"여기까지 들어갈 텐데, 각오는 됐나?"

"아뇻! 아뇻아뇻아뇻! 나 쥬거! 분명 쥬거!"

"동생도 한 건데 뭘 그렇게 기겁을 해. 자. 몸에 힘 빼."

"안데욧! 안데안데안데안데엣..!"

엉덩이를 바둥거리며 저항하는 케이트.

"와. 문신한 쎈 언니가 반항하는거.. 엄청 꼴리네."

"에..? 더 커졌어..?"

"그래도 이렇게 막 하긴 좀 그렇고.. 좀 도와줄래요 신시아? 옷 좀 벗겨서 발정나게 해야 할 것 같네요."

"죄송해요 사도님.. 못난 딸이 스스로 보지도 못 적시고.."

"괜찮아요. 금방 박아달라고 애원하게 될 텐데요."

"누가 애원한다고! 그보다 엄마! 내 편! 내 편 아니야? 제발! 누가 살려줬!"

"가만히 있으렴."

몸 위로 올라타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벗겨가는 나.

신시아는 팔목을 꼭 잡고, 꼼작도 못 하게 케이트를 제압했다.

솔직히 엄청 버둥거려서, 혼자 옷을 벗기려고 했으면 많이 귀찮았을 것 같다.

"역시.. 가슴이 상당히 크구나."

"아앗..!"

"난 큰 게 좋더라고."

셔츠를 채 다 벗기기도 전에, 드러난 가슴을 쪽쪽 빤다.

낯선 남자의 애무에, 케이트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앗.. 싫어.."

"입은 싫어해도 몸은 싫어하지 않는 모양인데?"

"으읏..!"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가슴을 중심으로 온 몸을 부드럽게 애무한다.

옆가슴, 옆구리, 허벅지, 종아리.

몸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처녀의 몸을 잔뜩 애달프게 만든다.

"끄읏..♡ 남자가 무슨..♡"

울컥울컥 팬티가 잔뜩 젖어든다.

손으로 숨기려고 해도, 엉덩이까지 축축하게 물이 드는데 숨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엄청 좋아하네?"

"아냣..! 아니에욧..!"

"흐음. 그러면 인정할 때까지 괴롭혀 볼까?"

느긋하게 가겠다는 말에, 신시아가 살짝 부러워한다.

"어머나.."

"흐흐흣."

손가락을 꼬무락거리며 다가서는 나.

곧 케이트의 온 몸을 주물럭거린다.

"읏..♡ 아..♡"

"여기가 약한가?"

"으읏..♡ 아앙..♡"

"헤에. 등이 약하구나?"

"아닛..♡ 으힛..♡"

뒤에서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등을 살며시 핥아간다.

혀가 지나간 곳마다 민감해졌는지 살이 바르르 떨린다.

"으흣..♡"

"다음은.. 여기는 어떨까?"

"앗..♡ 안..♡ 아..♡ 가.. 간지러..♡ 거긴 더러운..♡"

겨드랑이에서는 진한 암컷냄새가 물씬 풍겼다.

매끄러운 엘프의 겨드랑이를 혀로 핥는다.

"아.. 안됏♡"

케이트의 아랫배가 큥큥 울리며, 보짓물이 울컥울컥 나온다.

"아. 여기가 약하네."

아주 집어삼키겠다는 듯이, 케이트의 겨드랑이를 탐하는 나.

"아..♡ 아앗..♡ 남자가..♡ 남자가 내 거길..♡"

이상한 곳이 아니라 겨드랑이인데,

케이트는 엄청 좋아했다.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빼고,

귀를 핥으며 겨드랑이를 간지럽힌다.

"아..아흣..♡ 아햣..♡ 안..안데..♡ 아앙..♡"

간지러우면서도 느끼는지,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는 케이트.

나는 귀를 빨다가 뺨을 붙잡고, 입술에 혀를 밀어넣았다.

"읍.. 우읍..♡"

잠깐 버둥거리면서도 어설프게 혀를 얽어오는 케이트.

아까 말했던 대로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키스를 하며, 몽클몽클한 가슴을 주무른다.

기분 좋은 부드러움에, 자지가 발딱 선다.

"후우. 이거 보여?"

"으읏..♡ 엄청나..♡"

"넣고 싶은데, 아직도 싫어?"

"..싫지 않아요.."

"잘 안 들리는데?"

"싫지 않아요.. 넣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질척해진 팬티를 스스로 벗는 케이트.

이제 신시아의 도움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눈짓을 하자, 신시아가 방긋 미소지으며 물러난다.

케이트는 엄마가 나가는줄도 모르고 발정이 나서 보지를 자지에 비벼댔다.

"어서..♡ 빨리잇..♡"

이거 이렇게 비비다 잘못해서 쑥 들어가면 어이없게 처녀상실 해버리는 거다.

그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나는 케이트의 허벅지를 붙잡고 단단히 고정했다.

보지가 자지를 삼키고 싶어서 뻐끔거린다.

그 구멍 안쪽에, 오송송하게 보이는 처녀막.

저걸 따먹는 순간만큼은,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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