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78화 (78/140)

〈 78화 〉 78.

* * *

지금까지의 섹스가 돌덩이를 마구 깎아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섬세하게 세부를 조각할 시간이다.

정력자지를 모두 없에고,

본 자지에 모든 정력을 집중한다.

귀두에 단단하게 뭉친 정력으로,

봉긋하게 솟은 자궁입구를 꾸욱꾸욱 러브러브하게 자극한다.

정액절임이 된 자궁이,

겨울잠에서 깨어난 봄꽃처럼 살랑인다.

피어라.

피어나라.

갑자기 살랑살랑 부드러워진 삽입에,

잔뜩 민감해져 있던 세피아의 오장육부가 부드럽게 자극받는다.

"갑자기..♡ 그렇게 부드럽게..♡ 하며언..♡"

공격받는 곳은 세 군데에서 한 군대로 줄었지만,

공격하는 방법은 더욱 정교하고 농밀해졌다.

말캉해져 조여드는 질벽은 굳건한 자지가 훑고 들어간다.

질주름을 하나하나 쓰다듬을 때마다, 세피아의 머릿속에서 불똥이 튄다.

몸아 열려라.

문을 열어라.

애틋한 자지의 호소에, 망설이던 자궁입구의 마력이 빠꼼히 입을 연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정액을 쏟아낸다.

"응그읏..♡"

마른 땅에 물을 주듯,

자궁의 마력에 스며드는 정액.

세피아는 다리를 쭉 뻗으며,

비옥한 땅에 깃들 씨앗을 깊숙히 받아낸다.

"햐앗..♡"

대지모신을 겁간하는 농사의 신처럼.

너른 자궁에 정액을 흩뿌린다.

자궁에 정액이 촉촉하게 스며들며,

몽글몽글하게 마력을 부풀린다.

"아흐읏..♡"

온 몸이 녹아드는 아찔한 쾌락.

처녀의 몸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이었다.

그러나 세피아는, 주인님이 주는 것은 하나도 놓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넓게 다리를 보지오픈한 세피아.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고 쪽쪽 빨며,

다시금 세피아의 안에 삽입한다.

세피아는 잔뜩 다리를 조여,

가장 깊숙히 나를 받아들인다.

"응♡ 응읏♡ 흐응♡ 흐잇♡"

찔꺽찔꺽 정공법으로 자궁을 꾹꾹 눌러준다.

쾌락과 사랑에, 세피아의 몸이 열려간다.

자궁에 스며드는 정력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마력을 녹여낸다.

우리의 몸은 하나가 되었다.

자궁의 마력이 내게 스며들고

내 정력이 자궁에 스며든다.

"느껴져..?"

"네..♡"

허리를 흔들며, 눈빛으로 교감한다.

키스를 하며, 몸이 녹아드는 감각을 공유한다.

황홀한 절정에, 시간이 마치 정지한 것만 같다.

정력이 흐르는 길을 따라, 세피아의 온 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껴진다.

포근하고, 따스한 그 안으로.

나는 막힘없이 들어갔다.

세피아의 달아오른 자궁이 아래로 내려와,

내 귀두에 키스를 퍼붓는다.

더, 더 많이, 더.

몇 번이고, 자궁 안에 정액을 싸넣는다.

단단한 마력이 사르르 녹아든다.

더, 더 많이, 더.

자궁과 질 안을 그득그득 나로 채운다.

세피아의 가장 소중한 곳을,

오늘 처음으로 남자를 알게 된 그 곳을,

내 정액으로 가득 채운다.

"크윽..♡"

"으효옷..♡"

마침내, 밀어내고 밀어낸 정력이,

자궁에 깃든 마력의 최심부에 도달한다.

껍질이 깨지며, 하나의 세계가 해방된다.

그것은 마치 황홀함의 빅뱅.

비교할 수 없는 절정에, 우리 둘은 동시에 휩쓸린다.

"으으으으극♡"

"아그그그그그읏♡"

세피아뿐만 아니라 나까지 눈이 돌아간다.

지독한, 정말이지 지독한 절정이다.

하반신이 탁 풀리며, 대량의 정액이 오줌처럼 뿜어져 나온다.

이미 자궁에 가득 차 있는 정액과 섞여, 세피아의 난자를 유린한다.

"아..♡"

"으읏..♡"

"아..♡ 나..♡ 임신하고이써..♡"

뽀그르 자궁 안을 휘돈 정액이,

마침내 최종 목적지에 다다른다.

지친 전사를 위한 발할라.

정자들이 천국의 문 앞에 몰려든다.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선택받은 하나뿐.

여신의 손길이, 나에게 닿는다.

"아..♡"

마침내.

우리는 하나가 되어,

다른 하나를 이루었다.

세피아는 나를 꾹 껴안고,

절정에 겨워 숨을 몰아쉰다.

"드디어.. 임신했어..♡"

"수고했어. 세피아."

땀에 젖은 뺨에 키스를 하고,

세피아를 벤치에 눕힌다.

흠뻑 젖은 몸은 붉게 익어 번들거렸다.

"으읏..♡"

몸을 울리는 잔절정에 녹아드는 세피아.

그녀의 허벅지는 피와 땀과 애액과 정액으로 엉망진창이다.

거칠게 범했었다는 증거가 선명하다.

"와..!"

"와아아아!"

문득,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진다.

'뭐지..?'

뭔가 하고 보니, 주변의 엘프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뭐야. 왜 이 지랄들이야..'

잔뜩 지쳐서 그런지 좀 짜증이 났다.

뭔가 이건 대체.

변태짓을 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생각이 잘 안 되는 가운데,

뿌옇게 상태창이 떠오른다.

♡교배완료♡

시간 : 1시간 13분 41초 (+100p)

애무점수 : 1341점(+125P)

삽입점수 : 2310점(+200P)

암컷절정 : 28회 (+140P)

궁극절정 : 13회 (+650P)

입안사정 : 3회 (+90P)

장내사정 : 3회 (+90P)

질내사정 : 8회 (+800P)

임신횟수 : 1회 (+100P) (1st BONUS +400P)

스타일 : C (x3배)

총 은총 포인트 : (2695P X 3) = 8085P!

정력 Lv.6 : 91/655(+101)

은총 Lv.6: 28835/32000

>

정력 Lv.7 : 91/756

은총 Lv.6: 28835/32000

'역시 마력이 강한 엘프를 따먹는 건 포인트가 어마어마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세피아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다.

피곤은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지 않은가.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자,

갤러리들은 비켜 길을 내주었다.

박수를 치는 엘프들 사이를 지나,

다시 승강기에 올라탄다.

객실로 돌아오니, 에로리나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세피아를 그 옆에 뉘여놓고, 나도 눕는다.

'후우..'

하룻밤에 두 명.

그것도 한 명은 소피엘 이상 가는 귀족 엘프였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무사히 해 냈다.

만족감에 젖어, 나는 잠이 들었다.

* * *

다음날 아침,

아랫도리가 간질간질한 느낌에, 나는 잠에서 깼다.

"으음..?"

"앗..♡"

"일어나셨어요..♡"

빨강 개목걸이와 검은 개목걸이를 한 에로리나와 세피아가,

내 젖꼭지와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침부터 참.."

"헤헷..♡"

"좋아하실 것 같아서..♡"

그야 그렇다.

아침부터 이런 호사스러운 광경이라니.

둘 다 임신만 안 했으면 거하게 하는 건데,

안타깝게도 그건 안 되니..

"얍..♡"

"쯉쯉..♡"

에로리나와 세피아는 합을 맞추어 나를 쥐어짠다.

"으읏..♡"

나는 짜릿함을 느끼며 아침부터 한 발을 뽑았다.

"아­♡"

"뜨거워..♡"

두 엘프의 얼굴에 정액을 뿌린다.

둘은 서로의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핥아 나눠 먹었다.

"으아.. 진짜 아침부터 어마어마하네.."

"헤헷..♡"

"좋으면서..♡"

"좋기야 좋지.. 근데 세피아?"

"네?"

"이제 말을 안 더듬는 것 같은데?"

"네. 이상하게 괜찮아 졌어요."

"다행이네."

"네. 다 주인님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발랄하게 웃으며 감사해 하는 세피아.

음침했던 모습은.. 여전히 좀 남아있지만,

전보다는 훨씬 밝고 보기 좋았다.

함께 목욕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할 꺼 다 하고 맞이하는 아침 햇살은, 매우 기분 좋았다.

'호텔은 투숙금지를 먹었지만..'

대놓고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고 알려주더라.

하긴 로비에서 그 개판을 벌여 놓았으니..

아무튼 둘은 세계수로 향했고,

나는 저택으로 돌아왔다.

엘룬드 저택에 도착해 보니, 클라리스가 와 있었다.

"정말 잘 하셨어요."

"뭐를요?"

"호텔에서 한 거요. 세피아 영애를 임신시킨 것 맞죠?"

"예."

"그, 학교에서의 일도 있어서, 상부에서도 거의 확신하게 된 것 같아요. 사도님이 '예언의 그 사람' 이란 걸요."

"그런.. 또 뭔가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곧 알게 되실 거에요."

"네 뭐.."

"음..? 어째 지친 것 같은데.. 좀 피곤한가 봐요?"

"네. 아무래도.. 거기다 아침부터 또 한 발 빼고 보니.. 으.. 이거 며칠은 좀 조용히 쉬고 싶네요."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교단에 한 번 들러보시는 건 어때요? 싹 뜯어 고쳤다고 들었는데."

"예.. 나중에 한 번 들러 볼게요."

대충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방에 올라가 침대에 누웠다.

여러가지로 멍했다.

'공개섹스라니..'

개목걸이에 공개섹스.

나는 변태인 걸까?

누구에게 물어봐도 변태 맞다고 하겠지만,

스스로는 아직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보다 이 세계, 너무 호사스러워.'

하루 걸러 미녀 엘프 눈나들은 안는다.

전의 세계였다면 꿈에서나 볼 만한 섹시한 눈나들이,

내게 복종하며 다리를 벌린다.

지금까지 임신시킨 엘프들을 떠올려 본다.

셀렌디네, 에로리나, 로리엘, 아르피엘, 레이나, 소피엘, 아리엘.

일곱 명.

생각보다 적었다.

"음, 그렇게 많지는 않네."

엄청 하고 다닌 것 같았은데, 의외로 적었다.

아니 적은 건 아니지만..

피곤이 몰려온다.

눈을 감고, 다시 잠이 든다.

* * *

다시 일어나니 점심이 좀 지난 시간이었다.

클라리스에게 말했던 대로, 교단의 본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구경하러 간다.

가서 보니, 몇 주 사이에 진짜 건물이 엄청 깔끔해졌다.

"이게 돈의 힘인가.."

겉의 벽은 물론이거니와, 볼품없었던 바닥까지 대리석으로 싹 단장했다.

인적이 없어 스산했던 전과는 다르게, 곳곳에 공물을 바치러 온 엘프들이 보였다.

"남성의 신님, 부디 제가 아기를 가지게 해 주세요.."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는 한 엘프 소녀.

농촌 처녀인 듯, 수수한 작업복에 땋은 머리가 소박하고 순수해 보였다.

순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지, 주홍빛이 감도는 붉은 금발.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타입이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

뭣하면 직접 도움을 좀 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녀의 목소리는 간절했다.

말을 걸어볼까 하는 순간,

"앗.. 사도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다크써클이 장난 아닌 수석신관 카렌이, 잠깐 나왔다가 나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안녕.. 너 얼굴이 왜 그래?"

"네? 얼굴이요?"

"엄청 피곤해 보이는데?"

"엄청 피곤해요.."

"좀 쉬지 그래?"

"쉴 틈이 없어요.."

왜 쉴 틈이 없는지는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척 넌지시 물어봤다.

"..많이 바빠?"

"사도니임.. 저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요.. 제발 대신관님께 말씀 좀 해주세요.."

"세레니아는 별로 안 도와주나?"

"도와주시기는 커녕, 뭐 좀 마무리 되려고 하면 일거리를 더 가지고 오세요.."

"그렇구나. 그래도 신전은 많이 깔끔해졌는데.."

"그렇죠! 그.. 사도님께서 힘써주신 덕분이에요."

"뭐.. 그렇지.."

"요새는 신자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봉헌물도 엄청 늘었어요. 다 좋기는 한데.."

"일이 너무 많지?"

"네에.. 꼭..! 대신관님께 말씀을! 좀! 해! 주세요! 대신관님은 하시려고 하면 또 뭐든 엄청 잘 하신단 말이에요.."

"알겠어. 한 번 이야기해 볼께."

"가, 감사합니닷!"

"아, 그리고 혹시 저기 기도 드리는 소녀 있잖아."

"아, 저분이요? 예. 요새 자주 오셔서 꾸준히 기원을 드리더라고요."

"무슨 사정인지 알아? 내가 좀 도와주고 싶은데."

"음, 딱히 저희한테 뭔가 말하신 건 아니라서요. 매번 조용히 오셨다가 기도만 하고 가시는 분이라.. 한번 말씀을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도 괜찮아?"

"당연하죠? 뭐가 걸리시는 점이 있나요?"

"아니, 뭐, 그렇고 그런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사도라는 지위를 이용하면 곤란하지 않을 까 해서..?"

"사도시니까 오히려 더욱 은총을 내려 주셔야죠?"

그렇게 반문하는 카렌.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다.

"으음. 괜찮은가 보네. 알겠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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