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2화 〉 326. 샤를과 강민의 결혼생활 (4)
"잠, 잠깐만! 샤를.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위잉 돌아가는 드릴 소리를 들려주자 챠르의 몸이 바짝 굳었다. 유두가 뾰족하게 서고 침을 꼴깍 삼킨다.
"...언니. 실망이야.
이렇게 변태적인 섹스를 좋아할 줄이야..."
"아냐! 아니야!"
챠르는 엎드려서 손발을 흔들어 봤지만 앞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은 점입가경이었다. 뿔에 구멍을 뚫어 달라며 애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귀까지 빨개진다.
"언니. 강민 오빠한테 저렇게 당하고 싶었구나."
"아냐... 아니야..."
얼굴을 푹 쳐박고 웅얼거렸지만 이미 모조리 들킨 뒤다. 강민에게 혼전임신 플레이가 취향이라고 알려주는게 아니었는데. 한 번 임신플이 취향이라고 밝히고 나자 그 뒤에는 무너진 둑처럼 계속 꿈 속에서 찾게 됐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이렇게 될 줄이야.
"히이익!"
등을 살살 쓰다듬는 손길에 챠르가 온 몸을 움츠렸다. 손가락이 등을, 허리를 지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는 감각에 신경세포가 깨어났다. 이건 꿈 속의 섹스가 아니라는 실감이 머리를 꿰뚫었다. 숨을 멈춘 챠르의 귀를 현실의 강민이 살살 깨물며 속삭였다.
"챠르. 저랑 저렇게 놀고 싶었어요? 저한테 임신당하고. 맞으면서 울고 싶었구나."
챠르는 아니라고 변명하려 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입고 있는 부끄러운 옷을 본 탓이었다.
"이, 이건 또 뭐야-!"
허벅지를 감싼 망사. 그리고 엉덩이 쪽에 볼록 솟아있는 꼬리. 삽입형 꼬리는 아니었고 그냥 엉덩이를 강조하는 포인트일 뿐이지만 챠르는 당황했다. 이건... 플레이보이 잡지에 나올만한 바니걸 복장이 아닌가?
"아. 챠르한테 어울리는 코스프레 복장이라서 입혀 봤어요.
토끼는 자궁이 2개여서 중복임신도 가능하고.
거의 수시로 발정나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섹스를 해야 난자가 배란된다는데.
챠르한테 딱 어울리는 코스프레 아닌가요?"
자신의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며 속삭이는 강민의 말에 헐떡이는 신음이 새나왔다. 자신을 임신하는 동물 취급하는 강민의 말이 너무, 너무-
흥분됐다.
꼬리 밑으로 갈라진 틈에서 음란한 쥬스가 주륵 흘렀다. 바니걸 복장을 입은 채 섹스할 수 있는 구조는 챠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보여주기에도 좋았다.
"육개월동안 혼자 참느라 힘들었겠네요."
강민은 챠르의 사타구니를 보며 고통 전환의 마법을 걸어주는 중이었다. 어느 새 부부 사이에 끼어 착착 진행되는 상황에 챠르는 침을 꼴깍 삼켰다.
"하, 하지 마... 싫어..."
하지만 말리는 목소리는 개미 발걸음 소리만큼이나 작았다. 챠르의 솔직한 심정은- 그대로 계속해주길 바랬다.
6개월동안 이틀에 한 번씩. 꿈 속에서 강민을 불러다 허리가 부러져라 임신 섹스를 했다. 하지만 섹스에서 깨어나면 평소처럼 날씬한 배로 돌아와 있었다.
그걸 보며 안도감도 느꼈지만- 상실감도 느껴졌다. 꿈 만약 이게 진짜였다면. 그래서 하루 종일 혼전 임신의 죄악감과, 아이를 사랑하는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지금 강민과 샤를이, 챠르가 간절히 바라던 것을 해 주겠다고 말하는 중이었다. 챠르의 몸이 떨렸다.
"흐긋, 아아아아-"
강민의 손가락이 입구를 살살 문질렀다. 살짝 벌렸다 닫았다 하며 속삭였다.
"챠르, 언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으읏, 으으으-"
여동생인 샤를이 했던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했다. 강민의 여자친구들이 모두 왁싱을 마친 걸 보고 한 것. 챠르는 도저히 설명할 자신이 없어 고개를 돌리고 달뜬 한숨만 내뱉었다.
"언니가, 날뛰면 곤란하니까-"
샤를은 일자형 바를 꺼내 언니의 초커에 고정하고, 침대 중간에 숨어있는 고리에 연결했다. 이제 언니는 머리를 아예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챠르는 더 이상 멈춰달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기대감이 잔뜩 서린 눈으로 여동생을 올려다본다. 위잉, 위이잉- 드릴 돌아가는 소리는 보통 소름끼치지만, 챠르에게는 베토벤의 음악보다 감미롭게 느껴진다.
샤를은 그런 언니에게 애정을 담아 뺨에 쪽, 키스했다.
"있죠. 언니.
사실 저도- 강제 임신 플레이할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몰라요.
언니가 하지 말라고 엄청나게 말해줘서.
그럴 수록 기분 좋은거잖아요."
챠르는 고개를 끄덕일 뻔 했다.
"그런 거 아냐. 샤를. 진짜로 하지 말라고 한 거였는데-"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어쨌든. 오늘은- 언니 첫 경험. 못 잊게 해 드릴게요."
강민은 엎드린 챠르의 등에, 교미하는 토끼처럼 올라탔다. 체중으로 지그시 눌러 어디론가 도망치지 못하게. 챠르는 다부진 몸에서 느껴지는 체중에 깜짝 놀랐다.
강민에게 깔리자 숨을 쉬기가 살짝 어려웠고, 이제 허리도, 팔도 움직일 수 없는 신세였다. 기껏해야 손가락과 발가락뿐.
하지만 그게 좋았다. 도망칠 길도 없이 막다른 구석에 몰린 듯한 기분. 곧 마지막으로 임신하라는 말로 자신을 위협하겠지.
"흣, 하앙, 흐아아-"
상상만으로도 신음이 흘러나왔고- 강민의 자지가 더욱 풀무질했다. 아예 엎드린 자세에서 강민은 허리를 천천히 밀어넣었다. 자지 크기가 15cm 이하라면 시도조차 못할 체위였지만, 강민의 우람한 자지는 엉덩이와 보지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
체중으로 압박 교배프레스를 당하는 챠르의 허리가 벌벌 떨렸다. 원래대로라면 위아래로 움직이며 떨려야 했게지만 강민이 누르고 있어서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정도.
그게 강민과 챠르 둘 모두에게 크나큰 만족을 안겼다. 챠르는 교수대에 목을 고정당한 것 같은 상태로 침방울을 똑똑 흘리며 눈을 뒤집었다.
강민의 생자지. 이게 들어오는 걸 얼마나 바랬던지- 꿈에서 깨고 난 이후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게 아닌, 뻥 뚫린 흔적을 남기고 정액을 끈끈하게 채워줄 진짜 자지-
"어머. 언니. 이것만으로 가버리면 어떻게 해요-"
챠르는 그제서야 정신을 퍼뜩 차렸다. 어느 새 강민의 손을 위에서 덮은 채 깍지를 꽉 끼고 있었다. 사이좋은 부부가 절정하며 잡은 것처럼.
"제 남편이랑 사이 너무 좋은 거 아니예요?"
"뺏, 뺏거나 그려던 건 아니야, 샤를- 그리고 네 친구들도 많잖아- 나한테, 한 입 정도는, 주면 안 될까-?"
챠르는 그제서야 자신의 본심을 말했다.
꿈의 궁전에서 질척한 섹스를 당한 다음 강민과 엄청 자고 싶었다. 그래서 혼전서약서도 빼돌렸다. 만약 혼전서약서를 썼다면 지금 이러고 있지도 못했겠지.
매일매일 지하실의 침대로 끌어들이고 싶었다. 내장이 뒤집어질 정도로 박아주길 바랬다. 하지만 여동생의 남편이니까 그냥 꿈 속에서 섹스하는 걸로 참을 뿐이었다.
챠르는 애원했다.
"그냥, 결혼식 서류 한장만 써 주고, 가끔- 가끔 이렇게만 하게 해줘. 그것보다 더 바라진 않을게. 일주일에 한 번- 아니,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해-, 나머지는 괜찮아-"
샤를이 언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언니. 괜찮아. 강민 오빠랑 언제든 이렇게 놀아도 돼."
"정, 정말?"
챠르의 눈이 기쁨으로 반짝였다. 하지만 다음 말을 듣자 눈동자가 좌우로 흔들린다.
"하지만 결혼은 안돼.
왜냐면... 언니는.
결혼 안한 상태로 임신하는 게 훨씬 좋잖아?"
강민은 챠르의 보지가 꿈틀하고 자지를 조이는 걸 느꼈다.
속살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언니. 언제든 내 남편이랑 놀아도 돼. 사실 나, 크게 신경 안 써. 다른 아내가 몇 명인데. 그 정도는 괜찮아.
하지만, 결혼은 절대 안 돼."
살짝은 토라진 듯이 속삭였다. 그리고 샤를의 손이 위잉, 드릴의 버튼을 눌렀다.
"아냐, 샤를. 나 그런 변태 아니야. 진짜로- 결혼하고 싶어, 혼전임신은 변태들이나 하는 거잖아-"
하지만 샤를은 상큼하게 웃었다.
"강민 오빠.
나 우리 언니 조카 많이 보고 싶어요.
한... 열 두명 정도?"
"노력은 해 볼게."
그러며 꽈악. 공작 기계처럼 챠르의 손에 깍지를 낀다.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자 드릴이 뿔에 다가온다.
챠르는 그 순간 말리는 것도 잊고 눈을 꼭 감았다.
온다, 온다, 온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흐그으야아아아아아아앗-♥♥♥♥♥♥"
강민은 자지에 전해지는 감각에 신음을 흘렸다. 거의 잘릴 정도의 수축이었다. 걸쭉한 애액을 뿜뿜 뿜어내며 사방에서 조여든다. 자지가 1cm는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흡입력. 방심했으면 바로 싸 버릴 뻔 했다.
챠르에게는 얼마나 큰 쾌감이 왔겠는가. 뿔을 벌레가 헤집고 들어오는 듯한 감각에 바로 절정했다. 엎드린 상태로 온 몸의 기관들이 부풀어 올랐다. 강민에게 클리토리스의 뿌리를 비벼대며 콧물, 애액, 침, 오줌- 모든 액체를 뿌려대며 쾌락의 비명을 질렀다.
"히긱, 아각, 흐극, 아아아앗♥♥♥, 좋앗, 좋아아앗-"
여동생에게 뿔이 뚫리며 매부에게 관통당한 상태라는 사실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위이이이이잉! 맨 첫번째 관통이 끝났다. 이번엔 컷소우처럼 큰 걸 쓰지 않았다. 작은 드릴로 여러번 뚫어 큰 구멍으로 바꾸는 식이었다. 이 쪽이 언니에게 더 큰 쾌락을 줄 수 있으니까.
"언니. 기분 좋았어?"
샤를의 손이 언니의 뺨을 쓰다듬었다. 챠르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팍팍 끄덕였다.
"부끄럽거나 하기 싫으면 그만해도 돼."
챠르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떻게 여기서 그만두겠는가. 육개월 간 굶었다. 참았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눈 앞에 두고 흔들고 있는데.
"언니. 그럼-
배란하자."
"아앗, 아아아아-"
챠르의 발가락이 통제를 벗어나 바들바들 떨렸다.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공원에 가자는 말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듯. 막대한 쾌락을 겪은 챠르는 어린아이같은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혼전임신 플레이 해줄게.
언니. 강민 오빠 아이 낳자.
그리고 우리- 영원히 같이 살자. 언니가 다른 남자 만나서, 집 나갈 일 없이-"
챠르는 배란했다.
나팔관에서 서서히 난자가 내려오는 게 느껴진다.
강민이 임신시키고, 그 후엔-
그 후에도, 어제 샤를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젖소무늬 비키니를 입고 섹스하고 싶었다.
이왕이면 뿔을 뚫으면서. 소처럼 음메음메 울면서.
미혼모인 상태로 배를 붙잡고, 제발 결혼해 달라면서.
그러면서도 강민은 결코 결혼해주지 않는 상태로.
"챠르. 배란했네요."
강민은 챠르의 아랫배를 더듬으며 속삭였다.
더 이상 처형을 범한다는 죄책감따윈 없었다.
여기 있는 셋 모두 그런 건 벗어던진지 오래다.
그저 어떻게 하면 좀 더 기분좋은 섹스를 할 수 있는지에 몰두하는 상태.
"처형. 저는 오늘 그냥 자지 넣고만 있을 거예요.
뿔 뚫리면서- 처형 혼자 보지 조여서 사정시키는 거예요. 저한테 제발 임신시켜달라는 것처럼."
"싫엇, 싫엇- 매부, 이러시면 안 돼요, 안 돼욧- 저희 이럼 안돼잖아요-"
둘은 일부러 서로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를 고른다. 우리는 이러면 안 되는 관계라는 걸 더욱 잔인하게 알리는 말.
하지만 챠르도, 샤를도, 강민도- 그 단어를 들으며 더욱 흥분한다. 언니의 뿔에 구멍을 뚫는 샤를도 허벅지까지 흠뻑 젖은 상태였다. 강민의 자지도 처형의 보지 안에 겉물을 질질 흘리고, 챠르는 매부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침을 꼴깍꼴깍 삼킨다.
"언니, 다음 구멍 뚫을게?"
"흑, 아아아아-"
챠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더욱 큰 쾌감을 기대하며, 행복을 만끽하며, 임신하고 싶어, 혼전임신이라는 죄악감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배를 쓰다듬고 싶어-
"히기이잇♥♥♥♥♥♥♥♥♥"
지하실에 절정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앞으로 반나절은 멎지 않을 것이다. 몇 번이고 뿔을 뚫리고, 치유마법으로 채워지고, 그걸 반복하며 매제의 자지를 조여주다 정액을 보지 한 가득 받아들이고. 임신이 확실해지면 그때부턴 엉덩이로도 봉사하고. 그리고 뿔에 고리를 박혀 뿔관통 섹스를 마감하고 나면-
그땐 샤를과 자리를 바꿔서. 샤를에게도 피어싱 하나를 더 뚫어 주고, 임신배로 강민에게 봉사하며-
셋 모두 조카에 대해 이야길 나누다 손을 잡고 잠들겠지.
행복한 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