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333화 (333/358)

〈 333화 〉 327. 영선의 임신섹스 라이브방송 (1)

"오. 라이브 방송 떴네?"

장봉은 폰허브 알림에 벌떡 일어났다. 이번엔 누가 주인공일지 궁금했다. 최근엔 챠르와 샤를 위주의 영상만 올라왔기에 슬슬 질려가던 참이었다.

아무리 자매덮밥이 맛있다고 해도 똑같은 음식만 몇 끼나 먹는 건 힘들었다. 유다의 양갈래 혀로 장난치는 영상이라던가, 미카엘과 아나이스의 동시봉사 영상이면 좋겠는데.

영상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영이었다. 최근에 7개월 정도 폰허브에서 등장하지 않았기에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허접스러운 검정색 무도회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무릎을 꿇고, 만삭이 된 배를 껴안은 채.

'미친, 뭐야-?'

장봉은 침을 꿀꺽 삼켰다. 항상 샤를만 임신한 채 등장했고 선영은 등장하지 않았기에 약혼이 파기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샤를처럼 임신 후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 기다리던 것이었다.

선영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오랜만의 방송이 부끄러운지 귀까지 빨갛게 붉힌 채였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렌탈 여자친구, 선영이예요.

오랜만에 인사하게 됐는데요, 음, 저...

경민 오빠 아이, 임신한 지 좀 됐어요.

그래서 렌탈 여친은 더 이상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죄송해요- ]

댓글들이 미친 듯이 올라왔다.

- 시발 나도 10만원에 선영이랑 자지 떨어질때까지 떡치고싶다

- 자궁에 남는자리 있나요? 저 입찰할게요

- 내가 이미했다 선영이자궁에 상위입찰하지마라

- 임산부랑 섹스할려면 얼마 내야 하나요?

- 경민한테 임신할 때 돈 얼마 받았어요?

영선은 복부가 찌릿거리는 걸 느꼈다. 임신한 만삭배를 드러내고 흉한 채팅을 받는다는 사실이 뇌를 박박 긁었다. 뱃속의 딸이 엄마의 흥분을 감지하고 살짝 몸을 틀었다. 영선은 죄악감에 떨면서도 코피가 흐를 정도로 흥분했다. 원래 금기시되는 일을 하는 게 훨씬 흥분되지 않는가.

영선은 렌탈 여친 컨셉에 맞춰 채팅에 답했다. 혀가 꼬일 정도로 흥분됐다.

[ 저, 7개월 전에 노콘 질싸 임신 OK 조건으로 경민씨한테 렌탈됐는데요, 기본 비용 3만원에 임신시키기 옵션 1만원으로 그날 임신 적중했습니다... 임테기는 제가 직접 사서 확인했구요... ]

영선은 2021/12/04라는 날짜가 적힌 폴라로이드 사진을 들었다. 홀쭉한 배. 두 줄이 떠 있는 임신테스트기. 훌쩍이는 얼굴. 남자의 가학심을 충족시키기 충분한 사진이었다. 계속 말했다.

[ 경민씨한테 임신해서 죄송하다고, 혼자 잘 키워보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저 책임져 주는 대신에 개인 영구 렌탈계약으로 바꾸자고 해서- 여기, 오늘 계약서 썼어요- ]

카메라 앞에 계약서를 들이민다. 헌법으로 따져보면 불법인 게 수십개에 가까웠지만 선영에겐 상관없는듯 했다. 경민이 원할 때 언제든 성욕처리 해주기, 오줌 마셔주기, 집안일 하기, 심지어 선영이 직접 섹스하고 싶다고 조를 때엔 경민에게 돈 지불하기-

강민이 끼어들었다.

[ 오늘은 선영이가 섹스하고 싶다고 너무 졸라서요. 샤를하고 니모나랑 같이 노는데 귀찮게 해서 연락 씹었는데,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와 봤거든요. ]

[ 네, 네. 맞아요- 돈 준비했어요. ]

영선은 허겁지겁 핸드백을 뒤졌다. 반짝거리는 결혼식용 티아라를 쓰고 웨딩드레스를 닮은 음탕한 속옷을 입은 채, 자신의 보지와 엉덩이를 카메라에 노출하면서. 흰 봉투를 꺼낸 다음 도게자 자세를 취하고 강민에게 건넸다.

[ 여, 여기요- 하루 종일 오빠랑 노는데, 50만원 드릴게요- ]

하지만 경민의 시선은 흰 봉투에 써진 붓글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마가 찌푸러든다. 옛날 니모나를 괴롭힐 때처럼 껄렁껄렁한 목소리가 나온다.

[ 선영아. 내가 너랑 결혼식 해주는 대신에 결혼식 비용 다 니가 대고. 축의금도 다 나한테 주기로 했잖아.

근데 이거 축의금 봉투처럼 보인다? 너 빼돌렸니? ]

엎드려 있던 영선의 몸이 흠칫 떨렸다. 강민이 양아치처럼 구부정하게 주저앉아 영선의 머리채를 붙잡고 들어올렸다.

[ 멀쩡하게 결혼한 척 하고 싶대서 결혼식 해줬더니 이제 뒤통수를 치네? ]

영선은 눈동자를 덜덜 떨며 빌었다.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이거, 친구가 직접 가방에 넣어준 거여서, 드려야지 하다가 잊어버렸어요, 죄송해요- ]

[ 하여간에. 누가 뻔뻔하게 몸 팔던 년 아니랄까봐 구라치기는... ]

강민은 혀를 차고는 영선을 침대 가장자리에 눕혔다.

[ 안되겠어. 임신한 거 감안해서 얌전하게 써 줄려고 했는데. 오늘 출산 체험 한번 해야겠다. 다리 들어. ]

[ 잠, 잠시만요- ]

출산 체험이란 말에 영선은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채 떨었다. 하지만 강민은 능숙하게 영선의 양쪽 다리를 벌렸다. 임신한 이후 관리가 소홀했는지 소담하게 자란 보지털이 드러났다.

[ 일단은 출산 준비를 하게 되면, 보지털을 전부 밉니다. 위생이랑 청결 유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선데요. ]

강민은 면도 크림을 듬뿍 짜서 영선의 보지 위에 발랐다. 그리고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조금씩 백보지로 바꿔간다. 영선은 치욕에 눈을 가렸다. 출산 체험이라고 하지만 웨딩 드레스와 투명 하이힐을 신고 보지털을 밀리는 건 출산 체험이 아니라 싸구려 AV의 체험처럼 느껴졌다.

그것도 전 세계의 남자들에게 전부 공개하면서-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견뎌내자, 강민이 수건으로 거품과 남은 잔털을 쑥 훑었다. 애액이 살짝 흘러나온 보지에 채팅창에서 웃음이 터졌다.

- ㅋㅋㅋㅋ선영이 출산체험 하면서도 즙짜네

- 진짜 출산할 때 어떻게 하냐?

- 보지 위에 남자화장실 문신 보고 의사 자지 서는 거 아님?

영선은 이를 꽉 깨물었다. 안그래도 저번에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여자 의사가 문신을 보고 '어머, 이게 뭐야...?' 하고 중얼거렸다. 그 이후로는 자신과 눈을 마주치는 걸 피한다. 그 땐 치욕으로 온 몸이 쪼개지는 줄 알았는데. 출산하는 날에 대한 걱정으로 목이 바짝바짝 탔다.

아마 간호사들도, 의사들도 나중에 채팅창의 남자들처럼 수군거리겠지. 보지 위에 문신 있던데, 봤어?

문신을 가려 주지 않는 강민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슬픈 건 이런 상황에서도 보지에서 물을 줄줄 흘려대는 자신이었다. 영선은 배 위에 살짝 손을 올렸다.

'딸아, 미안해, 엄마가 이런 변태라서 미안해-'

[ 무릎 잡아. ]

강민이 꺼낸 관장용 주사기를 보고 영선은 이를 딱딱 떨었다. 요새는 대부분 애널 섹스 전엔 마법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관장이라니- 반 년만에 해보는 플레이에 엉덩이 주변까지 치욕으로 빨개질 지경이었다.

[ 흐그으읏-♥♥♥ ]

엉덩이에 첨단부가 꽂히고 미지근한 미온수가 삽입됐다. 임신해서 부풀어 있는 배는 마치 엄청난 양의 관장을 한 것처럼 보였고, 채팅방의 남자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지독하게 야했다. 강민이 계속 설명했다.

[ 보지 왁싱을 하고 나면 이제 관장을 해요. 출산을 할 때 힘을 주다 보면 더러운 게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관장하는 거예요. 오늘 선영이는 제 자지에 더러운 거 안 묻히려고 하는 거지만. ]

[ 아앗, 아아아-]

영선은 목덜미까지 새빨개져서 신음했다. 무릎을 붙잡고 엉덩이 구멍을 모두 내보인채 출산 교보재가 되고 있다니. 심지어 관장을 한 채로- 강민은 분명히 라이브로 배변 훈련까지 보여줄 터였다. 너무 부끄러워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강민이 실리콘 장갑을 끼며 웃었다.

[ 출산 굴욕 3종세트라고 있는데요. 촉진이라고 해서 보지 안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거거든요. ]

[ 안 돼욧, 싫어욧- ]

하지만 강민은 이미 손을 넣어 보지 안쪽의 조임을 점검 중이었다. 관장액이 새어나가지 않게 이를 악물고 참는 중이라 보지 안쪽도 완강하게 침입을 거절한다.

[ 임신해서 부들부들하게 풀려있을 줄 알았는데 엄청 조이네요? ]

손가락을 잘라 버릴 듯한 조임이었다. 영선은 힘이 풀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조이며 애원했다. 오늘 겪어야 할 치욕은 이 세가지면 충분했다. 이미 머리에서 김이 날 정도로 부끄러웠다. 이제 제발 그만, 그만-

[ 주인님. 화장실 가게 해주세요. 화장실에 가게 해주세요- ]

하지만 강민이 꺼내는 걸 보자 숨이 턱 멈췄다. 환자들이 쓰는 변기다. 심지어 이건 투명한 유리로 제작되어 있어서 영선이 내보내는 걸 다 볼 수 있을 터였다. 꺼져가는 목소리로 부탁했다.

[ 싫어요, 주인님- ]

강민은 대답하지 않고 변기의 아랫부분을 엉덩이에 가져다댔다. 임신해서 배부른 유부녀의 탈분 쇼 인터넷 공개를 왜 멈추겠는가. 게다가 영선의 보지는 흠뻑 젖어 물을 질질 흘리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흥분한다.

[ 해야지. 선영아. 말했지? 내가 시키면 뭐든 하겠다고? ]

[ 너무해요, 너무해- ]

하지만 영선은 시키는 대로. 양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흰색 가터벨트가 벌어진다. 눈을 감고 입술에서 피가 날 정도로 깨물며 천천히 힘을 풀었다.

천박하고 지저분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자신의 모든 존엄을 배설하는 기분이었다. 영선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환자용 변기에 엉덩이를 대고 애처로운 비명을 질렀다.

[ 제발, 여러분, 보지 말아주세요, 보지 말아주세요- ]

하지만 스캇이 지저분하고 싫은 사람마저도 그 장면을 뚫어지게 지켜봤다. 갈색 피부의 미녀가 관장당하며 제발 보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걸 관람한다. 애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임산부인데도 장난감처럼 쓰이는 걸 지켜보는 건- 마치 영선의 정신을 강간하는 듯한 쾌감이었다.

영선은 탈분을 마치고 정신이 나간 듯, 땀이 붙은 머리칼을 떼지도 못하고 멍하니 누워있었다. 강민은 한번 더 관장을 했고 그제서야 울며 그만해 달라고 한번 더 애원했다.

맑은 액체가 나올때까지 관장은 계속됐고, 영선은 엎드렸다. 훌쩍거리며 울었다.

[ 주인님, 그냥 엉덩이 범해주세요- 관장은 더는 못하겠어요. ]

그러자 강민이 대사 하나를 속삭였다. 영선은 덜덜 떨면서도 입을 열었다. 손가락으로 V를 만들어 엉덩이 옆에 가져다대고 억지로 웃었다.

[ 임신 후에도 주인님이 마음껏 섹스하실 수 있도록, 똥구멍보지 쓰실 수 있게 준비했어요. 맛있게 먹어주세요- ]

강민이 후배위를 취한 영선의 뒤에 붙었다. 임신한 초식동물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듯한 광경에 채팅창이 일순 멈췄다. 하지만 아무도 말리진 않았다.

불쌍한 초식동물이 잡아먹히는 광경을, 사람들은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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