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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44화 (44/140)

〈 44화 〉 44.

* * *

아직 정력이 좀 남아 있었기에 새로운 스킬을 시험해 보았다.

'일단 자지를 만들어보자.'

정신을 집중하자 공중에 정력으로 이루어진 자지가 떠올랐다.

나는 자지를 눈앞으로 가져왔다.

자기 자지를 눈앞에서 보자니 뭔가 어색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까 기분이 요상하네."

나는 자지를 보며 머릿속으로 스킬을 쓴다고 상상해 보았다.

"위이이이잉"

순간 자지가 진동한다.

"엑."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소리가 나와 버렸다.

"이건.. 완전 전동 딜도잖아."

그렇다.

이것은 생체정력 진동딜도였다.

"흠, 혹시 강도도 조작이 되나..?"

"위이이이이위­우우우우우웅!"

약간 힘을 주는 느낌으로 집중해 본다.

약하게 윙윙거리던 자지가 거칠게 고속으로 진동한다

생각한 그대로였다.

"그럼 이거는?"

이번에는 한번 자지를 회전시켜 본다.

자지는 스핀을 받아 전동드릴처럼 회전을 시작했다.

"우우우우워­웨에에에엥!"

"오우야."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 * *

다음 날 아침, 아르피엘은 학교를 쉬었다.

세계수로 가서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아르피엘은 괜찮다고 했지만, 소피엘도 따라갔다.

"다녀올게요. 오빠 사랑해요. 쪽♡"

내 뺨에 키스를 하고 소피엘과 마차에 오르는 아르피엘.

저택에는 나와 레이나만 남아 있었다.

레이나는 조금 껄끄러워 했지만, 내 교육을 거르진 않았다.

그래도 전날 있던 일이 신경쓰였는지, 내게 경고를 했다.

"오늘같이 중요한 날에, 이상한 짓을 할 생각은 마세요."

아르피엘은 직접 몸으로 느꼈기에 100%임신을 확신했다.

그러나 소피엘과 레이나는 임신에 관해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었다.

그만큼 임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긴 정력빵빵한 나도 힘들게 뚫어냈다.

풀떼기같은 엘프남자들이 찍찍 싸서 임신시키려면 진짜 백 년은 걸릴지도 모른다.

"걱정 마세요. 좋은 소식이 들려올 테니까요."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레이나는 좀 누그러졌다.

"알면 다행이네요. 하아. 그러면 수업을 하겠습니다."

"아, 수업을 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레이나 살짝 경계하며 대답했다.

"또 뭐죠?"

"레이나와 섹스하고 싶어요."

레이나는 기도 안 찬다는 표정을 짓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쳤습니까?"

"왜요. 이제 아르피엘도 임신했는데. 상관 없잖아요?"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잖아요."

"어? 확정된 거면 괜찮은건가요?"

"아.. 안됩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마세요."

"그러지 마요. 좋으면서."

"좋긴 누가 좋다는 건가요."

"속으론 좋아하는 거 다 아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며 다가가자 레이나는 바로 마력을 모아 참교육을 시켜줄 준비를 했다.

하지만 내게는 반격의 수단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력.

정력과 마력은 서로 반작용해 분쇄된다.

오늘 아침, 잠에서 깨니 정력은 전부 회복되어 있었다.

전에는 무효화 효과도 몰랐고, 알았다고 해도 정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어제의 성장으로 정력의 최대치가 많이 늘어나 있었다.

즉 레이나의 주먹질 정도는 가볍게 무효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손에 정력을 모아 레이나 주먹을 붙잡았다.

"음?"

갑자기 손에서 마력이 파스스 흩어지자 레이나는 당황했다.

"이게 무슨?"

"소용 없어요."

레이나는 다른 손에 마력을 모았지만, 나는 정력을 모아 그 손까지 붙잡았다.

"아앗..!"

제련로를 혼자 돌리는 아르피엘의 자궁에 쌓인 마력마저 무너트린 나다.

고작 위협용의 조그만 마력따위는 화로 앞의 눈송이처럼 녹아 버렸다.

나는 내친김에 그대로 레이나의 양 손목을 붙잡았다.

양 손목을 붙잡힌 상태에서, 이제 남은 건 근력 뿐이었다.

3대 500 섹스킹의 절륜한 근력.

레이나는 강철 수갑이라도 채운 것같이 꼼짝도 안 하는 손목에 당황했다.

"이게 무슨 발칙한 짓이죠?"

"발칙한 게 아니라 기적이에요."

기적이라는 말을 들은 레이나는 줫같다는 표정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사태에, 레이나의 얼굴에 공포가 드리웠다.

'여기선 빠질 타이밍이네. 겁을 줘봐야 소용 없지.'

나는 더 이상 레이나를 무섭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순순히 손목을 놓아 주었다.

"레이나. 나는 레이나를 무섭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레이나는 니라면 그 말을 믿겠냐는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았다.

".."

"레이나. 마지막으로 남자하고 한 게 언제에요?"

"..알려줄 이유 없습니다."

"하루 종일 소피엘을 보좌해서 일만 하죠? 매일매일. 그나마도 남는 시간에는 나를 가르치고요."

"백작님이라고 부르세요. 그리고 그 정도는 엘론드 가문에 충성을 맹세한 몸으로 당연한 일이고요."

"그러면 아이는 언제 만들 건가요?"

"..언젠간 인연 닿으면 만들거에요. 신경 끄시죠."

"지금이 인연이 닿는 거에요. 나하고 만들어요."

"아가씨의 임신 시종은 아가씨와 아기 만들라고 있는 거지 나와 아기 만들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이미 아르피엘과는 아기를 만들었어요. 그것도 아마 둘이나..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 메인 임신 시종이 아니라, 모두의 임신시종이에요."

레이나는 남자가 공공육수도꼭지를 자처하는 걸 듣고는 어이가 없었다.

"모두의 임신시종이라니 무슨 말이죠?"

"신께서 외로운 엘프들에게 은총을 내리라고 나를 보내셨어요."

"미쳤나요?"

"미친 것처럼 보이나요?"

레이나는 이 정조관념 제로인 남자에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확언했다.

"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미친 게 아닐까."

레이나는 내가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자 순간 벙찐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이 진실이에요. 이걸 보세요."

나는 으랏차챠 정력을 모아 반짝이는 자지를 공중에 띄웠다.

힘줄이 근사하게 돋은 우람한 자지.

자기도 모르게 레이나의 시선이 자지로 향했다.

그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 것이다.

"이.. 이게 무슨?"

"신께서 임신시키라고 내려주신 권능입니다."

"이..이런 잡스러운 기술로.."

"잡스러운 기술인지 기적인지 한번 만져보세요. 만져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나는 사이비 교주처럼 믿으라고 부추겼다.

레이나는 망설였다.

만지고는 싶었다.

다만 만져서 무언가를 '깨달아' 버린다면..?

"싫.. 싫어요!"

말은 싫다고 하지만 눈길을 못 때는 레이나였다.

"정말 싫어요? 이렇게 기적까지 보여줬는데도?"

"뭐가 기적인가요. 이런 잡스러운 술수에는 속지 않아요."

"어쩔 수 없네요."

나는 한숨을 쉬며 그렇게 말했다.

포기한 거냐고?

아니다.

강제로 몸에 가르침을 내려 줄 생각이었다.

"몸으로 가르쳐 주는 수밖에.."

나는 레이나 손목을 잡고 벽으로 밀쳤다.

"킁킁킁"

귓가에 코를 대어 향기를 맡아본다.

은은한 복숭아 향기가 난다.

귀를 살짝 핥는다.

"아흣..!"

콧소리 섞인 신음이 흘러나온다.

'이거 거의 넘어왔던 것 같은데.'

나는 손목을 풀고 한걸음 떨어졌다.

장작더미에 불만 피우고 물러난 격이었다.

"정말 싫어요..?"

매직워드 '싫어요?' 에, 레이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내 직감이 맹종을 울린다.

이건 넘어온 거다.

이제 빌미만 주면 될 것이다.

"싫어해도 어쩔 수 없어요. 난 억지로라도 레이나와 할 거에요. 싫어하는 레이나의 안에 강제로 싸서 임신시켜버릴 거에요."

이 세계에서 남자가 하기에는 참으로 엄청난 말이었다.

레이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볼이 빨개져서 숨을 몰아쉴 뿐이다.

나는 강제로 한다고 큰소리 탕탕 쳐 놓고, 그냥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레이나의 레깅스 다리 사이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남자가 거꾸로 따먹겠다고 하는데 흥분하지 않을 리가.'

나는 속으로 빙그레 웃었다.

말은 오지게 하고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계속 내가 가만히만 있자 레이나는 초조했다.

강제로 한다면서, 왜 가만히만 있는 것일까.

강제로.. 그러면 어쩔 수 없었다.

남자가 강제로 한다는데.

아까도 그렇지만 반항해도 이상한 힘으로 무효화 시켜버린다.

그러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데.

가만히 서서 레이나를 보고만 있다.

레이나도 역시 여자였다.

남자의 눈길에, 몸에 불길이 옮겨 붙는 것 같다.

남자를 따먹고 싶었다.

안 된다.

그렇지만 너무나 따먹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한 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났다.

약 올리듯 주변에 둥둥 굵은 자지가 떠다닌다.

저걸 당장이라도 쑤셔 넣고 싶었다.

"시..싫.."

'싫다고 했잖아!' 그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뭐라구요?"

"시..."

말이 안 떨어진다.

"말해봐요."

"시발새끼야!"

레이나는 암호랑이가 되어 나를 덮쳤다

아무리 나라도 이거엔 당황했다.

"츄읍 츄읍"

탈수직전인 낙타가 물을 찾는것처럼 내 입술을 빨아댄다.

'어 씨, 이거..'

"다 니 잘못이야! 츄읍..! 니가 그렇게 유혹하니까! 츄릅..! 이건 니가 강제로 덮치는 거야! 츕츕..! 난 분명 싫은데! 츄웁..!"

내가 강제로 덮친다며 들러붙는 레이나.

언어가 완전히 붕괴하는 느낌이다.

논리는 이미 힘을 잃었다.

키스하고 귀를 빨고 어깨를 깨물며 미친 듯 덮쳐오는 레이나.

계획도 뭣도 없이 마주 몸을 비벼댄다.

이성이라고는 털끝 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이게 어딜 봐서 내가 덮치는 장면인가.

"하악.. 하악.."

잔뜩 흥분해 보지를 내 허벅지에 비벼댄다.

발정나서 어쩔 줄 모르는 암캐 같다.

평소에 항상 자신을 억누르던 반동이었을까.

일단 고삐가 풀리자 무섭게 날뛴다.

"어엇..!"

레이나는 체중을 실어 그대로 나를 쓰러트린다.

나는 벗어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럴 땐 얌전히 사냥 당해주는 게 매너다.

'그래도 돌 바닥은 좀 그런데..'

차가운 돌바닥에 등을 대려니 좀 따끔거린다.

스스로 불러온 업보니 참을 수밖에.

레이나는 착 달라붙는 탱크탑을 벗어던졌다.

출렁하고 무게감있는 가슴이 드러난다.

이 집에선 평균 이하지만, 엘프들 기준으로는 풍만한 편이다.

"하아..! 하아..!"

잔뜩 흥분해서 내 얼굴에 가슴을 비벼온다.

손은 벌써 내 바지 안으로 들어가 있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더니..'

일단 불이 붙으니 장난이 아니다.

"이건..! 하아..! 니가..! 하아..! 억지로..!"

내 자지가 단단해진 걸 확인하며, 되도 않는 논리를 펼친다.

하지만 그 말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렇게 될 때까지 도발한 것은 나니까.

큰일났다.

재미있다.

나는 눈을 감고, 작게 한 마디 한다.

"이 이상은.. 안돼요.."

더없이 위선적인 한 마디에, 레이나의 눈에 눈물까지 글썽거린다.

"니가..! 니가..! 니가 잘못한..!"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쏟아내며 말잇못하는 레이나.

솔직히 내가 저 상황이라도 홧병이 날 것 같다.

레이나는 얼마나 화가 나고 흥분했는지, 손이 덜덜 떨렸다.

그리고 그 덜덜 떨리는 손으로, 용케 바지를 내린다.

"하아..! 하아..!"

내 남자타워는 당당하게 솟아올라 있다.

정력 넘치는 그것은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레이나는 삼 년 굶은 개가 소고기 바라보듯 자지를 바라보았다.

당장 넣고 싶은데, 어쩌질 못하는 것 같다.

레깅스를 무릎까지만 내리고, 급하게 자지 위로 걸터앉는다.

"흐읏..!"

레이나의 입에서 외마디 신음이 터져나왔다.

찐득한 굶주린 보지가 자지를 삼켜온다.

뜨겁게 젖은 구멍은, 안 쓴 지 오래 됐는지 매우 좁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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