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 38.
* * *
나는 '이제 와서?'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 말은 해 보았다.
"상태창!"
어둠 속에서 내 눈 앞에 빛무리가 모여 창을 만들었다.
정력 Lv.1 : 100
은총 Lv.1 : 0/1000
능력 : 대지의 힘
굵고 질긴 뿌리 Lv.1 (패시브:자지에 정력이 깃들어 발기력이 상승합니다.)
대지의 생명력 Lv.1 (패시브:정액의 농도가 상승합니다.)
대지의 강인함 Lv.1 (패시브:체력과 지구력이 강해집니다.)
"아. 이제는 나오네."
정상적으로(?) 상태창이 나오는 걸 보니 반가웠다. 역시 이세계는 상태창이지.
"지금 오픈 베타 상태라서 UI가 불안정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오픈 베타? UI? 어떻게 저런 말을 다 아는 걸까? 뭐 아무튼 불안정하다는 건 알았으니 됐다.
"으응."
"그리고 그 가지고 계신 돌은, '현자의 돌' 이라고 하는 건데, 다른 정력왕의 힘이 깃든 곳으로 안내를 해 드릴 겁니다."
"아.. 이 보석?"
"예. 다른 정력왕의 힘이 가까워지면, 그에 맞는 빛을 뿜어낼 거에요."
"알겠어."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제 증손녀하고 관계를 가지세요,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챙겨놓으라고 했으니, 도움이 될 겁니다."
"증손녀? 설마"
"시간이 없네요. 그러면 부디. 세계를 구해주세요."
몇 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지만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모양이었다. 이거이거 세계의 운명이 내 다리 사이에 달린 건가.
"저는 이만안녕계"
시공간이 찢어지며, 리우 페이엘은 빛가루로 변해 산산히 흩어졌다. 다리와 머리를 반대쪽으로 집어당기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현기증이 몰려왔다.
"으욱."
머리가 어지러워 구역질을 하려는데, 눈을 떠 보니 아까의 막힌 광산 통로였다.
"으웩.. 휴우.. 뭐지..?"
"앗! 다시 나타났잖아?"
"에퉤퉤.. 돌아오셨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든 세레니아가 로리엘에게 멱살이 잡힌 채 땅바닥에서 흙먼지를 머금으며 뒹굴고 있었다. 보아하니 내가 무슨 일을 당한 줄 알고 로리엘이 세레니아를 물리적으로 추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으아앙..!"
로리엘은 세레니아를 내팽개치고 내게 안겼다.
"울지 마. 괜찮으니까."
"저년이 뭐 이상한 짓 한 거 아니지?"
"아냐. 그런 거.. 아니구나, 이상한 짓이 맞기는 한데.."
"역시..!"
로리엘은 찌릿 세레니아를 째려보았다.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세레니아는 침착하게 말했다.
"신성을 얻으셨군요. 몸 속에서 신성한 빛이 이글거리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는 우아하게 내게 예를 표했다.
"감축드립니다. 신께서 저를 통해 이 길로 당신을 인도하시려던 거였군요."
세레니아는 경건하게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은 굉장히 성녀스럽지.. 않았다. 만약에 옷이 누더기가 아니고 입술도 터져있지 않았으면 좀 그럴 듯 했을 것 같다.
"쟤 뭐라는 거야?"
"아, 그런 게 좀 있어. 야. 세레니아."
"네?"
"너 혹시.. 가문이 뭐냐?"
"제 이름은 세레니아 페이엘, 대정령사인 리우 페이엘로 유명한 페이엘 가문입니다."
왠지 귀욥상인 게 얼굴이 묘하게 닮았었다. 머리색도 그렇고.
"..그럴 것 같았어. 그리고 모시는 신은..?"
"남성의 신이십니다."
"아.. 역시 그랬구나."
다 예정되어 있던 일이었단 말인가. 나는 품에 안긴 로리엘의 머리를 잠자코 쓰다듬었다.
"역시 그랬어.."
내가 혼자 납득하자 로리엘은 애가 타는지 나를 붙잡고 추궁했다.
"뭐야. 저 사이비 년이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니, 뭐.. 괜찮아."
"괜찮은 거 맞아?"
"음. 오히려 좋은 일이야."
"좋은 일..?"
"있다가 몸으로 확인하게 해 줄게.. 아 그리고 이건 널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는 품속에서 예전에 셀렌디네가 뽀려왔던 해방의 구슬을 꺼내서 세레니아에게 건넸다.
"여기서 사용하면 아마 밖에 나가도 들키지 않을 거야."
세레니아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구슬을 받았다.
"감사히 쓰겠습니다."
"너.. 좀 적응이 안 된다. 처음하고 이미지가 너무 다른데."
천박한 거지녀에서 시련을 이겨낸 성녀로 이미지 세탁하는 것이 어째 영 이상한 느낌이었다.
"제가 일 할 때는 빠릿한 편이라서."
아까의 그 모습은 쉴 때의 모습인 건가. 그렇다고 해도 손짓 한 번마다 경건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지금과는 너무 달랐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음, 그럴만한 게 있어."
로리엘은 자기만 빼놓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자 뾰루퉁해졌다.
"뭔데? 대체 갑자기 사라졌다가 뿅 나타나가지고선.."
"후후. 뭐가 달라졌는지 몸으로 확인하게 해줄게."
"응? 으읍"
나는 로리엘의 허리를 붙잡아 들고 그대로 진한 키스를 하며 차로 걸어갔다. 축복의 효과가 있는지, 로리엘이 전보다 가벼운 느낌이었다.
"흐읍푸하."
나는 숨이 막혀 숨차하는 로리엘을 본네트 위에 앉히고, 그대로 바지를 붙잡아 팬티까지 함께 내려버렸다.
"아앗..!"
"뭘 놀래?"
허벅지를 붙잡아 들고 코에 보지를 가져다 대자, 로리엘 특유의 꼬순한 애기보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으아! 하지마!"
"싫어. 킁킁킁."
나 없는 동안 세레니아와 꽤 힘차게 치고받았는지, 땀내가 섞여 꼬순한 보지냄새는 평소보다 더욱 고소해져 있었다. 나는 혀를 내밀어 로리엘의 클리토리스를 빨았다.
"쮸웁 쯉쯉."
"으.. 아읏..!"
로리엘은 잠깐 발을 바둥거렸지만 이내 얌전해졌다. 아니 얌전해진 게 아니라, 오히려 허리를 적극적으로 뒤틀어 보지를 내 입에 비비적거렸다. 이런 건 어디서 배웠는지.
"츄릅 츕츕."
"앙..! 아읏..!"
눈앞에서 잘록한 허리와 통통한 엉덩이가 귀엽게 물결쳤다. 이런 건 어디서 배웠는지, 참으로 요망한 로리엘이었다. 나는 한 손아귀에 딱 잡히는 귀여운 엉덩이을 콱 쥐었다.
"이힝!"
쪼끄만 게 엉덩이를 잡였다고 요망한 콧소리를 내는 것이 참으로 괘씸했다. 나는 찰진 엉밑살을 손가락으로 힘껏 뒤틀어 꼬집어주었다.
"아얏..!"
손에 착 하고 감기는 엉덩이살의 감촉이 정말이지 쫄깃했다.
"꼬집지 마아!"
로리엘은 화를 내면서 내게 안겨왔다. 이미 눈은 하트뿅뿅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 상태가 된 엘프는, 이제 절대 멈추지 못한다.
"핡짝핡짝."
잔뜩 흥분해서 내 가슴을 핥는 로리엘의 모습은 더없이 천박했다. 나는 로리엘을 품에 안고,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쫄깃한 꼭지는 잔뜩 흥분해서 단단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으읏..!"
내가 꼭지를 힘껏 뒤틀자 로리엘이 아픈지 좋은지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셔츠를 벗겨버리고 젖꼭지를 빨며 로리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햣..♡"
로리엘은 등을 간질이는 내 손길이 기분 좋은지 내 얼굴을 자기의 가슴에 묻어 힘껏 비벼 서비스를 했다. 작지만 알찬 로리엘의 가슴이 내 뺨과 코에 부드럽게 비벼졌다.
"아앙♡"
암컷소리를 내는 로리엘의 땀 찬 가슴에서는, 로리엘 특유의 꼬순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나는 잔뜩 흥분해서 로리엘의 팔을 세워 겨드랑이를 쯉쯉 핡았다.
"아안돼.. 간지러워.. 흣푸흡아하하!"
털 없이 보송보송한 겨드랑이를 내 거칠한 혀가 핥아나가자 로리엘은 반항하다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푸흡마아!아하하!"
나는 못 들은 척 더욱 혀를 더럽게 놀려 겨드랑이를 핡았다. 짭쪼름하니 버섯향이 감도는 것이 참으로 진미였다.
'꺄하하하하!"
로리엘은 버둥거리며 도망치려고 했지만, 허리를 내가 통째로 잡고 있는 한 어디도 도망칠 구석이 없었다. 나는 로리엘의 등을 감싸안고 손가락으로 맨들한 보지를 건드렸다.
"아하하하아흣!"
웃다가 좋아하다 다리사이로 질질 애액을 흘리는 로리엘은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다. 살짝 손가락을 넣어 보니, 좁고 뜨거운 구멍은 이미 준비완료였다. 나는 로리엘을 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준비 됐지?"
"..응."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로리엘에게 경고를 남겼다.
"이번엔 거칠게 할 거야."
"..와 줘."
로리엘의 귀여운 보지에, 나는 정력을 불어넣은 자지를 그대로 한방에 꿰뚫었다.
"으컼!"
로리엘의 보드라운 입술에서 격한 관통음이 터져나왔다. 정력이 깃든 자지는, 이전보다 크고 두꺼워져 있었다.
"자..깐..마.."
로리엘이 바르르 떨며 뭐라고 하려 했지만 난 멈출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었다. 정력의 기운을 받아 크게 부풀어오른 귀두가, 로리엘의 좁고 끈적이는 질벽을 긁어내듯 끌고 내려왔다.
"으고고곡!"
자지를 쑥 빼자, 귀두에 걸린 로리엘의 질벽이 자지에 붙어 질척하게 딸려서 질 밖으로 붙어나왔다. 에바로 천박한 그 장면에 잔뜩 흥분한 나는 로리엘의 귓가에 더럽게 속삭였다.
"그렇게 자지가 좋아? 질벽으로 자지를 붙잡고 놔주질 않네?"
"아닠.. 너무.. 커어 오곡!"
나는 대답을 하기도 전에 자지를 다시 깊숙히 삽입했다. 끌려들어왔던 질벽은 통째로 말려들어가 특대귀두와 함께 로리엘의 성감대인 자궁입구를 질척하게 자극했다. 묵직하게 밀려오는 그 느낌에, 로리엘의 뇌에 짜릿짜릿한 느낌이 썰물처럼 밀려왔다.
"아안데. 오고고곡!!"
내가 안으로 밀어넣고 귀두를 살살 문지르자, 로리엘은 내 귓가에 침을 질질 흘리며 천박하게 가버렸다. 결합부에서 오줌이 푸숫거리며 뿜어져 나와 자동차 본네트를 타고 발판까지 쪼르륵 흘렀다.
"안데.. 바뵤가.. 데버려.. 아그읏..!"
로리엘은 혀 풀린 목소리로 그렇게 속삭였다. 나는 살살 허리를 쳐올리며 강약을 조절했다. 확실히 대지의 힘을 얻고 나니, 섹스의 질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아흐읏.. 전보다 더 커즈으흣!"
정력은 내 자지를 단단하게 감싸며 자지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나는 정력에 의해 확장된 자지의 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걸.. 조절할 수도 있나?'
나는 머릿속으로 자지에 모인 정력을 귀두로 집중시켰다. 자지를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던 정력은, 귀두에 한데 뭉쳐 도넛 모양을 만들었다.
'이걸 끌어당기면..'
"아그으으으으응힛!"
안 그래도 큰 귀두에 두꺼운 도넛모양의 정력링을 끼운 상태로 자지를 뽑으려고 하자, 로리엘은 속이 뒤집히는 느낌인지 뜨겁게 전율했다.
"안데 나쥬거엇!"
로리엘의 발가락이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덜덜 떨렸지만,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대로 자지를 입구 근처까지 빼내자,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로리엘의 질벽이 뭉테기로 걸려 끌려나왔다.
"안데헷!"
내가 다시 살살 허리를 움직이며 진입각을 엿보자, 로리엘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했는지 그렇게 울부짖었다.
"안 되긴 뭐가 안 돼."
나는 귀두에 정력을 모은 그 상태 그대로, 다시 자지를 자궁입구로 힘껏 밀어넣었다. 마치 망치로 내리친 것과 같은 둔중한 자극이, 내 귀두에서 로리엘의 자궁입구로 전해졌다.
"으그그그그그극!"
로리엘은 하체가 마비되기라도 한 것처럼 다리를 쭉 뻗고 달달달 떨며 오줌을 뷰릇뷰릇 싸질렀다.
"흐그그그읔!"
나는 잠시 그렇게 삼입한 채로, 바들거리는 로리엘의 질 안 감촉을 즐겼다. 하체 전체가 경련하는지, 로리엘의 좁은 질은 거칠게 조여들었다.
"으크크크읏!"
마지막으로 거칠게 경련한 후, 로리엘은 삶은 개구리처럼 추욱 늘어졌다. 땀에 흠뻑 젖고 사지가 풀린 게,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이것이 대지의 정력..!'
나는 감동했다. 순전히 내 힘으로만 로리엘을 저렇게 만들려면 상당히 노력을 해야 했는데, 정력을 사용하니 순식간에 절정꽐라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이..이제 바죠오.."
좋은건지 기진맥진한 건지 헤실거리며 그렇게 말하는 로리엘을, 나는 그대로 안아들었다.
"로리엘, 들박은 이제 시작이야."
"에.. 안데에에흨!"
나는 앞쪽으로 로리엘의 오금에 손을 넣어 그대로 다리를 접고 허리를 받쳐들었다. 그야말로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오소독스한 작은소녀들박 자세였다. 로리엘은 나름 발을 버둥거려 벗어나려고 해 봤지만, 3대 500의 팔근육은 강철처럼 다리를 고정시키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안데.. 바뵤갸.. 똥묭총이갸 데버렷.."
나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붙잡은 로리엘의 다리를 살짝 풀어주었다. 로리엘은 다리로 버티고 저항하려는 걸 억지로 병에 집어넣다 병 목에 몸통이 걸린 것처럼, 보지를 아래로 쭈욱 뺀 채로 완벽한 들박준비자세가 되어 있었다.
"넣는다."
내 눈과 애원하는 로리엘의 눈망울이 마주쳤다. 나는 냉혹하게 선고하고, 귀두에 정력을 모아 들박으로 허리를 힘껏 쳐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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