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321화 (321/358)

〈 321화 〉 316. 챠르의 고생 (4)

* * *

챠르의 코에서 피가 살짝 흘러나온다. 강민은 천박하게 눈을 까뒤집으며 절정하는 샤를의 언니를 보며 머릿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난, 난 이런 걸 원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자지는 이미 부풀어 오를대로 부풀어올랐다. 장어처럼 바지 속에서 펄떡거리며 지금 당장이라도 챠르를 범하고 싶어했다.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 샤를의 뿔에 구멍을 뚫을 때 강민도 가장 흥분하지 않았는가. 그 이후 샤를에게 구멍 뚫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너무 가혹한 플레이라 참고 있었다.

그런데 구멍뚫기 플레이를 한번 더, 그것도 샤를의 친언니와 하게 될 줄이야. 게다가 챠르의 원피스 아래에 생겨난 물웅덩이는 챠르가 샤를과 마찬가지로 극한의 절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렸다. 검은색 갈라팬티 아래엔 애액으로 찐득찐득해진 보지가 기다리고 있겠지.

"죄송해요, 죄송해요­"

입으로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심장이 쿵쿵거렸다. 곧 챠르의 뿔에 난 구멍에 후후 입김을 불어가며, 코피가 흐를 정도로 절정을 겪는 챠르의 앞뒤구멍을 모두 즐기게 되겠지.

"으윽, 아아아아♥♥♥♥♥♥♥♥"

챠르는 무릎을 꿇은 걸 흐트러뜨리지 않고 울며 절정중이었다. 잘 움직이지 않는 혀를 겨우 움직이며 묻는다.

"흑, 앗, 이거, 언제 끝나­ 이번 섹스, 언제 끝나냐구웃♥♥♥♥"

강민은 대답 대신 챠르를 공주님 안기로 껴안아 올렸다. 지저분하게 흘린 소변은 클린 마법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침대로 데려가서 엎드리게 만든 다음 쑤욱, 보지에 삽입한다.

"흐기잇♥♥♥, 아아아아아­!♥♥♥"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쾌락. 거기에 강민은 후, 후­ 뿔에 난 구멍으로 바람을 불어댔다. 온 몸의 뼈 속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듯, 아찔한 감각이 챠르를 절정으로 수없이 몰아갔다.

"이런 거, 안 됏♥♥♥, 이런거, 샤를에게, 시켰어? 너, 너 정말­♥♥♥ 여자를, 물건으로 보는구나앗♥♥♥"

챠르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쾌락 속에서, 자꾸 말 뒤에 하트가 붙는다. 코피가 흐를 정도의 폭력적인 절정. 자신의 감정조차 조절 못하게 만드는 섹스였다.

그리고 강민이 손에 줄칼을 건넸다.

"이건, 이건 뭐야앗­!!"

"제가, 샤를한테­ 피어싱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뿔 갈아내라고 했거든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챠르는 이제 화를 낼 기력도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줄칼을 자신의 뿔 속으로 넣는다. 예전에 광장에서 벌거벗고 노출 자위하는 꿈을 만들었을 때보다 치욕스러웠다.

사각, 사각, 사각­

"으곡, 아앗, 흐기이이잇­♥♥♥"

뿔의 신경을 줄칼로 갈아내는 순간 질 안에서 애액이 꿀럭꿀럭 쏟아졌다. 눈이 저절로 위로 치켜떠진다. 온 몸의 근육들이 오므라들며 강민의 자지에 쾌락을 안기고­

"지, 지금 대체 어디에다 삽입중인 거야앗­♥♥♥"

챠르는 덜덜 떨며 물었다. 꽉 조여든 질 근육은 헛되이 애액만 짜내고 있고, 괄약근이 보지를 대신해 강민의 자지를 조이는 중이었다.

"제가, 여기로 섹스하는 걸 좋아해서­"

"이, 변태, 새끼­오곡, 오고오오옥­♥♥♥"

강민에게 욕을 한 바가지 퍼부어 주고 싶었지만, 어느새 자신의 손은 클리로 움직여 자위 중이었다. 다른 쪽 손은 스스로 뿔을 갈아내며 쾌락의 구덩이로 쑤셔넣고.

'싫엇, 싫어어어어­!!!'

하지만 챠르는 결국 소변을 짜내며, 천박한 아헤가오를 흩뿌리며 후장 섹스로 가 버렸다. 엉덩이 안에 질퍽질퍽한 정액이 가득 차는게 느껴졌다.

"흐아, 흐아아아아­"

물 먹은 솜처럼 늘어진 챠르에게 강민이 금속 원통 고리를 들이댔다. 뿔에 맞춰 살살 밀어넣는다.

"히깃♥♥♥, 그만해앳, 이 쓰레기야­ 너, 이럼 안 돼, 안 돼에에에에­"

민감한 상처 안을 헤집는 고리에 챠르는 또다시 절정하고 말았다. 너무 가서 보지가 아플 지경이었다. 다행히 강민이 치유 마법을 써 줘서 구멍 뚫는 플레이는 마무리가 됐지만, 뿔 안에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하는 행위에 챠르는 이빨을 덜덜 떨었다.

"아앗, 아아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서큐버스의 뿔에 구멍을 뚫고, 그 안으로 손가락을 넣다니­ 엘프로 따지면 멋대로 귀를 만진 후 피어싱을 뚫는 언어도단의 행위. 서큐버스의 경우엔 딱딱한 뿔에 구멍을 내기에 더욱 치욕적이다.

"너, 진짜 천벌 받을거야­ 서큐버스에게 이런 짓을 하고 무사할 것 같아?"

챠르는 울먹이며 물었지만, 자신이 말해놓고도 꼴이 말이 아니었다. 뿔에 구멍 뚫리면서 보지로, 후장으로 정액 받고 천박한 아헤가오로 몇십 번이나 절정한 주제에. 하지만 말이라도 안 하면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세상이 다시 점멸한다.

"이런, 또 이동한다­"

"제발, 제발 그만해줘어­"

하지만­ 이번에, 이동한 곳은­

"샤, 샤를­?"

챠르는 눈을 깜빡거렸다. 눈 앞에 있는 건 샤를이었다. 샤를도 반가움에 소리쳤다.

"언, 언니! 다행이다!"

강민은 어디로 갔는지 잠시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샤를의 마력이 같이 섞여 있다 보니 샤를의 기억 속에 있는 섹스도 튀어나온 모양.

그래도 이번엔 강민과 섹스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챠르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샤를을 만난 게 너무나 반가워 손을 뻗어 동생을 안아주려 했다.

"어, 어?"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샤를을 안을 수가 없었다.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없다. 팔다리가 있던 곳은 뭉툭한 토르소처럼 되어 있다.

챠르는 비명을 질렀다.

"이, 이게 무슨­ 샤를, 너, 대체 뭘 하고 다닌 거야?대체 누구랑 이런 섹스를­"

샤를은 혀를 깨물고 싶었다. 이건 강민이 니모나를 만나러 갔을 동안 자신이 아나이스와 했던 섹스였다. 아나이스의 팔다리를 뺏어놓고, 제발 항문을 긁어달라는 달콤한 비명을 들으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하지만 토르소 섹스를 언니에게 시킨다고? 미칠 지경이 된 샤를은 황급히 소리쳤다.

"잠깐만요, 언니, 제가, 어떻게든, 수정해 볼게요­ 이건 안 돼, 못 보여줘, 못 해­ 안 돼­"

하지만 꿈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샤를은 어두운 불빛 아래서 수술하는 의사와 같아서, 꿈의 내용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 간지럼 크림을 손에 듬뿍 짜내, 엉덩이가 아니라 보지에 바르는 정도의 수정 뿐. 어찌 보면 악화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지.

"잠깐만, 샤를­ 바르는 거 뭐야? 이거, 뭐야아­?"

보지에 발라지는 차가운 크림에 챠르가 덜덜 떨며 물었다. 여동생에게 보지를 만져지는데도 이젠 부끄러움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무서웠다. 물론 방금 전까진 뿔에 구멍이 뚫리고, 이번엔 사지를 뺏겨서 보지에 크림을 발리고 있는데 부끄러움을 느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긴 했다.

"샤를, 뭐야, 말해줘, 제발­ 뭔데에­"

샤를은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언니에게 간지럼 크림을 발라놓고, 하루가 넘게 방치하며 괴롭혀야 한다는 걸 어떻게 말하겠는가.

하지만 챠르의 몸은 금세 이변을 깨달았다. 아랫도리에서 찌릿찌릿거리는 감각이 올라온다.

"샤를, 이거, 간지러워­ 대체 뭘 바른거야­?"

갈라지는 목소리로 물었다. 샤를은 입술을 깨물며 겨우 대답했다.

"언니, 이거­ 간지럼 크림이야..."

샤를은 간지럼 크림을 발리면 얼마나 괴로운지 알고 있다. 바른 지 10분만에 보지에서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애액이 줄줄 흐르게 되는 무시무시한 제품이다.

처음에 저걸 발렸을 때 강민에게 자비를 구걸하며 애원했었다. 하지만 강민은 여덟 시간 동안 손도 못 대게 하며 애태웠다. 발목까지 애액으로 적시며 눈물 콧물 다 짜낸 샤를은 이 제품의 무서움을 뼛속 깊숙히 알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이걸 발라 놓고, 하루가 넘도록 방치해야 하다니. 겨우 세 시간에 한 번씩 긁어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아나이스한테 좀 더 친절히 대할 걸­'

샤를은 이를 악물었지만 때늦은 후회였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챠르는 허리를 흔들며 애원했다.

"저, 샤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많이, 많이 간지럽네­"

보지에선 꿀렁꿀렁, 투명한 알로에 젤 같은 애액이 새나온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걸쭉하다.

"어떻게 해, 언니, 잠깐만, 꿈 내용 수정좀 해 볼테니까, 조금만 참아­"

"응, 알았어­"

하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챠르는 가쁜 숨을 내쉬며 몸을 이리저리 틀었다. 입 안에서 금방이라도 애원이 새 나올 것 같았다.

'제발, 긁어줘­ 너무, 간지러워, 미칠 것 같아­'

울고 싶었다. 정말 최악의 재회였다. 여동생에게 제발 보지 안을 긁어달라고 말하는 건 죽도록 싫었다.

'참자, 참자, 참자­'

하지만 보지는 주인의 마음도 모른 채 히스타민을 펑펑 분비했다. 여기 이상한 물질이 발라져 있으니까 제거하라고.

곧 몰려든 백혈구들은 간지럼 크림을 공격했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혈류가 늘어나고­ 곧 퉁퉁 부어올라서­ 보지는 정말 앙 다문 일자 보지가 되었다. 원래 작고 도톰했던 조갯살은 통통 부어올라, 남자가 새끼손가락을 넣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그리고­

"제발, 샤를­ 긁어 줘, 긁어주세요, 긁어 줘어­"

챠르는 울며 사정했다. 하지만 샤를은 아직도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 마법을 풀 방도를 이리저리 고민해 보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미안해, 언니­ 혹시, 입으로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훨씬 덜 가렵지 않을까?"

그러며 후우, 후우­ 입으로 바람을 불어줬다. 하지만 최악의 선택이었다. 애매한 자극을 받은 보지는 더욱 뒤집어졌다. 더 긁어달라고 염증물질을 펑펑 내뿜는다. 챠르는 눈을 뒤집고 새된 비명을 내뱉었다.

"흐아아아아아앗­♥♥♥♥♥"

챠르는 이 순간 딱 한가지만을 바랬다.

제발, 제발­ 내게 손이 생기기를. 그렇다면 보지가 뒤집어질 정도로 긁을 텐데, 몸 안이 끌려나올 정도로 박박 긁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챠르에게는 손이 없다.

그리고 보지의 가려움을 버텨야 한다.

"흐윽, 흐앙, 흐아아아아­누가 좀, 긁어주세요, 제발, 제바알­"

너무나 잔인할 정도의 애태우는 플레이에, 챠르는 결국 자신이 샤를의 앞이라는 것도 잊고 펑펑 울며, 허리를 흔들며 비명을 질렀다­

* *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