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323화 (323/358)

〈 323화 〉 318. 챠르의 고생(5)

* * *

하지만 강민은 삽입을 하는 대신 보지에서 실리콘 슬리브를 단번에 뽑아냈다. 애액으로 젖은 실리콘은 늘어진 혓바닥처럼 빠져나왔고, 챠르는 몇 번째일지도 모를 절정을 하며 울부짖었다.

"싫엇, 조금만, 더, 상냥하게, 해줘, 힘들어, 제바알­"

"죄송해요, 죄송해요­"

강민은 연신 사과했다. 상냥하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기억은 강민에게 하드코어한 섹스를 강요했다. 샤를은 흉악한 콘돔을 들고왔다. 두꺼운 돌기가 우둘투둘 나 있는 콘돔이었다. 자신의 질내에 저런 게 들어온다니. 챠르의 눈에서 절망의 눈물이 주륵 흘렀다.

"더는, 더는 못하겠어­ 제발, 그마안­"

챠르는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다. 꿈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더 수정할 수 있다면. 강민이 황급히 물었다.

"샤를. 그러고 보니 원래는 아나이스랑 뒤로 섹스했었잖아? 어떻게 바꾼 거야?"

"마력이랑, 구조식 조금 변경하는 걸로요. 예전에 한 섹스 일부분이 불러와져서 바뀐 것 같은데."

"이번엔 나랑 같이 바꿔보자."

챠르가 힘들어하는 걸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처형과 섹스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의 지탄을 받을 일인데, 지금 자신은 신부의 언니를 성고문하고 있다. 최소한 수위라도 낮춰 볼 생각이었다.

샤를과 맞잡은 손에서 마력의 팔찌가 빛났다. 둘의 마력이 세상을 덧칠하고, 구조를 조금씩 바꿔간다.

"오빠, 어떻게 바꿔볼까요? 아예 방향을 틀었다가 이상한 기억 걸리면 어떻게 하죠?"

미카엘과 했던 것처럼 인두로 지지며 섹스하기라던가, 예림이에게 했던 관장플­ 둘 다 챠르는 견디지 못할 것이었다. 강민은 기억을 더듬었다.

"일단은 콘돔부터 지우자."

예전에 예림이와 샤를, 셋이어 했던 3P 기억을 떠올리고, 샤를의 손에 기억을 덮어씌우자 콘돔이 사라졌다. 챠르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터져나왔다.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었다. 강민은 챠르에게 올라탔다. 간지럼 크림이 잔뜩 발린 보지에 자지를 문지르는 걸 보자 샤를이 놀라며 말렸다.

"오빠, 콘돔 없이요? 오빠도 간지러워질 텐데­"

"됐어, 내 잘못이야."

강민은 자지를 밀어넣었다. 24시간이 넘는 성고문을 받은 처형의 보지에 넣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배덕감에 쌀 것 같았지만, 자지에 전해지는 감촉도 극도로 황홀했다.

"어우, 으아­"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챠르의 보지는 지금까지 섹스했던 어떤 여자보다 뜨거웠다. 애태워지며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 자지를 따끈하게 감싸준다. 간지럼 크림과 애액으로 퉁퉁 불어올라서 생크림 케익만큼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부드러우면서도 360도 방향으로 꽉꽉 조여준다.

"흐그으으으으읏­♥♥♥♥♥"

기분 좋은 건 챠르도 마찬가지였다. 24시간동안 장난감만 삼켰지, 자지 구경조차 못해본 보지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자지가 들어오자 쾌락에 숨이 턱턱 막혔다. 자지 크기는 얼마나 큰지 보온병이 골반 안에 꽉 차는 느낌이었고, 껍질이 꾸물텅 움직이며 질내를 샅샅이 핥았다. 그리고 작살처럼 생긴 귀두가 빠져나가며 질내를 싸악 빼내는 순간­

'아아아아앗♥♥♥ 전부 긁어주고 있어엇♥♥♥ 지금까지 한번도 안 긁어준 곳, 전부 긁어주고 있어어­♥♥♥'

귀두의 날카로운 갓이 질벽을 모조리 긁었다. 질내 주름마다 발린 간지럼 크림을 전부 긁어서 빼내준다. 챠르는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진하게 딥키스했다.

정상위로 동생의 남자친구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팔다리 없는 등신대 오나홀같은 상태로, 강민이 조금이라도 길게 더 긁어주길 바라며 혀로 붙잡았다. 샤를이 보고 있다는 것도 잊고 강민의 입술을 깨문다.

"고마워, 고마워, 긁어줘서 고마워­♥♥♥♥♥"

"좀 더 긁어드릴게요. 죄송해요."

강민은 자지에 찐덕찐덕하게 묻어 있는 거품들을 봤다. 얼마나 안달이 났었는지 보지 안은 애액과 간지럼 크림이 섞여서, 생크림 한 통을 다 들이부은 슈크림 빵같은 몰골이었다. 얼굴도 눈물과 콧물로 엉망. 물론 그 표정은 강민을 더 흥분하게 만들었지만, 미안한 마음도 같이 들게 했다. 위로해 줄 겸 챠르의 보지 속을 자지로 꼼꼼하고 느릿하게 청소했다.

"흐아아아앙, 거기, 거기 좋아아­ 좋아아­♥"

둘의 몸은 끈적하게 얽혔다. 가장 깊은 자궁구까지 귀두를 집어넣고, 꽉꽉 조이는 보지를 즐기며 느긋하게 당긴다. 자신의 가장 깊은 곳까지 허락하고, 서큐버스인 주제에 섹스하며 엉엉 우는 얼굴을 보여준 챠르도 더 이상 부끄러움 따윈 없었다. 허리를 틀어가며 강민에게 찔리면 기분 좋은 부분을 내밀고, 마음껏 허덕였다.

"으윽..."

강민은 자지가 간지러워지는 걸 느꼈다. 간지럼 크림이 옮아온 듯 했다. 좀 더 격하게 허리를 흔들게 된다.

"흐긋, 흐아아아­♥"

챠르의 보지가 자지를 긁어주지만, 해소되는 것은 잠깐. 서로가 서로를 더 간지럽게 만든다. 결국 둘은 서로를 삼킬 정도로 더 격렬하게 섹스했다. 서로의 입술을 물고, 보지는 자지를 꽉 물어주고, 결합부에서 거품이 튀어나올 정도로 격렬하게, 찔뻑찔뻑 소리를 내며 짐승처럼 성교한다.

샤를은 부끄러워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언니랑, 강민 오빠랑­ 동물처럼 섹스하고 있어­'

언니가 이렇게 허덕이는 걸 눈 앞에서 직관하게 되다니. 물론­ 강민이 언니와 같이 3P를 하고 싶다면 허락해 줬겠지만, 그런 날이 오기까진 한참 걸릴거라고 생각했었다. 한국으로 건너온 당일에 음란농밀엑기스절정섹스를 언니가 모두 겪게될 줄은 몰랐었다.

'그래도 언니가 더 화내진 않겠지? 언니도 이해할 거야. 강민 오빠가 하드코어한 섹스를 좋아해서 임신플도 어쩔 수 없이 해줬다고 한다면.'

서큐버스의 성적 도덕 기준은 인간보다 훨씬 낮다. 자매덮밥 정도는 크흠, 크흠­ 하면서 넘어갈 수 있다. 오히려 걱정되는 건 마법에서 깨어난 언니가 강민에게 반한다던가­

'에이, 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

물론 서큐버스의 남자 판단 기준에 밤일 잘하고 매일 섹스해줄수 있는 게 들어가긴 한다. 샤를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생각을 떨쳐냈다.

'그러고 보니­ 슬슬, 마법이 풀리고 있나 본데­?'

이제 조금씩 행동에 자유의지가 생긴다. 마법을 시전한 챠르의 정신이 한계에 달해서인지, 주변의 모텔 벽이 서서히 흔들리는 게 보였다.

"오빠. 언니가 기절하면 마법이 아예 풀릴 것 같은데요?"

그러자 강민의 허리가 잠시 멈췄다. 잠시 숨을 고르며 생각하다가 챠르에게 물었다.

"혹시. 챠르 씨. 좋아하는 체위라던가. 플레이 있어요?"

낯부끄러운 말에 챠르는 얼굴을 붉혔다.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할 만한 말은 아니었다.

"미안해요. 다만­ 아예, 기절할 정도로 절정하면 이 마법이 깨질 것 같아서."

"그, 그런 건가요?"

챠르는 자신도 모르게 반색하며 물었다. 기절하고 나면 이 공간에서 나갈 수 있다고? 기뻐하던 챠르의 얼굴은 갑자기 빨개졌다. 샤를을 흘끔흘끔 살폈다.

"언니. 말하기 부끄러우면 나 귀 막고 있을까?"

챠르는 목이 바짝바짝 타는 걸 느꼈다.

"응, 샤를­ 부끄러우니까, 방 밖에서 기다려 줘­ 내 목소리 아예 안들리는 곳이면 더 좋구­ 마법이 슬슬 깨지는 것 같은데, 움직일 수 있을 거야­ 그래줄 수 있어?"

샤를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그녀에게도 언니의 교성을 더 듣는 건 부끄러운 일이었다.

"으으, 으으­"

챠르는 자신의 성벽을 말하는 게 너무나 부끄러운지, 샤를이 나가고도 한참 동안 문을 힐끔거렸다. 저 멀리에서 다 됐다는 샤를의 외침이 속삭임처럼 들릴 때가 되자 침을 꿀꺽 삼켰다.

팔다리 없는 미녀가 자신의 성벽을 고백하는 순간이다. 강민에게도 부끄러운 일. 큼, 큼. 목을 가다듬고 물었다.

"챠르. 말해주세요. 이런 플레이라면­ 기절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플레이가 뭐예요?"

"읏, 아아­"

챠르의 가슴까지 새빨개졌다. 생각만 해도 죽을 것 같은가보다.

"말해주세요. 기절할 때까지 해드릴게요."

강민의 채근에 챠르는 자신의 성벽을 생각했다.

그녀는 샤를에게 입버릇처럼 자주 말했었다.

'샤를. 서큐버스가 혼전임신을 하면 절대 안 돼. 그건 나쁜 일이야.'

챠르는 왜 그렇게 자주 혼전임신을 언급했을까?

왜 절대 하지 말라고 했을까?

챠르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왜냐면, 내가­ 혼전 임신 플레이에, 엄청나게 관심있었으니까­'

유명한 호모포비아 정치인이 동성 연인과 난교 파티를 벌이듯.

자기가 그 끔찍한 행동에 관심이 쏠린다는 걸 인정하기 싫으니까.

겉으로는 절대, 절대 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챠르는, 속으로는 엄청나게 혼전임신 섹스에 관심이 있었다.

혼전 임신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유두가 찌릿거리고 자궁이 찌릿찌릿 울린다.

쓰레기같은 남자의 강요에 억지로 배란당한 다음 임신해라, 임신해라­ 그런 말을 들으며 질내사정 당한다면.

수정란이 자신의 뱃속에 착상한다면.

챠르는 덜덜 떨며 자신의 성벽을 고백했다.

"나, 나­

아까, 샤를이랑 찍었던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임신하라고 외치면서, 혼전임신 플레이 하면, 기절할 수 있을 것 같아­"

강민에게 이미 못볼꼴 볼 꼴 다 보여줬다. 뿔 뚫리며 절정, 애널섹스, 보지섹스, 관장, 스팽킹, SM­ 그런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임신섹스에 관심이 있다는 걸 말해도 강민이 자신을 혐오할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고.

챠르는, 자신의 자궁이 큥큥 떨리는 것을 느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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