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역전 이세계에서 엘프의 노예가 되었다-17화 (17/140)

〈 17화 〉 17.

* * *

"으극..!"

배에서 치밀어오르는 뜨거운 느낌에 아르피엘은 전율했다. 깊숙이 들어온 대물은 아르피엘의 가장 소중한 곳을 쿵쿵 치받았다. 한편 나는 속으로 진땀을 삼키고 있었다.

"후욱 후욱."

아르피엘의 질감은 상상초월이었다. 대물을 깊숙이 감싸안고 쫀득하게 붙어오는 그 맛에, 그동안 쌓였던 묵은 정액이 울컥울컥 나오겠다고 치달았다. 얼마 못 버틸 것을 알기에, 나는 오히려 더 가열차게 허리를 치받았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음탕한 물소리가 찌걱거리며 뒷골목에 울려퍼졌다. 나는 아르피엘을 뒤에서 꼬옥 끌어안으며 자지를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었다.

"으흡..!"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아르피엘의 자궁에 꼭 맞닿은 귀두 끝에서, 오늘밤 잔뜩 모아두었던 진한 정액이 울컥울컥 터져 나왔다. 나는 아르피엘을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자궁 안쪽에 내 체액을 부욱부욱 주사했다. 상쾌한 사정감이 눈물겨울 정도였다.

"후우.."

"싸..싼 건 가요?"

"응. 잠깐만."

나는 자지를 끄덕거리며 정액범벅이 된 아르피엘의 보지 속을 맛보았다. 매끌거리는 아르피엘의 속은 여전히 쫀득거렸다.

"드디어.. 처녀가 아니야..!"

아르피엘이 중얼거리는 걸 무시하며, 나는 다시 2회전을 시작했다. 아직 시간은 좀 남아 있었고, 1회로 만족할 나도 아니었다.

"두 번째 간다."

이번에는 느긋하게, 나는 아르피엘의 가슴을 만지며 서비스를 했다. 나도 기분좋았으니 아르피엘도 기분좋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알콩한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걸로 나는 가볍게 굴릿굴릿했다.

"아읏..!"

유두를 찌부라트릴 때마다 아르피엘의 보지가 울큰울큰 조여왔다. 나는 아르피엘의 귀를 잘근거리며 속삭였다.

"좋아?"

"네..!"

"나도 좋아.."

나는 아르피엘의 육덕진 허벅지를 들어올려 들개처럼 뒷골목에서 아르피엘을 거칠게 범했다. 자극이 강해지자 아르피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앗..! 아읏..! 아앗..!"

"조용히.."

나는 아르피엘의 입을 막고 존나게 그녀의 보지를 따먹었다. 우다다다 쏟아붓는 육봉질에 아르피엘은 암캐처럼 끅끅거렸다.

"오긋..! 흐끅..!"

입을 단단히 들어막고 있는 아르피엘을 거칠게 범하자니 마치 강간이라도 하는 느낌이 들어 나는 더욱 흥분했다. 내가 더 거칠게 그녀를 범하자, 아르피엘은 천박하게 정액 섞인 오줌을 찍찍 뿜어냈다.

"으극..! 으그그극..!"

후두둑거리는 물소리가 뒷골목에 울려퍼졌다. 나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두 번째 절정이 올 때까지 자비없이 계속 범했다.

"흐끅..! 흐끅..! 흐극..!"

콧물인지 침인지 눈물인지 아르피엘의 입을 틀어막은 손은 진득이는 액체로 범벅이 되었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아르피엘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나 전부를 쳐박아 주겠다는듯 그녀의 자궁을 쳐올렸다. 울큰울큰거리며 질이 조이는 맥박이 더욱 빨라졌고, 내 자지는 불탈 듯이 뜨거워졌다.

"흐읍..!"

나는 다시 한 번 아르피엘의 아기집에 교배액을 잔뜩 싸질렀다. 두 번째인데도 사정감은 첫 번째 못지 않았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기집에 채우고 나서야, 나는 아르피엘을 놓아주었다. 내가 놓아주자 아르피엘은 힘이 빠져 그대로 벽에 기대 주저앉았다.

"허억..허억.."

발정난 개처럼 떡을 치고 나니 나나 아르피엘이나 숨이 가빴다. 체력이 꽤나 소모되었지만, 이상하게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나는 뜨끈해진 아르피엘을 품에 안았다.

"좋았어."

"저두요."

"한 번만 더 할게."

"네..? 흡..!"

나는 아르피엘의 입술을 덥치며 브라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잘 여문 과실이 뭉클 손에 잡혔다. 아르피엘은 바르르 떨더니 기운이 없는지 나무 상자 위에 걸터앉았다. 나는 아르피엘의 발목을 붙잡아 좌우로 크게 벌렸다.

"아..!"

정액이 뚝뚝 흐르는 추잡하고 박음직한 보댕이가 달빛에 훤히 드러났다. 불긋한 액체가 섞인 정액은 나의 변태스러운 정복욕을 채워주었다. 나는 아르피엘에게 발정난 개처럼 달려들었다. 쫀득거리는 보짓살은 이미 준비완료였다.

"아.. 아읏..!"

서로 마주보며 아르피엘은 내게 안겨왔다. 나는 아르피엘에게 속삭였다.

"임신시켜줄게."

아르피엘은 내 말에 달뜬 콧김을 뿜으며 말 없이 다리로 내 허리를 조여왔다. 한 번 더 안쪽에 아기즙을 부어달라는 무언의 재촉이었다. 나는 원하는 대로 방금 포장을 뚫은 따끈따끈한 처녀보지에 내 굵고 단단한 자지를 꽃아넣었다. 자궁에 귀두 끝이 닿을 때마다 귓가에서 뜨거운 콧김이 느껴졌다.

"읏.. 으극..! 끄응..!"

스스로 입을 막고 소리를 줄여보려 하지만 소용 없었다. 짐승같은 교배에 아르피엘의 입에서는 암캐가 낼 법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귓가에 울리는 뜨거운 숨결과 신음은 나를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깊숙히 더 깊숙히, 강렬하게 더 강렬하게, 더럽게 더 더럽게 나는 아르피엘을 범했다.

"흑..으극..! 으긋..!"

대놓고 위로 쿵쿵 받아올리자 아르피엘의 눈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 나는 울큰한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아르피엘에게 속삭였다.

"꽉 잡아. 싼다."

아르피엘은 정신이 아릿한 와중에서도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다리를 단단히 굳혔다. 세 번째로, 아르피엘의 아기집에 수정액이 그윽그윽 부어넣어졌다. 아르피엘의 질은 강하게 수축하며 요도에 남은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쥐어짜냈다.

"허억..허억.."

귓골목에서 더러운 교배섹스를 마친 우리 둘은 잠시 지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르피엘은 나를 꾹 끌어안고 있다가, 부끄럽다는 듯이 내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이대로 잠깐 오붓하게 있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별로 안 남아 있었다. 나는 아르피엘의 뺨에 키스를 남기고 일어섰다.

"난 이제 들어가봐야 할 것 같아."

"아.."

"다음에 보면 좋겠다."

"꼭.. 꼭 다시 가게로 만나러 올게요..!"

"응. 아, 잠깐만."

나는 아르피엘의 가슴을 콱 물었다.

"아얏..!"

젖꼭지 둘레로 붉은 잇자국이 둥글게 남은 오동통한 젖가슴은 보기에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내 꺼라는 표시야. 사라지기 전에 다시 와. 알겠지?"

"..네..!"

"그러면 집에 가서 푹 자. 난 먼저 가볼게."

* * *

가게로 돌아오니, 조금 화가 난 것 같은 클라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리우 군."

"아 네."

"후.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야기 좀 해요."

"네에.."

"리우 군, 밖에서 손님하고 있다 왔죠?"

"네. 그러면 안 되나요?"

"안 되는 건 아닌데.. 뭐랄까, 이건 좀 아니에요."

"뭐가요?"

"일단, 보통 가게에서 일하는 남자들은, 어지간하면 업소 밖에서 손님을 만나지 않아요."

"아, 그런가요?"

"돈도 안 받고 여자와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요 보통은 말이죠. 다만 리우 군은 그게 확실히 아닌 것 같네요."

"저야 여자가 좋으니까요."

"..설마.. 아까 그 애하고 진짜 했나요?"

"네?"

"무료로?"

"네."

"맙소사. 리우 군.."

"엄청 이상한건가요?"

"리우 군. 윤리나 뭐 이런 걸 떠나서, 남자가 여자에게 해주는 건, 뭐든 돈을 받는 게 보통이에요."

나로서는 참으로 적응 안 되는 이야기였다.

"아, 그런가요."

"그래요. 리우 군이 굳이 밖에서 '사생활'을 하겠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무료로 해주는 건 너무 심해요. 가게의 평판이나 이런 건 둘째 치고서라도, 좀 잘못된 일이에요."

"그렇게까지나요?"

"그, 혹시 공짜로 해 줬다고 했죠?"

"네."

"안에도 쌌나요?"

"네."

뒷골목에서 처녀를 개처럼 따먹고 안에 세 번이나 쌌다. 정말이지 황홀했다. 다시 상상만 해도 쥬지가 불끈거린다.

"엄청 좋았는데요."

클라리스는 골치가 아프다는 듯 머리를 짚었다.

"리우 군. 질내사정을 포함한 본게임은, 최소 50골드는 받아야 해요."

"안에 싸고 돈까지 받으라고요?"

내 말에 클라리스가 오히려 기막혀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무슨 당연한 말을 그렇게 이상하다는 듯이.. 잠깐만, 혹시 리우 군, 다른 세계에서 오기라도 한 건가요?"

"음.. 그게.. 맞아요.."

"'정말로요? 그 안개에 섞여 들어온 방랑자? 다른 세계에서 온?"

"네."

"아.. 그래서 뭔가 상식이 잘 안 맞는 느낌이었군요."

"음.."

"보통 안개에서 왔다고 해도, 다른 세계에서 온 경우는 드문데.. 이러면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리우 군이 있던 세계에서는 어떤 게 평범했나요?"

"제가 있던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자가 성적으로 적극적이었어요."

"정말요?"

"네."

"아아.. 그러면 설명할 것이 정말로 많겠군요."

"아 예.."

"일단 리우 군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알아두는 게 좋겠어요."

"값어치요?"

"남자가 뭘 해주는 건, 전부 돈이니까요."

"그 정도인가요?"

"여기서는 여자가 남자를 만나려면 무조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좋아요. 일반인들끼리 평범하게 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1~5골드까지는 여자가 먼저 쓰는 게 보통이고요. 만약 돈을 받고 에스코트, 그러니까 일로서 데이트를 한다고 하면 한타임당 최소 3골드에요."

"오오."

"여기 업소에서도.. 솔직히 말해서 본게임을 정말로 안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면 손님이 안 오겠죠. 하지만 그래도 처음 두세 타임 정도는 가볍게 터치만 하고, 그 후에 그 다음에 손님이 마음에 든다 하면 가게에 타임을 끊고 나가서 데이트를 하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그 이상 마음에 든다고 하면 아까도 말했지만 50골드 정도 받고 관계를 가지는 거고요."

"그렇군요."

"50골드는 질내사정인 경우고, 사정 없는 섹스는 15골드정도 하니까요. 싯가니까 꼭 명심해 두세요."

활어회도 아니고 싯가라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아, 네. 알겠습니다. 질내 50골드, 무사정 15골드."

"그리고 여성에게 손으로 서비스할 경우 5골드, 입으로 서비스할 경우 7골드 정도 받아요."

"여성이 해주는 건요?"

"입이나 손으로요?"

"네."

"그 경우는 여성에 따라 달라요. 매력적인 여성이면 그냥 허용해주기도 하지만, 추하다면 돈을 아무리 준다고 해도 거절하는게 보통이죠. 그냥 이럭저럭이다 하면 일반적으로 5골드 정도 받아요. 그리고 본게임 없이, 손이나 입으로 해서 정액을 싸게 했다면 최소 30골드는 받습니다."

"그냥 싸는 것도 돈을 그렇게 받아요?"

"정액이라는 게 뭔지 생각을 해 봐요. 정액으로 임신이라도 하면 여자는 대박이고, 많아야 두 번 싸면 남자는 그날은 땡치는 거니 그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맨날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서 난 맨날 나온다고 대답하면 이상하게 볼 것 같아서 참았다.

"아. 네. 그렇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대충 천천히 알려주려고 했는데 하는 걸 보니 도저히 안되겠네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가게에는 하루에 8타임 분, 그러니까 24골드는 벌어주어야 해요."

"알겠습니다."

"일단 첫날이었고 모르는 게 많았으니까, 오늘은 넘어가도록 하겠지만, 내일부터는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믿어요."

"넵."

"일단 오늘은 씻고 좀 자는 게 좋겠네요."

"일 더 할 수 있는데요."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엘프눈나들이 잔뜩 있었다. 게다가 이제 시세를 다 아니 재미도 보고 돈도 옴팡지게 뜯을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배운 것을 써먹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1샷에 50골드라고 했지?'

금화제조기가 다리 사이에 달려 있는데 그냥 묵히기는 아까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르피엘에게 잘 해줘도 너무 잘 해줬던 게 아닌가 싶었다.

'지금 와서 아깝다면 좀 그렇지만, 즐기는 건 즐기는 거고, 앞으로는 제 값을 받아야지.'

* *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