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2화 〉 336. 예림이 미니문신
"우우, 우우-"
예림은 다음 날 아침, 뻐근한 통증과 함께 깨어났다. 비명을 지르는 몸에 절로 눈물이 글썽거렸다.
'어젯밤은 진짜 힘들었지.'
온 몸이 쑤셨고 피부엔 매직으로 쓴 낙서들이 가득했다. '강민전용 육변기, 질내사정용 오나홀, 애널확장중, 콘돔사용금지.'
"우우, 오빠도, 너무해-"
하지만 낙서를 쓰다듬는 예림의 표정은 자못 행복해 보였다. 지금까지 특별 취급을 받았던 게 속으로는 고민이었던 것. 어제의 온갖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겪고 다른 여자친구들과 같은 입장에 서자 이제서야 안심했다.
'어젠 진짜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는데.'
모든 걸 허락해 주자 강민은 정말 짐승같이 자신을 범했다. 예전 첫 애널섹스를 하게 해줬을 때처럼 지치지도 않고 밤새.
물론 예림도 몇십 번이고 절정했다. 반짝이는 카메라 렌즈 앞에서 변태같은 섹스를 하는 건 몇 배로 흥분됐다. 강민의 애널에 봉사하면서 시오후키를 뿜어내고, 자신의 몸에서 나온 액체를 입으로 다시 마시고.
'다시 생각해도 부끄럽네'
예림은 잠들어 있는 강민 옆에 턱을 괴고 엎드렸다. 잠들어 있을 땐 세상 무해해 보이는 외모였다.
'어쩜 이렇게 차이가 심할까?'
밤중엔 주인님처럼 엄격하고. 비열하게 웃으며 온갖 치욕적인 말을 내뱉고. 울어도 용서 없이 연약한 부분을 문질러 절정의 비명을 지르게 만들고-
하지만 그건 해방의 일종이다. 그 과정에서 예림도 자신의 천박한 부분을 모두 드러낸다.
영선처럼 변태적이진 않지만 예림의 마음 속에도 성적 판타지와, 말하지 못하는 부분은 있다.
강민과의 성교는-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모조리 노출해 버리는 상담 같다고 해야할까.
강민이랑 있으면 가장 밑바닥까지 모두 보여주게 된다. 어제 어떤 구멍이든 마음대로 써 달라고 사정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자신의 입에서 그렇게나 음탕한 말이 나올 줄이야.
"읏, 아앗-"
어제를 생각하자 다시 아랫도리가 저려왔다. 예림도 이젠 영선을 닮아갔다. 강민을 생각하거나 보고 있으면 젖어든다.
"예림아. 일어났어?"
"흐앗!!"
강민의 말에 예림은 놀란 고양이처럼 화들짝 머리칼을 곤두세웠다. 강민은 킥킥 웃으며 예림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았다. 어느새 손은 어제 제모한 맨들보지를 스윽 문질렀다.
예림이 입을 삐쭉 내밀었다.
"흐응, 하앙, 오빠아- 아침부터 너무 괴롭히는 거 아냐?"
말은 타박이지만 다리는 살살 벌어지며 강민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보짓두덩을 꾹꾹이당하며 애달픈 신음을 흘린다.
푹 녹아버린 예림의 모습에, 무엇을 하든 받아들일지 궁금해졌다.
강민은 쪽 키스를 해주며 물었다.
"예림아. 오늘 작게 문신 하나만 할까?"
"읏, 아앗-"
예림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강민이 요새 유다한테 타투를 배우고 있다는 건 알았다.
유다 언니가 팔뚝에 이니셜 타투를 받고 좋아했는데.
혹시 다음 문신의 실험 대상이 나는 아닐까?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가슴만 콩닥거리고 있던 차였다.
하지만 정말로 자신이라니.
예림은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
"오빠. 어디에 할 거야...?"
그러자 강민의 손이 보지에서 더욱 아래로 이동한다.
'설, 설마 항문 주위에...?'
예전에 유다와 영선이 프로포즈 받으면서, 애널 로즈 스티커 타투를 한 적이 있었다.
애널비즈 줄다리기를 하며 진 쪽은 영구 문신으로 박아버리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하진 않았지만 그게 강민의 취향이란 건 잘 알았다.
그런데, 지금 강민의 손가락이 슬슬 내려오고 있다는 건-
'으흑, 아아- 인생 첫 타투가 애널 주변의 장미꽃 문신인건 너무해-'
예림은 몸을 벌벌 떨었다.
만약 로즈 타투를 받는다면 속옷으론 가려지지 않는 크기의 음탕한 문신이 되겠지.
수영장을 가든, 산부인과를 가든 모두의 시선을 끌 것은 자명했다.
"예림아. 긴장했어?
항문이 아주 꽉 조이는데?"
엉덩이 주변부를 슥슥 쓰다듬었다. 예림은 울기 직전이었다.
"흑, 오빠, 오빠아-"
예림이 울자 갑자기 강민이 짖궂은 목소리를 거두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예림아. 무슨 생각 하는거야.
여기에다 할거야."
강민의 손가락은 항문과 보지 사이의 회음부를 콕콕 찔렀다.
"진, 진짜-?"
예림은 그 말에 일순 안도하며 한숨을 쉬었지만, 생각해보니 여전히 음탕하기 짝이 없는 부위긴 했다.
애널과 보지 사이, 작은 면적에 하는 문신이긴 했지만 거울을 이용하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보는 건 불가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용도도 아니다.
그저 남자의 정복욕과 지배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변태적인 문신일 뿐.
예림의 입안이 바짝 말랐다.
"오빠아..."
하지만 강민은 어느 새 가방에서 도구들을 꺼냈다. 장갑을 끼고 문신기에 전원을 넣는다.
얼마나 준비했는지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다.
위이잉. 바늘이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예림의 귓가에 박혔다.
"예림아.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데."
'이미 준비 다 해놓고 그런 말 하긴, 너무해-'
예림은 강민의 기대를 배신할 수 없었다.
얼굴을 가리고는, 다리를 M자로 벌리고 모텔의 침대 위에 눕는다.
'흑, 아앗-'
어떤 도안인진 물어보지도 않는다.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도화지마냥 남의 손에 쥐어주고 마음대로 쓰시라고 하는 완벽한 성노예다.
예림과 강민 모두 그 사실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리고- 강민의 바늘이 라인을 잡기 시작한다.
'읏, 아아아-'
마법을 이용하면 10초만에 새길 수 있지만, 오랫동안 문신기의 바늘로 꼭꼭 눌러가며, 잉크를 바꿔가며- 예림의 아랫도리에 문신을 새겨간다.
피임 마법을 쓸 수 있어도 굳이 피임약을 먹였던 것처럼.
여자에게 수치감과 치욕을 주기 위해서라면 지금처럼 긴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직접 문신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
예림도 연인의 변태 행각에 아랫도리가 다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정말, 오빠도 변태야...'
읏, 앗- 간지러움과 아픔에 비명을 뱉어내길 한참.
중간중간 흘러내리는 애액을 강민이 수건으로 몇 차례 닦아줬다. 그동안 예림은 수치심으로 죽을 것 같았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제발 한 번만 쉬고 다시 진행하면 안되냐고 말하기 직전 강민이 크게 한숨을 쉬고 땀을 닦았다.
"선 나간 거 없이 예쁘게 됐네."
찰칵. 폰으로 사진을 찍어 예림이에게 보여준다.
예림은 그걸 보곤 귀끝까지 빨개졌다.
암컷을 나타내는 표식, 동그라미 밑에 붙은 십자가.
암컷 표식 주변을 둘러싼 하트.
빨강색으로 채운 면.
게다가 얼마나 꽉꽉 색을 채웠는지, 립스틱처럼 쨍한 발색이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색이 빠지지 않을 것 같은 문신.
그게 자신의 항문과 보지 사이에 떡하니 새겨져 있다.
강민이 뒷치기를 하거나, 눕힌 상태에서 애널을 범할 때마다 구멍 위에서 움찔거리게 될 것이다.
"예림이같이 얌전한 여자 몸에 문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 흥분되지 않아?"
자신의 현실 지인에게는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강민과 폰허브 구독자가 아니면 모르는 음탕한 문신.
예림은 상상만으로 신음을 흘렸다.
"윽, 하아앙..."
아랫도리가 움찔거렸다.
누운 상태로 내보이는 항문과 보지 모두 꿈틀거린다.
"예림아. 보지 꿈틀거리는데?"
"나빴어, 오빠, 그런 말 하고-"
예림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촉촉하게 젖은 보지는 문신 새길동안 흥분했다는 걸 알린다.
강민이 웃으며 침대에 드러누웠다.
"예림아. 나 네 문신 직접 보면서 섹스하고 싶어."
예림은 눈물을 글썽이며 강민의 위에 올라탔다.
강민의 눈에 문신이 보이게 섹스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기승위 자세. 그것도 뒤로 돌아서.
강민에게 애널과 그 아래에 위치한 문신을 보여주기 위해 허리를 고양이처럼 한껏 만 상태로.
어제 섹스 이후 애액과 정액으로 뒤범벅된, 씻지도 않은 자지를 아랫입으로 쪼옥쪼옥 빨아 청소하며 허리를 내린다.
"흑, 오빠앗, 변태, 이런 게 좋아아-?"
타박하지만 예림의 목소리는 녹아서 끈적거린다.어젯 저녁 한참 강민의 자지를 삼켰을 때처럼 보지 안이 꿈틀꿈틀.
애널은 흥분으로 움찔움찔.
숙련된 AV 배우나 할 법한 리버스 카우걸 자세로 문신을 보여주며 허리를 흔든다.
"흑, 앗, 하앙, 흐아아앙-"
예림의 머릿속은 부끄러움으로 터질 것 같았다.
강민의 매도를 받을때마다 불꽃놀이가 펑펑 날뛴다.
"예림아. 처음 봤을땐 예림이가 이렇게 변태일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내 순진한 마음을 짓밟았어.
남자한테 회음부 문신 보여주면서 리버스 카우걸 같은 거나 하고."
"오빠가 이렇게 만들었으면서..."
예림의 나지막한 반항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강민의 손가락이 문신을 꾸욱꾸욱 짓누른다.
"자꾸 말대답 할래?"
"잘못했어욧, 잘못했어요오옷-!!"
예림은 눈을 까뒤집고 비명을 질렀다.
강민의 엄지가 눌러질 때마다 질근육과 괄약근이 쫀쫀하게 수축한다.
묵직한 손가락의 압력에 전기 신호가 멋대로 날뛰고, 양구멍을 조인다.
강민의 극대 자지를 보지에 넣은 채 그렇게 움직이니 혀가 빠져나올만큼 자극적이다.
"목소리는 아직 반성 못한 것 같은데."
예림을 더욱 엎드리게 만든다.
예림이의 젖이 자신의 무릎에 닿을 때까지 숙이게 한 다음, 엉덩이를 그러쥔다.
풍만한 엉덩이를 받침대로 쓰며, 목을 조르듯 양 손 엄지손가락으로 문신을 지그시 압박한다.
"흐앗, 흐앗, 흐아아앗, 흐아아아아앙-♥︎!!!!"
단순히 두 배의 압력이 아니다.
받침대가 생긴 손은 공작기계처럼 강제로 예림의 근육 사이를 짓누르고, 안마당하는 동안 아픔에 몸부림치는 것처럼, 예림의 양구멍 근육이 다시 없을 정도로 수축했다.
예림의 눈이 고통과 수치심과 쾌락으로 찢어질 듯 크게 떠진다. 질내는 오므라들며 석벽 두개가 쾅 부딪치듯 강민의 자지를 압박했다.
"오빠아아아앗!! 제발, 제바알- 손 풀어주세요, 풀어주세요-"
하지만 강민의 손가락은 용서가 없었다. 강제로 예림의 질내를 짜내게 만든다.
너무 큰 쾌락과 고통에 예림은 이불을 쥐어뜯었다. 울며 그만해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강렬한 압박이 20초쯤 이어졌을까. 예림은 한계를 넘은 자신의 요도가 풀리는 걸 느꼈다. 스트레칭하며 억지로 늘린 근육이 찢어지듯-
'앗, 간닷, 간닷, 간다아아아앗-'
예림은 눈을 뒤집고 강민의 배 위에 시오후키를 짜내며 절정해 버렸다.
강민은 추욱 늘어진 예림을 보며 킥킥 웃었다.
"예림아. 여기 완전히 쾌락 스위치 되버린 거 아냐?"
코옥. 코옥. 코옥.
하트를 누를 때마다 예림의 보지는 초인종처럼 꾸욱꾸욱 조여들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아픔과 섞인 쾌락에 예림은 훌쩍이면서도 입을 열었다.
"흑, 앗, 여기, 누를 때마다-
기분 좋아질게요, 오빠 전용 버튼이니까-"
강민은 만족하며 자지를 빼냈다.
"예림아. 사랑해."
"저도요, 오빠아-"
그렇게 둘은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 후로 예림의 회음부 버튼은 외출 나갈때마다 자주 희롱당했다.
치마 아래로 들어와 문신을 꾸욱 누르는 중지손가락에, 예림의 아랫입은 그 이후 벌어질 쾌락을 기억하며 물을 쏟아낸다.
마치 정수기의 버튼처럼.
그 후에는 항상 울먹이면서도, 강민에게 매달려 빨리 모텔에 가자고 애원하게 된다.
모텔 침대에서 버튼 꾹꾹 눌리면서, 어느 구멍이든 마음대로 사용해 주세요, 라고 외치는 순진했던 여대생-
정말이지 강민에게 어울리는 연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