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355화 (355/358)

[ 외전 ] 영선의 한옥마을 휴식 (5)

"혼자서 멋대로 가버리고. 마인드가 아주 그냥 썩었네. 이래서 되겠어? 손님이 기분좋아지지도 않았는데 혼자 가버리면 어떻게 해."

영선의 보지둔덕을 꽉꽉 꼬집어주며 힐난했다. 아래에 깔려있던 영선은 사죄하기 위해 혀를 다시 움직였다. 러브젤의 거품을 내 항문에 칠하며 계속 사죄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몇시간 전만 하더라도 제발 가게 해달라고. 섹스해달라고 애원하던 건 기억 안나지?

몇번 보내주니까 이젠 아주 마음이 달라졌나봐."

"잘못했어요. 혼자 절정해서 죄송합니다."

입으로는 연신 사죄했지만, 보지는 극한으로 흥분해 말미잘처럼 수분을 축축하게 뿜어내는 중이었다. 내 매도에 좋아 죽는다. 손가락으로 보두덩이 양쪽을 꾹 눌러주면 마카롱의 필링처럼 애액 거품을 뿜어낸다.

"아까도 혼자 질질 싸길래 부끄러운 줄 알라고 치마 벗겨서 산책시켰는데.

반성은 하나도 안하고 혼자 보지 적시고 있네.

보짓물도 못 참는거야? 애야?"

중지로 클리토리스를 뭉개주자 무릎이 접히며 벌벌 떤다. 내 엉덩이 안에 들어와 있는 혀도 꿈틀꿈틀 날뛴다.

"영선아. 대답해야지."

"보지, 적셔서, 죄송해욧-"

목덜미까지 새빨개져서 잘못했다고 애원했다. 사실 애액을 흘리는 걸 자신이 어떻게 컨트롤하겠는가? 나는 그냥 억지로 영선을 괴롭히고, 울먹이게 만드는게 좋아서 이럴 뿐이다.

"죄송하다면서 또 물 줄줄 흘리고 있네."

애액을 퍼내듯 중지와 약지로 질 안쪽을 긁어주자 허리가 벌떡 들린다. 입에서 아흑, 아우웃- 하는 기묘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또 가버린 모양이다.

"히끅, 핫, 잘못, 잘못했어요오-"

"안되겠어. 오늘은 예전에 니모나한테 했던 것처럼 벌을 좀 받아야겠다.

영선이 너 애액 안나오게 하는 마법 당해본 적 없지?"

"넷, 네엣-?"

의자를 치우고 영선의 배 위에 올라탔다. 영선은 절정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멍하니 날 봤다.

"뭐. 당해보면 알게 될 거야."

갈색으로 예쁘게 탄 아랫배에 손을 올리고 마법을 발동시켰다. 보라색으로 빛나는 자물쇠 모양이 W.C 라는 글자 옆에 찰칵 걸린다.

거기에 문자도 하나 새겨준다.

[ 화장실 고장. ]

"아으, 아아아-"

자신의 아랫배에 쓰인 글자를 보고 영선은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를텐데.

"한번 체크해볼까?"

수건으로 중지의 러브젤을 닦은 다음 보지에 쿡 삽입한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에 영선은 새된 비명을 질렀다.

"흑, 아팟- 아파앗? 어째섯, 아흑-"

"평소에 얼마나 물이 많았길래 그래?"

그러고 보니 영선은 항상 섹스할 때마다 흠뻑 젖어있었다.

항문을 조금만 괴롭혀 줘도 팬티를 갈아입어야 할 정도였으니.

그랬기에 젖지 않은 보지에 손가락이 들어오자 아파서 소리치는 것이다.

"윽, 아아앗-"

중지 첫 마디만으로도 아파하며 허리를 이리저리 뒤튼다.

휴지심보다 두꺼운 자지를 보지 깊숙이 쑤컹쑤컹 받아들이던 영선이였기에, 숫처녀처럼 아파하는 반응을 보자 뇌가 찌릿거렸다.

습기 없는 보지를 괴롭히는 것만으로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니.

"영선아. 아파?"

"네엣, 주인님, 아파요, 흑, 아아앗-"

눈물이 눈꼬리에 고인 채로 허덕거리는 모습에 가학심이 불타올랐다.

애액이 마르는 마법 말고도, 더욱 비참하게 괴롭혀주고 싶다.

"주인님, 제발, 그만해주세요-"

손가락을 천천히 더 깊게 삽입하자 영선의 입이 떡 벌어지고, 칼에 찔린듯한 표정을 지으며 보지를 양 손으로 가렸다.

내 손이 더 깊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방어막이지만.

그게 날 더 흥분시켰다.

"영선아. 지금 내가 너 마음대로 못하게 막은거야?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뭐든 다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

영선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화들짝 손을 자신의 명치에 올려놓고 포개고, 멋대로 보지를 가려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잘못했어요, 주인님- 이대로 손 안 움직일게요. 그냥 가만히 있을 테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내 머릿속은 이미 팔팔 끓어오르고 있다.

영선을 괴롭힐 방법이 떠오른다.

"영선아.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미카엘 섹스하는 동영상 봤잖아.

거기서- 팔다리 없이 섹스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흑, 아아앗-

잘못했어요. 안 움직일게요. 진짜로. 안 막을 테니까- 그건, 싫어요."

"싫긴. 영선이 너도 사실 한번은 해 보고 싶었잖아?"

"아니예욧,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내 손목의 문신이 음산하게 빛났다.

영선의 팔과 어깨가 만나는 지점과, 허벅지와 골반이 만나는 지점에 보라색 점선이 생겨난다.

그리고 점선에 가위 모양이 그려진다. 마치 종이접기에서 가위로 자르라는 표시처럼.

"주인님, 잠시만요, 잠시만요-"

영선은 나에게 손을 모아 빌어보려고 했지만 두 손을 포개는 순간 어깨에서 뚝 하고 팔다리가 떨어진다.

삼류 공포영화의 싸구려 CG처럼 보였다. 반쯤 일어나있던 영선의 몸이 뒤로 휘청하더니 매트 위로 철퍽 넘어졌다.

"읏, 아아아아-"

영선은 떨어져 나간 팔다리를 잡으려는 듯 버둥거려봤지만 이미 늦었다. 내가 아공간 속에 쏙 넣었다.

"어때. 영선아?"

영선은 침대 매트 위에 등신대 오나홀처럼 누워 자신의 단면을 바라보며 앗, 아아- 하는 신음만 흘렸다. 팔다리가 없으니 정말 리얼돌처럼 보인다.

반항도 못하는 상태의 영선을 마음껏 유린해줄 생각에 꿀꺽 침이 넘어갔다.

"재밌을 것 같지?"

영선의 크게 떠진 눈이 날 쳐다봤다. 앞으로 이어질 플레이가 기대되는 반응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너무한 게 아니냐고 묻겠지만.

글쎄. 지금도 영선은 유두랑 클리 바짝 세우고 있는걸?

"영선이 너. 사실 입으로는 싫다싫다 해도, 결국 험하게 다뤄줄수록 흥분하지?"

지금도 대답을 못한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릴 뿐. 웃으며 영선의 배꼽 아래 있는 문신을 스윽 쓰다듬어줬다.

"이러고 있으니까 완전 오나홀같다."

손가락을 세워 삼각형 모양의 화장실 문신 테두리를 문질러 주자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예쁘고 성능 좋은 오나홀이다. 자지를 넣으면 반응도 바로바로 해 주고, 입부터 보지, 똥구멍까지 전부 구현해놓은.

"삽입하려면 러브젤 넣어줘야 하는 것도 오나홀이랑 똑같네?"

매트 위에 질퍽질퍽하게 뭉쳐 있는 누루젤을 한 움쿰 쥐어 영선의 보지 위에 뚝뚝 흘렸다.

욕실에서 얼마나 질펀하게 섹스를 했는지, 우리의 체온과 열기에 뜨끈하게 달궈져 있었다.

보지가 누루젤로 두툼하게 덮히자 영선의 표정에 기대감이 떠올랐다. 비웃어 주며 거울을 가리켰다.

"네 표정 좀 봐. 영선아.

팔다리 잘려 있어도 보지에 자지 넣을 생각만 하면 좋아 죽겠지?

오나홀이 너보다는 덜 야한 물건이겠다."

"읏, 앗, 주인님, 너무해요-"

영선은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손을 뻗어 보지를 양 옆으로 당겼다가, 닫았다가 했다. 자동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며 누루젤이 흘러들어간다.

질꺽. 질꺽. 질꺽. 보지에 공기와 누루젤이 합쳐지면서 끈적한 거품을 만들어내고, 음탕한 소리가 욕실 안에 울려퍼진다. 슬슬 오나홀이 준비됐다.

"오나홀 아내 준비 완료네.

영선이 너 안 젖은 상태로 섹스해보는 거 처음이지?"

"넷, 네에-"

자지를 넣을 때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들뜬 목소리였다. 허리를 숙여 매트에 자지를 갖다대고, 누루젤을 퍼올려 끼얹었다. 곧 번들거리는 고기 몽둥이가 영선의 보지 입구를 살살 문질렀다.

"어우, 뻑뻑해."

평소의 애액으로 질끈 젖은 입구와는 다르다. 영선과 맨 처음 보지섹스할 때보다 훨씬 뻑뻑하다. 웨딩드레스를 닮은 부끄러운 속옷을 입고. 아빠와 같이 투숙한 호텔의 다른 방에서 후장섹스 후 보지섹스를 했던 날.

그때보다 속살이 훨씬 잘 느껴진다. 자지에 들러붙는 날카로운 쾌감에 흐윽, 신음이 절로 나왔다.

"영선아. 너 앞으로는 보지섹스할 때, 무조건 애액 잠궈놓고 해야겠는데?"

"흐윽, 흐윽, 아아아앙-♥"

영선은 대답을 못할 정도로 허덕였다. 보지에서 살짝살짝 느껴지는 통증이 마조 본능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버린 듯 했다. 준비되지 않아 꽉 닫혀있는 보지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감각에 입가에서 침을 흘린다.

심지어- 저항할 수 있는 팔다리마저 빼앗겼다는 점이 영선을 더욱 흥분하게 만든 모양이었다.

"으극♥, 오고옷, 으그으으읏-♥♥♥"

자지를 넣고 몇번 휘저어줬을 뿐인데 이 형편없는 오나홀은 금세 눈을 뒤집고 절정했다. 보지가 꽉꽉 조여들며 내 자지에 러브젤로 기름칠을 해준다.

"영선아. 사지절단 오나홀 섹스가 그렇게 좋아?"

"흑, 앗, 좋아욧, 좋아요오-"

천박한 아헤가오 얼굴을 한 채 질내가 꿈틀거린다.

"흠..."

묘하게 더 괴롭혀주고 싶네.

나한테 키스할 생각조차 못하고, 예쁘게 잘린 분홍색 단면을 꿈틀거리는 걸 보니.

오나홀이 주인을 기쁘게 만들어야지.

주인이 오나홀을 기쁘게 만드는게 말이나 돼?

"아무래도 벌을 좀 더 줘야겠네."

"여, 여기서 더요-?"

영선은 깜짝 놀라 꺼질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내 살짝 삐진듯한 표정을 보더니, 앗차 하고는 입술을 쭈욱 내민다.

"주인님, 죄송해요- 오나홀 주제에 먼저 가버려서 죄송해요-

기분좋게 해드릴게요. 보지 조일테니까-"

이미 늦었다.

나는 포장용 종이 봉투 하나를 꺼내 입 부분을 살짝 찢은 다음.

키스하는 영선을 막고 머리에 씌웠다.

"이러니까 진짜 오나홀같지?"

"흑, 아아앗-"

바닥에 깔린 종이봉투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오늘은 얼굴도 가려놓고. 물건처럼 영선의 보지를 사용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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