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47화 (47/140)

〈 47화 〉 47.

* * *

소피엘은 커다란 손이 가슴을 왈칵 움켜쥐자 깜짝 놀랐다.

마치 심장을 통째로 움켜쥐는 것 같았다.

두근거렸다. 심하게.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아.."

소피엘은, 나를 확 밀쳐냈다.

'아차.. 너무 급하게 나갔나..'

나는 순순히 물러났다.

거절당한 것 같아 가슴이 쓰라리다.

그런데.

소피엘이.

풀었다.

드레스의 목끈을.

소피엘이 끈머리를 잡아당기자 스륵하고 매듭이 풀어진다.

검은색 드레스가 스르르 쇄골을 타고 미끄러져 내린다.

아까 얼핏 봤던 가슴이, 그 완벽함을 온전히 드러낸다.

"정말로 내가 좋은 거야..?"

"..네. 정말이에요."

소피엘은 눈을 잠깐 감았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 듯 다시 떴다.

"나.. 진짜로 오랜만이니까.. 부드럽게 해 줘야 해..?"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백작님.

'이얏호우예!'

마음속으로 환호가 터진다.

다시 소피엘의 눈을 바라본다.

촉촉히 젖어있는 눈망울 안에서, 뜨거운 정욕이 꿈틀댄다.

눈빛을 마주치는 것만으로 가버릴 것 같다.

"맡겨줘요."

나는 겨우 대답했다.

너무 흥분해서 자지가 터져버릴 것 같다.

흥분을 꾹 억누르며, 부드럽게 소피엘을 끌어안는다.

이 엄청난 엉덩이와 가슴을 주무르고 싶지만.

꾹 참고 가만히 안고만 있는다.

소피엘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다.

내 심장도 두근거리고 있다.

콩닥이는 소리가 점점 박자를 맞추어 커진다.

"키스해줘.."

애틋하게 부탁하는 소피엘.

나는 기꺼이 그 명령에 따른다.

아까처럼 거칠게 하면 안 된다.

천천히. 부드럽게.

너무 겁먹지 않게, 얌전히.

나는 치밀어오르는 정욕을 억누르며 얌전하게 입술을 겹쳤다.

소피엘의 입술은 긴장해서 꾹 닫혀 있었다.

나는 조바심내지 않고, 가볍게 키스하고 물러났다.

그러자 오히려 소피엘이 섭섭하다는 듯 나를 올려다본다.

눈망울을 보니 참기가 힘들다.

나는 다시, 전보다는 조금 진하게 키스를 했다.

"읍..!"

내 혀가 살짝 소피엘의 입술을 핥자, 소피엘이 몸을 바르르 떤다.

나는 다시 물러나, 소피엘의 안색을 살핀다.

소피엘은 목 마른 사슴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가가면 긴장하지만, 멀어지면 아쉬워한다.

소피엘은 남자가 두려웠다.

소피엘은 남자에 목말랐다.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들끓어 올라 몸을 달구었다.

나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완급을 조절하며 소피엘을 이끌었다.

너무 붙는다 싶으면 떨어지고,

떨어진다 싶으면 다시 붙는다.

진득하게 키스만 붙잡고 늘어진다.

지겹지는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조금씩, 입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지고, 혀가 얽히기 시작한다.

체액이 농밀하게 교차하고, 팔이 서로의 몸을 휘감는다.

나는 소피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음었다.

매끈한 피부를 따라 내 손가락이 흘러내려간다.

"..아..!"

소피엘의 몸이, 반응한다.

남자의 손길에, 잠들었던 몸이 깨어난다.

손이 닿는 곳마다 꽃이 피는 것 같다.

"소피엘.."

나는 소피엘의 귓가에 애타게 속삭였다.

소피엘의 피부는 너무나 부드럽고 촉촉했다.

손을 대면 그대로 녹아 들어간다.

허리를 감싸 안고 팔을 두른다.

골반 위쪽은 오동통하지만,

허리는 더없이 잘록하다.

엉덩이를 움켜잡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사르르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아.."

소피엘이 약하게 신음한다.

이게 어딜 봐서 다 큰 딸이 있는 엄마인가.

어딜 봐도 첫사랑을 하는 소녀같은 반응이다.

다시 한 번, 섬세하게 소피엘을 건드린다.

뽀얗게 핀 허벅지를 꽃잎을 따듯 쓰다듬는다.

당장이라도 저 오동통한 허벅지를 좌우로 벌리고,

그녀의 속으로 짓쳐들어가 겁간하고 싶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된다.

아직은.

참아야 한다.

천천히 해야 한다.

나는 숨을 고르며, 다시 소피엘의 등을 쓰다듬었다.

뒷목을 받치고, 부드럽게 키스한다.

이제 소피엘도 물러나지 않는다.

나를 끌어안고, 마주 목을 두른다.

후끈한 열기가 소피엘의 몸에서 느껴진다.

굶주린 소피엘의 몸은, 남자의 향기에 취해가고 있었다.

"음.. 츄읍.."

조금 거칠게 혀를 섞는다.

소피엘의 작은 혀를 머금고 살짝 깨문다.

반응이 좋다.

"으응..♡"

작은 주먹으로 내 가슴을 투닥거린다.

애교 섞인 몸짓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응긋..♡"

이번에는 소피엘이 거꾸로 내 입술은 물었다.

아기새가 모이를 재촉하는 것만 같다.

소피엘의 입술이 내 혀끝에 감돈다.

지독하게 에로틱하다.

"소피엘.."

"..응?"

"너무 야해요.."

귓가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하자,

소피엘은 엄청 부끄러워했다.

귀가 빨갛게 익는다.

맛깔스러워 보인다.

소피엘의 긴 귀를 살짝 깨물었다.

"아..♡"

달뜬 신음소리.

소피엘은 귀가 유난히 민감한 것 같다.

살짝 입김을 불어넣어 본다.

귀 끝이 순식간에 붉디붉게 물든다.

"..여기가 약하네요?"

"..응.. 조금 민감..해.. 아읏..♡"

거칠한 혀를 내밀어 소피엘의 귀를 핥는다.

맛볼 때마다 작게 파닥거리며 쫑긋거린다.

"아읏..♡"

민감하니 반응이 엄청 좋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마치 소피엘의 온몸을 입 안에 넣은 것 같다.

'어째서 이걸 지금까지 몰랐지?'

지금까지 엘프를 몇 명을 따먹었는데.

이런 매력을 못 알아렸단 말인가.

나는 열중해서 귀를 음미했다.

"츄읍.. 츕.."

진득한 타액이 귓가를 간질인다.

소피엘은 잡아먹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바들거린다.

긴 귀는 붉게 익어 엄청 뜨거웠다.

내 입술까지 따끈따끈할 정도다.

"아..♡"

끈질긴 공략이 이어진다.

소피엘의 눈이 풀리기 시작했다.

몽롱해진 그녀의 눈빛에 내 자제심이 흔들린다.

허리에 두른 손이, 나도 모르게 올라간다.

지금까지 안 보려고 노력했던,

그 완벽한 곳으로.

가슴.

그 완전무결한 아름다움.

끝없는 사랑이 그곳에 있다.

무한한 애정이 그곳에 있다.

바라볼수록 애틋한 행복이 차오른다.

나는 조금 떨어져, 시야 안에 전체를 담았다.

"부..끄러워.."

소피엘은 내 시선을 눈치챘다.

하얀 손이 완벽을 가린다.

그 시선의 차단은, 장면을 불완전하게 하기에 더욱 완벽하다.

"그렇게 보지 마.. 이상하지?"

'이상하냐고?'

나는 거의 분노할 지경이었다.

이상하냐니, 그게 이상하냐니.

천국을 눈앞에 둔 장님이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심정이다.

"더없이 아름다워요."

나는 감정을 담아, 진심을 담아,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한다.

"..진짜야?"

소피엘은 내 고백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

"뽀얗고 하얗고 풍만하고 눈부셔요. 제발 보여줘요. 만지게 해 줘요."

나는 소피엘의 가슴의 노예가 되어 애원한다.

절절한 애원에 감동했는지, 소피엘은 서서히 손을 내린다.

커다란, 너무나도 아름다운.

구름 같은 가슴 속에, 빨음직한 젖꼭지가 오똑 서 있다.

여신의 가슴이자 암컷의 가슴이다.

'마망쭈쭈! 마망쭈쭈! 마망쭈쭈! 마망쭈쭈!'

머릿속에서 왠 미친놈 하나가 개흥분해서 날뛴다.

'진정해 또다른 나. 뇌절하지 말고.. 진정해..'

나는 참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벅차다.

형형색색 기쁨의 폭죽이 사방에서 터진다.

'마망쭈쭈존나커­! 빅찌찌! 왕가슴!'

어금니를 앙다문다.

절대 이 기쁨을 겉으로는 드러낼 수 없다.

동요를 숨기고, 성숙한 성인남성답게 소피엘에게 다가간다.

나는 더없이 젠틀하게 소피엘에게 속삭였다.

"너무 아름다워요."

"..민망해.."

소피엘은 나지막히 대답한다.

나는 손길이 덜덜 떨리려는걸 참으며,

소피엘의 가슴에 혀를 대어 본다.

코끝에 알콜 냄새가 섞인 바닐라 향기가 맴돈다.

그리고 뒤이어 극상의 부드러움이 혀끝에 전해진다.

"아..♡"

내 혀는 붓처럼 소피엘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하얀 도화지가, 점점 붉게 물들어 간다.

"츄읍.. 츄릅.."

입 안에 군침이 끊임없이 맴돈다.

한 구석이라도 놓치는 곳이 없게,

샅샅히 가슴을 뒤진다.

"아흣..♡"

오른쪽 밑가슴을 안으로 파고들자 진한 바닐라 향이 훅 풍긴다.

술과 성욕으로 습해진 밑가슴 안쪽은 암컷의 체향이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슴밑땀을 무슨 엘릭서라도 되는 것처럼 핥았다.

"아.. 안돼..♡ 너무 변태스러워.."

소피엘은 그렇게 말하며 죽을 만큼 부끄러워한다.

여자의 가슴 밑에 찬 땀을 핥는다.

역전세계 기준으로 더없이 변태스러운 행위인 것 같다.

나는 소피엘의 귓가를 매만져주며, 뺨에 가볍게 키스한다.

"아직 한쪽 더 남아 있어요.."

그리고 반대편 가슴을 들어올렸다.

"아..♡"

진한 바닐라 암컷향기에 자지에 힘이 빡 들어간다.

아까부터 터질 것 같지만, 지금은 진짜 역대급이다.

벌긋해진 밑가슴을, 더없이 저질스럽게 맛본다.

"으읏..♡"

소피엘은 애가 타는지 내 머리를 감싸안았다.

"이런 거.. 너무 변태같아.."

나는 살짝 고개를 들고 일침한다.

"좋으면서.."

소피엘은 차마 부정을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피식 웃으며 슴밑골 탐험을 마친다.

이제 정상을 향해 오를 차례다.

가슴 둘레를 둥글게 돌아들어간다.

위로 더 위로.

커다란 가슴을 돌아돌아 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다.

정상에 꽃핀 유륜, 그 한 가운데 오종종하게 핀,

젖꼭지를.

빤다.

입안에 꼭 들어오는 맛난 젖꼭지.

나는 아기처럼 소피엘의 가슴에 몰입했다.

"쯉.. 쮸웁..!"

"아..♡ 간지러워.."

소피엘을 내 머리를 감싸고, 사랑스럽다는 듯이 속삭였다.

"정말 가슴을 좋아하는 거구나.."

세상에 다시 없을 변태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내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행복했다.

꼭지에 진심으로 탐닉하는 것을 알고,

소피엘은 내 머리를 가슴에 꾸욱 파묻어준다.

"응읏..♡"

살짝 이를 세워 꼭지를 깨문다.

소피엘은 가볍게 몸을 떤다.

자궁이 큥큥거리는것 같다.

나는 그대로 소피엘의 엉덩이를 들고

침대 위에 눕혔다.

"아.."

시트에서는 여린 바닐라 향이 맴돌았다.

다시 키스를 하며, 가슴을 어루만진다.

손이 굴곡진 몸을 타고 내려간다.

가슴, 허리, 엉덩이.

꽉 차는 엉덩이를 원 없이 쥐어 본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으읏..♡"

손길에 담긴 진심을 눈치챘는지,

소피엘의 숨결이 뜨겁다.

나는 허벅지를 매만졌다.

"아흣.."

살살 매만지며 점점 다리 안쪽으로,

내 손길은 거침없었다.

이제 우리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침내,

손끝이 팬티에 닿는다.

"아..♡"

팬티는 새벽의 꽃봉오리처럼 애액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엄청 흥분했네요?"

"..너도"

맞는 말이었다.

나는 바지를 벗고, 소피엘의 다리 사이로 다가갔다.

허리 안쪽으로 손을 넣고 음미하듯 팬티를 벗겨낸다.

다리를 타고 벗겨지는 검은 레이스 속옷이 더없이 섹시하다.

끈적한 실처럼 된 애액이 허벅지에 묻는다.

그 애액을 문지르며, 다리 사이로 파고든다.

"아..♡"

음습한 그곳으로 파고든다.

뜨거운 그곳은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연분홍빛 아름다운 꽃잎이 이슬을 머금고 고개를 든다.

"이.. 이상하지..?"

"아뇨, 전혀요."

애 낳은 엄마 보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살짝 혀끝을 대보니 따끈따끈하다.

"아읏..♡"

야무지게 혀끝을 놀려 클리토리스를 조롱한다.

알콩달콩 단단해진 그곳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좋아요..?"

나는 짓궂게 굳이 물어본다.

소피엘은 순진하게도 솔직히 대답한다.

"응..♡"

"좀 더 많이많이 좋게 해 줄게요."

나는 소피엘에게 속삭였다.

"허벅지 벌려봐요. 크게."

미니 소피엘 마망입니다.

4장 작가님(instagram:@km4jng)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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