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 52.
* * *
천진난만하게 던진 질문에, 소피엘은 머리가 새하얗게 되었다.
무슨 뜻인지는 안다.
너무나도 잘.
나는 재촉하듯 목줄을 두어 번 끌어당겼다.
"자. 어서.."
"와.. 왕.."
소피엘은 수줍게 짖고, 몸에 걸친 천을 벗어나간다.
겉옷이 먼저, 속옷이 뒤이어.
정교한 레이스가 수놓아진 새하얀 속옷이 속살에서 떠나,
곱게 개켜져 바닥에 놓인다.
정숙했던 엘프 미망인은, 이렇게 암캐로 전락했다.
걸쳤던 옷가지를 전부 바닥에 내려놓고, 태초의 모습이 된 소피엘.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 비참하고 굴욕적인 꼴에, 눈망울에 희열이 어린다.
"..잘 했어요.."
"응.."
"어어? 대답은 왕! 으로 해야죠. 다음에 실수하면 벌을 줄 테니까요."
"와.. 왕..!"
"자, 그러면 그 다음은.. 그렇네요. 세상에 두 발로 걷는 개는 없죠?"
내 눈이 장난기로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정숙한 거유 엘프 부인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뺨을 붉게 물들인다.
그리고 허리를 천천히 숙이고,
무릎을 굽혀,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
무릎을 완전히 꿇는다.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고, 날 올려다본다.
"왕..!"
네 발로 기는, 완벽한 암캐의 자세.
나는 빙긋 웃으며, 목줄을 잡아당겼다.
"그러면 어디 방 안을 한바퀴 돌아 볼까요."
나는 목줄을 붙잡고 꽤나 넓은 침실 안을 한 바퀴 천천히 돌았다.
소피엘은 암캐처럼 네 발로 기어서 나를 따라온다.
촛불에 비친 육감적인 몸이 요사스럽다.
기어갈 때마다 가슴이 출렁이고 허벅지가 비벼진다.
더없이 바람직한 에로프 암캐다.
나는 소피엘이 네 발에 적응하도록, 천천히 움직였다.
소피엘은 헐떡이면서 잘도 따라온다.
보지를 슬쩍 보니 담뿍 젖어 번들거린다.
"후우. 잘 했어요."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다음 플레이를 생각한다.
소피엘은 달뜬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은.."
에로프의 뾰족한 귀가, 명령을 듣기 위해 쫑긋거린다.
나는, 양말을 벗고 맨발을 내밀었다.
"핥아."
이젠 아예 반말이다.
물론 소피엘은 지금 반말 어쩌고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주인님이 빨라면 빨아야 하는 것이다.
"와.. 왕..♡"
인간을 포기한다는 생각에, 보지가 물씬 젖어들어간다.
새초롬한 혀를 내밀어, 주인님의 발에 댄다.
짭쪼름하고 야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소피엘은 암짐승이 되어, 발을 핥기 시작한다.
하루 종일 로리엘과 시내를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하느라 푹 익은 발.
소피엘의 고귀한 혀가, 노예의 발을 씻는다.
"침으로 푹 적셔서.. 음.. 좋아.. 그렇게.. 발가락 사이사이도 잘 핥아야지?"
"와.. 왕..♡"
더없이 더럽고 치욕스러운 명령.
소피엘은 살짝 가벼린다.
복종의 희열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혀를 낼름낼름 내밀어, 명령에 복종한다.
침이 입술을 타고 똑똑 떨어진다.
"으흠.."
더없이 만족스러운 광경이다.
알몸의 거유 엘프 부인이, 목줄을 차고 맨발을 빨고 있다.
그것도 저렇게 뜨겁고 황홀한 시선을 보내면서.
칠칠치 못하게 떨어진 침이,
주체 못 할 만큼 커다란 가슴에 뚝뚝 떨어진다.
오목한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려가,
핑크빛 유두에 대롱대롱 구슬처럼 맺힌다.
"잘했어. 소피엘."
나는 진심으로 소피엘을 칭찬한다.
"왕..♡"
소피엘은 칭찬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잘 했으니.. 상을 줘야겠지?"
"왕..♡"
"그러면, 배 보이게 누워."
가차없는 명령에 소피엘의 자궁이 큥큥거린다.
발라당 누워, 다리와 손을 오므린다.
더없이 천박한 암컷 복종 포즈.
훤히 드러낸 아랫배와 보지가 보는 사람마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그래. 잘 했어."
강아지를 쓰다듬듯, 아랫배를 쓰다듬는다.
"왕♡, 왕♡"
보드라운 소피엘의 아랫배는, 정말 기분 좋다.
살짝 손을 더 내려, 보지를 쓰다듬는다.
"낑..끼잉..♡"
민감한 부위에 손이 닿자, 소피엘이 아양을 떤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참 알아서 잘도 한다.
나는 빙긋 웃으며, 소피엘에게 속삭인다.
"상으로 소피엘에게 꼬리를 달아줄게."
소피엘은 꼬리라는 말에, 그게 뭔가 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공중에 떠오른 정력으로 만든 자지를 발견하곤,
애틋하게 아양을 떤다.
"끼잉♡ 끼잉♡"
"흐읍.."
정력자지가, 푹 익은 보지에 박힌다.
쫀득한 느낌과 함께, 거센 마력의 저항이 밀려온다.
내 정력이 회복된 만큼, 소피엘의 마력도 회복되어 있었다.
천천히, 마력을 깎아나가며 자지를 박는다.
"끄응♡"
울큰한 이물감에 소피엘은 칠칠지 못한 소리를 낸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던가.
"자. 그러면.."
정신을 집중해 진동을 준다.
보지에 박힌 정력으로 된 자지가, 약하게 부르르 떨린다.
질벽을 둘러싼 단단한 마력이 흔들리며 빠르게 금이 간다.
'역시..'
처음부터 삽입으로 마력을 깎아내는 것은 힘들다.
어제처럼 끝까지 하지 못하고 정력이 떨어지는 것은 이제 사절이다.
천천히, 효율 좋게, 먼저 질벽을 조여오는 마력을 털어낸다.
"부웅부웅."
자지는 보지에 박혀, 약하게 진동한다.
나는 목줄을 끌어당겼다.
"자, 이제 꼬리도 생겼으니.. 산책을 가야겠네?"
산책이라는 말에, 소피엘의 얼굴에 두려움과 환희가 동시에 어린다.
"일로 와."
나는 자비없이 목줄을 끌어당기며 문으로 향했다.
침실 안에서는 플레이로 끝나는 것이지만, 밖으로 나간다면..
소피엘의 눈이 젖어든다.
진짜 인간을 그만두게 되는 것이다.
혹시 이 장면을 딸이 본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다.
암캐처럼 네 발로 기며,
자지를 보지에 박은 채,
주인님께 아양을 떠는 모습을,
저택의 누군가에게 모인다면..
보지가 울큰 젖어온다.
"자. 가자."
"와..왕♡"
차가운 대리석이 깔린 복도를 걸어나간다.
정력자지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텅 빈 복도에 울려퍼진다.
소피엘은 혀를 내밀고, 황홀한 표정으로 네 발로 긴다.
보여지고 싶은건지 아닌지 스스로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끙..끄응..♡"
보지에 단단히 박힌 정력자지가 진동한다.
질벽의 마력에 금을 가게 하고, 그 사이로 정력을 집어넣는다.
사정 없이도, 서서히 보지의 마력이 말랑해진다.
차오르는 오르가즘에, 보짓살을 타고 애액이 뚝뚝 떨어진다.
"끄응..♡"
대리석 바닥을 기는 소피엘.
그 뒤로, 애액 자국이 점점히 떨어져 간다.
나는 목줄을 붙잡고, 느긋하게 그 장면을 감상한다.
간질거리는 절정감이 몰려오지만, 꾸욱 참는다.
침실을 내려, 거실을 지나간다.
혹시라도 누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지,
기는 속도가 늦어지며,
소피엘의 보지가 울큰울큰 조인다.
나는 소피엘의 엉덩이를 걷어찬다.
"빨리 가자."
"왕♡"
소피엘은 기쁘게 따라나선다.
카페트에 얼룩이 뚝뚝 떨어진다.
완전히 발정이 났다.
나는 목줄을 끌고 현관으로 간다.
소피엘의 눈에 다시 한 번 공포과 쾌락이 뒤섞인다.
"정원으로 가자."
문을 여니,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밭이 있다.
소피엘은, 다시 한 번 인간을 포기했다.
알몸으로 잔디밭 위를 기는 소피엘.
보지에는 두꺼운 정력자지가 계속 박혀 웅웅거리고 있다.
"와..왕..♡"
"밖에 나오니 좋지?"
"왕..♡"
암캐스러운 아양을 떠는 소피엘.
위엄있는 가주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소피엘을 끌고, 잔디밭 위를 걷는다.
부드러운 극상의 피부를, 풀 끝이 스친다.
"이쯤이면 되겠네.."
내가 멈춰서자, 소피엘은 나를 쳐다본다.
"여기에 오줌 싸."
떨어진 명령에, 다시 한 번 보지가 욱씬거린다.
정말이지 저열하고 비열한 명령이다.
소피엘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어린다.
희디흰 살집있는 허벅지를 들어,
개처럼 오줌을 싼다.
자지가 박힌 보지에서.
노란 물이 쪼르르 뿜어져나온다.
잔디밭이 촉촉하게 젖어들어간다.
정말 이제는 인간을 포기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찔끔 나오며 자궁이 큥큥한다.
'이런 굴욕적인 일.. 복종할 수밖에 없잖아..♡'
황홀한 굴욕감을 맛보고 울큰 조이는 보지때문에,
사정감이 왈칵 밀려온다.
나는 이를 악물고 첫 정액을 밀어낸다.
정력으로 된 자지가, 단단히 여문 보지에 정액을 부욱부욱 쏟아낸다.
"낑♡ 끼깅♡"
오줌을 싸면서 질내사정을 맛보는 소피엘.
뭉글뭉글해졌던 질벽의 마력이, 사정을 받아 크림처럼 녹아든다.
녹작녹작해진 마력은 자궁입구로 흘러들어가, 단단한 마력이 깃든 자궁을 일깨운다.
큥큥 흘러들어오는 자극에, 자궁이 발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제 돌아갈까."
산책을 마쳤으니 돌아갈 차례다.
소피엘의 눈이 묘한 안타까움으로 젖어든다.
"산책을 잘 했으니, 상을 하나 더 주겠어."
공중에 정력자지가 하나 더 나타난다.
입가를 쿡쿡 찌르자, 소피엘은 자지를 앙 문다.
뼈다귀를 발견한 암캐같다.
열심히 자지를 핥는 소피엘.
자지는 침으로 충분히 적혀지자, 소피엘의 입을 떠난다.
"똥꼬 벌려."
소피엘은 명령에 복종해서 커다란 엉덩이를 좌우로 크게 벌린다.
앙증맞은 분홍색 똥꼬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에 벌렁거린다.
그곳으로, 두 번째 정력자지가 머리를 디민다.
미지의 감각에, 미망인은 애틋한 암컷소리를 흘린다.
"끼잉♡ 끼잉♡"
장을 거슬러 자지가 파고든다.
정력 가득한 자지가, 앞뒤를 모두 관통해 있다.
나는 진동을 좀 강하게 넣으며, 목줄을 잡아당겼다.
"좋지?"
"끼잉끼잉♡"
"가자."
돌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대놓고 질질 싸대는 소피엘 때문에,
중간에 몇 번이고 멈춰서야 했다.
그럴 때마다 엉덩이를 발로 차며 혼을 내 주지만,
그럴 수록 소피엘을 바닥에 더 큰 얼룩을 남길 뿐이었다.
다시 침실로 돌아왔을 때, 소피엘은 절정꽐라가 된 상태였다.
'과연.. 힘들게 애무하거나 삽입하지 않아도, 유효적절한 플레이만으로 상당히 마력을 깎아낼 수 있구나.'
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질벽의 마력은 거의 벗겨진 상태였다.
앞뒤로 가해지는 자극에, 자궁의 마력도 상당히 방어력이 약해져 있었다.
임신으로 가는 길은 열린 거나 마찬가지였다.
쓰러진 소피엘을 안아들고, 침대 위에 눕힌다.
무릎과 팔꿈치를 닦아주고, 목줄을 벗긴다.
예속을 붉은 자국이 목에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나름 부드럽게 한다고 했지만, 흔적이 남아 버렸다.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목을 쓰다듬자 소피엘이 소리를 낸다.
"끼잉♡ 끼이잉♡"
"..이제 플레이 다 끝났는데."
내가 웃으며 그렇게 말해도, 소피엘은 한번 암캐는 영원한 암캐라는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그렇게 좋았어요?"
"끼잉♡ 끼잉♡"
암캐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피엘.
어지간히 자극적이었나보다.
나는 소피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바지를 벗었다.
리얼 본체 자지가, 우뚝 고개를 쳐든다.
"빨아봐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피엘은 혀를 내민다.
핥짝핥짝 낼름낼름, 나이에 걸맞지 앉는 귀여운 펠라다.
기분좋은 간질거림이 올라온다.
나는 상으로 여전히 박아놓은 자지의 진동을 올려주었다.
"끼잉♡"
혼자서 소피엘의 보짓구멍 똥구멍 목구멍 삼구멍을 다 따먹는다.
소피엘은 자지절임이 되어 황홀해하고 있었다.
칠칠지 못하게 커다란 가슴을 한번 움켜잡아본다.
기분 좋은 말랑함이 전해진다.
젖꼭지를 붙잡고, 이리저리 장난감처럼 뒤튼다.
날카로운 자극에, 소피엘이 끼잉거린다.
"끙♡ 끼잉♡"
소리를 내지 않아도, 소피엘의 몸은 대답을 하고 있었다.
보지와 똥구멍이 울큰울큰 조여온다.
이제 간보기는 끝이다.
진짜 교배의 시간이다.
"이제 슬슬 박아볼까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소피엘은 누워서 다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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