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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42화 (42/140)

〈 42화 〉 42.

* * *

"으으읏!"

전립선을 조여 정액을 세차게 뿜어낸다.

그런데.

'이.. 이게 무슨?'

느껴진다. 자궁을 감싸는 따스한 기운이.

그 기운은 내 아기즙에 담긴 정력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며 버텼다.

정액도 정력으로 내 감각과 연결이 되어있었기에, 그 감촉은 극렬했다.

"크읏..!"

잔뜩 밀어넣으려는 나와

필사적으로 버티는 아르피엘

이건 서로의 감정 때문이 아니었다.

애초에 타고난 힘 자체가, 서로를 밀어내는 것이다.

"으드득."

나는 이를 앙다물고, 죽어라 정액을 싸지른다.

정력이 담긴 정액은,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자궁으로 짓쳐들어간다.

자궁은, 자궁에 가득한 마력은, 거대한 댐처럼 끝끝내 내 사정을 버텨낸다.

"흐끄그그극..!"

천박한 물소리와 함께, 아르피엘은 그만 이불에 쉬야를 해 버렸다.

자궁에 밀려들어오는 정력과 정액의 느낌은 강렬했다.

마력을 뚫어내려는 정력의 맹공격.

빙하를 녹이려 쇳물을 붓는 것만 같다.

사방으로 쾌락의 불똥이 튀고 애액이 연기처럼 흩뿌려진다.

대지를 강타하는 유성처럼, 정액은 자궁을 두드렸다.

마력과 정력은 서로를 밀어내며 조금씩 뒤섞인다.

대립된 힘이 섞이자, 극한의 쾌락이 우리를 덮쳐왔다.

마치 생식기가 통째로 갈려 섞이는 느낌이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라는 것인가?

내가 느끼는 그 느낌을, 아르피엘도 느끼고 있었다.

"후흡.."

황홀한 혼돈은 잠시뿐이었다.

밀고 나가던 정력이 점점 사그라들었다.

쇳물이 식고 차갑게 굳는다.

아르피엘의 자궁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으그흐.."

아르피엘은 축 늘어졌다.

쓰러진 건 아르피엘이지만 승부는 내 패배였다.

임신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남자가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

한번이 안 되면 두 번이다.

"후우."

나는 숨을 가다듬는다.

다시 그 지독한 쾌락의 바다로 잠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대지의 힘' 덕분에, 자지는 팔팔했다.

아직, 한 발 더 남았다.

"으쌰..!"

이번에는 아르피엘을 뒤집어, 정상위로 안는다.

지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귓가를 핥아 땀을 맛본다.

극상의 암컷내음이 콧가에 감돈다.

짭쪼름한 사과향을 맡자 다시 힘이 솟는다.

"오늘밤에 반드시 임신 시켜줄게."

나는 약속하듯 아르피엘에게 그렇게 속삭인다.

아르피엘은 말할 기운도 없이, 고개만 살짝 끄덕인다.

나는 아르피엘을 끌어안고, 다시 하체를 거칠게 박는다.

"흐끅­!"

아르피엘이 입을 벌리며 신음한다.

나는 입을 입으로 막고, 그녀의 보지를 계속 따먹는다.

질벽의 마력은 이미 상당히 약해져 있었다.

범하면 범할수록 저항은 줄어든다.

나는 질벽에 남은 마력을 거칠게 깎아냈다.

"으극! 으그극!"

질벽이 벗겨지는 듯한 쾌락에, 아르피엘은 키스한 채로 날 강하게 껴안는다.

내 등에, 아르피엘의 손톱이 박힌다.

아프다고 느낄 여유는 없었다.

무너트려야 할 성이 내 앞에 있다.

"츄읍.. 츕."

상체는 연인처럼, 하체는 짐승처럼 움직인다.

키스는 달콤하고 좆질은 아찔하다.

고환 끝에서 아쌀한 느낌과 함께, 두 번째 격류가 몰려왔다.

"한번 더 싼다."

미리 준비하라고, 아르피엘에게 속삭인다.

아르피엘은 날 꾹 껴안으며, 다리를 있는 힘을 다 해 조인다.

그녀의 노력에 걸맞게, 나는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다가간다.

"흐읍..!"

불덩어리 같은 태양에, 호스의 입구를 대고 바로 냉수를 뿌린다.

두 번째도 쉽지 않다.

자그르르 마력과 정력이 부딪혀 끓는다.

처음보다 쉽게, 두 힘이 얽혀든다.

첫 번째 공격으로 일차적인 보호막이 벗겨진 것 같다.

다시금, 서로의 성기가 뒤섞이는 황홀한 경험이 이어진다.

"아­"

"아읏­"

그저 입을 아 벌리고, 연결된 상태에 빠져든다.

모든 것이 뒤섞여 뭉글뭉글 해진 것 같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력 한 줄기는 끊임없이 자궁을 찔러 들어온다.

"으읏..!"

집요한 공격에, 아르피엘이 달콤한 꿈에서 깨어났다.

내가 아르피엘이고, 아르피엘이 나인 현재, 느낄 수 있었다.

자궁을 뚫고 가는 정력 한 줄기를

아르피엘은 그게 임신의 실마리라는 걸 직감했다.

벌린 다리를 한껏 더 크게 벌리고, 내 허리를 한껏 더 강하게 끌어당긴다.

"제바.. 제바알.."

아르피엘은 촉촉하게 젖은 눈가로 애원한다.

아기고 뭐고 떠나, 본능이 길을 인도했다.

저것이라고. 저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애타는 아르피엘의 마음을 알기에.

나도 두 번, 세 번 고환을 쥐어 짜 정액을 부어넣는다.

아직 모자라다. 아직 조금 더­

꼬물거리며 나아가는 정력 한 줄기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비행사의 산소줄 같다.

사방에서 마력이 짓누른다.

정력의 실은 그 틈새를 꼬물꼬물 뻗어나간다.

"흐읏..!"

그러나.

모자라다.

아직 갈 길은 먼데.

정액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공급이 멈추자, 정력의 실은 급속히 시들었다.

"아.."

거의 목적지 코 앞인데

멈췄다. 멈춰 버렸다.

"아으.."

뒤섞였던 정력과 마력이 굳어가며, 물과 기름처럼 다시 분리된다.

정력의 실은, 보급이 끊긴 사막의 상단처럼 순식간에 말라붙었다.

"안돼.."

아르피엘은 희망의 실마리가 보지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따스함이, 천천히 식어간다.

"아아.."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르피엘의 가슴에 땀을 뚝뚝 흘릴 뿐.

절망했나?

포기했나?

아니다.

한 번이 안 됐다.

두 번이 안 됐다.

그럼 세 번, 네 번 하면 된다.

뭐 그때까지 정력이 버텨줄 지 모르겠지만.

'상태창. 정력이 얼마 남았지?'

마음속으로 상태창을 불러보자, 작게 눈앞에 창이 뜬다.

정력 Lv.1 : 31/110

은총 Lv.1 : 840/1000

정력은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

'네 번은 무리인가.'

앞으로 단 한 발의 샷이 남아 있었다.

나는 아르피엘을 내려다보았다.

실망이 역력한 그녀의 표정.

눈가에는 작은 눈물이 아롱져 있다.

"오빠.."

나를 애타게 부르는 아르피엘.

나는 그녀의 뺨에 키스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걱정마. 오빠만 믿어."

믿으면 임신시켜준다는 말에, 아르피엘은 햇살처럼 미소짓는다.

남자로서 저 순진함 가득한 미소를 어찌 배신할 수 있겠는가.

나는 지친 허리에 힘을 다시 넣었다.

"흐읍!"

내가 힘을 주고 움직이자, 아르피엘도 꿈틀거린다.

이미 탈진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일 텐데, 굳이 엉덩이를 꼼지락거리며 달라붙는다.

기특하고 섹시하다.

나는 아르피엘의 작은 발을 잡았다.

오동동한 작은 발가락이 맛나 보인다.

나는 아르피엘의 새끼발가락을 지그시 깨물었다.

육체 끝단에서 오는 자극에, 질벽이 울컥 수축한다.

"이런 데로도 느끼는 거야?"

지친 몸이지만, 우리들은 여전히 정답다.

"변태네 완전.."

내가 놀리며 젖꼭지를 뒤틀자, 아르피엘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한다.

"오빠니까 느끼는 거에요."

입안에서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나는 발바닥에 키스하면서, 지그시 그녀의 질에 삽입했다.

부드럽게. 섬세하게.

이미 마력이 무너진 질벽은 곰이 꿀 먹듯 자지를 꿀떡 삼켜버린다.

저 안에 단단히 버티는 자궁이 놀라지 않게, 나는 자지를 움직였다.

"으읏..!"

매끈한 질벽을 타고 자지가 춤춘다.

가볍게 마력과 정력이 뒤섞이며 유열을 자아낸다.

빙빙 도는 무희처럼 애액을 따라 질과 좆이 휘돈다.

나는 좆이다.

좆을 위해 내가 있다.

질에 좆을 박기 위해 내가 있다.

좆은 질이다.

질과 좆이 하나되는 순간, 마지막 물결이 밀려온다.

이 파도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없다.

"흐읍!"

나는 정력을 꾹 모아,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한다.

이게 나다.

지금 내가 가진 내 전부다.

그것을 아르피엘에게 바친다.

"싼다. 아르피엘."

"네. 오빠."

우리는 뭐라 할 것 없이 서로 끌어안았다.

몸이 하나가 되어 뒤섞인다.

그리고

단단히 굳은 자궁 속으로, 정력의 막대가 밀고 들어간다.

그것은 마치 일식과 같았다.

거대한 마력이 정력의 빛무리와 부딪힌 순간.

번쩍였다.

이미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충격으로 실금이 가 있던 마력의 벽이.

반짝이는 조각이 되어 산산히 부서져 내렸다.

마력의 가루는 정력과 뒤섞여, 마치 부드러운 크림처럼 자궁 안을 휘돌았다.

지극한 황홀함의 경지가 그곳에 있었다.

나는 아르피엘이고 아르피엘은 나였다.

아르피엘의 속으로, 가장 깊숙한 곳에서 더 안으로, 정력이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백사장을 쓰다듬는 잔잔한 파도처럼.

나는 아르피엘에게 닿았다.

내 일부는 아르피엘의 일부가 되었다.

하나가 된 그것은 나도 아르피엘도 아니었다.

하나의 우주가 태어난 것이다.

극한의 쾌락 속에서, 아르피엘도 나도 그것을 알았다.

이걸 위해 우리는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오빠.."

"너도 알지?"

"네.."

말은 더 이상 필요 없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개판이 된 침대 위에 누웠다.

다리를 겹치고, 참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키스를 했다.

아르피엘은 나를 끌어안고, 나는 아르피엘을 끌어안았다.

눈을 감았다.

..그러자, 상태창이 떠올랐다.

'아씨. 분위기 깨네.'

속으로 투덜거려 봐도, 어쩔 수 없었다.

♡교배완료♡

시간 : 1시간 21분 56초 (+100p)

애무점수 : 513점(+50P)

삽입점수 : 1851점(+150P)

암컷절정 : 42회 (+210P)

궁극절정 : 3회 (+150P)

질내사정 : 3회 (+300P)

임신횟수 : 1회 (+100P) (1st BONUS +400P)

스타일 : D (x2배)

총 은총 포인트 : (1460P X 2) = 2920P!

정력 Lv.1 : 0/110(+36)

은총 Lv.1 : 840(+2920)/1000 +2 LEVEL UP!

은총 +2 LEVEL UP!

새로운 스킬을 배웠습니다.

정력 최대치 +100

정력 +1LEVEL UP!

정력이 모두 회복됩니다.

정력 Lv.2 : 246/246

은총 Lv.3 : 3760/4000

능력 : 대지의 힘

­굵고 질긴 뿌리 Lv.1 (패시브:자지에 정력이 깃들어 발기력이 상승합니다.)

­대지의 생명력 Lv.1 (패시브:정액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대지의 강인함 Lv.1 (패시브:체력과 지구력이 강해집니다.)

­자유롭게 뻗는 뿌리 Lv.1(액티브:이제 정력으로 자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new)

신성한 정력이 내 몸에 차오르며,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나갔다.

나는 정력이 회복된 것은 둘째치고, 새로운 스킬이 가장 먼저 신경쓰였다.

'자지를 만든다고?'

대체 자지를 만든다는게 뭘까? 나는 정신을 집중해 보았다.

"우우웅."

파스스하는 진동음과 함께, 정말 놀랍게도 정력으로 만들어진 자지가 공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

"아?"

나나 아르피엘이나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건 오빠 그건데..?"

아르피엘은 한 눈에 주인님의 물건을 알아보았다.

아르피엘이 공중에 뜬 빛나는 자지에 손을 살짝 가져다 대자, 내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읏..?"

"에?"

아르피엘은 이해가 안 되지만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냐는 매우 다층적인 표정이었다.

"에에?"

살살 귀두를 쓰다듬어보는 아르피엘.

"아으.."

"이거 오빠 꺼..?"

"음."

"왜 공중에..?"

"아르피엘 덕분이야."

"에..?"

임신섹스를 했더니 공중에 뜬 자지가 생겼다는 말에 아르피엘은 벙쪄버렸다.

"앗!"

뭔가 떠올리고 호다닥 시트를 걷는 아르피엘.

"아.. 원래 건 그대로 달려 있네요. 다행이다."

설마 붙어있는 게 떨어져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에.. 그럼.. 오빠 것이 두 개인 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좋아 죽는 아르피엘.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는 내가 다 민망할 지경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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