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6화 〉 330. 유다의 클럽화장실섹스
어둠 속에서 네온 조명이 반짝거리고, 귀가 터질 것 같은 음량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얽혀 춤을 추고, 키스를 하고, 서로의 몸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그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여자가 있었다. 아이돌같은 외모였고, 수영복에 가까운 씨쓰루 옷을 입어서 풍만한 가슴 그리고 허벅지와 보지 사이의 문신을 모두 드러낸 여자였다. 귀에 잔뜩 박힌 피어싱과 탈색한 분홍 머리카락은 클럽을 제 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자의 외면과는 다르게, 내면은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의 아이 같았다.
'강민아...나, 여기, 싫어...'
유다였다.
기둥에 등을 기댄채 최대한 눈에 띄고 싶지 않아했지만, 남자들은 유다를 힐끔거리며 근처를 맴돌았다. 그 중 건들거리는 남자 하나가 다가왔다.
"혼자 왔어? 몇 분째 기둥에만 서있던데. 재미없어? 재미없으면 나갈까?"
올백으로 넘긴 머리, 손에 잔뜩 끼고 있는 크롬하츠 반지. 딱 봐도 양아치같이 생겼다. 유다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제발 그냥 가 줬으면-
그 때 남자는 슬쩍 손을 뻗어 유다의 허리에 손을 올리려고 했다. 유다가 거의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매단 채 노려봤다.
"꺄아악! 손대지 마!"
음악을 뚫을 정도의 소리에 주변의 몇몇 사람이 바라봤다. 양아치는 양 손을 들고 뒤로 물러났다.
"워, 깜짝이야. 싫으면 클럽에 오지 말 것이지.
뭐하러 와서는 지랄을 하는거야?"
하지만 유다는 대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렸다. 양아치는 투덜거리다가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났다. 유다는 떨리는 가슴을 누르며 눈물을 닦았다.
'누나. 여기 서 있다가 남자들 오면 거절해요.'
30분 전 강민은 유다에게 그렇게 지시해 놓고 혼자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 후 유다는 밖에 내놓은 정육점 고기 꼴로 발정난 고양이들, 개새끼들의 눈길과 터치에 시달렸다. 유다는 스스로 되뇌였다.
'난, 난 강민이 덕분에 구원받았어.
그래서, 뭐든 하겠지만-
이건 싫어, 싫어-'
알몸의 면적이라도 필사적으로 줄여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손으로 가슴을 가리면 아무것도 안 입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수영복 같은 상의였다. 결국 한 손엔 술잔을 들고, 윗가슴과 아랫가슴을 모두 내 보인 채 부끄러운 스트립쇼를 계속해야 했다. 머릿속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야, 혼자야? 왜 이렇게 서 있기만 해."
그래서 누군가 자신의 허리를 붙잡고, 가슴을 주무르며 귓가를 깨물었을 때 패닉에 빠지는 건 거의 당연한 일이었다.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아직 남아있는 유다는 몸을 빳빳하게 굳힌채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새하얗게 질렸다.
심지어 손이 보지 바로 옆의 맨살을 스윽 스치고 지나간다. 유다는 결국 울며 바들바들 떨었다.
"싫엇, 싫엇, 싫어엇- 강민아, 구해줫, 구해줘-"
"누나. 나야."
유다는 눈물에 흠뻑 젖어서 자신을 희롱하던 남자를 쳐다봤다. 강민이었다. 유다는 물에 빠진 사람이 매달리듯 강민의 팔을 붙잡았다.
"강민아, 너무해, 너무해! 나 남자 싫어하는 거 알면서 억지로 클럽 데려와놓고, 혼자 세워놓고-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단 말야. 이게 무슨 치료야..."
"그래도 누나 옛날보단 많이 나아졌잖아요."
옛날에 남자 눈만 마주쳐도 호흡곤란이 오던 때와는 천지차이였다. 하지만 유다는 강민의 가슴을 꽉 껴안고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생각으로 얼굴을 부볐다.
"몰라, 하여튼, 이거 싫어- 두고 가지 마, 혼자 두지 마아아-"
유다의 가슴이 몸을 압박하는 걸 느꼈다. 유두에 달린 피어싱이 몸을 쿡쿡 찔렀다. 며칠 전 생일 선물이라면서 유두 피어싱을 하고 왔다. 자지가 바짝 발기했다.
"그럼, 누나. 혼자 안 둘테니까 따라와요."
강민은 유다의 손을 잡고 남자화장실로 향했다. 유다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래도- 밖에서 남자들의 시선에 시달리는 것보단 여기가 나았다.
다행히 화장실 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변기 칸으로 들어가, 강민이 커버에 걸터앉아 바지를 내렸다. 누가 화장실에 들어와 고개를 숙인다면, 발 네 개를 보고 깜짝 놀랄 터였다.
"알죠?"
유다는 망설이지 않고 주저앉아 씻지도 않은 대물을 입으로 천천히 빨았다. 침을 줄줄 흘려 아랫기둥까지 타고 내려가게 만든 다음, 혀를 양쪽으로 벌려 못을 뽑는 장도리처럼 위쪽으로 당긴다. 자지를 화나게 만드는 아찔한 펠라치오였다.
"강민아, 시키는 거 다 할게, 다 할게-
그러니까 다른 남자들한테 나 던져주지 말아줘-"
화장실에서 성노예처럼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는 문신 멘헤라녀 유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직도 얼굴엔 눈물자국이 가득했다. 강민이 씨익 웃었다.
"누나가 다른 남자들 손 타는거 무서워하니까.
자꾸 놀리고 싶잖아요.
이건 다 누나 잘못이예요."
손을 뻗어 제대로 가리지도 못하는 상의를 벗기고 유두에 있는 진주 모양 피어싱을 들어올렸다. 민감한 가슴을 괴롭힘당하면서도 유다는 강민에게 봉사한다.
"응, 앗, 나, 마음대로 다뤄도 좋으니까아-
흐읏, 아아아-"
강민은 양 쪽 피어싱을 동시에 잡고 쭈욱 당겼다. 가슴이 쭈욱 늘어나자 유다가 아픔의 비명을 질렀다.
"하으그, 아팟, 강민아-"
"목소리 너무 크게 내면 다른 사람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유다는 바로 입을 딱 다물고, 자신의 젖가슴 사이로 침을 흘렸다. 계곡 사이에 로션처럼 흘러들어가자 자지를 가운데에 끼우고 가슴으로 양쪽으로 비벼준다. 뭉클뭉클한 유압이, 가슴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비 문신이 좋았다. 피어싱 당긴 채로 파이즈리하며, 뱀 혀로 요도와 귀두 뒤까지 싹싹 핥아주는 유다 누나가 사랑스러웠다.
"기분 좋지-?"
'유다 누나는 세게 생겼으면서 쩔쩔매는게 좋다니까.'
강민은 한참 파이즈리 봉사를 받다가 유다를 일으켜 세웠다. 화장실 벽에 손을 짚게 만들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다. 극히 짧은 하의를 옆으로 제낀 다음 꾸욱 자지를 밀어넣었다. 유다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흑, 아아앗- 으앗-"
화장실에서 성욕처리용 변기처럼 사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다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유다는 영선이나 샤를과는 다르다. 부끄러운 섹스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다만 강민이 좋아하니까 해 주는 것일 뿐.
"유다야. 허리 좀 더 숙여봐."
"흐긋, 하아아앙-"
클리토리스 피어싱과 유두 피어싱을 개 목줄처럼 꾹꾹 당기자 유다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허리를 좀 더 강민쪽에게 바짝 붙이자 둘의 다리가 엉켰다. 클럽 화장실에서 발정난 개처럼 섹스라니. 유다의 보지가 부끄러움으로 꽉꽉 조여들었다.
'이렇게 부끄러워하면 더 괴롭히고 싶잖아.'
강민이 웃으며 물었다.
"유다야. 시키는 거 다 한다고 했지?"
유다가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강민이 허리를 더 빠르게 흔들며 유다의 귀에 속삭였다.
"그러면- 나 이제 나갈건데. 유다는 벽에 손 짚고 계속 눈 감고 있어. 화장실 문은 열어놓고. 다른 남자 들어오면 보지 대주기는 어때?"
"싫어, 싫어어엇-"
유다는 그건 정말 싫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다른 남자와의 섹스라니, 생각만으로도 혐오스러웠다. 고개를 양 옆으로 젓자 분홍머리가 이리저리 휘날리며, 뺨에 흐르는 눈물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게 강민을 더 흥분시켰다.
"왜, 유다 내가 시키면 뭐든 한다면서.
거짓말 한 거였어?"
"거짓말은, 거짓말은 아니지만, 너무해요, 너무해요-
흐앙, 흐아아앙-"
강민은 씨익 웃으며 유다의 엉덩이를 꼬집었다.
"농담이야. 유다야. 그럴 리가 없잖아."
"그쵸, 그쵸?"
"하지만 그런 말 하면 보지가 꽉꽉 조이는데?
다른 남자한테 대주는 상상 하면서 진짜로 좋아하는 거 아냐?"
한번 더 놀림받자 유다는 울면서 강민의 손가락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이런 못된 말을 하는 강민이 미웠다. 강민의 손가락을 깨물고, 뱀 혀로 쪽쪽 빨아주며 애원했다.
"그러지 마아, 나 강민이밖에 없단 말이야-"
하지만 강민은 이번엔 다른 질문을 던졌다.
"만약에 다른 남자한테 노콘으로 대줘야 하면, 엉덩이로 할거야 아니면 보지로 할거야?"
가장 좋은 탈출 방법은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강민과 욕하고 싸우는 거지만 유다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강민의 질문에는 대답해줘야지, 내 사랑하는 남자친구니까... 덜덜 떨며 고개를 저었다.
"싫어, 차라리 죽을래- 다른 남자랑 섹스 절대 안해."
"막 내가 협박당하고 있어. 섹스 안하면 나 죽인대. 그래도?"
유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런 짖궃은 질문이라니.
"보, 보지로 섹스하고, 피임약 먹을게..."
"피임약도 안 돼. 그러면?"
벽을 짚고 있는 유다의 손바닥이 파르르 떨렸다.
"...엉덩이로...할게..."
"유다 애널 섹스하는 거 좋아하는구나?"
강민은 자지를 포옹 뽑더니 유다의 항문 주변을 살살 문질렀다. 유다가 입술을 바짝 깨물었다. 솔직히- 애널 섹스는 싫다. 강민이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섹스용이 아닌 구멍으로 섹스라니-
기어들어가듯 거절 의사를 표했다.
"애널 섹스, 싫어어어, 강민아, 제발- 보지 써주면 안돼?"
그러자 강민이 웃으며 자지를 밑으로 미끄러뜨렸다. 유다가 이렇게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밝혀줄 줄이야. 장족의 발전이었다. 보통 때처럼 말을 제대로 못하고 우물쭈물하면 억지로 밀어붙여서 똥구멍 섹스를 당하며 히익히익 비명지르게 해줄 생각이었는데.
"유다야. 잘 말했어. 상으로 보지 써 줄게."
자지가 보지 깊숙히 쑤욱 들어왔다. 안심감과 쾌감이 하복부에 퍼졌다. 유다는 남은 용기를 모조리 짜내어 강민에게 투정을 부렸다.
"다른 남자한테, 대주겠다는 이야기도 싫어- 다른 남자 이야기 안 꺼냈으면 좋겠어어-"
그러자 강민이 씨익 웃으며 귓가를 잘근잘근 깨물었다.
"유다 누나는 우는 게 예쁘니까.
울리고 싶어.
그래도- 오늘은 되게 싫어하는 거, 좋아하는 거 잘 말해줬으니까.
상으로 누나 원하는 대로 해줄게.
유다야, 사랑해-"
유다가 좋아하는 피어싱 위주 애무를 살살 해주며 속삭인다. 그리고 키스도 쪽쪽. 후배위 자세로 개처럼 박히면서도 유다는 좋아서 허리를 벌벌 떨었다. 컨버스의 뒤꿈치가 들린다.
"고마워, 강민아, 강민아, 사랑해-"
클럽의 화장실 안에서 사용당하면서도 유다는 애정으로 강민에게 키스했다. 최선을 다해 보지로 조였다. 문 밖에서 '지금 여기서 섹스하는 거 아냐?' 라는 목소리가 들려도 붕 뜬 채, 열심히 허리를 흔든다. 누가 허리를 숙이는 듯 그림자가 지지만 상관없다.
자신은, 강민을 기쁘게 해주는 착한 아내니까- 싫은 건 확실히 말하지만. 지금 화장실에서 강민의 성욕처리를 해 주고 싶으니까-
곧, 강민의 벌벌 떠는 자지가 유다의 보지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유다는 벽에 손을 짚고, 캔버스 신발의 뒤꿈치를 팍 들어올린채 같이 절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