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9화 〉 314. 챠르의 고생 (2)
* * *
챠르는 자신의 혀가 입술 밖으로 나와 뱀처럼 꿈틀거리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 몸의 주인이 남자의 엉덩이를 핥는걸 주저하는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으로 갈라진 혓바닥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음탕해 보였다.
"싫엇, 싫어어어 이거 어떻게 좀 막아봐!"
챠르는 강민의 허벅지를 붙들고 사정했다. 여동생을 강간한 남자의 엉덩이에 키스하는 게 정말, 정말 싫었다. 하지만 부질없는 비명이 되어 흩날릴 뿐이었다.기억 속에서 있었던 일을 거스르는 건 불가능했다.
"흑, 아아아앗"
챠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입술이 강제로 천박하게 내밀어진다. 어떻게든 멈추려고 노력하고 머리를 도리도리 저어봤지만 멈추지 않았다. 내민 입술이 더욱 다가간다. 마음 속 깊숙히 엄청난 혐오감이 콸콸 쏟아졌다.
'싫엇, 싫어어어! 동생 강간범의 엉덩이에, 키스라니 그만, 그만'
10cm, 5cm, 2cm 강민의 체온이 느껴질 정도로 근접했다. 자신이 내뱉는 숨이 남자의 피부에 부딪혀 돌아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무정하게도 내민 입술이 쪽. 강민의 항문에 키스했다.
쪼옥. 쪼옥. 쪼옥.
입술이 떨어졌다 붙었다 하며 챠르에게 끔찍한 기분을 안겼다. 게다가 입술과 엉덩이 사이에서 나는 소리는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챠르의 등허리는 성난 고양이처럼 잔털을 바짝 세우고 긴장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일 뿐이었다.
"잠깐, 잠까아아안"
챠르는 자신의 혀가 멋대로 나오는 것에 절망했다. 혀가 나와서 이젠 말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펠라치오를 하며 말하는 여자처럼 웅얼거리는 신음만 나올 뿐.
"우긋, 우긋, 우그그으으으읏 (싫엇, 싫어어어어! 제발, 멈춰줘, 흐윽, 토할 것 같아, 싫어어어엇)"
혓바닥이 아려오는 맛이었다. 기억의 주인은 강민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혀를 안쪽까지 낼름낼름 움직이고, 밖으로 나와 회음부와 불알까지 정성스레 핥았다. 챠르는 Nyuu의 작품에 나오는 여자처럼 헛구역질을 하며 비명을 질렀고 강민은 어쩔 줄 몰라 쩔쩔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강민도 돌아버릴 것 같은 건 마찬가지였다. 만난 지 한 시간도 안 된 여자친구의 언니에게 똥까시를 받게 되다니. 그것도 싫다고 울부짖는 사람에게 강제로 시키듯이. 이건 정말, 정말이지
"이, 쓰레기 새끼야!!"
챠르는 우뚝 선 강민의 자지를 보며 울먹였다. 자신이 싫다고, 멈춰 달라고 말할수록 강민의 자지는 더욱 빳빳하게 솟아올랐다. 강민의 취향 자체가 원체 가학적이었기에 일어난 대참사였다.
"아니, 이건 진짜 불가항력인데"
"쓰레기, 쓰레기새끼, 진짜 쓰레기 새끼"
울먹이는 챠르는 몸이 뒤로 물러나는 걸 느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기승위 자세로 강민에게 올라타는 자세가 되자 절망으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싫어, 싫어어 이 쓰레기 새끼야, 대체 섹스를 얼마나 하고 다닌 거야?"
하지만 허리는 자동적으로 강민의 자지를 찾아 움직였다. 입구 주변에서 자꾸 귀두를 삽입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걸로 보아 유다와의 기억 중 초기 부분인 모양인데
그리고 그 순간, 챠르의 등 뒤에서 샤를이 나타났다.
강민은 깜짝 놀라 기억을 더듬어봤다. 이 날은 유다의 첫경험 날이구나! 그때 샤를 끼워서 3P를 했었지!
그런데 샤를의 표정이 이상했다. 맨 처음 3P하던 때와는 달랐다. 혼란스러워하고,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강민은 그 순간 소리질렀다.
"샤를, 샤를! 여기 있는 거 진짜 너야? 아니면 기억 속에서 움직이는 가짜야?"
"오, 오빠! 저 진짜예요! 지금 언니 궁전 입구 찾다가 갑자기 끌려왔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예요? 오빠가 왜 언니랑 섹스하고 있는"
설명하자면 길었다. 강민은 혀를 깨물고 싶어지는 걸 간신히 참고 설명하려 했지만 챠르가 끼어들었다.
"샤를! 너 지금 여기 있어? 너, 이 쓰레기 같은 남자한테 최면 걸려서 당하고 있는 거 맞지?"
챠르는 뒤를 돌아보고 싶어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분함에 소리를 질렀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강민 너 진짜, 이거 풀려나면 죽었어!"
"어, 언니! 안 돼! 나 최면 같은 거 진짜로 안 걸렸어! 내가 설명할 테니까"
"흐앗, 흐아아아앗♥♥"
샤를의 말은 챠르의 입에서 터져나온 교성에 묻혀 버렸다. 강민이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흠뻑 젖은 챠르의 질내에 삽입한 것. 기승위 자세로 자신의 섹스장면을 샤를에게 직관시켜주게 된 챠르의 얼굴이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미, 미친 새끼야 이걸 지금, 넣으면 어떻게 해! 게다가 이 몸 주인, 좀 전까지 처녀였어? 그런 여자한테 기승위를 시켜? 너 아주 미친 새끼구나!"
강민은 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 보면 자신의 하렘 여자들은 대부분 험한 첫경험을 겪었다. 미카엘은 처녀상실 하면서 엉덩이에 내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얻어맞았고, 아나이스는 자궁구 처녀와 보지 처녀를 다 잃었고 예림이는 관장 촬영당하면서 애널 처녀상실했지. 의외로 샤를이 버틸 만한 처녀 상실을 겪은 셈이었다.
'유다 누나는 어쨌더라?'
강민은 유다와의 첫 섹스를 떠올렸다. 첫경험 하고, 펠라 봉사 받고 그 다음에 뭐 했더라?
그 답은 챠르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꺄아악, 샤를, 잠깐만, 미쳤어? 너 뭐하는 짓이야!"
기승위 자세로 강민의 자지를 받아들이던 챠르는, 샤를이 자신의 엉덩이를 핥자 정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물론 샤를도 얼굴이 새빨개져 소리쳤다.
"잠깐, 언니, 이거 이상해애 몸이 멋대로 움직여!"
"너, 너 이 남자한테 대체 뭘 당한 거야!"
챠르는 몸을 덜덜 떨었다. 어느 새 강민의 혀는 자신의 귀를 간지럽히는 중이었다. 귀에 빡빡하게 박혀 있는 피어싱을 깨물고, 당기고, 귀 안쪽까지 파고들어 숨을 내뿜고.
'흑, 핫, 으아아아아앗♥♥♥♥'
이 여자는 귀가 약점이었는지, 혀가 귓구멍을 콕콕 찔러주자 보지와 괄약근이 있는 힘껏 수축했다. 그러며 괄약근으로 여동생의 혀를 조여주는 꼴이 되자 챠르의 입에선 속절없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싫엇, 싫어어어어 그런 곳, 핥지 마, 싫어어엇!"
여동생에게 리밍을 받으며 남자와 기승위라니. 색에 미쳐있는 서큐버스 사회에서도 '그건 조금... 그렇지 않나요...?' 란 눈초리를 받을 만한 행위였다. 챠르는 온 몸이 새빨갛게 물들 정도로 부끄러워했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언니, 미안해, 미안해"
샤를도 얼굴이 새빨갰다. 언니가 남자 위에 올라타 강민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건 보고싶지 않았지만, 이걸 직관할 줄이야 게다가 자신이 똥까시로 도와주는 것도. 제발 빨리 끝나라고 빌며 혀를 움직이는 수밖에.
"잠깐만, 잠깐만 멈춰봐♥"
챠르는 온 구멍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생각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허덕였다. 물어봐야 할 것이 많았는데, 버터처럼 녹은 아랫도리를 강민의 뜨거운 자지가 헤집는 순간 눈이 뒤집힌다. 애널을 쪽쪽 빨아주는 샤를의 혀, 그리고 귀를 깨무는 감각까지
"흐긋♥♥♥♥ 아앗, 아아아아아♥♥♥♥"
질꺽, 질꺽! 몸 안을 채우는 정액에 챠르는 바들바들 떨며 가 버렸다. 이제, 잠깐 쉬는 시간이 올 터였다. 헝크러진 머릿속을 정리하며 샤를을 불렀다.
"샤를, 잠깐, 이야기좀 너, 최면 당한 것 맞지"
하지만 그 순간. 또 다시 기억이 바뀌고. 맡을 배역이 없는 샤를의 정신은 궁전 밖으로 튕겨나갔다. 챠르는 이를 꽉 악물었다.
"그래, 다음은 대체 무슨 짓거리를 할"
자신의 머리를 감싼 결혼식 면사포, 그리고 흰색 가터벨트와 스타킹 레이스 장갑에 챠르는 입을 떡 벌렸다. 샤를과 결혼식 컨셉플까지 했다고?
"잠깐. 이거 샤를이 아니잖아?"
아까 전까지 엉덩이로 강간당하며 질질 짜는 여자의 기억이었다. 정신이 나가 버릴 것 같았다. 면사포를 쓰고 엉덩이로 새끼손가락만한 진동 딜도를 받아들이다가, 제발 처녀를 따먹어 달라고 애원하는 몰골이라니. 머리가 합선된 퓨즈처럼 찌직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몇 건의 섹스가 이어지고 챠르는 눈이 뒤집혀 소리쳤다.
"이, 쓰레기 새끼야! 너 샤를한테 무슨 짓을 했던 거야!"
샤를과의 처녀막 재생 섹스를 몸으로 겪은 다음 터져나온 분노였다. 피스톤질 한 번으로 샤를의 처녀막을 짓뭉개버린 다음 재생시키게 만드는 것의 반복. 20분 동안 몇 백번에 가까운 처녀상실을 겪은 챠르는 훌쩍훌쩍 울 정도였다.
"이, 쓰레기 새끼 내 여동생한테 이딴 짓을 시켰던 거야? 불쌍한 샤를, 게이트로 들어가라고 하지 말걸"
그리고 강민은 덜덜 떨었다. 이 섹스는 굉장히 온건한 플레이에 가까웠다. 나중엔 뿔에 구멍뚫는 거라던가 혼전임신 플레이, 그 밖에 여럿이 있었는데.
하지만 허리는 연신 챠르의 처녀막을 찢어버리며 움직였다. 핏방울과 같이 새나오는 애액, 그리고 고통에도 불구하고 절정에 입술을 깨무는 언니까지. 특히 챠르를 강제로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민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강민도 잊어버리고 있던 게 있었다.
샤를을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이전에, 아나이스와 미카엘과 했던 플레이가 남아있었다.
촛불과. 낙인과. 사지절단. 털 그슬리기 등등. 마계의 죄인에게도 이런 섹스는 하지 않을 것이었지만, 챠르는 모조리 겪어야 했다.
"이제, 싫어어 제발, 그만해줘, 제바아알"
챠르는 자신의 보지털 위로 쏟아지는 촛농에 울부짖었다. 아나이스에게 예쁜 왁스 팬티를 만들어 줄 때의 기억이었다. 강민도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
"죄송해요, 챠르, 이러려던 건 아닌데"
"싫엇, 아악, 아아아아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지만 강민의 손은 용서 없이 움직여 왁스 팬티를 좌아악 뜯어냈다. 챠르는 온 몸을 뒤틀며 목이 찢어지는 비명을 질러댔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음모가 뽑혀져 나간 자리에선 살짝 피가 비칠 지경이었다.
"흑, 아앗, 제발 그만, 그만해줘 이거 다음엔, 그냥, 섹스하는 거라고 말해줘, 빨리"
쉰 목으로 샤를의 언니가 애원했지만 강민의 손은 움직였다. 아나이스를 혹독하게 괴롭히던 기억 그대로. 보지 쓸 일 없으니까 다시 한번 팬티를 만들어주는 가학적인 광경.
챠르는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들이부어지는 빨간 왁스에 눈을 뒤집고 몸을 덜덜 떨었다. 방금 뜯겨나간 예민한 보지에 왁스가 들어차는 건 죽을 정도로 아팠다.
'이, 쓰레기 새끼 자기 여친들이랑, 이런 섹스를 했다고? 그리고 샤를도 이런 걸 겪었다고?'
비명을 지르며, 강민, 이 쓰레기놈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박박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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